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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태영그룹 책임이행 의지 긍정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9일 발표한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지분 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9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태영 측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집행분 890억원을 전날 오전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 지분을 채권단에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개선계획 수립 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 바, 계열주가 이날 발표한 방안은 이런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하는 제1차 협의회 안건의 결의일이 오는 11일로 다가왔다"며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은 이번에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대주주의 책임 이행 방안을 토대로 각 채권자 앞 워크아웃 개시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협조를 신속하게 요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된다면 채권자협의회는 즉시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해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 분석과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으며, 또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고 채권단은 강조했다. 채권단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은 이런 점을 깊이 고려해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날 발표한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 출시…업계 최다 은행 제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신규로 필요한 금융소비자라면 네이버페이에서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담대를 조회하고 최대 21만 포인트까지 받아갈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주담대 갈아타기와 신규 대출 비교가 모두 가능한 ‘주담대 비교’ 서비스를 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아파트 주담대를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갈아타기와, 아파트·오피스텔 신규 주담대를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은 네이버페이와 제휴된 금융사들의 주담대 상품 중 주택 구입, 생활자금, 전세 보증금 반환 등 목적에 맞는 가장 좋은 조건의 상품으로 간편하게 비교하고 갈아타기나 새로받기를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는 업계 내 가장 많은 시중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주담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 등 업계 최다 수준인 시중은행 6개사를 포함해 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 등 1금융권 총 9개사와 교보생명까지 총 10개 금융사 제휴로 시작한다. 주담대 새로받기는 하나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SC제일은행·부산은행·광주은행·케이뱅크와 교보생명까지 업계 최다 1금융권 제휴로 시작한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또한 추가 제휴를 진행 중이다. 추후 주담대 비교 제휴 금융사는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부동산 수요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부동산’과 연계한 점도 특징이다. 사용자들의 이용 동선에 맞춰 부동산 콘텐츠부터 관련 금융 상품 추천, 최저 금리 비교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담대 갈아타기 수요자의 경우 거주·소유한 부동산을 관리할 수 있는 ‘우리집 서비스’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주택 검색, 평형·동호수를 선택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조회 가능하다. 신규로 부동산 매매를 알아보는 경우 네이버페이 부동산 내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매물정보를 알아보며 주담대까지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매물 상세 페이지 내 ‘대출계산기’를 통해 매물의 KB시세 기준 최대 대출액과 기간을 바로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제휴 금융사가 제공하는 최저 금리와 예상 월 원리금까지 한번에 확인 가능하다. 주담대 갈아타기와 새로받기 모두 최종 금융상품 선택 후 절차는 해당 금융사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영업점 방문 없이, 주담대 비교부터 최종 실행까지 약 2~7일이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는 네이버페이 금융상품-대출비교 영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인 ‘내자산’에 연결돼 있고 ‘우리집’ 서비스에 부동산이 등록돼 있으면 정보 입력과정이 단축돼 빠르게 조회할 수 있다. 갈아타기와 새로받기 조회만 해도 각각 50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2월 29일까지 진행한다. 갈아타기로 확인한 금리인하 폭과 새로받기로 확인한 최저 금리 순위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랭킹 이벤트’를 1월과 2월 두 차례 진행한다. 모든 이벤트에 참여한 경우 최대 21만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주담대 이벤트에 사전 신청한 경우 갈아타기 조회만으로 5000포인트 추가 혜택도 가능하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앞으로 금융사와의 협력과 네이버페이 부동산과의 서비스 연계 등을 지속해 네이버페이만의 강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네이버페이

