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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해보험, 전속모델 유인나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회사 전속모델인 배우 유인나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 배우 유인나는 서울 소재 한 농협은행에 방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으며, 경기도 파주시에 기부가능 최대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현재 주소지 외 고향 등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혜택과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액의 30% 상당의 답례품도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인나는 "평소 파주출판단지를 자주 찾는 애독자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파주에 기부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농협손해보험에 대한 홍보만큼 고향사랑기부제도 많이 홍보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NH가성비굿플러스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의사만 표시해도 보험료의 5%를 할인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연계 보험료 할인제도’를 운영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향사랑기부제 19일 NH농협손해보험 전속모델인 배우 유인나가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배우 유인나가 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 프랑스 자산운용사 Meridiam 2대 주주 등극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업계의 한계를 넓히기 위해 해외 자산운용사를 인수했다. 2021년 영국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Savills IM 지분을 취득한데 이어 이번에는 프랑스 자산운용사 Meridiam SAS 보통주 지분 20%를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해외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은 프랑스의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Meridiam SAS의 보통주 20%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가 있는 Meridiam은 총 27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유럽, 북미 등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특히 글로벌 11개국 운용 거점을 기반으로 공공 서비스,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탈탄소 솔루션, 신재생 에너지 등 100여개의 친환경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글로벌 ESG 투자 시장을 선도하는 운용사로 평가 받는다. 삼성생명은 작년부터 Meridiam에 대한 실사 작업과 사업협력을 위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 작년 9월에는 자산운용본부 실사팀이 프랑스 파리의 Meridiam 본사를 방문했으며, 올해 2월에는 전영묵 대표이사 사장과 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이 현지의 주요 경영진과 대면 미팅을 갖고 양사간의 사업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투자로 Meridiam 지분 20%를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향후 Meridiam의 감독이사회 참여, 사업협력협의체 신설 등을 통해 삼성생명의 해외 인프라 투자 자산 다변화, 수익성 제고, 공동사업 추진을 통한 운용 역량 배양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대표이사 취임 이후 지난 2021년 영국의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Savills IM 지분 25%를 취득하고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펀드 투자 약정을 체결하는 등 해외 대체투자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Meridiam은 인프라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경험과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하고 있어, 영국 Savills IM에 이어 삼성생명의 글로벌 대체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라며 "앞으로도 수익기반 강화 및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자산운용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생명

하나금융나눔재단, 내달 13일까지 하나다문화가정대상 공모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나눔재단은 다음달 13일까지 ‘제15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다문화 사회 속에서 모범적인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자 매년 시상식을 이어오고 있다. ‘제15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 등 3개 부문으로 공모하며, 외부 전문가 심사와 실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이 중 최우수 공모자에게는 대상(大賞)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여한다.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각 500만원, 우수상 수상자 6명(부문별 3명)에게는 각 300만원 ▲행복도움상 수상자에게는 개인부문 300만원, 단체부문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각 부문 개인 수상자를 추천한 기관에는 직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샵 비용을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미선발 된 추천기관 담당자에게도 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ys106@ekn.kr하나금융나눔재단

기업은행, IBK창공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성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IBK창공 CVC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IBK창공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 협업 발굴 전담 기관인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간의 투자유치 및 사업 협력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CVC 중심의 데모데이를 통해 대·중견·중소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촉진 및 협업 기회 창출을 위해 개최됐다.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CVC,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포함해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은행은 최종 15개 내외 기업을 선발해 행사 당일 기업설명회(IR) 및 밋업(Meetup)을 진행해 투자검토 및 모기업과 연계한 협업포인트 발굴 기회를 창출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중견기업연합회, 부산상공회의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및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대·중견기업들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구체적인 협력사업과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됐길 바란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습득한 혁신 역량이 회사의 중장기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19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IBK창공 CVC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 대중견기업·CVC 관계자들과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전세사기 주택 이자율 조정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MG새마을금고가 전세 사기 피해 지원에 나선다. 