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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주처 한자리에"…수은, A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획재정부, 한국수출입은행,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KOTRA),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3∼4일 인천 컨벤시아에서 제56차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연계 ‘ADB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ADB 연차총회 의장국으로서 2∼5일 4일간 인천 송도에서 제56차 ADB 연차총회를 개최한다.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ADB 연차총회의 주최국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된다. 3일에는 ADB프로젝트 수주정보와 전략 공유를 위한 설명회를, 4일에는 해외 발주처 초청상담회를 진행한다. 3일 설명회에서는 ADB 관계자, 해외 발주처·국내 관련기관·기업인 등 150여명이 모여 해외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해외 인프라 개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또 ADB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변화본부(SDCC)와 조달·금융지원본부(PPFD) 관계자가 ADB 중장기 전략을 시작으로 ADB 프로젝트 사업 방향과 구매 절차 등 사업참여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해 초청된 23개국 발주처 중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청장은 3345억 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 에밀 사다인 필리핀 도로교통부 차관은 ‘필리핀 교통망 개발’를 직접 발표한다. 또 방글라데시 전력 에너지 효율 프로젝트와 최근 지진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의 재건프로젝트 등 수요가 높은 ADB 회원국 프로젝트에 관한 설명이 이어진다. 수은 관계자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과 같은 한국 정부의 경제협력 프로그램과 이를 통한 해외 인프라 지원 연계 사례를 소개하고, KIND는 정부 재원을 통해 복합금융을 구성,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방안과 사례를 발표한다. 글로벌 프로젝트 상담회에서는 인프라(도로·공항·항만 등), 에너지(송배전·원전·신재생 등) 및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유망 프로젝트 발주처 40여개사와 80여개의 우리 EPC 기업 간의 1대1 상담이 진행된다. 특히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상무부 건설사절단 참가기업은 세계적 기술력과 시공 능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제3국 ADB 프로젝트 공동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지원제도 컨설팅을 위해 수은, KIND, 한국무역보험공사, SGI서울보증 등 국내기관과 ADB 프로젝트 재원지원 부서인 AP3F(아태지역 프로젝트 준비기금)도 함께한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번 ADB 프로젝트 플라자는 다양한 해외 발주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수은은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4연임 후 처음 내놓은 성적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카카오뱅크는 여신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이자수익도 크게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1분기 10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어난 규모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을 달성하며 1년 전 대비 65.6%, 54.3% 각각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줄고 있는 반면 카카오뱅크는 여신(대출) 잔액이 꾸준히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여신은 대부분 가계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00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분기 말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1분기 신규 취급액은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784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2.7%에서 3.7%로 확대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마이너스 통장을 포함해 1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15조6000억원) 대비 줄었지만 전분기(14조5000억원)에 비해서는 증가했다. 여신 잔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금리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으로 카카오뱅크는 분석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3월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4%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 중 최저 수준이다. 3월 취급한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11%로 17개 은행 중 가장 낮았다.여신 성장에 따라 이자수익도 크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이자수익은 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성장했다. 여기에 비이자수익도 46.9% 늘어난 1090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인터넷은행은 플랫폼을 활용한 수수료와 사업을 통해 이자이익 외의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분기에는 광고 사업이 확대되며 플랫폼 수익 내 광고 수익 비중이 지난해 3%에서 1분기 13%까지 증가했다. 연계대출 취급액, 증권계좌 개설, 제휴 신용카드 발급액 등이 모두 늘어나면서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됐다. 청소년 대상의 미니(mini) 고객 수는 171만명을 달성했으며, 이용 금액은 430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낮은 금리를 유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상 범위를 기존 아파트에서 4월부터 연립·다세대까지 확대했다. 올해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분양잔금까지 취급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추가해 여신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서 가이던스에서 제시했던 10% 중반의 대출 성장률은 달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신 전체 조달 비용을 낮게 조달해 가급적 낮은 대출 금리로 많은 고객들의 여신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이 중 약 57%인 22조9000억원은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차지하고 있다. 은행권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평균 약 39.4%다. 연체율은 확대됐다. 1분기 연체율은 0.58%로 전분기(0.49%) 대비 0.09%포인트 커졌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0.36%에서 0.43%로 높아졌다. 중·저신용대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전분기 25.4%에서 1분기 25.7%까지 높아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신용대출의 연체율은 특별한 변동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중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126억원의 충당금을 쌓았고 지난해 4분기 74억원, 올해 1분기 94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카카오뱅크 1분기 기업설명회(IR) 자료.

