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사 부회장 제도의 부작용을 지적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사실상 부회장직을 모두 폐지했다. 부회장직은 금융지주사의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불리며 그룹의 핵심 사업부문에서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순기능이 있었는데, 금융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없애면서 향후 회장직을 선임할 때도 일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부 후보뿐만 아니라 외부 후보에게도 공정한 평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회장직에 오를 수 있는 인재 풀이 한정적인데다 외부 후보에게도 회사 내부 정보를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은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금융지주, 부회장직 모두 없앤다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박성호 전 부회장이 디지털과 신성장 기회 발굴을, 이은형 부회장이 글로벌과 ESG를, 강성묵 부회장이 그룹개인금융부문과 자산관리, 기업투자금융(CIB) 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박성호 부회장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박 부회장이 담당했던 디지털, 신성장 기회 발굴은 각 부문장이 담당한다. 이은형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은 부문 임원으로 기존에 맡은 업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하나금융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손님 중심의 그룹 내 협업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개인금융, 자산관리, CIB를 본부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강성묵 부회장은 부문 임원으로 손님가치부문과 산하에 있는 개인금융, 자산관리 등을 담당한다. KB금융지주는 오는 28일 그룹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KB금융도 사실상 부회장직을 폐지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KB금융은 기존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 이동철 부회장 체제를 유지했는데, 양종희 부회장이 지난달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후 허인 부회장과 이동철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월 임종룡 회장 취임 직전 총괄사장제와 수석부사장제를 폐지하고, 그룹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은 절차적 투명성, 전문성을 높이고 금융지주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본부장급 인사들을 행장 후보군으로 키우는 것이 경영승계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다른 지주사와 달리 신한금융지주는 부회장직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CEO 후보군을 부회장직에만 한정하지 않고, 그룹의 주요 경영진은 모두 회장의 후보군이 될 수 있도록 했다. ◇ 2025년 3월 현 회장 임기 만료...차기 회장 선임 혼란 불가피금융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폐지한 것은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과 무관치 않다. 이복현 원장은 최근 금융지주사의 부회장 제도에 대해 "셀프 연임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제도이지만, 내부에서 폐쇄적으로 운영돼 시대정신에 필요한 신임 발탁이나 외부 경쟁자 물색을 차단한다는 부작용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내부 후보에 대해서는 부회장직을 부여하는 등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만큼 외부 후보자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금감원은 강조했다. 내부 후보가 외부 후보자보다 차기 CEO로 발탁되는 과정에서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 금융권 일각에서는 부회장직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데 부정적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회장직을 폐지하면 의사결정 구조가 단순해져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임원들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주사들이 부회장직을 폐지함에 따라 향후 차기 CEO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NH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해 5대 금융지주사로 넓혀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없다. 그러나 부회장직은 차기 CEO 후보군으로 경영 능력을 검증받는 무대로 활용됐던 만큼 2025년 3월 차기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이사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2025년 3월 임기가 만료돼 하나금융은 내년 말부터 차기 회장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회장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들이 제한적인데다 외부 인사에 회사의 내부 정보를 어디까지 제공할지도 논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오를 정도의 외부 인사라면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업무만으로 바쁘기 때문에 다른 회사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금융지주사라고 해도 사기업이기 때문에 내부인이 아닌 외부 인물에게 내부 정보를 다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로 넓혀도 4대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오를 수 있는 인물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단순히 후보군에 올랐다고 해서 회사의 중요한 정보를 어디까지 제공해야 할지,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지 등은 모두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ys106@ekn.kr신한지주·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이복현 금융감독원장.

