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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금통위원 "SVB·CS 사태, 통화정책 미지수 더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근 일주일 간 미지수의 개수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효과와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로 출입기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한 후 미국발 은행 위기가 국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기영 위원은 "금통위 회의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의사결정을 하기 전 고차방정식을 푸는 것 같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국내 물가 상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 중국 상황 등이 방정식의 해가 되고, 해를 보면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느낀 것은 지금까지 5차 방정식이었다고 하면 7차, 8차로 미지수 개수가 늘어난 것 같다는 것"이라며 "다음 주 연준 결정 등이 있지만 미지수에 대한 답이 나오면서 또 시장에 어떻게 펼쳐질 지 새로운 미지가 생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어떤 명확한 답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SVB(실리콘밸리뱅크) 파산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크레디트스위스(CS)로 확산되면서 지금 더 말씀드리기 곤란한 상황이 됐다"고 했다. 박 위원은 "미 연준 결정 등이 우리에 영향을 어느 정도 미치는지 물어본다면 아주 원칙적인 얘기밖에 못 드린다"며 "저희는 국내 물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 하에서 주요 변수를 고려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 압박 등 시장개입 논란이 생기는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학자로서 의견을 말씀드린다면 개입할 근거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은행이 지급 결제 서비스처럼 공공성을 지닌 것이 많고, 은행이 망했을 경우 시스템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허가를 해 자연스럽게 과점이 된 측면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금리를 높게 산정하는 등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금리 산정이 적절한 지, 과도하지 않은 지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과점 상태로 인해 대출 금리가 얼마만큼 더 올라갔는지 등에 대한 연구들이 같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위원은 중앙은행의 소통이 통화정책 효과를 높이고 독립기관으로서 민주적 책임성과 신뢰 축적 차원에서 당연히 필요하다면서,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정보와 정보의 양, 전달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 대중의 경우 여전히 방송, 신문과 같은 전통적인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는 만큼 정책효과의 파급 측면에서도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 보도 내용은 경제적 의사결정과 밀접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소통방식에 영향을 받는 만큼 통화정책 효과 측면에서 우리나라 사정에 적합한 소통 전략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dsk@ekn.kr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통화정책 효과와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로 출입기자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 이전 개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16일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 이전 기념 개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점식에는 이석용 농협은행장, 조소연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장,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은행은 행사에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 실천과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랑의 나눔장터 기부·식수행사를 실시하고, 개점식 직후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석용 행장은 "농협은행은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를 통해 나라 살림 전문은행으로 역할을 다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등 정부정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16일 정부세종청사금융센터 이전 개점식에서 전인철 행정안전부 운영지원과장, 이기범 NH농협노조 충남세종지역위원장, 김용택 NH농협노조 지부위원장,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이인용 NH농협은행 정부세종청사센터장, 김기관 NH농협은행 세종본부장(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대나무 펄프컵 사용...‘제로 웨이스트’ 사내캠페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 펄프 컵 사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일반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리유저블컵) 사용을 권장했던 ‘그린플러스’ 캠페인에 이어 생산단계부터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사용 후에는 100% 흙으로 되돌아가는 친환경 컵 사용을 통해 탄소 발생까지 줄이고자 기획됐다.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은 사내 휴게실에 비치된 ‘No Tree’ 친환경 컵을 이용하고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스타트업 기업인 리와인드에서 풀의 일종인 대나무와 옥수수를 원료로 해서 만든 친환경 아이엠그리너 No Tree컵의 공급과 회수를 담당한다. 회수 과정 중 사내에서 발생한 커피찌꺼기도 컵과 함께 수거한 후, 소각이 아닌 퇴비화를 통해 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게 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선한 영향력으로 회사 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화손해보험

KB금융-대한상공회의소, 中企 지속가능경영 지원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1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 지속가능연계대출(SLL)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컨설팅 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에 자리한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렸으며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LL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ESG 목표와 평가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면 금리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체적으로 ESG경영을 강화하고 금융비용 등을 절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중소기업에게 최대 1.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KB Green Wave ESG 우수기업대출(SLL형)’ 상품을 4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중소기업에 지원된다. 이밖에도 KB금융은 대한상공회의소와 ESG교육 및 컨설팅 지원, 지방 중소기업 ESG경영 확산 지원, 탄소중립 등 ESG정책 및 정보 공유 등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꾸준히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모범적인 ESG경영을 실천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3년간 총 600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중소기업대출 기한연장 시 대출금리 7% 초과분에 대해 최대 2%포인트를 인하하는 ‘금리인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dsk@ekn.kr중소기업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왼쪽)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은, SMR 기업 美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15일(현지시간)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로, 발전용량이 300MW 수준이라 공장에서 생산·조립해 건설이 가능하다.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자리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날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와 전략 공유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과 사업정보 등 공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은이 한국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은 수은 여의도 본점을 직접 방문하고, SMR 실증사업에 관해 두 기관간 금융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두 기관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은은 한국 기업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 자본비율 제고한다...금융당국,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검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은행의 자본비율 제고를 위해 연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를 적극 검토한다. 당국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인해 스몰라이선스, 특화전문은행 등에 대한 논의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는 "당초 계획대로 6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내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들을 계속해서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15일 제3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우선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은행권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양호한 건전성을 유지했지만, 2022년부터 금리·환율의 가파른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26%로 규제비율(7.0%~8.0%)을 상회하나, 채권평가손실 등 영향으로 2021년 말(12.99%) 대비 하락했다. 유럽연합(14.74%), 영국(15.65%), 미국(12.37%)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자본적정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게 당국의 진단이다.이에 당국은 2016년 도입한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를 적극 검토한다. 경기대응완충자본이란 신용팽창기에 은행에 추가자본을 적립(0~2.5%)토록 하고 신용경색 발생시 자본적립 의무를 완화해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제도는 바젤Ⅲ 자본규제의 일환으로 도입됐지만, 실제 활용은 안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향후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여 2~3분기 중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미국, EU 등 해외사례를 고려해 은행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테스트 전 과정에 대한 검증,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제도정비도 병행한다. 현재 당국은 주기적으로 은행에 스트레스테스트(ST)를 실시토록 해 자본적정성 등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하고 있지만, 테스트 결과가 미흡한 경우에도 개별 은행에 추가자본 적립의무 부과 등 직접적인 감독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아울러 은행업 감독규정을 개정해 특별대손준비금 적립요구권도 도입한다. 현재 대손준비금은 감독규정상 최저적립률을 기준으로 산출됨에 따라 향후 경기변동 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금융위는 대손충당금 및 대손준비금 수준의 적정성에 대한 금감원의 평가 결과 등에 비춰 향후 은행의 예상되는 손실에 비해 대손충당금, 대손준비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은행에 대손준비금의 추가 적립을 요구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세부 정비방안을 구체화하고, 하반기부터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 절차를 진행중으로 상반기 중 규정 개정을 완료하고 시행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제3차 실무작업반 논의에 앞서 "최근 미국의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시그니처 은행까지 폐쇄됐지만,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은 양호한 유동성과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미국 관련 은행들에 대한 익스포저도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다만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금융안정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이번 SVB 사태로 인해 ‘은행권 영업·경영 관행·제도 개선 TF’의 스몰라이센스, 특화전문은행 등에 대한 논의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금번 TF는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전제로 은행권 내 실질적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6월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은행의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인건비 비중과 개별 보수의 구성, 희망퇴직금 등에 대해 국내은행과 글로벌 주요은행을 비교분석해 추가 개선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제3차 회의에서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건전성 제도 정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자료=금융위)

