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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자영업자 ‘곡소리’...178만명 빚 돌려막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고물가에 서민들과 자영업자의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년새 50% 불었고,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연체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2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시도별 자영업 다중채무자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말(700조6000억원)보다 6.2% 증가한 수치다.자영업 다중채무자 수는 17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2% 늘어 역대 가장 많았다.1년 새 연체액과 연체율도 모두 역대 최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체액은 13조2000억원으로 작년 2분기 말(5조2000억원)의 약 2.5배 수준으로 불었다. 이 기간 연체율도 0.75%에서 1.78%로 상승했다.전국 자영업 다중채무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4억3000만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 자료에서 연체액은 원리금을 1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액 전체를 뜻한다. 한국은행은 사실상 추가로 대출이 불가능한 다중채무자의 특성상, 해당 대출자가 보유한 모든 대출을 잠재적 최대 연체액으로 간주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이렇게 추산된 연체액이 전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빚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도 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롯데,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이었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늘었다. 직전 달인 올해 9월(1조4014억원) 대비로는 6.3% 증가했다.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받고 제때 갚지 못해 연체한 차주가 카드사로부터 상환 자금을 재대출받는 상품을 주로 뜻한다. 대환대출을 받으면 연체 위기에 놓인 차주는 당장의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기존 카드론보다 금리가 높아지고, 신용등급은 하락한다. 중·저신용자들이 다른 업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워지면서 카드론, 리볼빙 등으로 많이 유입된 가운데 카드론 대환대출이 확대됐다는 것은 상환능력이 취약한 차주가 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환 능력이 약화된 차주들이 늘면서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카드론 대환대출을 포함한 평균 연체율은 1.67%로 작년 동기(1.07%) 대비 0.60%포인트(p) 상승했다.양경숙 의원은 "빚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경제적 상황이 1년새 급격히 악화됐다"며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자영업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부담 경감방안을 도출하고, 정부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을 파악하면서, 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부채를 갖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에서 한 고객이 상담을 하고 있다.(자료=양경숙 의원실)

9월 은행 연체율 0.39%...분기말 채권 상·매각에 0.04%p↓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9월 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4%포인트(p) 하락했다. 분기말 연체채권을 상각, 매각한 영향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9%로 전월 말(0.43%)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상승했다. 9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분기말 상각, 매각 등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한 3조원이었다.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9월 중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1년 전 대비로는 0.05%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9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0.47%) 대비 0.05%포인트 낮아졌다. 1년 전(0.23%)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6% 내린 낮아진 0.49%였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5%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 말과 같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0.65%로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9월 말 연체율은 분기말 상각, 매각 등으로 전월 말 대비 하락했지만, 신규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은행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자금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건전성에 대한 선제적인 관리를 강화하고, 최근 거시경제 환경 등을 반영해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토록 유조할 것"이라고 밝혔다.원화대출 연체율

KB국민카드, 5억달러 규모 ABS 발행 성공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국민카드가 대내외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KB금융그룹 및 KB국민카드의 높은 대외 신인도와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국내 조달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5억 달러(원화 약 6615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발행된 해외 ABS는 평균 만기 3년으로 MUFG(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은행과 싱가포르 DBS 은행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통화 및 금리스왑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헷지했다.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보증보험 및 은행 등의 지급보증 없이 국제신용평가사인 Fitch로부터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부여받았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조달환경이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5억불 규모의 ABS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안정적 자금조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고금리 상황에서 조달비용을 절감하고 향후 국내 카드채 발행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pearl@ekn.krKB국민카드.

