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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애플페이 수수료’, 국감서 질타…김덕환 "소비자 편익에 노력할 것"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한 현대카드를 대상으로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수수료로 인해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안건으로 제기됐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는 "높은 수준이 아니다"면서도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증인으로 참석한 김 대표에게 애플페이의 높은 수수료가 소비자 보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에 대해 지적했다. 윤 의원은 "0.15%씩이나 되는 높은 수수료를 내면서 애플과 계약했는데 여러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며 "우려되는 것은 현대카드의 기존 고객들과 애플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들의 이익을 전가해 소비자 보호에 소홀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애플페이 도입으로 현대카드 수익구조가 더 나빠졌다는 지적도 이어갔다. 일반 신용카드 대비 건당 결제 실적이 소액인 까닭에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나쁘다는 설명이다. 윤 의원에 따르면 애플페이의 편의점 사용 비중은 일반 카드의 3배며 대형가맹점에서는 15%p 적게 쓰이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 대비 애플페이 건당 적자율은 0.46%라는 추정치도 밝혔다. 결제 건당 적자율(△0.11%)에 추가로 애플 수수료(△0.15%), VISA 수수료(△0.20%) 지급에 따른 것이다.이에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서 발생한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혜택이 많은 카드를 축소하거나 현금서비스의 금리를 올려 만회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대카드는 이미 올해 상반기 12개 카드를 단종한 가운데 8개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제시했다. 윤 의원은 "늘어난 비용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대표는 "카드업계는 소비자의 편익을 우선시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어떤 부분에서도 항상 소비자의 신뢰와 편익에 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일축했다. 윤 의원은 "애플페이가 신용카드시장 10% 점유 시 애플과 비자에 3417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추정도 있다"며 국내 신용카드 시장에 끼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서도 문제 삼았다. 윤창현 의원실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신용카드 시장의 10%를 차지할 경우 국내 카드사는 애플·비자(VISA) 등에 연간 3417억원을 지급하게 된다. 구형 결제단말기를 보유한 소상공인의 경우 애플페이 전용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는 까닭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삼성페이는 지금 단말기 가격이 없는데 애플페이는 단말기로 30여만 원을 줘야한다"며 "이 부분이 영세 상공업자나 골목상권, 특히 지방의 어려운 분들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도 높은 수수료율에 대한 부작용을 지적했다. "현대카드가 높은 수수료를 주고 애플과 계약을 한 것은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먼저 다른 후발주자들이 계약을 할 때 이렇게 높은 수수료를 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수수료가 결국은 소비자와 영세상인에게 전가될 수가 있다. 현대카드에서 서비스 공급의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높은 수수료임에도 협상력을 포기하고 계약한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할 당시 여러 나라의 사례를 직접 검토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저희가 독점적 지위는 가지고 있지 않으며 수수료는 저희도 최선의 협상을 다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별, 회사별 수수료 정책이 달라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부분이기에 대답에 어려움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은 수수료 규제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역할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 같은 경우는 전자금융 보조업자지만 수수료가 없다"며 "애플페이는 수수료가 있는데다 중국보다 5배나 비싼 수준인데 소비자 보호적 관점에서 규제 수준을 좀 차등화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애플카드가 들어올 때 전세계적으로 쓰는 결제 수단인데 한국만 못쓰게 한다는 것이 논란이 있어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승인했다"며 "적어도 이 수수료를 가맹점이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하에서 승인했다. 수수료는 현대카드와 애플 둘 사이의 이슈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한 현대카드에 대해 높은 수수료율이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윤 의원(왼쪽)과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

