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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7개 본부 통폐합…CRO 신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직을 슬림화하는 가운데 리스크관리 기능은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새마을금고중앙회 2024년도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김인 신임 중앙회장의 경영방침과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건전한 금고를 육성하기 위한 지도감독기구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먼저 전략조정·ESG금고경영지원·공제 총 3개 부문을 폐지하고, 대체투자 등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7개 본부를 통폐합한다. 부문장 등 20개 직책을 축소해 비대해진 중앙회 조직을 슬림화하고, 실무진 중심의 업무효율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최근 불확실한 금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관리 기능·금고에 대한 지도감독 기능은 강화했다.리스크관리최고책임자(CRO)를 신설하고, 리스크관리본부를 부문으로 승격해 전사적 리스크관리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PF(부동산파이낸싱) 대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금고여신금융본부와 금고여신관리부를 각각 여신지원부문과 여신관리본부로 격상해 새마을금고의 대출·연체율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예금자보호실을 금고구조개선본부로 확대해 부실금고에 대한 합병·경영개선조치를 통해 금고의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될 수 있도록 경영관행·조직문화 혁신과 금고 건전성·감독체계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새마을금고중앙회.새마을금고중앙회 조직도.

기업은행, 상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육성...총 80개 기업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2024년 상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80곳을 최종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95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80개 기업(마포 20개, 구로 20개, 부산 16개, 대전 20개, UNIST캠프 4개)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기업은 업종별로 정보?통신 27개, 지식서비스 15개, 건강·진단 12개 순이었다. 업력별로는 설립 3년 미만 36개, 3년 이상 5년 미만 26개로 창업 초기단계 스타트업의 비중이 높았다. ‘IBK창공’은 선발기업에게 투·융자 금융지원, VC를 통한 투자 연계, 글로벌 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산·학·연 기술매칭 프로그램, 창공 육성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5개월간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입소식에는 ‘IBK창공’ 선발기업 대표자 및 임직원, 기업은행 관계자, 액셀러레이터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IBK창공’ 및 주요 프로그램 소개, 팀빌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입소식에서 현장간담회를 통해 ‘IBK창공’ 지원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IBK창공 입소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전환점을 맞이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IBK창공’은 2017년 시작된 기업은행의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혁신창업기업의 성장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07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17개의 육성기업이 ‘CES 2024 혁신상’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창공 2024년 상반기 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에 최종 선발된 기업들이 입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수상자 대상 연수 진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삼성화재가 지난 11월 시행한 ‘제 2회 데이터 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선진 보험시장 연수 및 국제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화재와 포스텍에서 공동 주최한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데이터 및 혁신적인 분석 모델 아이디어를 얻고자 개최됐다. 최초 공고 시 선진 보험시장 연수를 시상으로 개최했던 해당 대회는 보험연구원장상(대상) 1팀, 삼성화재 대표이사상 (최우수상) 1팀이 해외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당 수상자들과 선진 보험 시장인 영국 런던의 보험사(로이즈, 스위스리 런던 오피스, 삼성화재 유럽 법인) 탐방을 통해 글로벌 보험 시장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포스텍과 공동주관으로 이달 9일 "Fast-changing landscapes of the insurance industry" 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 세미나를 영국에서 진행했다.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위 세미나는 △영국 노팅엄대 Meryem Duygun 교수, △스위스 St. 갤런대 Martin Eling, Alexander Braun 교수, △북경대 Ruo Alex Jia 교수, △포스텍 정광민 교수가 연사로 참여했다. 리스크관리 및 보험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보험산업에서 탈중앙화 금융,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및 기후변화 등 새로운 위험환경에서의 보험산업 대응방안과 같은 선도적인 주제가 석학들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심도있게 논의됐다. 신 리스크 연구뿐만 아니라, 삼성화재 임직원이 새 회계기준 및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따른 신 리스크 대응 방향, 자동차보험 시장 개요 및 수익성 개선 전략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해당 연수와 국제 학술세미나는 글로벌 삼성화재로 도약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국내 리딩컴퍼니로서 손해보험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pearl@ekn.krclip20240112140723 삼성화재가 제 2회 데이터 기반 리스크관리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선진 보험시장 연수 및 국제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 용퇴 표명…"새 리더십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한다. 김 회장은 12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취임하며 경영 혁신 활동을 추진했고, 당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던 DGB금융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GB금융 회추위는 지난해 9월 25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최용호 DGB금융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dsk@ekn.kr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우리은행, 실시간 비대면 기업 외환거래플랫폼 ‘우리WON FX’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홈트레이딩 시스템 방식의 기업 외환전자거래 플랫폼인 ‘우리WON FX’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WON FX’는 우리은행 기업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외환거래와 환리스크를 관리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주문 접수, 체결 등 전 과정을 비대면 플랫폼에서 실시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현해 FX거래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우리WON FX’는 24개 통화를 외환중개기관과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실시간 환율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거래 시점의 시장환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최적의 환율로 ▲시장가 주문 ▲지정가 주문 ▲시간지정가 주문 ▲MAR(Market Average Rate) 등 FX거래를 할 수 있다. 