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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열세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교보생명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2011년 생명보험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교보생명은 매년 ESG경영 노력과 성과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책임 있게 공유하고 있다. 열세 번째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ESG경영 흐름에 발맞춰 관련 정보 공시를 강화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교보생명의 경영철학 역사를 따로 다뤄 장기간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왔음을 구체적으로 나타냈다.특히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ESG위원회와 ESG협의회 및 ESG실무협의회 등 ‘ESG 거버넌스’ 현황과 2025년까지 추진할 ‘ESG 추진 로드맵’ 등을 담았다.이와 함께 환경경영, 인권경영, 인재개발, 안전보건, 윤리경영,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의 추진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권고안에 따른 내용도 보고서에서 다뤘다.교보생명의 친환경 투자 성과도 담았다. 지난해 재생가능에너지, 녹색채권 등 친환경 투자 금액은 6조4237억원으로 2021년(5조9500억원)보다 7.9% 증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속가능투자정책을 수립하고 투자의사결정과정에서 ESG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중심의 업무 개선과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도 대표적인 ESG경영 사례다. 교보생명은 고객플라자에 보험금 청구 서식 등을 전자화 한 전자문서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한 해 동안 약 179만5000장의 종이 사용을 줄였다. 또 고객 안내문 전자매체 전환, 전자청약 실시 등 업무 중 발생하는 종이 사용량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이 밖에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 획득, 5억달러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 소비자보호헌장 선포, 디지털 통합 채널 운영, 가족친화기업 인증,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의 성과도 보고서에 제시됐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이사회 의장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메시지에서 "혁신을 통해 안정적 성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법과 질서를 준수하고, 업의 본질을 적극 실천해 기업 시민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신 의장은 최근 ESG협의회에서 "ESG 관련 경영 공시도 중요하지만 ‘ESG 워싱’으로 끝나지 않도록, 구체적 실행 과제를 점검하고 실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pearl@ekn.kr교보생명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사람, 그리고 미래’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해상,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 오픈...신속성·효율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현대해상은 고객이 자동차 사고 접수 시, ‘AI음성봇’이 사고초기 안심콜과 보상업무 진행사항을 전달하는 ‘자동차보상 AI음성안내 시스템’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AI음성인식과 지능형 대화기술을 접목한 AI음성봇은 자동차사고 운전자에게는 계약사항, 할증기준 등을 안내한다. 사고 피해자에게는 본인확인, 보상한도금액, 치료방법, 진단기간만료 등을 안내한다. 현대해상은 기존에도 AI음성봇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서비스와 완전판매모니터링을 시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상 업무에 AI음성봇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자동차 사고 접수 시 상담원과 보상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전화해 사고 관련 사항들을 일일히 설명했지만, AI음성봇 적용에 따라 반복적인 안내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고객들도 사고처리와 보상내역 등의 사항을 이전보다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어 사고 이후 불안과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임진주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은 "AI음성안내 시스템을 통해 고객 안내 신속성과 직원의 업무 효율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해상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해상

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183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8.5% 늘어난 것으로, 반기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이같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포용금융을 기반으로 한 고객 유입(MAU·월간 활성화 이용자수) 확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으로 성장성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평균 MAU는 1735만명으로 전분기(1635만명) 대비 약 100만명 늘었다. MAU가 17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모임통장, 26주적금 등의 상품이 호응을 얻고 있고 중저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확대, 기록통장, 신용대출 갈아타기, 약속한 수익 받기(발행어음)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 수는 지난 1분기 2118만명에서 2분기 2174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장년층인 40대 이상 고객이 활발히 유입되고 있다. 40대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지난해 2분기 55%에서 올해 2분기 64%로, 50대 침투율은 같은 기간 30%에서 40%로, 60대 이상은 7%에서 10%로 늘었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인당 요구불계좌 잔액은 연평균 14% 증가했고, 카카오뱅크를 급여계좌로 등록한 고객 수는 해마다 32% 늘었다. 금융결제원 기준 타행이체건수 시장점유율은 11%로 나타났으며, 6월 금융거래 고객 중 직전 12개월 연속 카카오뱅크에서 금융거래 이력이 있는 고객 비중은 69%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 사회 초년생 등의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심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신용·마이너스·전월세·주택담보·개인사업자 대출 등 모든 여신 상품의 잔액은 늘었지만 연체율은 낮아졌다. 특히 지난 1~4월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5% 늘어난 1조900억원이었는데, 연체율은 지난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줄었다.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한 여신 확대와 △미니(mini) 고객 연령 하향 △오토론 출시 △투자상품 판매 확대(채권) △공모주 투자서비스 출시 △대출비교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2분기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이 1년 전 대비 1조2000억원 늘어난 약 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계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에게 22개의 제휴 금융사 대출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포용금융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1년 전(2조9583억원)에 비해 32.5%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분기 기준 27.7%로 전분기 대비 2%포인트 늘었다. 