신한은행,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2년 연장 계약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11일 KBO와 함께 서울시 중구에 자리한 롯데호텔에서 조인식을 진행하고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기간을 2025년까지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018년 이후 총 8년간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하게 됐으며, 역대 최장기 타이틀 스폰서로 기록된다. 신한은행은 타이틀 스폰서로서 지난 6년 간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 구단 전용 신용·체크카드, 국내 최초 야구·금융 결합 플랫폼 ‘쏠야구’ 등을 통해 야구 팬들과 소통해왔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무관중 시즌에도 쏠야구를 통해 야구 팬들에게 혜택과 재미를 제공했다. 신한은행과 KBO는 2024-2025 시즌엔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을 강화해 보다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과 특화사업을 운영하면서 야구 팬들과 소통하고 야구장을 방문하는 고객들과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고객들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신설해 야구 꿈나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코로나19 시기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냈으며 2023시즌에서 누적 관중 700만명을 다시 돌파했다"며 "곧 시작될 포스트시즌에도 다양한 컨텐츠로 야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고 앞으로도 한국 프로야구와 함께 성장하는 신한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은행 11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금융, 23개 스타트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 인력 운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성, 기술역량, 협업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과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23개의 스타트업을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이들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는 ‘2023 하반기 KB스타터스 Welcome Day’를 개최할 예정이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KB금융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혁신 스타트업들을 선발하고 성장 단계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다양한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120평 규모의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도 입주할 수 있다. 이번 KB스타터스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 19개사와 KB금융과 전략적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 4개사가 포함됐다. 이 기업들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AI(인공지능) 분야를 비롯해 토큰증권(STO), 모빌리티, 부동산,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영상 생성 기업인 ‘플루닛’은 AI비서 상용화 등 다양한 AI서비스 분야에서 성장이 예상된다. 차세대 AI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벨리온’은 금융거래에 특화된 AI반도체 개발 등 향후 KB금융과의 AI금융 생태계 확장 차원에서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이밖에도 ‘스냅태그(비가시성 워터마크 활용 AI보안)’, ‘루카스메타(생성형AI 이미지)’, ‘어메스(AI활용 자동차보험 보상)’ 등 AI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KB스타터스에 다수 포함되면서 KB금융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 KB스타터스에는 AI기술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된 것이 특징"이라며 "이 스타트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KB스타터스와 함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 KB금융지주.

유재훈 예보 사장,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집행이사 선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유재훈 사장이 지난달 2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IADI) 제22차 연차총회에서 집행이사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집행이사회는 IADI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예보는 이번 집행이사직 선출에 따라 IADI 창립 이후 집행이사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유재훈 사장은 지난달 28일 혼돈의 시대를 위한 예금보험제도 및 시스템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진행된 IADI 연례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예금보호 범위와 관련된 주제로 발표를 했다. 유 사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과 관련해 1997년 외환위기시 우리나라가 실시한 예금 전액보호, 현행 부분보호 제도 등의 장단점을 실시했다. 우리나라는 당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997년 11월부터 2000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예금 전액을 보호했다. 또 유 사장은 최근 예보가 추진한 연금저축 등에 대한 별도 보호한도 적용, 정리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유 사장은 이번 방미 일정 중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의장인 마틴 그룬버그와 면담했다. 미국 증권투자자보호공사 사장인 조세핀 왕을 만나 한미 양국 투자자보호기구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계은행 동아태국, 유럽·중앙아시아국 책임자들과 진행한 회의에서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예금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예보의 기술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유 사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베트남, 태국, 튀르키예, 폴란드 등 다수 해외 예금보험기구 대표들과 면담을 통해 글로벌 예금보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 예보와는 인력 및 정보 교류 활성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예금보험공사 지난달 28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IADI 연례컨퍼런스에서 ‘한국의 시스템리스크 관리 및 예금보험제도 개선 노력’에 대해 발표했다.

"아이돌 함께 응원하며 저금" 토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혼자 하던 덕질 자금 모으기를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토스뱅크는 아이돌을 응원하며 저금할 수 있는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덕질문화’는 응원하는 아이돌 또는 스포츠선수 등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경우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토스뱅크는 이 문화를 고객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금하며 저금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또 해당 서비스는 토스뱅크 모으기 통장에서 제공되며, 연 2%(세전)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모으기 통장에서 고객이 응원하고 싶은 아이돌 그룹 또는 연예인을 선택하면 모으기 공간이 생성된다. 내 모으기 통장의 공간에 업로드한 사진과 저금하면서 작성한 적요는 아이돌별 응원 공간에 실시간 공유돼 팬들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팬들이 모은 금액이 실시간으로 합산 반영돼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 랭킹이 올라간다. 모으기 공간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별명은 물론 공간의 대표 사진을 휴대폰 사진첩에 있는 사진으로 설정 가능하다. 여기에 모으기 별명과 모은 금액, 아이돌 이름이 나오는 포토카드도 제공되기 때문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공유할 수 있다.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모으기 공간 최대 설정 개수인 30개 이내에서 덕질 모으기를 만들 수 있다. 한편 ‘덕질할 아이돌 찾기’에서 고객이 응원하고 싶은 연예인이 없을 경우에는 ‘아이돌 추가 요청하기’ 메뉴를 통해 요청하면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는 MZ세대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을 응원하며 저축하는 문화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층과 문화를 가진 고객들이 보다 즐겁게 금융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신한금융, 아시안게임 7개 국가대표팀 후원 결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8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최선을 다한 신한금융 후원 7개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신한금융이 후원하는 유도, 탁구, 스포츠 클라이밍, 하키, 핸드볼, 브레이킹, 배구 등 7개 국가대표팀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유도 김하윤 선수, 탁구 신유빈-전지희(복식) 선수의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은메달 9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했다. 지난 9월 신한금융은 대회 시작 전 후원 국가대표팀 선수단의 선전을 당부하며 1억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우리 선수단이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아마추어 스포츠 저변 확대와 다양한 스포츠 균형 발전을 위해 유도, 탁구, 하키, 핸드볼 등의 비인기종목과 함께 스포츠 클라이밍, 브레이킹 등 최근 새롭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국가대표팀에 대한 후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핸드볼 종목 활성화를 위해 올해 11월 새롭게 출범 예정인 핸드볼 프로리그(H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더 높은 꿈을 향해 전진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신한금융그룹