이 중 ‘시간지정가 주문’은 우리은행만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거래를 원하는 시간에 통화 분할매매를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우리WON FX’ 사용자에게 우리은행 전문가가 작성한 ▲글로벌 외환시장 동향 ▲각종 환율 차트 등 환리스크 관리에 유용한 자료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비대면 외환전자거래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최적의 환율로 보다 편리하게 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엄선된 서비스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수출입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여 외환시장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지난해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은 항공·호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2023년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은?’ 이라는 주제로 카드소비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항공·호텔 혜택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8일까지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569명이 참여했다.항공·호텔은 12.7%(325표)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주유·차량정비’(10.4%, 268표), 3위는 ‘쇼핑(온·오프라인)’(10.3%, 265표)이 차지했다. 4~7위는 필수 지출 항목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통신요금’(9.7%, 249표), 5위는 ‘식비(음식점, 배달, 카페, 베이커리 등)’(9.2%, 236표), 6위는 ‘교통비’(8.0%, 205표), 7위는 ‘공과금’(7.9%, 203표)이다. 4~7위의 득표수는 893표(34.8%)로, 응답자 3명 중 1명이 지난해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으로 생활 필수 지출 영역을 꼽았다. 한편 ‘항공·호텔’, ‘해외결제’ 등 여행 관련 혜택이 유용했다고 답한 소비자는 18.9%(486표)였다.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꼭 지출해야 하는 고정 생활비 영역과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해야 하는 항공·호텔, 쇼핑 등에서 카드 혜택을 잘 챙긴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 사용 금액과 고정비 지출 폭, 여행 빈도 등을 고려해 사용 카드 수, 프리미엄·매스티지 카드 등을 결정하면 좋다"고 말했다.pearl@ekn.kr‘2023년 가장 유용했던 카드 혜택은?’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자료.

하나은행,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 스타트업 7곳 선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협업하기 위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에 참여할 스타트업 7곳을 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원큐 애자일랩’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스타트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신설됐다. 이번 15기까지 총 183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해온 은행권 최초의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이번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에는 ▲SME(중소상공인·Small and Medium Enterprise) ▲핀테크 ▲플랫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특히 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 기업을 선발하며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관계사들은 ‘하나원큐 애자일랩’에 선발된 스타트업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기업가치 증대활동을 지원하고 직, 간접 투자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을 추진한다. 이번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창톡 ▲페이워크 ▲머니스테이션 ▲에임스 ▲가제트코리아 ▲필상 ▲코넥시오에이치 등 총 7개 업체다. 하나금융은 해당 스타트업에 개별 사무공간인 스마트 워킹 스페이스 제공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현업 부서와의 협업 ▲외부 전문가 경영·세무컨설팅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 지원 등 광범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부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혁신금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하나은행의 이러한 노력이 금융 및 산업계 전반에 널리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하나워큐 11일 서울 강남구 소재 오렌지플래닛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애자일랩 15기’ 출범식에 참석한 정재욱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참여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 "PF 경계감 상존…사업장별 모니터링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을 개시한 가운데 정부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대한 전반적인 경계감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주요 사업장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과 거시경제 동향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발표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을 보고 받고, 향후 태영과 채권단은 후속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와 협력업체, 수분양자 등에게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28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후 현재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기업어음(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PF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도 대체로 정상적으로 차환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해외투자자들도 이번 사태를 국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해석하며 타 부문으로의 리스크 전이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 상황, 주요국 선거에 따른 대외정책 전환 가능성 등 올 한해 예상되는 주요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들도 면밀히 점검했다. 최근 수출 개선세는 확대되는 반면 내수는 둔화되고 있는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F4 회의가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인식을 공유하고 거시정책을 공조하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여러 기관이 협조해 수행 중인 거시건전성 정책을 보다 체계화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dsk@ekn.kr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태영건설 워크아웃 동의율 96.1%…채권 상환 4월까지 유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가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이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워크아웃 개시를 포함해 모든 안건이 결의되면서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는 4월 11일까지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주채권은행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 가능)한다. 