금융권 대환대출 인프라 출범에 맞춰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도 포용금융이 이어졌다. 출시 한 달간 카카오뱅크 앱에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자 부담을 경감한 고객 중 중저신용 고객 비중은 약 절반(47.8%)으로 분석됐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분기 기준 약 5조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 약 3조원 증가했다. 2분기 신규 취급액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이 중 약 60%는 대환목적으로 나타났다. 지방 고객들의 금리도 낮췄다. 지난 2∼6월 은행 영업점이 비교적 적은 지역(수도권·광역시 제외) 고객이 대환대출을 통해 평균적으로 감면받은 금리는 1.38%포인트(p)로, 수도권·광역시 고객의 평균 금리 감면 폭보다 높았다. 6월까지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고객이 혜택을 누린 금액은 누적 63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용금융 확대는 여신과 수신 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3000억원) 대비 약 16% 늘었다. 수신 잔액은 40조2000억원에서 43조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 경쟁력 있는 금리 제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객 만족은 물론 성장도 이룰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여신의 고른 증가와 플랫폼 비즈니스 수익화로 고객의 편익 증진을 통한 혁신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카카오뱅크.

새마을금고 사태에 시중은행 예·적금으로 돈 몰렸다...12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이 12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사태로 상호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옮긴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상승세로 본격 전환한 모습을 보였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874조2332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8749억원(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이 지난 5월(12조863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이 중 정기예금 잔액은 832조9812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7070억원(1.3%) 늘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5월(11조8088억원) 이후 증가 규모가 두 번째로 많다. 정기적금 잔액(41조2520억원)도 전월 대비 1조1679억원(2.9%)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정기예·적금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초 새마을금고 사태까지 겹치면서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새마을금고 유동성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당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 1금융권의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7월에 새마을금고 여파가 컸던 만큼 시중은행으로 자금을 이동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00조4492억원으로 전월 대비 23조4239억원(3.8%) 줄었다. 부동산 시장 거래가 살아나는 것과 동시에 2차전지주 열풍 등으로 주식 시장도 활황을 보이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 요구불예금이 줄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가계대출은 3개월 연속 늘어나며 본격적으로 상승 국면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208억원으로 전월 대비 9755억원(0.14%) 늘었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5월 처음 반등한 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에는 1431억원(0.02%), 6월에는 6332억원(0.09%), 7월에는 9755억원(0.14%) 늘어나면서 매달 증가 폭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상승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868억원(0.2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그동안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으나, 지난 5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후 7월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용대출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828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462억원(0.2%) 줄었다. 전세자금대출(잔액 122조9823억원) 또한 전월 대비 6486억원(0.5%)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dsk@ekn.kr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 예금을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국내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일제히 암울한 성적표를 공개했다. 금리상승기를 겪으며 조달비용 증가 등의 환경이 이어지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와 함께 내실에 초점을 둔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 상반기 카드사 ‘고난의 행군’…순이익 두 자릿수 하락에 ‘한숨’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신한·삼성·KB국민·우리·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955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조2270억원)보다 22.2% 줄었다. 카드사별로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이 8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7% 줄어 크게 하락했다. 하나카드(1187억원→726억원)도 23.7%로 크게 줄었다. 신한카드(4127억원→3169억원)는 23.21%, KB국민카드(2457억원→1929억원)는 21.48%, 삼성카드(3159억원→2906억원)는 8%씩 각각 하락율을 기록했다.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한데다 새마을금고발 채권 대량 매도 등 자금 경색이 맞물린 환경으로 인해 자금조달 과정에 적용되는 금리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가 4%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를 통해 대부분의 자금을 조달하는 카드사로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환경이다. 실제로 주요 카드 5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 비용은 1조3549억원으로 전년 동기(8823억원) 대비 54% 늘었다. 고객 연체율은 1%대로 올라서며 카드사가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상반기 828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5106억원으로 82% 늘었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판관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방어 전략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27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여신성 자회사의 경우 여신이 있다보니 올해 상반기 충당금 부담이 많이 됐다. 