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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보험료·제도 어떻게 달라지나…업계 키워드는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새해부터 보험소비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일률적으로 비교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계좌에서 연금을 수령할 때 세제 혜택도 확대될 전망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범 허용된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고, 계약 체결이 가능한 보험사 홈페이지에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저축성보험(연금제외), 신용보험, 실손의료보험, 해외여행자보험, 펫보험 등을 우선 취급한다. 올해부터는 연금계좌(연금저축·퇴직연금계좌)에서 연금을 수령할 때 혜택도 커진다. 이달부터 연금소득에 대한 저율분리과세(3~5%)가 되는 기준 금액이 기존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보험료면에선 자동차보험료가 2월부터 낮아지고, 실손보험은 최소폭으로 오른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는 2월 중순 책임개시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의 2.5~3.0% 수준을 인하할 방침이다. 내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은 약 1.5%로 예상됐다. 지난해 14.2%, 올해 8.9% 인상과 비교해 인상폭이 줄어들었다. 1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4%대 내려갈 전망이다. 3세대는 18%대 인상, 4세대는 동결이 예상된다.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오는 7월부터 ‘보험료 차등제’가 시행된다. 실손 가입자 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다. 4세대 실손 가입자의 직전 1년간 비급여 특약 지급보험금에 따라 비급여 특약 보험료가 매년 할인 또는 할증되는 방식이다. 다만, 산정특례대상질환(암·심장·뇌혈관) 등으로 인한 의료비 등에 대해 예외가 적용된다. 할인이나 할증 단계는 총 1~5단계로, 직전 1년 동안 비급여 보험금 지급액이 0원이면 할인이 적용되고 1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그대로, 100만원 이상부터는 할증이 붙는다. 금융서비스면에서는 올해 중 보험업무에서도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소비자 본인이 동의하면 보험업무에 필요한 주민등록표(등·초본), 사업자등록증명 등 행정서류 28종을 행정정보 보유기관을 통해 보험사에 데이터 제출이 가능해진다. 3월과 7월부터는 업무상 개인정보를 다루는 개인정보처리자의 개인정보 유출 배상책임보험 가입과 가상자산사업자의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된다. 해킹·전산장애로 인한 사고발생 시 원활한 피해구제를 위해서다. 새로운 보험을 가입할 때는 다른 보험사에서 계약한 비슷한 계약을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생·손보협회는 올해부터 보험 신계약 청약 시 타 보험사에 이미 가입한 유사 계약 정보를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안내한다. 이에 중복보험 체결이나 기존 보험의 중도 소멸로 인한 손실 사례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업계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과제는 ‘신사업’으로 모아짐에 따라 생·손보 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김철주 생보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또한 AI,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임베디드보험, DIY보험 등 새로운 미래형 보험서비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유(原油)라 할 수 있는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를 제고해 맞춤형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확대한다"며 "헬스케어서비스 및 시니어케어 분야에서 미래의 수익원을 발굴하는 등 생명보험의 생애보장 기능과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병래 손보협회장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 및 인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기술과 리스크의 등장에 따라 보험산업 또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공공·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산업과의 타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pearl@ekn.kr새해부터 단기상품 가입 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신년사] 강석훈 산은 회장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일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한국의 미래세대를 먹여 살릴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 투자를 적극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가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경제성장의 새로운 축(軸)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손을 맞잡고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 신(新)산업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고, 지역에 특화된 혁신창업타운을 조성해 수도권이 아닌 곳에서도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 생태계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를 강조하며 "세밀한 계획과 촘촘한 준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네트워크의 대형화·현지화를 통해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져 나가야 한다"고 했다.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강 회장은 ‘사소한 것이 완벽을 만들고, 완벽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미켈란젤로의 격언을 인용하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자본관리, 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는 더 큰 KDB’로서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위한 힘찬 항해로 위대한 산은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dsk@ekn.kr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금융지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까...17조원 돌파 추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4대 금융지주(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지 주목된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7조231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추정치(16조5510억원)보다 4.1% 증가한 수치다.올해는 기준금리 인하등으로 은행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어렵겠지만, 기업대출, 가계대출 잔액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지주별로는 KB금융 순이익이 5조1968억원, 신한금융 4조9219억원, 하나금융 3조9433억원, 우리금융 3조1696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KB금융과 신한금융 순이익은 각각 3.1%,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4.5%, 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건설사 우발 채무가 현실화할 경우 은행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 올해 경영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복합 위기도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경영에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나 증권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리스크 노출을 고려할 때 지주 차원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게 설정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2조원에 달하는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비용이 국내 금융지주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총선 이후에는 은행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부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4대 금융지주.

