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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장 KB 윤종규...모범사례 만들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아름다운 퇴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윤종규 회장은 KB금융을 지금의 리딩금융으로 만든 주역으로 4연임 가능성도 남아있었으나, KB금융의 미래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한다고 공식화했다. 금융당국이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모범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KB금융은 윤 회장의 용퇴 결정이 빠르게 이뤄지고 경영승계 절차 또한 모두 공개하고 있어 앞으로 다른 금융사들의 경영승계 과정에서 좋은 선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전날 밝혔다. 윤 회장 임기는 11월 20일까지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의 바통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2014년 KB금융과 KB국민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KB사태의 내분으로 인한 혼란을 수습했고, 연간 4조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국내 1등 리딩금융그룹으로 KB금융을 성장시켰다. 이후 2017년과 2020년 KB금융 회장 연임 후 올해 4연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8일 1차 숏리스트 확정에 앞서 용퇴를 결정하며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또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CEO(최고경영자) 연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국 기조를 최대한 수용하면서 KB금융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는 해석이다. KB금융은 경영승계 과정과 일정을 모두 공개하면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달 20일 회추위가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최종 후보자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9일 내·외부 후보 10명씩 총 20명의 상반기 롱리스트를 꾸렸다는 내용과 세부 준칙 마련, 후보 선정 방식, 후보 선정 일자 등을 공개하며 차기 회장 선정 과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KB금융에 따르면 회추위는 1차 숏리스트 6명을 선정한 후 오는 29일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대상으로 9월 8일 2차 인터뷰를 진행한 후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KB금융은 이번 뿐 아니라 앞서 2020년 차기 회장 선정 과정에서도 회장 후임 인선 절차를 미리 공개하며 투명한 경영승계 방식을 보여줬다. 다른 일부 금융지주사들이 경영승계 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깜깜이 논란이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올해는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이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어느 정도 반영돼 KB금융이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바람이라 업계의 관심도 크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KB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 대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 여러 지배구조 이슈 이후 KB금융이 첫 이벤트(차기 회장 인선)인 만큼 선진적이고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자연스럽게 절차적인 측면에서 개선 방안들이 검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이 남은 경영승계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새로운 회장 탄생까지 마무리한다면 앞으로 다른 금융사들의 경영승계 과정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지난해부터 임기 만료를 앞뒀던 금융지주 회장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CEO의 장기 집권 분위기가 옅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반기에 금융당국이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면 앞으로 금융사들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CEO 인선 과정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KB금융지주.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대전하나시티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은행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에서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스코어 맞히기’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스코어 맞히기’ 서비스는 ‘하나원큐’ 앱 로그인 후 스포츠 카테고리의 대전하나시티즌 스코어 맞히기 메뉴에서 진행된다. 특히, 하나은행 계좌 없이도 일반회원 가입을 통해 로그인이 가능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이벤트는 만 14세 이상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10월 8일 경기까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 스코어를 예측해 응모할 수 있다. 스코어를 맞힌 정답자에게는 경기당 상금 100만 하나머니를 배분해 지급한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총 3경기 이상의 예측 성공 시 사인볼, 스티치 노트 등이 담긴 대전하나시티즌 굿즈 랜덤박스도 제공된다. 특히, 이번 ‘스코어 맞히기’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에자일랩’ 업체인 에임브로드와 제휴해 개발 및 출시한 것이다.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AI 기반 승부 예측이 가능하도록 과거 경기 지표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된다. 이를 통해 이벤트 참여자들의 선택, 최근 경기별 진단 지표, 위협 슛팅 및 득점 등을 그래픽 요소를 활용한 화면을 제공해 스코어를 예측하는데 재미를 더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대전하나시티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팬 친화 콘텐츠 마련과 지역밀착 활동을 펼쳐 팬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창립 65주년’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 사활 걸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보험업계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하며 과감한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신창재 의장은 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고령화와 IFRS17·K-ICS 시행,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 보험 채널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보험사업 전반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보험업계에 ‘회색 코뿔소’가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회색 코뿔소란 눈 앞에 위험 징후가 보이는데도 위기에 익숙해진 나머지 사전 대처를 소홀히 해 큰 위기에 빠지는 상황을 의미한다.