작년 재보험 수익 15.3%↑...금감원 "리스크관리 수단 활용토록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보험사들의 재보험 활용이 늘면서 재보험 수익이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재보험료 기준 재보험 수익은 총 14조93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이는 공동재보험 거래와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재보험 활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였다.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 65.1%, 스코리 8.3%, 스위스리 5.8% 순이었다. 수재보험료 14조9311억원 가운데 국내 거래는 11조6244억원으로 전체의 77.9%를 차지했다. 해외거래는 3조3067억원으로 22.1% 수준이었다. 지난해 코리안리를 비롯한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재보험+투자)은 3107억원으로 전년(3418억원) 대비 9.1% 감소했다.재보험손익은 2021년 153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으로 93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한 반면, 힌남노 등 태풍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은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 기간 투자손익은 3265억원에서 3047억원으로 218억원 감소했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한 반면,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은 증가한 영향이다. 재보험 사업은 코리안리 등 전업 재보험사 9곳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17곳의 원수보험사가 영위 중이다. 전체 수재보험료 중 전업 재보험사 비중이 87.8%이며, 나머지 12.2%는 원수사가 차지했다.금감원은 "올해부터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하게 리스크를 측정하는 새로운 자본규제(K-ICS)가 시행됨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이어 "국내 보험회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 및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 및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수재-출재)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협력 및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자료=금융감독원)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KB금융, 싱가포르서 데모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4일 싱가포르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과 함께 스타트업 데모데이(Demoday)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이 멘토링 제공기관인 정부 투자 기관 및 창업 지원 기관과 투자기관인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에게 사업 방향성, 사업 모델, 창업 아이템 등을 제시(비즈니스 피칭)하는 투자 유치 활동을 의미한다. KB금융의 첫 데모데이에는 국내 스타트업 △휴레이포지티브(만성질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플랫폼 운영) △옴니스랩스(AI(인공지능) 기반 공간정보 영상분석 솔루션 제공) △그레이드헬스체인(건강등급 평가 관리 기반 금융 솔루션 제공) △위미트(식물성 대체육 개발) △카이헬스(AI기반 난임 솔루션 제공) 등 5곳이 참가해 비즈니스 피칭 후 심사위원단과의 질의 응답을 진행한다. 심사위원단 평가를 거쳐 최우수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면 상금 2000만원과 IMDA가 제공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우선 심사 특전이 함께 제공된다. 심사위원단으로는 IMDA 관계자 및 벤처캐피탈 Tin Men Capital, Cento Ventures, Golden Gate Ventures, Openspace, Insignia Ventures Partners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데모데이 참가 기업 선정을 위한 사전 심사에는 총 81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IMDA와 벤처캐피탈의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5개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중 휴레이포지티브와 옴니스랩스 2개사는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 지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정부의 친(親) 스타트업 정책으로 인해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진출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국가"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B스타터스와 KB 글로벌 핀테크 랩 등을 통해 국내외에서 적극 지원하고 이들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싱가포르에 KB 글로벌 핀테크 랩을 운영하고 있다. dsk@ekn.kr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NH농협은행, ADB총회 참가해 디지털 콘텐츠 소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ADB 총회에 참가하는 아시아 각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네트워킹허브 공용공간을 조성하고, 농협은행의 디지털전환 성과 홍보와 아시아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콘텐츠로 부스를 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은행의 인공지능(AI) 은행원, 인천·김포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에서 이용가능한 생체인증(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메타버스 및 종합금융 플랫폼 ‘올원뱅크’ 등 관람객이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구성했다. 더불어 농협생명의 디지털 헬스케어와 농업인에게 유용한 영농정보를 제공하는 농협중앙회의 종합영농 플랫폼 ‘오늘농사’를 홍보해 다양한 디지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농협은행의 디지털부스 운영과 홍보에는 대학생 봉사단 N돌핀 학생들이 참가해 대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주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ADB총회를 통해 미래 금융, 신기술 기반의 디지털 농협을 고객이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디지털전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 관람객들이 NH농협은행 디지털전환 부스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있다.