새마을금고는 19일부터 전세 사기 대상 주택에 대해 경·공매 유예는 물론 전세 사기 피해자가 새마을금고에 전세대출이 있을 경우 이자율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세 사기 피해자가 자신이 사는 주택을 낙찰받을 경우 정부 정책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대출을 지원하고, 향후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다중채무자, 다수 주택 보유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역금융기관으로서 고통을 분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며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금감원, 전세사기 주택 자율경매·매각 유예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권과 함께 전세 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에 대한 자율적 경매와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한다. 금감원은 전세 사기 피해 관련 은행권 실무 방안 논의 후속 조치로 전세 사기 피해자의 거주 주택에 대해 금융권의 자율적 경매와 더불어 6개월 이상 매각 유예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금감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의 주소를 입수해 은행, 상호금융 등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전세 사기 피해 주택을 담보로 취급한 금융기관은 대출의 기한 이익 상실 여부, 경매 여부와 진행 상황을 파악해 피해자가 희망하는 경우 경매 절차 개시를 유예하거나 경매가 이미 진행된 경우는 매각 연기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기관이 제3자에 이미 채권을 매각한 경우에는 매각 금융기관이 매입기관에 경매 유예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런 금융기관의 자율적인 경매·매각 유예 조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업권에 비조치 의견서를 이날 발급할 예정이다. 비조치의견서는 고의 또는 중과실로 사후관리를 부실하게 하거나 금융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보기 어려워 제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dsk@ekn.kr전세사기 서울의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연합뉴스

한화생명, 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MOU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증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생명은 ‘함께 멀리’라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철학 아래 장애인을 위한 직무 발굴 및 고용모델 개발, 직무훈련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직장적응을 위한 지원 등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했다. 올해 3월 장애인 바리스타와 안마사, 4월 사서보조를 추가 채용하며 장애인 의무 고용률인 3.1%를 상회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민간부문 장애인 고용률은 2.96%, 주요 보험사의 경우도 1~2%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이달 기준 53명의 장애인 직원이 한화생명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중 중증은 29명, 경증은 24명이다. 이들은 모두 직접 고용 형태로 근무한다. 특히 한화생명은 장애인 직원의 직무 다양성에도 집중했다. 기존에는 행정지원 등 단순 사무에 그쳤던 직무를 바리스타, 안마사 등 전문 교육을 받은 직무까지 확대했다. 서울 여의도 본사 63빌딩 내 사내 도서관에는 시각장애, 지체장애인 사서 보조를 고용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사내 카페를 열며 청각?지적 등의 중증 장애인 바리스타를 고용했다. 이들은 모두 서울맞춤훈련센터를 비롯한 전문 기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으며, 카페 근무 경험이 있다. 또한 서울, 대전, 부산에 위치한 콜센터에는 ‘새늘 쉼터’를 조성해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에게 일터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 채용으로 사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감정 노동자인 콜센터 직원에게는 차별화된 복지 서비스를 마련하고자 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함께 멀리라는 한화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장애인에 일자리 제공 및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적극적으로 장애인 직원 고용에 나서왔다"라며 "업계 최초로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를 달성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장애인 직원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s106@ekn.kr한화생명 한화생명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19일 오후 장애인 고용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사진 가운데 오른쪽),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사진 가운데 왼쪽), 한화생명에 채용된 장애인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UT와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택시호출 플랫폼 UT(우티)와 함께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티맵모빌리티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으며, 이번 캠페인은 티맵 관계사인 UT와 함께 진행된다. 캠페인은 올바른 음주문화 정착과 교통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다. 6월 말까지 캠페인이 진행되며 KB스타뱅킹 내의 ‘KB Wallet’과 ‘KB bridge’에서 ‘UT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UT를 처음 이용하는 회원은 쿠폰함에서 50% 할인쿠폰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이용 경험이 있는 회원에게는 20%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KB Wallet은 실물 지갑을 대체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 KB Bridge는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추천과 컨설팅 등 무료 경영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UT와의 캠페인이 음주운전 예방과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향후에도 UT 및 티맵모빌리티와 지속적인 공동 공익 캠페인을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지방금융CEO 자사주 사는데 4대 금융지주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방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가 부양을 하기 위한 의지로 읽힌다.시중 금융지주사들의 경우 회장들의 자사주 매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새로 취임한 시중은행장들 중심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 수장들이 지난달부터 자사주를 사들였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0∼11일 총 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김 회장이 가지고 있는 자사주는 총 12만5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은 회장에 취임한 후 2019년 6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당시 2만500주의 주식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크게 총 5번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는데,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JB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국내 7대 금융지주 회장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자사주 매입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내실경영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지난달 30일 1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보유 주식 수는 총 5만주다. 