삼성화재, ‘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 신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착의 운전습관점수를 활용한 ‘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자사 플랫폼의 운전점수를 활용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곳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안전운전습관(UBI) 특약이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전습관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통신사 내비게이션 앱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운전점수에 따른 할인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습관 및 건강 챌린지를 통해 추가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착!한드라이브’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생활시리즈’ 중 하나다. 삼성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자동차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화재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습관점수를 산출하고, 안전운전을 하면 포인트도 지급한다.‘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은 이용방법 또한 매우 간단하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설치하고, ‘착!한생활시리즈’ 중 ‘착!한드라이브’를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앱을 이용해 직전 180일, 1000km 이상 주행하고, 산출되는 안전운전점수가 71점 이상이면 특약을 통해 할인이 적용된다. 피보험자의 나이에 따라 만 40세 이상은 13.5%, 만 39세 이하는 16%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기존에 티맵 운전점수를 통한 할인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객이라면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은 기존 티맵 점수를 통한 할인보다 할인 폭이 높고, 티맵 점수가 낮은 경우 ‘착!한드라이브’를 통해 새롭게 점수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삼성화재 자동차상품파트 관계자는 "평소 운전 습관이 안전한 고객들에게 다양한 보장과 보험료 할인혜택을 더 크게 제공하고자 새로운 방식의 특약을 선보였다"며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일조하겠다" 고 말했다.pearl@ekn.kr

현대카드, 신판 점유율 뛰었다…"삼성과 경쟁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현대카드가 지난 4월부터 전체(개인+법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순위 2위를 다퉈오다 10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지난 10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 기준으로 11조9억원을 기록해 11조9941억원을 기록한 신한카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이 월 1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같은 지표에 따라 상위권 카드사들간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1년 1월 국민카드를 앞선 후 최근까지 3위 경쟁을 해왔지만 삼성카드와의 2위 경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현대카드의 점유율은 앞서 지난 4월부터 2위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개인+법인)은 지난 4월 12조4000억원으로 2위에 오른 이후 6월과 9월에 이어 10월까지 신한카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3위 경쟁을 해 온 현대카드가 2위에 오르며 오랜 기간 변화가 없었던 카드사 순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올초부터 법인카드 실적 호조로 전체 실적에서 2위 기록에 이어 개인 실적만으로도 2위에 올라 삼성과의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 지속 등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저수익자산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earl@ekn.kr현대카드가 지난 4월부터 전체(개인+법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순위 2위를 다퉈오다 10월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NH농협생명, 정보취약계층에 PC 나눔 전달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생명은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에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을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전달식은 작년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농협생명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총 953대에 달하는 전산기기를 기부했다. 해당 기기는 정보취약계층인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시설 등에 전달됐다. 올해는 △PC △모니터 △노트북 △프린터 등 총 540대에 달하는 전산기기를 후원물품으로 구성했다.김재춘 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과 김용일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장이 참석했다. 김재춘 부사장은 김용일 협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25년까지 매년 500대 이상의 전산기기를 기부하기로 논의했다.21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NH농협생명 본사에서 진행된 PC나눔 전달식에서 김재춘 NH농협생명 부사장(왼쪽)과 김용일 한국장애인IT고용협회장(오른쪽)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뉴리치 시장 선도...YOUNG PB 2기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은행은 ‘뉴리치’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YOUNG PB’ 2기를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뉴리치’는 단순히 나이가 젊은 고액자산가가 아닌 스타트업 경영이나 자본시장 참여를 통해 부를 축적한 젊은 자산가를 의미한다. ‘YOUNG PB’는 신한은행이 뉴리치 고객들과 비슷한 관점에서 트렌드를 공유하며 각 고객의 성향에 맞춰 특성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운영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기를 시작으로 올해도 자산관리 전문가 역할을 희망하는 젊은 직원들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90년대생 대리급 직원 포함 총 3명의 ‘YOUNG PB’를 선발했다. 신한은행 ‘YOUNG PB’들은 PIB센터 또는 규모가 큰 PWM센터에 배치돼 ‘뉴리치’ 고객을 전담관리한다. 이들은 체계적인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PWM 관계자는 "증가하는 뉴리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YOUNG PB’를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고객 신뢰를 쌓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신한은행 21일 서울시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신한은행 ‘YOUNG PB’ 2기 임명식에서 문진규 신한은행 WM사업본부 본부장(오른쪽에서 첫번째)과 류정희 PWM영업본부 본부장(왼쪽에서 첫번째)이 선발된 직원들과 임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참좋은동행 일자리박람회...336명 인재 채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와 함께 ‘2023 참 좋은 동행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로봇, 반도체, 전자정보통신, AI 관련기업 및 LG유플러스, SK그룹 협력사 등 IT 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중견기업 70여개사가 참여했다.