KB국민은행, 이상 외환거래 관리 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무역 기반 이상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KB-Safe Trade System(KB-STS)’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KB-STS는 물품·서비스 등의 무역거래 대금 결제 시 자금세탁 등 외환거래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전문 시스템이다. 국민은행은 수출입 거래 관련 자동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고 외환거래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자 KB-STS를 개발했다.KB-STS는 해외 거래 상대방, 물품, 운송 정보 등 거래 정보를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해 국민은행에 제공한다. 신용장 등 무역 거래 뿐만 아니라 단순 송금 거래까지 은행 전체 외환 거래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KB-STS를 통해 이상 외환거래 관련 국내외 규제 변화에 한층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외환거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dsk@ekn.kr

신보, 지역사회와 함께 연말맞이 나눔 실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임직원들은 지난 20일과 26일 대구시 동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인 ‘베다니농원’과 ‘신생원’을 방문해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후원에는 신보가 수상한 ‘기술사업화 유공자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 관련 포상비도 전액 기부돼 공공기관 성과가 사회적 나눔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선순환의 효과까지 더해졌다. 신생원을 방문한 최원목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신보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들이 소외된 이웃과 지역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신보는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사회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지난 26일 대구 동구 소재 ‘신생원’을 방문한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네번째)과 직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권미애 신생원 원장(왼쪽 세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험업계,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보험업계가 ‘디지털화’에 팔을 걷으며 본격적인 디지털 판매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보험상품 설명부터 심사와 가입에 대한 문턱을 낮추거나 모든 보험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 시행도 많아지고 있어 보험사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보험플랫폼 ‘앨리스(ALICE)’를 통해 이뤄진 계약이 플랫폼 출시 4개월 만인 이달 2만5000건을 넘어섰다. 앨리스는 출시 2달여 만인 지난 10월 계약 1만건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유입자 130만명, 월간 최대 활성 이용자 수(MAU) 약 37만명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손보는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 한 명이 라운딩 팀원 전체의 보험을 가입하는 골프보험을 비롯해 부모님에게 선물이 가능한 보험 등 일상 속에서 보험을 친밀하게 느껴지도록 한 마케팅 전략을 플랫폼에서의 상품 판매로 연계했다. 삼성화재는 디지털 플랫폼 ‘다이렉트 착’을 앞세워 디지털화에 팔을 걷었다. 각 연령층별 생활 성향을 데이터로 분석해 ‘초개인화 상품’을 해당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냈다. 다이렉트 착 출시 첫해인 지난 2021년에는 자동차보험 상품만 판매했지만 올해 11월 20여개 상품으로 늘어난 데다, 가입자수는 120만명을 가리키고 있다. KB손해보험은 KB손보 대표 앱과 자동차, 소액보험 가입을 위한 다이랙트 앱을 하나로 합쳐 플랫폼 운영에 나선 상태다. 펫보험, 운전자보험, 해외여행자 보험 등을 앞세워 MZ고객에게 호응이 높은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생명보험업권에선 교보생명이 지난해 9월 보험, 대출, 펀드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는 CM(사이버마케팅)채널도 직접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통해 전용 미니보험2종을 출시했고, 보험금 청구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에서 보험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이 내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상품 자체 경쟁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시장 내에서 부진한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로 보고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마케팅에 나설 전망이다. 대형 보험사 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소형사 등에서도 최근 디지털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오픈플랜이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토글(Toggle)’은 지난 21일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해 하루 전 가입하는 소액 단기 미니보험 집중 판매에 나섰다. 미니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재가입률을 나타내고 있다. 보험 플랫폼 ‘보닥’의 경우 개인별 맞춤 보상상담에 나서면서 개인이 가입된 보험 내역을 확인해 가장 유리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내놨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 가입 내역 정보를 활용해 보험금 수령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각에선 디지털화와 종합 비교 플랫폼의 성장이 상품 비교나 가입을 용이하게 할 수 있지만 보험사에 따라 상품의 고유한 경쟁력을 알리는 기회는 오히려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모바일화로 보험사마다 상품 접근성이 좋아졌고, 간편한 보험상품 비교도 가능해졌다"면서도 "비교 서비스의 경우 하나의 전산에 각 보험사 서비스를 입력하는 표준API 방식이 채택됨으로써 개별 고객에게 유리하거나 가격 경쟁력이 높은 서비스나 특약을 다 챙겨보기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중소형회사가 제시하는 고유한 특약까지 비교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맞춤형 비교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보험사별 디저털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분석해 AI가 펀드 추천...‘금융상품 추천’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금융회사에 흩어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자산, 재무상태를 파악해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금융상품을 골라주는 ‘금융상품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금융상품추천 서비스’는 자산규모와 재무상태가 비슷한 사람들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찾아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 후 해당 고객에게 예·적금, 대출, 펀드 등 필요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특히,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종목 및 최근 소비내역 등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가장 적합한 펀드를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금리가 낮은 입출금 계좌에 있는 돈을 찾아 알려주고 나에게 가장 유리한 예·적금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예·적금 예상이자 계산기를 통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도 계산할 수 있다.