또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실사·평가 결과 태영건설의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채권은행은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은 이해관계자간 공평한 손실분담의 원칙 하에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의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로 PF대주단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장별로 PF대주단협의회를 구성하고, 태영건설과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분양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율을 높여 사업장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해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 손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수분양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공사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PF대주단은 PF사업장 처리방안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검토해 이에 소요되는 자금 조달과 집행, 공사 진행을 원활하게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자금관리단을 구성해 태영건설에 파견하고 회사의 자금 집행을 관리할 예정이다. PF사업장 처리와 관련해 발생하는 부족자금은 PF사업장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자금관리단이 태영건설과 PF사업장의 자금 관계를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산은은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며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도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태영건설이 PF사업장을 포함해 기존 공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은 "태영건설의 실사와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태영건설 임직원과 태영그룹은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채권자, 협력업체, 관련 모든 기관도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dsk@ekn.kr서울 태영건물 본사. 연합뉴스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이날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 우리카드, IT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의 IT 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하고, 하반기 슈퍼 애플리케이션(앱)인 '뉴 원(New WON) 출격'에 속도를 낸다. 우리금융은 그룹사의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합치는데 그치지 않고, 카드, 캐피탈 등을 모두 하나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임종룡 회장 야심작 '뉴 원' 11월 출시옥일진 우리금융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1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1월 슈퍼앱 ‘뉴 원’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은 ‘뉴 원’에서 한층 빨라진 속도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원은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저축은행 등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슈퍼 앱이다.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주요 기능을 끊김 없이 이용하는 동시에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뉴 원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임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유니버셜 뱅킹앱(뉴 원)의 완성도 높은 성공적 출범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힐 정도로 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뉴 원 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뉴 원 앱은 우리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과 비금융사업, 디지털 플랫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명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의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킹 MAU는 2022년 4월 560만명에서 작년 12월 말 현재 820만명까지 증가하며 1000만명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우리금융의 ‘뉴 원’ 앱이 그룹 디지털 전략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존 우리금융의 디지털 플랫폼은 물론 다른 지주사와의 앱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신한금융지주가 지난달 출시한 슈퍼앱 ‘신한 슈퍼쏠(SOL)’은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있다. 슈퍼쏠은 고객의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를 전면 배치하고, 원클릭 통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옥일진 부사장은 "고객들은 뉴 원 앱에서 한층 빨라진 속도와 초개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WON뱅킹을 업그레이드해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뉴 원에 탑재하고, 그룹사의 주요 서비스들도 같이 결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의 여러 앱을 합친 것을 넘어 우리금융그룹의 주요 기능들이 하나의 앱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T 운영방식 싹 바꿨다...개발기간 최대 50% 단축우리금융이 슈퍼앱에 자신감을 드러낸 배경에는 IT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IT 운영방식을 싹 바꾼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비즈니스와 IT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그룹의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달 5일 우리에프아이에스(FIS) 인력들이 우리은행, 우리카드로 재배치되면서 우리금융의 10년 숙원사업인 IT 거버넌스 개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기존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가 IT 기획을 담당하고, 우리에프아이에스가 IT 개발과 인프라(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현재는 IT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은행 현업직원 260여명과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이적한 IT 인력 240여명이 원팀이 돼서 모바일뱅킹 등 10개 플랫폼 부서의 신규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 및 유지보수 프로세스는 기존 7단계에서 3~5단계로 단축됐고, 개발 기간도 기존 30일에서 2주 이내로 50% 이상 줄었다. 옥 부사장은 "변화 속도가 빠른 시장과 고객 니즈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은 IT 거버넌스 개편으로 IT 내부통제도 한층 강화했다. 우리금융은 IT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IT 내부감사 조직을 ‘사업부서-IT그룹-본부감사’로 이어지는 3중 방어체계로 재편했다. IT 개발 점검,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관리자급 IT 전문인력인 BRM 제도를 도입하고, 제3자 점검 등 IT 내부통제 강화 계획도 수립했다. 우리금융 측은 "IT 거버넌스가 완전히 자리 잡으면 뉴 원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사용자 개선요청 속도도 빨라져 금융권 슈퍼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ys106@ekn.kr1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옥일진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이 IT 거버넌스 개편과 뉴 원 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나유라 기자)우리금융 IT 거버넌스 개편 주요 내용.(자료=우리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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