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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철주 생보협회장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주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2024년 사회적 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강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2024년에는 생명보험업계 또한 건전성 관리의 어려움, 수요둔화와 저성장의 고착화, 시장 내 경쟁심화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질병, 상해보험 등 제3보험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 상품의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연금시장에서 생보산업 역할을 확대해 국민의 따뜻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 DIY보험 등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유(原油)라 할 수 있는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맞춤형 보험상품, 서비스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자회사와 부수업무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 개선해 금융과 비금융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혁신상품,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겠다"며 "최근 금융업권에 상생금융이 강조되고 있는데, 생보업계도 ‘소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약자에게 온기가 흘러갈 수 있는 체감도 높은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최근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내외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언제든지 우리 업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그 충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년차를 맞는 IFRS17이 생보업계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부채구조 개선을 위한 계약재매입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유동성, 자금상황 및 부동산PF 대출, 해외투자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김철주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신년사] 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보험 누수 억제...지속가능성 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새해 국민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9일 신년사에서 "국민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 기반 조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손의료보험 과잉진료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요 문제 비급여 항목의 제어를 위한 합리적인 관리 방안과 상품구조 개선방안을 관계부처 등과 협의하고, 자동차보험 경상환자의 향후 치료비와 한방 과잉진료에 대한 합리적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갈수록 조직화되고 있는 보험사기의 근절을 위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억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을 최소화함으로써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산업과의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전기차 충전시설에 대한 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가상자산의 해킹이나 전산장애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과 기후리스크에 대비한 지수형 보험도 조속히 도입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승환계약에 대한 소비자 안내 강화와 新유형 광고에 대한 심의기준 마련을 통해, 보험산업 신뢰도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왔던 불완전판매도 근절할 것"이라며 "2024년 시행을 앞둔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와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가 소비자의 불편 없이 안정적으로 도입·운영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대형재난 발생시 신속한 구호물품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발굴해 운영해 나가는 한편,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상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변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지금, 우리 손해보험의 더 높은 비상을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절실하다"며 "가만히 머물러 도태되기보다는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이병래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최준우 주금공 사장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서민과 사회적배려계층 모두를 지원할 수 있는 두터운 정책금융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서민과 실수요층 중심으로 정책모기지를 공급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전세자금보증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대상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자상환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많다"며 "서민과 사회적배려계층의 마음을 살피는 자세로 더욱 세심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금융을 지원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위해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리스크 관리를 당부하며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2024년에도 국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주택금융 전문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도전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dsk@ekn.kr최준우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최원목 신보 이사장 "경제 빠른 회복·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매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국가 경제의 빠른 회복과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에 신보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29일 대구 신보 본점에서 열린 2023년 종무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올 한해 신보는 글로벌 복합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에게 지속 가능한 안전망을 제공하고 수출과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경제회복에 최선을 다했다"며 "2024년에도 신보는 86조3000억원 수준의 보증총량을 설정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미래산업 집중육성, 수출 경쟁력 회복, 성장 단계별 스케일업 프로그램 도입 등 역동적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올해 11월까지 총 64조8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인 목소리를 담은 새로운 제도를 기획해 정부 정책에 반영하고, 다양한 지원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임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최 이사장은 종무식 행사의 일환으로 특별시상식 ‘코딧스페셜어워즈’를 준비해 직원들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 날 소통협력, 조직문화, 숨은일꾼, 역량발휘, 고객만족의 총 5개 분야에서 26개 단체특별상이 수여됐으며, 2개의 MVP는 ‘혁신성장 사다리 프로그램 마련으로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비상’을 준비한 경영기획부 외 4개 부서의 협업사례와 ‘특별출연금 확보를 통한 고객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에 기여한 신용보증부 외 4개 부서가 차지했다. 