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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끝? 이창용 "근원물가·美변수...인상 절대 없는 것 아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 이창용 한은 총재는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더딘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일축했다. 또 한은도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옵션을 열어둔 만큼 앞으로 금리 인상이 절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은은 2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금통위원 만장일치 결정이다. 지난 2월과 지난달에 이어 3번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열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은이 가장 크게 우려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내려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줄어든 만큼 한은이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높일 유인이 없기 때문이다. 미 연준도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언급해 한미 역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우려도 줄었다. 현재 한미간 금리 역전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져 있다. 경기 하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 대비 -0.4%로 후퇴한 후 올해 1분기에 0.3%로 겨우 반등했다. 금리 인상은 경기 둔화 압력을 더욱 키운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상황에서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내렸다. 정보통신(IT)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중국 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4%에서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을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고, 중국 경기 회복 속도도 늦기 때문이다"라며 "중국의 성장 내용도 내수 중심으로 가다 보니 주변국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의 전파 속도가 느리다"고 말했다. 반도체 경기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이 총재는 전망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한 분기 정도 연기는 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4%의 경제성장률이 비관적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수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총재는 금리 인하 논의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6명 전원이 3.75%로 높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두 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먼저 근원물가 둔화 속도가 더뎌 점검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은은 이날 올해 근원물가 성장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3.3%로 높였다. 또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여부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총재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못박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올린 기준금리가 실제 물가나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의 금리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이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영향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 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기계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환율 영향 등을 보고 움직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 안정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으나 금리를 조급하게 내리면 금융 불안정을 촉발할 수 있어 중장기적인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며 "물가가 확실히 2%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근거가 있기 전까지는 인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물가가 연말까지 3% 내외로 수렴할 가능성은 지난달보다 더 명확해졌다고 이 총재는 언급했다. 반면 연말 이후 물가 상승률이 3%에서 목표로 하는 2%로 내려가는 가능성은 더 줄었다고 했다. 지금의 물가 상승률 둔화는 지난해 6∼7월 이후 올라간 물가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데, 기저효과가 끝난 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근원물가 상승률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근원물가 상승률이 이날 0.3%포인트 더 높아진 만큼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시장이 금리인상이 사실상 끝난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 "호주은행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 못했지만 지난 달에 기준금리를 높였다"며 "한은도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절대 금리 인상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dsk@ekn.kr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SGI서울보증, 기업공개 나선다..."6월 상장예비심사신청"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GI서울보증이 다음달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시작으로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SGI서울보증은 오는 6월 상장예비심사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SGI서울보증은 2022년 7월 정부가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줄곧 상장을 준비했다.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장 여건 등을 모니터링하는 등 상장심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SGI서울보증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큰 변화가 없는 한 다음달 예비심사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향후 시장환경 및 상장예비심사 승인 시점 등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C제일은행, 하루만 맡겨도 3.6% 금리...‘제일EZ통장’ 가입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첫 거래 고객일 경우 하루만 맡겨도 최고 3.6%(이하 연,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식 상품인 ‘제일EZ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오는 5월 31일까지 제일EZ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5월 31일 기준 통장 잔액 100만원마다 1회씩 당첨 기회가 추가돼 높은 금액의 잔액을 유지하면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1등(1명)에게는 신세계상품권 모바일교환권 100만원을, 2등(3명)에게는 상품권 50만원을, 3등(10명)에게는 상품권 10만원을, 4등(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를 각각 증정한다.제일EZ 통장은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조건이나 금액 제한없이 1.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계좌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해 최고 3.6%의 금리를 준다. 또한,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 타행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월 10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준다.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지난해 12월 제일EZ통장의 기본금리를 2.6%로 인상한 후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파킹통장으로입소문이 나면서 제일EZ통장 수신 잔액이 최근 1조원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으로 가입자수가 늘고 있다"며 "여유자금의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의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사진=SC제일은행.

[속보] 기준금리 3연속 동결…연 3.5%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준금리가 3연속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25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3번째 연속 내린 동결 결정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3.7%)이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지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낮아진 만큼 무리하게 기준금리를 높일 필요가 없다고 본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상황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예상하고 있는데, 지난 4월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1.6%)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발표되는 수정 경제 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 이하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dsk@ekn.kr한국은행.