신 의장은 "혁신의 실마리는 고객의 불편함에서 찾아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고객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최고의 혁신 기회를 찾아내려면 내·외부를 가리지 않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보험 비즈니스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지금보다 활발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교보생명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션, 사내벤처 제도 등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신 의장은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전문가 시각에 의하면 국내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화를 통한 고객경험 개선, 비용·업무 효율화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수년 내에 사업모델을 혁신하거나 신사업 개발에 성공하는 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우리도 디지털 전환과 신사업 진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혁신이 왕성하게 일어나려면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조직문화의 본질은 직급과 나이에 상관없이 사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직무와 역량을 중심으로 업무를 책임 있게 수행하며, 사원의 성과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명확히 함으로써 회사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교보생명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호칭제도 시행 ▲일하는 방식 개선 ▲DE&I 문화 실천 ▲희망직무 지원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우선 모든 임직원은 회의와 업무 시 직급 대신 영문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신 의장은 "호칭 체계를 변경했다고 곧바로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지진 않겠지만 조직 내에서 소통이 중요하고 호칭은 소통의 출발점이므로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 의장은 회의나 보고 시 파워포인트(PPT)보다 비교적 명확한 소통이 가능한 워드(Word) 사용을 제안했다. 파워포인트는 실제 스토리를 조각내고 내용을 단순화시켜 진정한 소통을 어렵게 하며 발표자의 언변이 청중들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다. 신 의장은 "경영진 회의처럼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회의에서는 워드를 사용하자"며 "이를 통해 느린 의사결정과 실행 프로세스를 바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 프로세스로 개선하자"고 당부했다.교보생명은 임직원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공정한 인사 운영과 ESG경영을 통한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문화를 실천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장기적인 성장 발전을 돕기 위해 스스로 경력개발목표와 희망직무,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희망직무 지원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신 의장은 "미래 주력 소비층이 될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MZ세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보험의 필요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우리 회사가 앞장서서 노력하자"고 주문했다.이어 신 의장은 "지난 65년간 교보생명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매순간 낯선 곳으로 떠나는 혁신의 여정을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현재와 미래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발전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자"고 덧붙였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7일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열린 '창립 6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베이커리 창업비용 3억…피자전문점은 1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올해 상반기 창업비용이 가장 높은 업종은 베이커리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업종은 피자전문점이었다. 7일 핀다가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분석해 발표한 2023 상반기 자영업 창업 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외식업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용이 가장 높은 업종은 베이커리로 2억9415만원이 들었다. 이어 버거전문점 2억1958만원, 국물요리 2억1143만원 순으로 높았다. 평균 면적이 가장 넓은 상위 3개 업종은 국물요리(128.79㎡), 고기구이(122.28㎡), 베이커리(112.86㎡) 순이었다. 반대로 평균 창업비용이 낮은 업종은 피자전문점으로 1억306만원이 들었다. 이어 치킨·닭강정 1억1768만원, 카페 1억2394만원 순이었다. 평균 면적이 가장 좁은 업종은 피자전문점(44.62㎡), 카페(52.57㎡), 치킨·닭강정(57.17㎡) 순이었다.핀다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를 활용해 상반기 외식업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용을 계산했다.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은 매장의 첫 달 임대료와 보증금(월 임대료x10개월)과 프랜차이즈 가입비, 교육비, 보증금, 기타 비용, 인테리어 비용을 합산해 추정했다.상반기 오프라인에서 영업 중인 매장 수는 전년 동기(191만5873곳) 대비 약 3.75% 증가한 총 198만7777곳으로 나타났다. 창업 건수는 23만68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1만2939건)보다 약 11.2% 늘었다. 폐업 건수는 전년 동기(19만99228건) 대비 약 9.0% 증가한 21만7214건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영업 매장 수는 외식업(82만1742곳), 소매(49만5384곳), 서비스(28만9672곳)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 매장 증가율은 노래방, 헬스장 등이 포함된 오락(6.48%) 업종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서비스(5.53%), 교육(5.50%) 업종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창업 증가율만 보면 교육(22.20%), 서비스(16.58%), 외식업(11.61%)이 1~3위를 기록했다.