5대 금융지주 회장, 일제히 ‘고객, 고객, 고객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지주 회장들은 2일 신년사 발표를 통해 일제히 ‘고객’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웠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질 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그룹의 다양한 사업 역량 강화의 이유 또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선사해주기 위해서라는 점도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후 처음 발표한 이날 신년사에서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객을 섬기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서비스 판매 원칙을 전면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했다. 미래사업, 비은행 계열사 강화와 같은 KB금융의 사업강화 전략 등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설명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경영 슬로건을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으로 내걸고 고객중심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규모와 성과에만 몰두한다면 고객이라는 본질을 놓칠 수 있다"며 "고객의 성장이 신한의 성장"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리 상승을 언급하며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함 회장은 "고객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리의 진심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며 "투명하고 합리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우리의 성장 전략에 대한 인식전환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가장 먼저 강조하면서도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임 회장은 "내부통제 체계를 그룹 내 사각지대가 없도록 더욱 실효성 있게 업그레이드하고, 윤리·준법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도 앞장서야 한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란 경영 기조는 다시 한번 더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인 고객의 자산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해야만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은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이익을 추구한다는 비판 속에 상생금융 등 다양한 소비자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연장선으로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년사에서 고객을 언급하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dsk@ekn.kr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이달 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김 행장은 재임 기간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혁신적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우리나라 국책은행 최초로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 행장은 올해도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해소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베트남, 폴란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도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자금지원 확대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이날 시무식을 마친 뒤 새해 첫 일정으로 반월, 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소재한 변압기 제조 수출기업 산일전기와 인근 영업점을 방문했다. 김 행장은 업계 최초 1억불 수출신화를 달성한 산일전기를 방문해 사업장을 돌아보며 기업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러면서 김 행장은 공장 확장 등 수출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설비투자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김 행장은 반월지점에서 직원들을 격려하며 국책은행원으로서 소명의식을 갖고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중소기업 방문은 김 행장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1년간 꾸준히 추진한 현장 경영의 일환이다. 김 행장은 취임 첫날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용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인 동보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 충남·대전, 울산, 반월·시화, 인천 등 전국의 중소기업 대표들과 만났다. 김 행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중소기업 지원에 필요한 제도와 금융지원 방안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이 내놓은 중기근로자 우대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김 행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잦은 이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근로자에게 다양한 금융지원을 제공해 장기 근속은 물론 중소기업의 고용안정을 이뤄내고자 마련됐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근로자의 근속기간에 따라 개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에 대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1조7020억원으로 전체 대출액(285조6770억원)의 81.1%를 차지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전체 대출 가운데 70%를 중소기업에 공급해야 하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고금리 기조 속 기업은행 자체적으로 대출금리 상한선을 9.5%로 두고 있는 점도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데 일조하고 있다. 통상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들은 제2금융권에서 두 자릿수의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기업은행의 경우 시장금리와 관계없이 대출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고 9%대의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 올해 폴란드·베트남 법인전환 주력김 행장은 올해 중소기업 금융 시장지위 확대를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은 김 행장이 벤처캐피탈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인 지난해 12월 IBK벤처투자 설립을 완료했다. IBK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 중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과 투자를 추진한다. 정책형 벤처캐피탈로서 민간시장을 보완해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창업초기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폴란드 법인, 베트남 법인 설립도 재임 기간 김 행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기업은행은 2017년 베트남 금융당국에 베트남 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인가를 신청한 후 계속해서 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동유럽 거점인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현재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작년 10월 이사회를 열고 폴란드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기업은행 폴란드 법인은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에 설립된다. 7개 부서,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며, 자본금은 1억 달러다. 김 행장은 폴란드 법인, 베트남 법인 설립과 함께 새로운 진출 지역을 검토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김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도 중소기업 위기극복과 재도약 지원이 최우선 과제"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낮춰 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돕고,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ys106@ekn.kr2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기업은행 본점.

구본욱 KB손보 사장, 취임과 함께 첫 공식일정 수행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KB손해보험은 구본욱 신임 사장이 KB손해보험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구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 KB손해보험빌딩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구 사장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에 위기를 기회 삼아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며 회사가치성장률 1위 도전’이라는 경영목표를 발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 가지 경영전략 방향과 직원과의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구 사장은 전략 방향의 첫 번째로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은 고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객에게 필요한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재구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손해보험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KB손해보험의 생태계를 더 넓고 빠르게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전략으로 제시했다. 구 사장은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 사업 영역별 선도적인 신상품 및 인수청약 시스템을 통한 전방위적 영업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불확실성 대응과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해 전략적 자산 배분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 기반 견고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세번째 전략 방향은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의 선구자’다. 구 사장은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기대수준을 뛰어넘는 새로운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 며 단순한 기술·서비스 도입을 넘어 비즈니스모델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 해 ‘디지털 퍼스트의 선구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구 사장은 직원과의 세 가지 약속으로 △울타리를 뛰어넘는 교감 및 소통 △직원이 행복한 회사 △평등한 기회 제공과 공정한 과정 관리를 제시했다. 구 사장은 세 가지 약속을 통해 "임직원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발로 뛰는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구 사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지역단과 보상부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올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pearl@ekn.kr구본욱 K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영업현장 중심 ‘고객몰입’…신한은행, 상반기 부서장 인사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빠른 정착과 영업기반 조기 구축을 위해 2024년 첫 영업일인 2일 ‘상반기 부서장 정기인사’를 시행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8일 현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부문’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신설 등 조직을 개편했다. 이어 이날 고객몰입 관점에서 현장 중심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승진·주요 부서 보임 시 우대했다. 또 부서장으로서 리더 역할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본부부서 팀장 슬림화 △영업점 SRM·SPB 감축 등 부서장 ‘소수정예화’를 추진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영업점 3년, 본부부서 5년 이상 장기 근무 부서장을 교체했고 △직무의 연결과 확장을 위한 ‘부서장 직무 순환’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본부부서 ‘여성 부서장급 비율 확대’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부서장 인사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 함께 할 수 있는 고객 몰입 영업조직 재편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솔루션을 제시해 고객 삶에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 따른 부임일은 오는 8일이다. dsk@ekn.kr신한은행 신한은행.