신보가 준비한 혁신성장 분야 영위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2024년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돼 우수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핵심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보는 또 올 한 해 상생금융 실천을 위한 은행권 공동 특별출연, 중소기업의 매출채권보험 가입부담 완화를 위한 전국 35개 지자체 보험료 특별출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현대차 등 대기업 특별출연, 녹색금융 P-CBO발행 금융지원 확보 등을 이끌어내 중소기업 지원체계 확립을 위한 별도 재원 조성에 힘써왔다. 최 이사장은 "코로나 위기대응부터 복합위기 극복까지 신보가 보여준 충분한 역량과 매 순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직원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2024년에도 국가경제 회복과 펀더멘탈 강화를 이끌 선발투수로서 맡은 바 소임을 힘차게 수행하자"고 말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29일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코딧스페셜어워즈’에서 최원목 신보 이사장(둘째줄 왼쪽 여섯번째)과 MVP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경제 방파제로서 기본 실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9일 "금융인은 금융 회복을 통해 경제생태계를 발전시켜 나갈 책임이 있다"며 "2024년은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 한 해는 좀 더 구체적으로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고객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을 은행 경영의 원칙으로 삼자는 제언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은행은 위기 시 경제 방파제로서 충격을 흡수하고 질서 있는 구조조정을 지원해, 경제생태계에 재기의 씨앗을 뿌리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은행이 방파제로서 기본을 다하려면 건전성과 유동성을 더욱 엄격히 관리하면서 ‘비오는 날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고 걸어나갈’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사원은행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α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했고, 다음 달부터 지원방안을 실제 집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민생경제에 따스한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은행이 국민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고객중심 변화를 추진하자며 "금융-비금융 융합, AI, CBDC 등 다양한 노력을 고객을 중심으로 새롭게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또 지속가능한 상생을 강조하며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ESG 공시제도 강화방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책무구조도 도입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담욕대이심욕소(膽欲大而心欲小)’을 언급하며 "떨치고 승천하는 용과 같은 기상으로 우리 앞에 직면한 도전에 담대하게 맞서자"고 말했다. dsk@ekn.kr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JB금융,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받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JB금융지주는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함께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5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JB금융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 발표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관련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수립했다. 이는 법상 보장되는 주주제안 자격보다 한층 완화된 조건으로 운영되며, 주주 친화적인 제도로 평가된다.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재무, 소비자보호 또는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사외이사로서 전체 주주와 금융소비자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자에 한해 추천이 가능하다.JB금융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양식을 통해 추천할 수 있으며,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군으로 선정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압축과 최종 후보를 선정해 내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dsk@ekn.krJB금융지주.

기업은행, 업무자동화로 매년 200만시간 절감...업무 생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영업점과 본부의 202개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자동화해 매년 200만 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원 1000명분의 연간 업무시간에 해당하는 업무량이다. 기업은행의 업무자동화에서 주목할 점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자동화 시간을 핵심성과지표(KPI)로 정하고 영업점과 본부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전수 조사하는 등 처음부터 전사적인 디지털혁신을 염두에 두고 추진됐다는 점이다. 기업은행은 단순·반복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임직원이 기업분석, 기업평가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또한, 서류에서 문자를 인식하는 기술(OCR)을 적용해 육안으로 점검하고 있었던 해외송금 증빙서류 검토시간을 단축하고 정보누락의 위험도 줄였다.전사적인 업무자동화 추진은 직원 수가 많고 업무종류가 다양한 금융사에서는 쉽게 적용할 수 없던 방법이다. 기업은행의 이러한 업무자동화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열린 업무자동화 컨퍼런스 ‘Forward 6’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를 통해 참여한 600개 기업 4000여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업 현장의 실질적인 업무시간 절감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직원의 손과 눈 역할을 하는 로봇비서를 도입해 직원과 로봇이 한 팀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고, 간소화 가능한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 발굴하고 효율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마지막 영업일에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조병규 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만나샘’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소정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매년 마지막 영업일에 실시하는 종무식 행사 대신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은행장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만나샘’은 노숙인과 서울역 인근 쪽방촌 거주 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 시설로, 사회복지법인 인정복지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우리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사회공헌과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마지막 영업일인 29일 종무식 대신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만나샘’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금융사 소집한 금감원..."태영건설 협력업체에 금융거래 불이익 주면 안돼"