분초 다투는 태영건설 사태...은행 파장 커질까 주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태영그룹이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재무 구조 개선) 가능성이 다시 살아난 가운데 태영건설에 대출을 해준 은행들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태영건설에 대한 대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당장 은행권에 미치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계기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이 얼어붙을 경우 파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태영건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은행권에 대한 태영건설의 장기·단기차입금 규모는 약 7243억원이다. 장기차입금은 4693억원, 단기차입금은 2550억원이다.은행 자산에 비하면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태영건설 사태만으로 은행이 받는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태영건설에 대한 은행권의 직접대출 규모는 약 3400억원이다. 이 또한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이나 중도금대출 연대보증 비중이 높고, 주거 사업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이 대부분이 포함돼 있어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시중은행들은 태영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넘어가기 보다는 워크아웃 절차를 밟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법정관리로 넘어가면 대위변제 청구 등을 통해 대출을 회수할 수는 있지만, 사업장이 멈출 경우 겪게 되는 경제적인 피해와 그에 따른 PF 시장 경색 등 우려가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이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할 경우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 태영건설을 살려내겠다"라며 태영건설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주말만 해도 태영 측이 채권단 요구에 응하지 않아 태영건설의 법정관리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태영 측이 8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면서 워크아웃 불씨가 살아났다. 은행권은 대출을 회수할 수 있는 사업장도 있는 만큼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단 차입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PF시장 상황이다. 태영건설 사태를 통해 PF 시장이 얼어붙게 되면 은행권이 감당해야 하는 차입금 규모도 더욱 커지게 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본PF는 100조원 규모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PF 대출을 할 때 공격적으로 지원을 하기 보다는 건전성과 안정성 중심으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2금융권 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워크아웃 관련 추가자구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라이프랩, 전문가 인력 조직으로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한화라이프랩이 GA업계 유일 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 전원 전문가 인력으로만 구성된 ‘리치디바인’ 조직을 통해 법인 컨설팅 및 VVIP 마케팅에 들어간다.회사는 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4 한화라이프랩 리치디바인 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지난 6월 한화라이프랩과 제휴를 맺은 리치디바인은 변호사·회계사·세무사 등 이른바 ‘사(士)’자 전문직 인력으로만 구성된 업체다. 180여명 정도 규모의 전문가로 꾸려진 조직으로, GA업계에서 이 정도 규모는 유일하다.한화라이프랩은 전문가의 노하우와 전문 지식으로 보험 상품을 통해 세무와 상속·증여 등 고객에게 최선의 종합 재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법인 신설·전환 등의 ‘실질적인 금융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는 "최고 전문가 그룹 출신의 보험 설계사는 고객의 재무상황과 보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고객 만족과 보험영업의 질도 상승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전문가 조직을 통한 영업력 확대를 꾀할 것으로, 연말까지 전국구로 규모를 400여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pearl@ekn.kr한화라이프랩이 9일 리치디바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함께 2024 영업전략을 선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신충호 한화생명 보험영업 부문장, 여종주 리치디바인 대표,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종결되면서 우리나라 은행들의 대출금리도 한 달 전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준거금리로 하는 은행채 5년물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고조되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불확실성도 적지 않은 만큼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4.46~6.46%였다. 한 달 전인 12월 8일(5.03~7.33)과 비교하면 상단과 하단이 각각 0.87%포인트(p), 0.57%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12월 8일 4.51~7.36%에서 1월 9일 4.10~6.14%로 낮아졌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6%대에 진입하고, 하단 역시 4%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1월 9일 현재 3.38~5.44%로 한 달 전(3.76~6.16%) 대비 각각 0.38%포인트, 0.72%포인트 내렸다. 4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 하단은 12월 8일 4.04%에서 이날 현재 3.9%로 내렸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준 내 가장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도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12월 8일 4.012%에서 8일 현재 3.855%로 0.157%포인트 떨어졌다. 