김태오 회장도 2019년 3월부터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7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1월 취임한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현재 총 1만727주의 DGB금융 주식을 가지고 있다. DGB금융 전무 시절이었던 지난해 11월 우리사주조합에서 4527주를 사들인 것이 마지막이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지난달 17일 취임 직후 3만1885주의 주식을 매입했다.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2021년에 매입한 1만3500주의 BNK금융 주식을 보유 중이다. 반면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아직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시중의 4대 금융지주의 경우 회장들의 자사주 매입은 대부분 3∼4년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임 행장들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지난 4일 3700주의 신한금융 주식을 추가 매입해 보유 주식 수는 총 8551주로 늘었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원 계정을 포함하면 총 1만1940주를 소유 중이다. 지난 1월 취임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지난 3월과 이달 각각 100주, 1000주의 하나금융 주식을 사들이면서 총 1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회장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2018년 금융지주 부사장 때부터 가지고 있던 1만3937주를 계속 가지고 있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아직 자사주가 없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두 회장 모두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취임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2020년 3월 5000주의 주식을 사들인 것을 마지막으로 아직 추가 매입은 없다. 현재 총 1만132주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지주에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000주의 KB금융 주식을 사들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19년 3월 1000주를 매입한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 2만1000주의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현재 2만6500주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들에게 주가에 대한 확신을 주는 것인 만큼 의미가 있다"며 "자사주 추가 매입을 통해 주가 부양 의지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보유 현황.

‘현장통’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그룹 비은행 기둥’ 자리 되찾을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가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하나UBS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탠다. 하나증권은 줄곧 하나금융그룹 전체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하나캐피탈, 하나카드에도 밀렸다. 강성묵 대표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던 만큼 하나증권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하반기 UBS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발행어음 인가 겹경사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중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만기 1년 이내의 어음 발행 및 매매) 인가를 비롯한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한다. 단기금융업 인가는 초대형 IB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요건을 갖춘 초대형 IB에만 허용해주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인가를 받으면 증권사는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배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5조8477억원으로 현재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 중인 KB증권(5조8155억원)보다도 많다. 하나증권의 자기자본 순위는 미래에셋증권(9조956억원), NH투자증권(6조8526억원), 한국투자증권(6조5528억원), 삼성증권(5조9797억원)에 이어 5위다. 지난해 기관경고 제재로 인가가 불가능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비은행 위상 축소...초대형 IB 인가로 ‘반전’ 이룰 듯하나증권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그룹 비은행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축소됐는데, 하반기 초대형 IB 인가를 계기로 이러한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초대형 IB 인가는 국내 증권사들의 대형사 여부를 가리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되면 하나증권은 ‘자금 조달’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은 예금 수신이라는 자금조달 수단을 갖고 있는데, 증권사는 이러한 기능을 없다. 그러나 발행어음 인가를 받게 되면 증권사는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배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자금조달 수단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기업대출,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은행 업무를 다각화하는데도 긍정적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을 영위하게 되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나 유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투자여력 확대뿐만 아니라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증권사 모두 윈윈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 통’ 강성묵 대표, 비은행 비중 확대 총력여기에 하반기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면 시장에서 하나증권의 위상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자산운용이 UBS와 합작관계를 종료하면 한국 시장에 적합한 형태의 금융지주사 계열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성묵 대표는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부문 총괄 부사장을 거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강 대표는 현재 하나금융지주에서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 그룹지원부문을 겸직할 정도로 하나금융 내에서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러한 이유로 작년 말 관계사 CEO 인사 당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강성묵 대표 선임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초대형 IB 인가와 하나UBS자산운용 완전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그룹 내 비은행부문 비중 확대에 더욱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강 대표는 올해 초 취임 이후 영업점 등 현장을 방문하며 조직 다잡기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초대형 IB 인가로 대형사 반열에 오르게 되면 하나금융그룹 비은행 경쟁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지난 1월 서초WM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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