전체 업종 중 가장 비중이 큰 외식업 내에서도 세부 업종 간 차이가 뚜렷했다. 영업 매장 규모 면에서는 한식(36만3038곳)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카페(9만1034곳), 분식·국수(5만6133곳) 업종이 뒤를 이었다.전년 동기 대비 영업 매장 증가율은 카페(10.19%), 퓨전세계요리(9.21%), 일식(9.13%) 순으로 높았다. 창업 증가율로 보면 중식(18.55%), 기타음식점(17.74%), 한식(13.96%)이 상위 업종을 차지했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프로덕트오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는 예비 사장님이라면 오픈업 외식업 창업 계산기를 활용해 예상 창업비용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며 "초기 폐업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창업 전부터 오픈업과 같은 데이터 기반의 상권분석을 공들이고,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sk@ekn.kr

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0.44%…역대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미성년자에서 갓 벗어난 만 19세와 20대의 빚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양경숙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연령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를 보면 2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4%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8년 3분기 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사실상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은행권은 판단한다. 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34조2500억원으로 2018년 9월 말(13조4700억원)의 2.54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해당 연령대의 연체액도 200억원에서 7.5배인 1500억원으로 뛰었다. 30대, 40대, 50, 60대 이상 연령층의 연체율은 2분기 말 기준 각 0.17%, 0.21%, 0.20%, 0.21%였다. 30대는 2019년 3분기 말 0.17% 이후 가장 높고, 40대는 2019년 4분기 말 0.21% 이래 최고 기록이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2020년 2분기 말 0.20%, 같은 해 1분기 말 0.22%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20대 이하 연령층을 세분해 ‘19세 이하’와 ‘20대’로 나눠보면, 19세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20.0%에 이르렀다. 지난해 1분기 말까지 줄곧 0%였던 19세 이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말 12.5%에서 불과 1년 새 7.5%포인트(p)나 뛰었다.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청년 전·월세 대출 정책 금융상품 영향이 크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경제 취약계층인 청년층의 전세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이 상품은 만 19세 이상 30세 이하 청년 가운데 ‘무소득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당연히 연체 발생 가능성이 커 일반 시중은행들이 판매에 소극적인 반면, 이 상품의 비대면 대출 절차까지 갖춘 카카오뱅크가 전체 청년 전·월세 대출 상품의 약 60% 이상을 취급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19세 이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 27.0%까지 치솟았고, 나머지 은행들의 19세 이하 연체율도 4.2%로 높아졌다. 한은도 20·30대 청년층의 부실 대출 우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신용등급)의 연체율을 보면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 연체율이 최근 상당히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 중 30대 이하 차주(대출자)의 비중이 과거보다 높은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은 "2013∼2019년 취급된 가계대출 중 30대 이하 차주의 대출 비중은 29.6%였지만, 2020∼2021년 가계대출의 경우 같은 연령층의 비중이 38.3%로 커졌다"며 "해당 차주들의 소득 기반이 여타 연령에 비해 취약한 만큼, 한동안 30대 이하를 중심으로 2020년 이후 취급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예상보다 높게 상승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20∼30대의 빚 부담이 커질 수록 이자 부담에 따라 출산 연령이 늦춰지고 혼인이나 출산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경숙 의원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득기반 등이 취약한 30대 이하의 연체율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청년층의 과도한 빚은 소비위축과 함께 금융은 물론 경제 전반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청년 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대출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DB손보, A.M.Best 신용평가 등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DB손해보험이 글로벌 보험회사 신용평가 전문기관인 A.M.베스트(Best)의 신용등급 평가에서 재무건전성 등급(FSR)과 채무이행 등급(ICR)이 기존 등급 카테고리 ‘Excellent’에서 ‘Superior’로 상향됐다고 7일 밝혔다. A.M.Best는 지난 5일 평가를 시행한 결과 DB손보의 FSR과 ICR을 각각 A+, aa-(안정적·Stable)로 상승시켰다. 신용등급 상승은 각각 16년과 10년 만이다. DB손보는 최근 해외 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IFRS17 규제 등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M.Best가 DB손해보험의 자본 안정성과 성장성, 견고한 펀더멘탈 기반의 지속적 이익 창출력 등을 높이 평가해 신용등급 상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 결정의 세부 요인으로 A.M.Best 관계자는 "금리 환경 및 IFRS17 규제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DB손해보험은 ALM 매칭에 따른 자본 변동성 관리력이 높고, 자본성 증권의 의존도가 낮은 상황에서 미래에도 지속적 자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수익성 기반의 상품 운용에 따른 안정적 보유 이익과 새 회계제도(IFRS17)하에서도 지속적 CSM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DB손해보험이 획득한 A.M.Best 등급에는 손보재팬, 다이치생명, AXA 등 해외 생손보회사들이 포함돼 있다.pearl@ekn.krclip20230807102737 7일 DB손해보험에 따르면 A.M.Best는 지난 5일 평가를 시행한 결과 DB손보의 FSR과 ICR을 각각 A+, aa-로 상승시켰다.