[신년사] 양종희 KB금융 회장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 전환"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KB가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상생과 공존’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종희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KB고객의 범주에 ‘사회’를 포함해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생과 공존의 패러다임을 적용해 KB의 고객을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 재정의해야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와 은행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으며, ESG를 금융 비즈니스 자체에 구현해 ‘지속가능한 상생모델’을 구체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고객을 섬기는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서비스 판매 원칙을 전면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對)고객 상품판매 철학·원칙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으며, 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산하에 ‘투자상품관리부’를 신설해 KB-고객-사회가 함께 커가는 ‘공동의 상생전략’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API형태로 모듈화해 어떤 플랫폼에도 고객 맞춤형으로 탑재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비대면 채널 영업방식’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임베디드 금융’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KB 브랜드’ 그 자체가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로 인식돼야 한다"며 "핵심(Core) 사업영역을 강화함과 동시에 미래사업(Next Core)에 대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선두권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4대 영역에서도 고객과 시장의 신뢰 또한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앞에 많은 어려움들이 놓여있지만 ‘함께라는 가치’를 믿고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제가 지난 취임사에서 말씀드린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dsk@ekn.kr양종희 KB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올해의 KB스타상을 수상한 직원들과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년사]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객몰입 조직으로 변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일 "올해 신한을 고객몰입 조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신한의 최우선 가치인 ‘고객’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며 "고객에게 전심(全心)으로 몰입해야만 고객의 필요에 꼭 맞는 남다른 가치를 선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몰입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에 힘써야 한다"며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올해 본부와 영업조직 전반이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고 했다. 이어 "이런 변화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된다"며 "고객의 자산과 경험 모두를 아우르는 분석에 기반해 최적의 솔루션을 만드는 일에 힘써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채널 접점을 넓히고, 실행력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 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행장은 "쉽지 않은 경제 상황 속에서 올해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여전할 전망"이라며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에 힘쓰되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상생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술 발전으로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시스템, 프로세스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안정적인 금융 거래를 지원하고, 나아가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사기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며 더욱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사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 나가야 한다"며 "금융이 아닌 타 업종과의 적극적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금융이 아닌 타(他) 업종과의 적극적인 연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비즈니스의 영역을 넓혀 나가자"고 당부했다. dsk@ekn.kr정상혁 신한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신년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고객 신뢰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2일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퍼스트(First) KB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성실하게 지키고, 늘려 신뢰를 높여나가는 것이 은행 경영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롭게 대두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신속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A.I.(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정교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보이스 피싱 같은 금융사기 예방 체계 강화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Digital First KB’를 강조했다. 이 행장은 "KB의 모든 서비스가 고객 일상 속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는 강력한 KB만의 금융 플랫폼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며 "국내 1위의 금융 수퍼 앱인 ‘KB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유니버설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1등 비금융 플랫폼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금융 서비스 연계를 통한 ‘임베디드 금융’ 시장을 선점해 나감으로써 빅테크 기업이 부럽지 않은 KB의 금융·생활 플랫폼 생태계를 완성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고객 경험 제공과 고객 기반 확대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 속에서는 대면채널 역할도 함께 진화해 나가야 한다"며 "기업금융과 자산관리 컨설팅을 중심으로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상담 채널로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동시에, 대면채널 중심의 고객관리체계에도 고객 여정과 디지털 관점에서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압도적인 초격차 KB’를 위해서는 "고객의 대출금리 부담을 고려할 때, ‘고객 중심의 Pricing 체제’로의 대전환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업무 효율화를 통한 업무 원가 절감, 핵심예금 확대를 통한 조달 코스트 절감 등 원가 절감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4년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힘쓰며, 쉬지 않는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뜻을 새기면서 ‘압도적인 초격차 KB’의 내일을 준비하는 변화와 도전의 새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dsk@ekn.kr국민은행 2일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진행된 2024년 시무식에서 이재근 KB국민은행장(왼쪽 네번째)과 국은인상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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