이달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현 3.5%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53개 기관의 채권 보유,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8%는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여기에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아파트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보다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이자부담 완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은 아파트 주담대의 경우 이날(9일)부터, 전세대출은 31일부터 대환대출 인프라에서 보다 저렴한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날 일제히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다만 금융권에서는 아직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서 촉발된 부동산 PF 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물가 관련 불확실성도 있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도 시장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나, 부동산 PF를 비롯한 금융시장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ys106@ekn.kr시중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카드업계가 수익성 확대 전략 중 하나로 VIP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 시장 판도 변화에 시선이 모인다. 일부 카드사는 올해부터 우대고객 관리 제도에도 변화를 주고 있어 ‘고액 이용 소비자’들의 이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우수고객 관리 제도인 ‘탑스클럽’의 등급과 운영 방침을 기존과 같이 이어가는 한편 최근 외항사와 협약을 맺어 혜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탑스클럽은 금융 이용금액과 우대거래, VIP카드 소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거래 실적이 많을 수록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등급 선정 기준은 △실적점수 250점 이상 △최근 6개월간 매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이용 △신용도 우수 등이며 이를 모두 충족하는 경우이거나 신한VIP카드를 소지한 경우 탑스클럽 고객으로 인정된다. 국내 전 가맹점에 대한 무이자할부 혜택(2~3개월)은 등급별로 100만원에서 500만원이 한도며 호텔, 쇼핑, 골프, 여행사 등 가맹점에서 프리미엄 쿠폰이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출시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의 멤버십 혜택과 연간 기프트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도 프리미엄 우수회원을 매년 선정해 1년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전년과 마찬가지로 운영하는 가운데 프리미엄 우수회원 선정 기준은 카드이용금액과 우대금액을 더한 기준으로 선정한다. 상위 등급부터 △VVIP △퍼스트 △로열 △클래식으로 나뉘며 이용 금액 기준은 각각 △종합금액 최상위 3000명 △연 7000만원 초과 △3300만원 초과 △1700만원 초과다. 우수회원에게는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와 하나은행 자산관리상담 제공, 현금서비스 수수료 우대 등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우리브이(V)클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제공되는 혜택은 기본연회비 캐시백, 바우처 제공, 우리은행 서비스 혜택, 연중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등이다. 우리브이클럽은 상위등급부터 △VVIP △VIP △플래티넘 △골드로 나뉘며 등극 기준은 이용금액별로 △연 1억원 이상 △5000만원 이상 △2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상이다. 이용금액이나 보유카드 기준 중 한가지만 충족해도 등급별 선정 대상에 오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2월 우수 회원 제도를 개편하고 ‘굿 프렌드십’으로 명칭을 변경한 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등급별 운영 방식에서 통합방식으로 변경했다. 현대카드에 입회한 지 3년이 지나고 연간 2400만원 이상을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카드 그린하우스의 이용혜택과 각종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올해부터 장기고객 우대 강화 등을 앞세워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등급별로 △티타늄 △플래티늄 △골드에 따라 무이자할부를 최대 2~4개월 제공했고, 등급별 금액 기준은 각각 연 3000만원, 2000만원, 1000만원 이상 사용이었다. 변경된 등급명칭과 연간 이용금액 기준은 ‘삼성카드를 5년 이상 이용한 고객’으로 강화됨과 동시에 △MVG 2억원이상 △VVIP 6000만원 이상 △VIP 3000만원 이상 이용으로 변경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기존 고액위주 고객 대우에서 장기 회원을 우대하는 방식으로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알짜카드는 줄이고 프리미엄카드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하며 고액 이용객 잡기에 나섰다. 회비가 높은 대신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원하는 고객층을 타깃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연회비 수익을 늘리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출시 신용카드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주요 카드 59종의 평균 연회비는 2022년 평균 대비 119% 증가한 8만3453원이었다.업계는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익성 확대 방침 중 하나로 프리미엄카드 확충과 우대 고객 관리에 힘을 쏟는 모양새"라며 "고액 소비자들은 최근 상시 무이자할부혜택 차이나 바우처 이용 편의성 및 규모 등을 따져 이동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pearl@ekn.kr현대카드의 우수 회원 프로그램인 ‘Good Friendship(굿프렌드십)’모바일 화면.삼성카드의 우수회원 프로그램 ‘THE VIP’ 공지 화면.