또한, 세액공제 계산기로 절세상품 납입 금액에 대한 예상 세액공제 금액을 계산해볼 수 있고, 나의 현재 상황에 맞는 절세상품도 추천받을 수 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금융상품추천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대출에 스트레스 DSR 시행…은행 주담대부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보다 엄격한 ‘스트레스 DSR’ 제도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내년 초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시작으로 전업권·전체대출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6%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내 전 금융권의 변동금리·혼합형·주기형 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DSR 제도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스트레스 DSR 제도는 DSR 산정 시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해 대출 가능액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와 현시점(매년 5월·11월 기준) 금리를 비교해 결정한다. 단 하한(1.5%)과 상한(3.0%)을 둔다. 먼저 변동금리 대출에 대해서는 ‘과거 5년간 최고금리-현재금리’ 수준의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변동금리에 비해 금리 변동 위험 수준이 낮은 혼합형·주기형 대출에 대해서는 이보다 완화된 수준으로 가산금리를 적용한다. 혼합형 대출은 전체 대출 만기 중 고정금리 기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고정기간이 5∼9년이면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의 60%, 9∼15년인 대출과 15∼21년은 대출은 각각 40%, 20%에 해당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한다.주기형 대출은 30년 만기 대출의 경우 금리 변동 주기가 5∼9년이면 변동금리에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의 30%, 9∼15년은 20%, 15∼21년은 10%에 해당하는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한다. 금융위는 대출한도 축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 시행 첫해인 내년 상반기 중 스트레스 금리의 25%, 하반기 중에는 50%만 적용하기로 했다.2025년부터는 스트레스 금리를 100% 적용한다. 기존 대출의 증액 없는 자행 대환·재약정의 경우에는 내년에는 스트레스 금리 적용을 유예하고 2025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출한도는 상품별로 내년 상반기 2∼4%, 하반기 3∼9% 감소하고, 2025년에는 기존보다 6∼1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내년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제도를 우선 시행한다. 6월 중에는 은행권 신용대출과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까지 적용을 확대한다. 이후에는 스트레스 DSR 제도의 안착 상황 등을 고려해 내년 하반기 내 기타대출 등까지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대출은 전체 잔액(기존대출+신규대출)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적용하고,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만기 5년 이상 고정금리로 운영되면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지 않는다. 만기 3년 이상 5년 미만인 고정금리 대출은 주담대 변동금리 스트레스 금리의 60%를 적용한다. 그 외 신용대출은 변동형 대출에 준해 스트레스 금리를 부과한다.금융위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변동형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들이 금리가 상승해도 규제 수준 등을 넘는 과도한 채무부담을 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가계부채 질적 개선도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도가 신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시행과정에서 과도한 대출 위축 등이 발생하지 않게 세심히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사진=연합자료=금융위원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6개월 만에 하락 전환...4.48%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코픽스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등에도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11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5.04%로 전월과 같았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4.48%로 전월(4.56%) 대비 0.08%포인트(p) 내렸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것은 올해 5월(4.21%)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코픽스 상승,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장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담대 금리도 내렸다.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형 금리는 10월 4.64%에서 11월 4.49%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고정형 금리는 4.53%에서 4.47%로 0.06%포인트 내렸다. 고정형 금리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하락했지만,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고정형 금리보다 변동형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간에 금리 차도 10월 0.11%포인트에서 11월 0.02%포인트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7.2%에서 56.7%로 낮아졌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올해 8월(76.5%)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도 11월 현재 39.3%로 10월(46.4%)보다 낮아졌다. 가계대출 고정금리대출 비중도 올해 8월(54.1%)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11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85%로 전월(6.81%)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올해 6월(6.47%)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03%포인트 낮은 5.36%였다. 기업대출 금리 역시 올해 8월(5.21%)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5.42%) 금리가 한 달새 0.07%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대출(5.29%)은 0.01%포인트 하락했다.가계, 기업대출을 모두 반영한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5.26%였다. 올해 8월(5.10%)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제외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월 1.29%포인트에서 11월 1.27%포인트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크게 오르면서 올해 8월(1.45%포인트) 이후 3개월 연속 축소됐다.11월 중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4.19%)과 새마을금고(4.49%)가 각각 0.12%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4.09%)과 신용협동조합(4.25%)은 각각 0.16%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일반대출 기준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11.78%)만 한 달 전보다 0.78%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5.82%), 신용협동조합(6.21%), 새마을금고(6.10%)는 전월 대비 각각 0.22%포인트, 0.12%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최영근 △고객경험본부장 김근혜 △B2B그룹장 홍상표 △글로벌·신사업본부장 김민지 ◆부서장 △FC교육팀장 백기현 △시장개발챕터장 류민석 △브랜드마케팅챕터장 배진위 △고객컨택운영팀장 이두우 △계약관리지원팀장 강성미 △재무지원팀장 이정호 △특별계정운용팀장 한수진 △소비자보호팀장 김진영 △준법감시팀장 안현주 △정보보호팀장 윤경승 ◆파트장/센터장 △GA리스크관리파트장 이남희 △DB운영파트장 정상준 △디지털보험파트장 황인숙 △성과관리파트장 허일찬 △대외협력파트장 박준수 △선임계리사지원파트장 문기석 △QA파트장 백종규 △서비스리커버리파트장 명은정 △강남고객플라자센터장 이상금 ◆상무 △마케팅그룹장 이성원 △리스크관리그룹장 정지영 ◆부서장 △TFC영업추진팀장 김정섭 △LFC영업추진팀장 성효민 △WM팀장 배재일 △하이브리드영업추진팀장 김진봉 △B2B사업팀장 임병석 △GA마케팅팀장 설세원 △GA영업추진팀장 정지성 △상품마케팅팀장 오준석 △언더라이팅팀장 김승택 △고객서비스팀장 문지영 △디지털플랫폼팀장 장해원 △재무팀장 고재범 △고객자산운용팀장 이문경 △고객전략챕터장 윤현중 △원신한추진챕터장 김지철 ◆파트장/센터장 △가치제고파트장 김창수 △강북고객플라자센터장 황명희