신보, 제9기 혁신아이콘 4개 기업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개 혁신 스타트업을 ‘제9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신기술 또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보의 대표 스케일업(Scale-up)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9기 혁신아이콘 모집에는 총 179개 기업이 지원해 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보는 서류심사, 현장실사, 내·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4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AI 모델 경량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노타’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솔루션 ‘쿼리파이’를 제공하는 ‘체커’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을 활용하여 반도체 IP를 설계하는 ‘퀄리타스반도체’ △AI 반도체 전문 팹리스 ‘퓨리오사에이아이’이다. 신보는 선정기업에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신용보증 △최저보증료율(0.5%) 적용 △협약은행을 통한 0.7%포인트 추가 금리인하 지원 △해외진출, 각종 컨설팅, 홍보 지원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보는 8기까지 선정된 총 43개 혁신아이콘 기업에게 4717억원의 신용보증한도를 제공했다. 이런 지원을 기반으로 혁신아이콘 기업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2021년 대비 2022년 44%의 매출 성장, 25.5%의 고용 증가 등의 성과를 보였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스타트업들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금융위 부위원장 "韓보험업 성숙단계...글로벌 시장서 경쟁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우리 보험산업이 성숙 단계에 도달한 만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021년 기준 우리나라 GDP 대비 보험료는 10.9%로, 전세계 6.8%, 선진시장 9.7%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1인당 보험료도 선진시장 수준에 근접했다"며 "이미 경쟁도와 성숙도가 높아진 시장에서, 보험회사 간 출혈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상품과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인슈어테크, 플랫폼을 통한 고객 모집·응대 등에 그치지 않고 보험상품의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에 있어 저출산, 고령화 및 1인가구 증가가 예상보다 더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보험사는 보험상품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대비하는 한편 새로운 생활양식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변화 속에서 국내 보험산업이 어떻게 신성장 동력을 모색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관련 전문가, 보험업계에서 보험산업 글로벌화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장권영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보험산업 성장률, 수익성 측면에서 한국 대비 매력적인 국가가 다수 존재하고, 실제로 글로벌 선도 보험회사의 경우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 보험산업의 해외투자 및 인수합병(M&A)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과 관련해 자회사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자금조달 방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 파트너는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금융당국과의 소통 확대, 한-EU 제도 간 동등성 인증 획득 등 우리 금융당국과 해외 금융당국 간에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병국 보험연구원 글로벌보험센터장은 "1980년대 이후 보험시장 개방으로 글로벌 보험회사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해 현재 총 15개의 보험회사가 존재하는 등 글로벌화가 일정수준 진척됐다"고 짚었다. 다만, 최근 푸르덴셜생명, 알리안츠생명 등 선진 글로벌 보험회사가 철수하면서 여건이 녹록하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오 센터장은 "우수한 글로벌 보험회사의 국내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험모집, 상품개발, 배당 등의 규제체계에 대한 제도개선 필요성 검토와 함께, 글로벌 보험회사와의 주기적인 대화, 선진 보험시장 금융당국과의 협력관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지역 해외 진출사례를 소개하며, 각 국가별로 신규법인 설립, 합자회사,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과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해상도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미 진출한 시장에 대한 현지영업 강화 전략과 인도 등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신흥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김소영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개최한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산·고령화 등 보험산업을 둘러싼 사회적·경제적 변화 속에서 우리 보험산업이 글로벌화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신성장 동력을 모색할 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사진=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 금융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보험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금융위)

하나은행, 수출입 기업 위한 ‘글로벌 공급망 금융플랫폼’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글로벌 무역 거래 플랫폼 기업 이씨플라자와 함께 수출입 계약, 인보이스 관리, 무역금융, 물류 등 수출입 업무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 플랫폼’은 수출입 기업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거래 중개 기능과 수출입 전자 계약, 인보이스 발행, 무역금융 등 금융 거래 기능의 통합 니즈를 반영했다. 해당 구축을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부터 대금결제까지 원스탑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무역금융을 위한 수출입 계약서, 인보이스와 같은 무역 관련 증빙서류가 하나은행에 자동으로 제출되는 등 수출입기업의 업무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입업체의 구매 문의, 상품 검수 등의 거래 이력 관리를 통해 무역 이상 송금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영수 하나은행 CIB그룹장은 "코로나를 겪으면서, B2B 플랫폼을 통해 수출입 판로를 개척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공급망 플랫폼 구축을 통해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수출입 기업에게 유용한 B2B 플랫폼 전용 무역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공급망 금융 플랫폼