"걷기 운동하면 기부까지"…NH농협생명, NH헬스케어와 기부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NH농협생명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재민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NH헬스케어회원과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건강을 위한 걷기 운동을 실천하며 기부까지 함께 하자는 것이 취지다. 참여 방법은 NH헬스케어 앱 내 랜선텃밭을 통해 농작물을 수확하기만 하면 별도 응모절차 없이 완료된다. 농작물은 7일 동안 개인의 목표 걸음 수 달성 시 1개를 수확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며 NH헬스케어 앱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캠페인 기간 동안 참가자 모두가 힘을 합쳐 농작물 3000개를 수확하면 수재민에게 2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으로 전달된다. 기부물품은 농협즉석밥과 한국농협김치로 구성돼 있으며, 기부단체를 통해 수해 이재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수해피해 지원을 위해 동참해준 NH헬스케어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수재민에게 전달돼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NH헬스케어 앱은 100세 시대 전 생애를 함께하는 건강관리 플랫폼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걷기를 통한 랜선 텃밭 가꾸기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걷기배틀 △미술 심리검사 등 연령별로 사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탑재했다. pearl@ekn.krclip20230807100201 NH농협생명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수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NH헬스케어회원과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JB금융, 2022년 통합연차보고서 발간…ESG경영 성과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JB금융그룹은 지난해 한 해 재무현황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활동 내용을 정리한 ‘2022년 통합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2022년 주요 재무성과와 더불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그룹의 비재무 성과를 담고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국제 표준인 GRI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위한 TCFD 공시 권고안 등의 기준을 반영해 작성됐다. 특히 ‘더 깊이, 생생하게 듣다’라는 페이지를 통해 고객, 투자자, 지역사회단체 등 JB금융을 향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중대성평가 방법에 따라 JB금융이 고려해야 할 지속가능경영 중요 이슈를 도출해 △디지털 뱅크 구축 △선제적 넷제로 선언 △소비자 중심 금융 △포용금융과 사회공헌에 관한 내용을 중점 반영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금융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년 JB금융 통합연차보고서는 국·내외 여러 이해관계자가 ESG 경영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국·영문으로 발간됐으며, JB금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dsk@ekn.krJB금융그룹 2022년 통합연차보고서.

"마케팅 관심있는 학생들 모이세요"...삼성화재,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2023 마케팅 해커톤’ 개최를 위해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특정 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해가는 과정을 말한다. ‘Deep Dive into Creativity’ 라는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하루 동안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며 창의·혁신·협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삼성화재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우리가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비즈니스 모델 △우리가 함께하는 마케팅 캠페인 △우리에게 필요한 새로운 보험상품이라는 3개의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20대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3~4명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이달 2일부터 17일까지 ‘삼성화재 프로포즈’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총 25팀이 진출하는 본선은 이달 30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마케팅 해커톤 행사로 진행된다. 양질의 마케팅 강연을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출한 아이디어에 대해 구체화 작업을 진행한다. 대상 1팀 200만원, 최우수상 1팀 100만원, 우수상 1팀 50만원, 장려상 7팀에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최종 평가를 통해 9월 중 발표된다. 행사 참여자 전원에게는 수료증과 기념품을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학생 참여 마케팅 해커톤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삼성화재가 제트(Z)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pearl@ekn.krclip20230807095703 삼성화재는 ‘2023 마케팅 해커톤’ 개최를 위해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카뱅, 부산신보와 소상공인 금융 지원…100억 규모 협약보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부산신보와 ‘부산 창업기업 상생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 특화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재단에 5억원을 특별 출연한다. 부산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00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부산시 창업기업 상생보증 대출의 지원 대상은 부산시 소재 개인사업자로, 창업 3년 미만이며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595점 이상인 기업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 부산시 창업기업 상생보증 대출은 카카오뱅크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신보 영업점을 방문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고객도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와 부산신보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부산 지역 창업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와 금융 비용 절감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산신보가 신규 보증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0.2%포인트(p) 보증료 감면 정책에 카카오뱅크의 보증료 50% 지원 혜택이 더해져 부산 지역 창업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실행 과정을 100% 비대면화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금융기관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 실행이 가능하고 보증료 50% 절감 혜택 등이 적용돼 출시 한 달 만에 대출 잔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개인사업자 고객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지난 3일 카카오뱅크 판교오피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왼쪽)와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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