카드사 레버리지비율이 높긴하나 그부분은 고민 중이다. 타사 평균수준인 6배수준으로 낮추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하반기도 불확실성 여전…"리스크 관리·새 수익원 확보 ‘매진’"하반기에도 이같은 환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에 카드사들의 한숨이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시장금리의 강세가 이어져 조달비용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데다, 대손 관련 불확실성도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현재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어 연체율이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이 열려있고,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적용은 수익성면에서 더욱 불리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전날부터 연매출 30억원 이하 신용카드가맹점에 대해 우대수수료율(0.5~1.5%)을 적용하기로 했다. 저신용자가 카드대금을 제때 치르지 못해 이용하는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기준 전업 8개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 규모는 7조2798억원으로, 지난해 9월 7조원 돌파 이후 이를 유지 중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상반기보다 더 허리를 졸라매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새 수익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조달비용과 연체율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채 금리가 지난달 4%까지 치솟았다"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상생금융을 통한 여파도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반이 하반기 금융비용과 연체율 관리 등으로 수익성 하락을 막는 동시에 신사업을 통한 새 수익원 확보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pearl@ekn.kr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내 5개 주요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연합뉴스.

하나손보, 유상운송 시간만큼 보험료 납입...‘원타임 이륜자동차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손해보험은 법인소유 렌탈 이륜차로 배달하는 라이더들을 위한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원타임 이륜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보험은 배송 중 위험만 담보하는 시간제 보험상품이다. 배달 플랫폼인 우아한청년들에서 실시간 운행정보를 제공받아 실제 유상 운송시간으로 보험료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우아한청년들이 가입을 하고 배달운행시간만큼 보험료를 납입한다. 배달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륜자동차보험(배달대행전용 전용 특약)으로 보장돼 기존 유상운송용 보험료가 아닌 비유상 용도의 보험료로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자가 이륜차를 소유하기 힘든 라이더들의 보험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나손해보험

우리은행, 주택청약상품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캐쉬백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오는 10월 말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신규 가입한 2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청약저축 캐쉬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우리WON뱅킹에서 해당 상품을 신규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한 선착순 1만명에게 가입금 2만원을 캐쉬백으로 제공한다. 또한, 해당상품에 월 2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응모고객 1만명에게는 캐쉬백 1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주택청약종합저축은 최저 2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국민·민영주택 청약 신청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금융상품이다. 우리은행은 2008년부터 15년째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서민 주거복지 증진과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주택도시기금 조성에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주택도시기금 수탁업무를 총괄하는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내 집 마련을 통한 주거안정과 복지를 위해 꼭 필요한 금융상품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면서 해당 상품 가입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산은, 부산시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부산 지역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산은은 국내 최대 직·간접 벤처투자금융기관이자 국내 유일 통합벤처플랫폼(NextRound·NextRise·NextONE) 운영기관으로, 그 역량과 기능을 부산으로 확장해 성공적인 창업공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다. 산은 통합벤처플랫폼과 연계한 부산 혁신창업타운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전용 투자펀드 조성 등도 계획하고 있다. 또 KDB실리콘밸리 법인 등 해외 벤처 네트워크와 연계한 보육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창업허브로서 부산 혁신창업타운의 포지셔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부산 지역 스타트업과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공간 뿐만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보육 파트너사(금융기관·액셀러레이터·VC 등)들이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운영된다. 공간 구성과 운영은 마포 프론트원(Front1) 모델을 벤치마크하고, 동시에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조화시킬 예정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물류중심지에서 우리나라 제2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향후 부산 글로벌 벤처창업허브의 랜드마크 기능을 수행할 이번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창업공간 확보·조성 등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부산 혁신창업타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8월 초 발족하는 태스크포스(TF)에는 산은, 부산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외에 BNK금융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참여한다. 이후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올해 말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2024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입지 선정과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제2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의 벤처창업 기반 확충과 더불어 수도권 외 지역 벤처생태계의 균형발전을 위한 첫 단추"라며 "산은은 이번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향후 이의 성공을 발판 삼아 충청, 호남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DB산업은행.