[에너지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사들을 소집해 태영건설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한도 축소, 추가 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협력업체 지원은 검사, 제재 규정상 면책에 해당되므로 금융사가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협력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라는 게 금감원의 주문이다.금융감독원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주재로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금융협회, 주요 은행 여신 담당 부행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 및 건설산업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태영건설 협력업체(581개사)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노력을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 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중앙회 임원 및 6개 국내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 여신 담당 부행장이 참석했다.금감원은 "태영건설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한도 축소, 추가 담보 요구 등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유의하라"며 "태영건설에 대한 매출액 의존도가 높아 피해가 예상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년 동안 상환유예 또는 금리감면 지원하라"고 당부했다.은행권은 신속금융지원 프로그램(Fast Track) 적용이 가능한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이 요청하는 경우 주채권은행은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며,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평가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권 공동으로 만기연장, 이자감면, 신규자금 등 지원한다.은행권의 이러한 협력업체 지원은 ‘관계부처 합동 태영건설 대응방안’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등을 목적으로 한다. 금감원은 "검사·제재 규정상 면책에 해당되므로, 금융회사가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협력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인해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협력업체 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금감원은 이미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 태영건설 협력업체 관련 민원접수·금융지원 안내 등을 담당하는 전문 상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금융거래상 불이익이나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 협력업체가 해당 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는 경우 해당 금융회사에 연락해 민원 및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한편, 태영건설은 581개 협력업체와 5조8000억원 규모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협력업체 가운데 외부감사대상은 169곳이다. 태영건설 하도급계약액 평균은 100억원이고, 외감업체는 224억원이다. 10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4곳을 제외한 협력업체 577개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7조원이다. 은행 5조8000억원, 보험 4000억원, 금융투자 3000억원 등이다. 계열사 지원이 가능한 대기업집단(4조1000억원) 제외시 2조9000억원이다.ys106@ekn.kr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우리은행, 이자캐시백 1885억원 확정...민생금융지원방안 이행 ‘속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이 개인사업자대출 20만명에 총 188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1885억원을 포함해 총 275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을 이행하는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우리은행은 이달 21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을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29일 밝혔다.‘은행권 민생금융 지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이자를 환급(캐시백)해주는 공통프로그램과, 은행별로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자율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우리은행은 공통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에 총 1885억원을 지원한다. 해당 고객은 올해 12월 20일 기준 부동산임대업을 제외한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 약 20만명이다.금리 4.0% 초과분의 90% 범위 내에서 1년간 기납부 또는 납부예정인 대출이자(대출기간 1년 미만인 경우 2024년 납부 예정이자 포함)를 캐시백 받는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우리은행은 현재 대상 고객을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이 완료되면 자세한 지원 기준과 함께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이다. 내년 2월 초부터 지원을 시작해 3월까지 캐시백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 정비와 함께, 캐시백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에 악용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자율프로그램에도 총 873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대상은 청년, 자영업자, 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이다. 특히 보증기관 등에 대한 출연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정책자금 공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세부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대출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에 53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은행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보유한 고객에는 이자 납부금액의 최대 50% 캐시백을 지원한다.우리은행 결제계좌를 이용하고 연간 카드 매출대금이 3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에는 스마트 결제기기구입비용을 전액 지원한다.우리은행 대출 보유 고객 가운데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민금융 신상품을 출시하고, 새희망홀씨Ⅱ대출 신규 고객에는 금리를 최대 1%포인트(p) 인하한다.이와는 별도로 우리은행은 최근 본점 이웃인 남대문시장 방문 고객에 대한 주말 본점 주차장 개방을 완료했다.서울시 소재 전통시장 16곳 인근의 우리은행 자체 건물 주차장도 추가 개방을 약속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나서고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을 돕는 것은 은행이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도 많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민생금융 지원의 빠른 이행에 더해 국민들께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상생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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