"더 낸 세금 돌려받으세요"…카카오뱅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앞으로는 국세나 관세 환급금을 카카오뱅크 계좌로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들은 부가가치세 납부는 물론 환급까지도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으로부터 ‘국고금 지급’ 업무 취급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11월부터 국고금수납점으로 승인받아 국고금 수납 업무를 취급해왔다. 수납뿐 아니라 지급까지 업무범위를 확대하며 국고금 이체까지 가능해졌다. 그동안 카카오뱅크 고객들은 홈택스 등에서 국세 환급을 받을 때 카카오뱅크 계좌를 이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또 관세 환급금은 물론 정부가 지급하는 각종 사업비, 인건비, 보조금 등 모든 국고금 역시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받을 수 있다. 국세청 세금 신고 시 환급계좌로 등록하거나, 근로자녀장려금의 수취계좌로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계좌를 통해 부가가치세 납부는 물론 환급까지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올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하며 개인사업자 전용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국세환급금 등 국고금을 입금받지 못해 고객들이 겪어온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뱅크

수출입은행, 중견기업 대상 대출금리 최대 0.8%p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중견기업 대상 대출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p) 인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은은 고금리·고환율·고유가 등 3고(高) 지속에 따른 기업의 금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 인하 조치를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중소기업 자금난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금리 인하 특별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금리 우대를 시행하고 있다. 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설비투자와 고용확대 등 경영 활동 촉진으로 이어져 수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 지원은 2018년 24조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4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수은 전체 금융지원액인 76조4000억원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8월 말 기준 중소·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액이 24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원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권우석 수은 전무이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외 불확실성에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금융 안전판 역할을 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회복을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가 공급했던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60대 이상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은 만 34세 이하 연령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는데 고령층이 받아갈 수 있던 허점도 있었던 것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정책상품 현황을 보면 40만 만기 상품이 있을 때는 40대 이상 사용자가 3%밖에 안됐다"며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놨더니 40대 이상이 11%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도 5명이 있다"고 했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만 34세 이하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인데 보금자리론 얘기가 맞냐"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대답에 강 의원은 "이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수준인거죠?"라고 질의했고 김 위원장은 "뭔가 잘못 운영된 것"이라고 했다. 백혜련 정무위 위원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조건이 만 34세 이하와 신혼부부 조건이 있지 않느냐"며 "조건을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50년 만기로 했더니 60대까지 대출자가 있던 거고 60대 이상도 신혼부부가 있을 수 있다. 그 분들이 신청을 한 것"이라며 "잘못 이용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그건 제가 생각을 못했다"고 대답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는 연령 제한이 없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우회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정작 특례보금자리론에서도 40대 이상의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했던 것이다. 아울러 백 위원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특례보금자리론 조건을 찾아봤는데, 무주택자 한정이라는 조건이 주금공에는 없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주택이 없거나 1주택자가 다른 주택을 갈아탈 때 지원을 한다"며 "설명을 간단하게 하기 위해 무주택자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dsk@ekn.kr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소상공인에 375억원 규모 특례보증 대출 지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 총 37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컨설팅 연계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신용보증재단에 30억원을 특별 출연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에게 총 37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로부터 컨설팅을 제공받아 수료 확인서를 받은 서울시 소재 소상공인이다. 지원 규모는 최대 1억원, 상환방식은 1년 거치 4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7월부터 시행 중인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첫 달 이자 환급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전국에 총 8곳의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센터에서는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 지원, 창업정보 안내, 마케팅 및 사업 성장 지원, 상권 분석 등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특별출연은 최근 고금리,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우리은행은 11일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우리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컨설팅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석태 국내영업부문 부문장(왼쪽)과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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