주택금융공사,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 출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PF-ABCP 등 단기자금 차환발행 어려움으로 자금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장기대출 전환보증’을 17일 출시한다. PF-ABCP은 PF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는 통상 3개월 만기의 기업어음이다. 이는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 등의 일환으로 출시된다.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이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금공이 총 1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금공은 원활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청시기와 보증비율을 확대한다. 토지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승인 시 보증신청이 가능하며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대상이다. 또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해 대출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단 정상 PF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해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 차환 리스크를 해소해 PF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방지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금공은 17일 건설사·증권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상품 세부 내용을 안내하고 홍보한다.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은 관련 정부대책 발표일인 지난해 12월 21일까지 자금을 조달한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dsk@ekn.kr주택금융공사

하나은행, ‘디지털 혁신’...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플랫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로봇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은 직원이 처리하던 반복적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 챗봇, 광학문자인식(OCR) 등과 연계한 인지 영역 자동화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도 로봇 자동화가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모든 현업 부서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는 ‘1부서 1봇’ 프로젝트도 시행중이다. 특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직원들의 집단지성과 부서 간 협업 시너지가 극대화 되도록 유도했다. 하나은행 업무혁신부 관계자는 "RPA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간 약 150만 시간의 직원 업무가 경감됐고, 유휴 역량은 손님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업무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며, "하나은행은 단순 사무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초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산업은행, 지방이전 행정 절차 착수…직원설명회는 파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이 부산 이전 추진을 위해 지방이전기관 지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르면 6월 중 이전계획을 수립하고 관할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15일 산은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산은 이전공공기관 지정방안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산은 등에 ‘산은의 지방이전 절차 안내’ 공문을 보내 국정과제인 산은의 부산이전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산은은 지방이전기관으로 지정받기 위해 먼저 ‘지방이전기관 내부 방침’을 수립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산은 회장은 내부 노사협의를 거쳐 이전 규모, 범위, 이전 시기 등 개요를 정해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은은 5월까지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한다. 6월 이후에 임직원 의견수렴과 컨설팅 결과를 반영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이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산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부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 직원설명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직원들 반발로 파행됐다. 산은 노동조합은 국가균형발전위 등에 입장문을 보내 "산은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인데 균형발전위가 공정성을 상실한 채 국회를 뛰어넘는 월권행위를 하고 있다"며 "노사협의 없이 강행되는 지방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dsk@ekn.kr산업은행 KDB산업은행.

DGB금융, 사외이사 2명 증원…신임 후보 4명 추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최용호, 노태식, 조동환, 정재수 후보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추천된 후보들은 30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4명의 신임 사외이사가 추천됨에 따라 DGB금융 사외이사 수는 총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난다. 현 사외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조선호, 이진복 이사는 사의를 표명했다. 최용호 후보는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명예교수로서 지역경제 권위자이자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유관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는다. 노태식 후보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등에 재직하면서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부문에서 그룹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수 후보는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상주지원장을 거쳐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법률 전문가다. 조동환 후보는 30년 이상 공인회계사로 활동하면서 상장회사인 텔레칩스 감사를 역임하기도 한 회계·재무분야 전문가다. DGB금융은 신임 후보들이 모두 DGB금융의 엄격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쳐 추천됐다고 강조했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주·외부 서치펌 추천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문분야별로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위원회에서 독립적 전문적 평가를 통해 후보군 압축한다. 이어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사추위에서 이사회 구성 시 필요한 전문분야 등을 감안해 예비후보자를 추천한 후 자격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제 최용호, 정재수 후보는 주주추천제도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됐다. 신임 사외이사들이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경우 DGB금융 이사회는 현 조강래(금융), 이승천(IT·디지털), 김효신(금융소비자보호) 사외이사와 함께 ‘금융, 회계·재무, 법률, IT·디지털,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보호, 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사추위 관계자는 "향후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인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이사회 전문성 제고를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DGB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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