이들 회사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면접과 채용상담 진행을 통해 총 336명의 인재를 채용했다.IBK기업은행, 서울시,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및 IT 4개 협회는 구직자의 취업 지원 및 정책에 관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IT 인재양성 교육프로그램 및 정책 등을 안내했다.이밖에 모의면접, 현직자컨설팅, 해외취업설명회, 1:1 컨설팅 등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취업상식 퀴즈 서바이벌 ‘도전! 취업골든벨’, 기업 현직자들의 직무 이야기를 담은 ‘현직자 직무톡톡’, ‘사회초년생 재테크’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기업은행과 서울시는 박람회 당일 더 좋은 일자리 발굴 및 기업 성장지원을 위해 ‘일자리 동행 파트너’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년 일자리 매칭 강화,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복지정책 운영, ▲서울시 동행지원 협약대출 운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임문택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IT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이번 박람회가 우수인재 채용을 원하는 참가기업과 IT업계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팎서 셈법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차기 생명보험협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모인다. 협회장 인선이 길어지는데는 대내외적인 복잡한 영향과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하마평도 무성한 상황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달 24일 3차 회의를 열고 단독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20일 2차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차 회추위는 위원들간 의견 제시가 주를 이뤘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차기 생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민 출신과 관 출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물로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전 신한라이프 사장), 임승태 KDB생명 대표,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윤진식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두 차례에 걸친 회추위에도 결론이 나오지 않는 등 회원사들이 장고에 들어간 이유로는 협회장이 보험업계와 정부 사이의 소통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내부적으로 원하는 인물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당국과 정치권, 업계 등 대내외적인 압박에 둘러싸여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마평이 떠오르기 시작한 시기부터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사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거론됐지만 최근들어 예상이 엇갈린다. 당초 민간과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아 수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두개 금융관련 협회에 신한금융 관련인이 동시에 오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이를 두고서도 업계 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 출신으로 묶어 볼 수도 있겠으나 민 출신으로 여겨지는 조 전 회장과는 출신이 나뉘었다는 점에서 출신이 다르다고 평가될 수 있기 때문에 신한금융이라는 공통점이 영향을 발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회추위 내부적으로 김철주 위원장이 최근 유력한 후보자로 급부상하면서 갑작스럽게 대세가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63년생인 김 위원장은 행시 29회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재정학 석사를 마쳤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에서 이코노미스트로 지냈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은 바 있다. 정희수 현 협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일각에선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업계 숙원인 ‘실손의료보험청구 간소화’를 이끌어내는 등 공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연임에도 뜻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최근 협회에 연임이 없었던 점 등 연임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각종 외부 영향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회추위가 추가로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상 내부적으로 이견 좁히기 중인 것으로 보인다. 민간 출신으로 하마평에 오른 김성한 DGB생명 사장은 표 분산을 우려해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정부나 정치권 등 얽힌 이해나 입김이 복잡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까지 인선이 안갯속이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협회 회추위는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를 비롯해 성주호 보험학회장, 이항석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 추천위원 2명으로 꾸려졌다. 정희수 현 생보협회장 임기는 내달 8일까지다.pearl@ekn.kr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사진은 성대규 신한라이프 이사회 의장,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정희수 현 생명보험협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이석준 회장과 임직원봉사단이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농촌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2013년부터 이어진 김장 나눔 행사는 농협금융 임직원봉사단과 마을 주민들이 자매결연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회공헌 행사다.농협금융지주 직원봉사단은 이날 김장 행사에 이어, 오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복지단체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김장김치는 복지단체를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취약아동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진다.이석준 회장은 "농협금융과 농촌 자매결연마을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김장김치를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농협금융이 중심이 되어 농업·농촌,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끈끈한 유대감을 기반으로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21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임직원봉사단은 강원도 홍천군 영귀미면 소재 왕대추마을에서 ‘농촌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실시했다. 이석준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과 임직원봉사단이 자매마을 주민들과 우리농산물로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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