당일입금, 비교불가 싼 이자...온라인 불법사금융 주의보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 A씨는 인터넷카페 광고를 통해 알게된 불법업자에게 신분증, 주민등록등?초본 등 개인정보 서류와 가족 3명을 포함해 지인 9명의 연락처를 제공하고 사채를 이용했다. 불법업자로부터 일주일 뒤 원리금 150만원을 상환하는 조건으로 선이자 50만원을 차감한 100만원을 실수령했지만, A씨가 실직 등으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됐다. 이자 명목으로만 총 200만원 가량을 상환했음에도 원금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였고,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자 불법업자들은 A씨 자녀와 지인들에게 시간 상관없이 욕설과 협박을 수반한 불법추심을 하고 있어 자녀가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극도의 심리적 불안상태를 겪고 있다.A씨의 사례처럼 최근 일부 대출상담, 구인/구직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업체들이 불법대부 광고로 대출희망자를 유인하고, 불법금융투자 행위 공모자를 모집하는 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업체들은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50만∼300만원 당일입금’, ‘비교불가 싼 이자로 모십니다’ 등의 자극적인 광고 문구로 소액 대출,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를 은밀히 유혹한다.불법사금융업자들은 ‘불법사금융 이용자의 심정을 이해한다’, ‘신청자 입장에서 생각한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연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범죄 공모자를 모집하기 위해 온라인 구인·구직,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다수의 불법 광고글도 게시한다. ‘주로 손쉽게 고수익을 낼 수 있다’, ‘해외선물 중개업체 파트너 모집’, ‘해외선물 ㅋㅌ바람잡이 모집’ 등으로 현혹한다.불법업자들은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 다수의 불법 개인신용유통 광고글을 게시하기도 한다. 실시간 DB 추출, 감도 높은 DB 등 중복번호나 결번이 없음을 내세우면서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투자사기 등에 악용되는 개인신용정보의 불법거래를 유도한다.금감원은 웹사이트를 이용한 대출광고에서 대부업체명과 등록번호 등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불법업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출상담에 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상담과정에서 가족?지인 연락처, 신체사진, 휴대폰 앱 설치를 요구하는 업체는 불법업체이므로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대출관련 홈페이지 등에 개인(신용)정보를 남길 경우 불법 고금리대출, 대출사기 등 추가피해가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합법적인 제도권 금융회사는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텔레그램 등으로 은밀하게 구인?구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금감원은 서민의 생존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유통경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근 성행하는 불법금융 광고 주요 내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불법금융 광고로 인한 금융소비자의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앞으로도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중심으로 관계기관들과 공조해 불법금융 광고 온라인 게시글 삭제, 사이트 차단 등에 총력 대응하고, 불법 인터넷 카페, 사이트 등의 불법정보 유통 혐의가 구체적일 경우 신속하게 수사의뢰하는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ys106@ekn.kr최근 일부 대출상담, 구인/구직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법업체들이 불법대부 광고로 대출희망자를 유인하고, 불법금융투자 행위 공모자를 모집하는 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나금융, 부회장직 폐지…‘부문 임원’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부회장 직제를 폐지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한다. 하나금융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은 부문 임원 체제를 통해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을 통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룹ESG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역시 전행적인 상생금융 통합 전략 마련과 신속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하나금융은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관계사 간 범(凡)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고자 ‘그룹손님가치부문’도 신설한다. 산하에는 기존 사업부문(개인금융·자산관리·CIB)을 본부로 편입했다.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존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의 조직은 ‘AI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그룹의 대내외 인지도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IR팀’은 ‘IR본부’로 격상했다.하나은행은 현장과 고객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과 고객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해 대면·비대면 상품, 서비스 운영을 통합 관리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강화했다. 비대면 고객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금융AI부를 신설해 금융AI를 활용한 사업기회 창출과 분산된 AI 관련 역량을 집중한다. 이외에도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 종로영업본부 등 2개 영업본부를 신설했다.또 기업디지털지원부를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외환시장 거래시간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하나은행의 임원 인사는 현장, 전문성,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로 세대교체와 조직의 활력 강화를 주요 방향으로 삼았다. 현장 중심 영업을 강조한 인사로 총 26명의 은행 승진자 중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이동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이은배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김영호 리테일사업부장은 리테일사업본부장으로, 배창욱 신용리스크관리부장은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유경철 기관사업부장은 기관영업그룹장으로 각각 승진했다.dsk@ekn.kr하나금융그룹.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