CEO 바꾸고 자금수혈까지...카카오페이손보, 보험시장 생태계 확장 ‘안간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카카오페이손보)이 보험시장의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40%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총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자금 수혈에도 나섰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달 장영근 대표이사 취임을 계기로 카카오 계열사 간에 시너지를 창출하고, 새로운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전날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신주 2000만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손보와 시너지를 강화하고, 보험 자회사의 사업 확장을 위해 카카오페이손보가 신규로 발행한 주식을 모두 취득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카카오페이손보 자본금은 2000억원으로 기존보다 1000억원 증가한다. 유상증자 이후 카카오페이 지분율은 100%로 유지된다.이번 자본 확충은 지난주 카카오페이손보가 카카오페이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카카오페이는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으로 사업 효율화 및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지분 40%를 인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카카오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공식 출범과 사업 초기 기틀을 잡는데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카카오페이가 플랫폼 주체로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달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장영근 신임 대표는 글로벌 리딩 인슈어테크사인 볼트테크와 IT스타트업,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근무하며 혁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최세훈 전 대표가 설립 준비 단계부터 인가 획득, 공식 출범, 상품 출시 등 카카오페이손보 1기를 이끌었다면, 장영근 대표는 카카오페이손보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과 새로운 도약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의 이러한 변화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보험업의 디지털 생태계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며 지난해 10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했다. 이후 해외여행보험, 함께하는 상해보험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당초 기대보다는 보험업에서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1분기에만 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외형적으로도 갈 길이 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결국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수익 창출을 위해 기존 단기보험에서 장기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디지털 보험사들은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이나 자동차보험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사실 해당 상품만으로는 실적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며 "다른 보험사들이 온라인에만 올인 하기보다는 대면 영업채널에서 장기보험 판매 등을 병행하는 것은 이러한 한계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니보험은 고객 입장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대신 보험사로서 수익을 내는데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결국에는 이미 기존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보험 쪽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카카오페이손보 측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단순 보험 판매보다는 카카오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보험 혜택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보험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와 연계를 더욱 강화해 소비자 중심의 보험시장을 구축하고, 금융소비자들의 보험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카카오페이손해보험.(사진=홈페이지 캡처)장영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카카오페이, 2분기 126억 영업손실…매출은 전년比 11%↑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가 2분기 연결 기준 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256억원이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62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86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는 1일 이같은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1614억원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1%, 전분기 대비 4.5% 늘어난 규모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2분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4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과가 개선되며 연결 실적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2000억원,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전분기 대비 5.2% 늘어난 14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0% 가까이 성장해 2분기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수혜 업종을 공략한 전략에 힘입어 해외결제와 오프라인결제 거래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며 결제 거래액 구성의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다. 2분기에는 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며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여행, 숙박, 면세쇼핑 등 코로나 회복 업종 결제액 증가와 해외결제처 확대 등으로 해외결제 매출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중개, MTS 거래대금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금융 서비스 부분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이 중에서도 대출 중개 서비스는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 상품 다각화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어느 상황에나 원하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의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를 견인했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4%로 별도 기준 흑자를 이어갔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넘어선 후 2분기에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가 처음 2400만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고,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하며 219만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따라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늘어나면서 머니 기반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카카오페이는 예상했다. 증권, 보험 자회사의 성장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원까지 늘었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더 크게 늘어나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최근 카카오톡 내 주식 주문 기능을 탑재하고, 전문 주식 투자자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화면 구조 개편이 이뤄지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차에는 일 평균 약 1800여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 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특징들을 가진 보험을 출시해 해외여행보험의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는 금융 자회사와 연계해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마이데이터 신규 가입자 수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의 여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며 결제와 대출에 이은 단단한 매출 기여 서비스들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참고자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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