하나은행,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언리미티드 _힙’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을지로4가에 위치한 하나은행의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에서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언리미티드 ’_힙‘’展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하나아트뱅크의 제휴사 파라아트와 함께 기획됐다. 전 세계가 K-아트를 주목하는 가운데 개성 넘치는 한국 작가 9명이 참여했으며, 미술, 음악, 영화, 패션 등 다양한 분야를 통섭하는 작품 90여점을 통해 최근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힙(새로운 주류)’의 의미를 재고하고, K-아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은행은 전시회 방문 손님을 대상으로 참여 작가 9명의 대표 작품 이미지가 담긴 ‘아트 엽서’ 3000세트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힌다. 전시장에서는 이번 전시회 작품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굿즈 존’ 운영, ‘아트 에디션 신용카드’ 신청 접수, 경품 추첨을 위한 ‘인증 사진 업로드’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 자산가부터 MZ세대까지 아우르는 손님 중심의 차별화된 아트뱅킹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와 예술을 결합한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했다. 금융권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을 개관한 바 있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차별화된 아트뱅킹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했고, 각종 아트 아카데미, 아트페어 투어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자산관리와 예술의 결합을 통해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손님 중심 아트뱅킹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히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최우선 과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24일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대표 18인을 초청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술력 우수기업 발굴·육성 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행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업은행, 경상남도, 한화그룹, 한국폴리텍대학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2023 한화그룹 우수협력사 일자리박람회‘에 참석해 참여기업들의 기업 소개와 현장 의견들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수출 부진, 환율 상승, 구인난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과 지역 주력산업 고도화 지원 필요성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자금공급 계획을 전년보다 3조원 많은 56조원으로 설정했다.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금리를 감면하는 ‘중소기업 통합 금리감면 패키지’도 운용하고 있다. dsk@ekn.kr김성태 기업은행 행장 24일 경남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현장간담회‘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내년 5월부터 은행 경기대응완충자본 1%로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위원회가 국내 은행을 대상으로 경기대응완충자본(CCyB)을 부과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제10차 정례회의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수준을 1%로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는 신용공급에 따른 경기변동이 금융시스템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은행권에 위험가중자산의 0~2.5% 범위에서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2016년 국내 도입 이후 현재까지 부과된 적은 없다. 금융위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급증한 여신의 향후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방안을 검토해왔다. 금융위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지표, 국내은행 건전성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신용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신용이 빠르게 늘어나며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주지표에서 높은 수준의 적립신호가 확인됐다고 했다. 주지표는 ‘총신용/GDP 갭’으로 경제성장 속도 대비 신용공급이 얼마나 빠르게 증가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 보통주자본비율도 13.50%(지주 포함 시 12.57%)로 규제 비율(7.0~8.0%)을 상회하고 있으나, 지난해 금리상승·환율 급등 등에 따라 전년 말(13.99%) 대비 다소 하락했다. 금융위는 "대내외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금융 부문 리스크 증대, 잠재 손실 현실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을 통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결정으로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는 약 1년간 자본 확충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5월 1일부터 1% 수준의 경기대응완충자본을 적립해야 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기준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 후에도 모든 은행과 지주사의 자본비율이 규제 비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은행별로 추가 버퍼 수준 유지를 위한 자본 확충 노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경기대응완충자본 부과에 따른 시장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부과수준과 부과시기 조정 등으로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금융위 금융위원회.(사진=에너지경제신문)

빅테크 판 뛰어든 신한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31일 금융권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출범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대출 비교 플랫폼’을 선보인다. 신규 대출과 대환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서비스로,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범위가 더 확장된다. 출시 시점은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 속에서 신한은행이 은행 중 유일하게 금융권의 대출 비교 플랫폼을 내놓는 만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 ‘신한 쏠(SOL)’ 내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버스’에 대출 비교 플랫폼을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참여하는 예·적금 비교 서비스와 함께 공개할 계획으로, 목표 출시 시점은 6월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금융권의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은행권 중 유일하게 예·적금 비교 추천 서비스를 출시한다. 온라인 예금상품 중개 서비스가 6월부터 시작되는 만큼 신한은행은 예·적금 비교와 대출 비교 서비스를 동시에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은행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예고했으나,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환대출 인프라는 금융권의 대출 상품을 하나의 앱에서 확인하고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이 대출이동 시스템을 구현하고,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개별적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을 구축해 대환대출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한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신용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한 후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그동안 비교 대출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빅테크·핀테크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핀다 등이 대표적이다.이 가운데 신한은행이 은행 중 처음으로 금융권의 대출 비교 플랫폼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은행권은 향후 분위기를 주시하고 있다. 은행이 운영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은행이 이미 충분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이 작을 것이란 긍정적인 의견이 있다. 대환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이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만큼 서비스의 연결성이 우수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반면 월등한 플랫폼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빅테크·핀테크 기업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분석도 있다. 은행이 플랫폼을 운영하는 만큼 경쟁 은행들의 참여가 낮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대환대출 관련 플랫폼을 처음 내놓기 때문에 결과가 어떨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서비스를 출시하고 실제 운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타 은행들도 신한은행의 대출 비교 플랫폼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은행 중 처음으로 운영하는 만큼 플랫폼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이미 자체적으로 은행과 계열사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적인 기반은 마련돼 있다"며 "아직 플랫폼 운영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단계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우리은행 "신용대출 갈아타면 거래비용 최대 10만원 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5월 말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하고 30일까지 사전 알림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5월 말 금융권 공동 대출이동시스템을 통해 우리원(WON)뱅킹에서 원스톱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에서 우리은행으로 대환대출을 받을 경우 우리원뱅킹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 대출을 우리은행의 새 대출로 자동 상환하는 고객은 1인당 대출 거래비용(중도상환해약금·인지세)을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캐시백 행사를 6월 30일까지 실시한다.또 우리은행은 사전알림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전알림 신청 고객은 31일 서비스 오픈 당일 SMS로 서비스 개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톡이나 SMS를 통해 이번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3000원권을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거래 부수비용을 줄이고 편리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dsk@ekn.kr

케이뱅크, 자동차대출 대환상품 상반기 출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최초로 자동차대출 혁신에 나섰다.케이뱅크는 도이치모터스·차란차와 함께 ‘자동차금융 혁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를 지난 23일 체결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와 MINI 등을 수입·판매하는 자동차 전문기업이다. 차란차는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으로 도이치모터스 자회사다.이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자동차를 연계하는 혁신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먼저 3사는 자동차대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앱과 차란차 앱을 연계해 중고차 조회부터 구매를 위한 자동차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이를 통해 비대면과 원스톱의 편리함은 물론 낮은 대출금리 혜택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앞서 케이뱅크는 자동차대출 첫 단계로 자동차대출 대환상품을 인터넷은행 최초로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대출 커버리지를 구입자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대출은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주요 상품으로 여겨졌다. 이에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의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으로 비대면 편의성을 높이고, 1금융권의 낮은 대출금리로 원리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자동차금융의 또 다른 비대면 혁신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3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모아 고객이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dsk@ekn.kr23일 도이치모터스 성수통합센터에서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박창우 차란차 대표(왼쪽부터)가 업무제휴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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