프리랜서 필수 앱...한화생명, ‘소크라택스’에서 종합소득세 확인 OK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종합소득세를 계산해보고 유리한 절세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종소세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한화생명이 올해 초 출시한 ‘소크라택스’는 긱워커, 프리랜서를 위한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직장인과 달리 소속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이들의 경우, 사업소득자로 분리되기 때문에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수다.한화생명은 5월 연말정산 시즌에 맞춰 본격적으로 ‘소크라택스’ 앱(App)의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꿀팁도 제공한다.이용방법은 소크라택스 앱에 접속해 ‘소득구간별 경비인정비율’, ‘거래입증을 위한 필요경비 증빙방법’ 등을 확인한 후, 전년도 수입과 지출, 공제항목을 꼼꼼히 입력하면 된다.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예상 납부세액을 바로 확인 가능하며, 절세 방법도 안내 받을 수 있다.고정은 한화생명 세무사는 "실제 3년차 프리랜서로 활동중인 디자이너 A씨의 경우,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무용 노트북 구매, 교통비, 식사비 등의 지출을 경비로 처리한 예상 납부세액을 조회했다"며 "그 결과, 예상 납부세액이 경비율 신고시에는 약 239만7000원, 간편장부 신고시에는 40만5000원으로 간편장부 신고를 통해 약 200만원을 절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소크라택스 앱은 등록한 수입, 경비, 공제항목 내역을 바탕으로 맞춤형 절세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국세청 홈택스 신고 화면을 그대로 구현해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다.절세 바이블 메뉴에서는 매주 다양한 세테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프리랜서가 꼭 알아야 할 혜택과 정책, 세무용어 등 흩어진 세금 정보와 지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한화생명은 이달 22일까지 ‘소크라택스’ 앱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항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아울러 시뮬레이션 서비스 참여자 10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종합소득세 신고 길라잡이를 위한 빙고게임’을 통해서는 3000명에게 네이버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한다.향후 한화생명은 소크라택스 앱 이용고객의 연령, 지역, 성별에 따른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긱워커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권남열 한화생명 팀장은 "한화생명 소크라택스는 세무신고의 트렌드를 바꾸는 앱으로 긱워커가 직접 소득을 계산하고 예상세액을 확인할 수 있어 스스로 절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며 "대리인을 통한 번거로운 신고절차도 줄여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마련해 세금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소비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한화생명 소크라택스 앱 서비스 이용 화면.

카카오뱅크, 1분기 순익 1019억…52%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1분기 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 10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다. 영업수익은 5605억원, 영업이익은 1364억원을 달성했다. 1년 전 대비 65.6%, 54.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던 2022년 3분기의 1046억원 기록을 2분기 만에 상회했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3월 말 기준 211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침투율은 73%로 전년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주거래은행으로 이용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모임통장의 경우 3월 말 기준 고객은 880만명으로 2021년 640만명, 2022년 820만명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임통장 잔액은 5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3조8000억원, 2022년 4조8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금융을 취급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점유율이 10.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신과 여신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수신 잔액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 4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잔액은 29조3000억원을 기록해 올해 2분기 중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고른 여신 성장이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주택담보대출은 출시 1년 만에 잔액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취급액은 1분기 1조437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7940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중저신용자 대상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은 약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20% 이상 늘었다. 또 1분기 전체 인터넷전문은행 공급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카카오뱅크가 책임졌다. 플랫폼 영향력도 강화됐다. 이용 금액 기준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은 12.3%를 달성했다. 미니(mini)카드 티머니 충전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mini 고객의 35%가 해당 서비스를 이용했다. 광고 사업도 본격화되면서 플랫폼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높은 트래픽과 넓은 고객을 기반으로 광고의 플랫폼 수익 내 비중이 지난 2022년 3%에서 올해 1분기 13%까지 늘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높은 편의성 제공과 금융상품 재해석 등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좋은 실적까지 낼 수 있었다"며 "2분기 이후에도 금융과 생활의 연결,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 등의 노력으로 고객 만족은 물론 실적도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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