보험계약대출에 법인세비용 포함 적발...금감원 "개선 지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계약대출에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포함하는 등 불합리한 사항이 적발됐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금리 산정체계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 보험사를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 체계의 합리성을 점검했다.그 결과 보험계약대출은 부채 조달금리를 해약환급금 부리이율로 쓰는 특성상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음에도 생명보험사 9곳은 시장금리 변동위험에 따른 기회비용을 가산금리 내 유동성프리미엄에 반영하고 있었다. 유동성프리미엄은 유동성자산 보유에 따른 예비유동성 기회비용과 조달부채와 대출간 금리차인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부채 조달금리(해약환급금 부리이율)에 가산금리를 합산해 결정되므로 시장금리변동 기회비용과 관련이 없다.생보사 3곳, 손보사 1곳은 업무원가와 무관한 법인세비용을 가산금리에 포함했다. 대출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부서에서 발생한 비용을 업무원가의 배분대상에 포함하거나 합리적 근거없이 금리유형별(금리확정형, 금리연동형)로 상이한 업무원가를 적용하고 있었다.생보사 6곳, 손보사 4곳은 목표이익률을 별도로 산출하지 않고, 가산금리 확정 후 업무원가 등 기타원가 요소를 차감해 목표이익률을 산출하는 등 목표이익률 산정방식이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과거 고금리 시절 판매된 다수의 보험상품 기초서류에 가산금리가 확정수치로 기재돼 있어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더라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 소지 등으로 기초서류에 기재된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한 경우도 있었다.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불합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범규준 개정 등을 통해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가산금리 조정요인 발생에도 기초서류 준수의무 위반소지로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12월 비조치의견서 발급을 통해 보험회사가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가 기초서류상 가산금리보다 낮은 경우, 합리적으로 산정한 가산금리를 적용토록 개선 조치했다. 금감원은 "향후에도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출되도록 점검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보험계약대출은 보험계약자가 보험의 보장기능은 유지한 채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일정범위 내에서 신청가능한 대출이다. 신용등급 하락위험과 심사절차 없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의 대표적인 ‘소액·생계형’ 자금조달 수단이다. 작년 9월 말 기준 보험계약대출 계좌 수는 1500만개, 계좌 평균잔액은 480만원이다.ys106@ekn.kr금감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하나은행,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자녀 대상 ‘아이부자앱’ 제휴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LG유플러스와 키즈폰 이용 자녀를 위한 ‘아이부자’ 앱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이 LG유플러스의 키즈폰(춘식이1, 춘식이2)에 안심금융서비스로 2년 연속 기본 설치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2021년 6월 서비스 출시 후 약 130만명 이상의 알파세대 자녀와 부모들이 이용 중인 체험형 금융 플랫폼이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모바일을 통해 용돈을 주고받으며, 자녀 스스로 용돈을 모으고, 쓰고, 불리고, 나누는 다양한 금융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한 금융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벤트 기간 중에 LG유플러스 키즈폰 이용 자녀가 아이부자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아이부자 앱에서 ‘유플러스 안심 이벤트’ 미션에 참여하면 최초 1회에 한해 1000원의 용돈을 준다. 또한, 충전형 선불 용돈카드인 아이부자카드를 LG유플러스 키즈폰 회원 전용 ‘무너카드’로 신규 가입하면 5000원의 용돈을 추가로 준다. 용돈은 미션 참여 및 카드 신규 가입일 익월에 아이부자 앱의 ‘내 지갑’에 일괄로 지급된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친숙한 알파세대 자녀들이 아이부자 앱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활동과 더불어 올바른 금융습관까지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자녀세대가 어릴때부터 부모와 공감하며 즐겁게 금융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신보, ‘품목분류체계’ 도입…밸류체인 DB 구축 첫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에 근거한 제품과 서비스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보 품목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데이터 축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신보는 금융·비금융 지원 과정에서 전국 영업조직의 현장조사를 통해 직접 수집 가능한 고객 기업의 최신 산출물을 목록화해 기업이 창출하고 있는 부가가치 생태계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보의 품목분류체계는 정부 물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조달청 ‘상품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신규품목 정의를 위한 ‘특화분류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설계됐다. 현재 신보를 이용 중인 약 66만개의 보증기업에 대한 품목분류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새롭게 마련한 품목분류체계를 활용해 기존의 분류체계가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의 발달 속도나 신산업 출현 등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중요 비중을 차지할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급망 위기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 전략 수립과 정교한 정책금융 지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보는 D·D·P(Digital·Data·Platform) 혁신을 통해 데이터 경제확산에 힘쓰고 있다. dsk@ekn.kr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금감원장 "태영건설 워크아웃, 채권단 지원 폭넓게 고려해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해 "채권자는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사(KB·신한·농협·우리·하나·한국투자·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과 2024년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모 건설사(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회사 건전성 등과 관련해 금융시장에서의 관심과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감독당국은 건설사 워크아웃 과정에서 수분양자나 협력업체 등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시장의 안정성, 건전성이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워크아웃은 채무자와 채권단이 중심이 돼서 상호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합의해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채권단은 워크아웃 신청 기업에 대한 금융채권을 유예해 유동성 여유를 주고, 채무자는 상거래채무와 같은 비금융채무 상환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부담하는 것이 기본 구조인 만큼, 자력이 있는 대주주가 워크아웃 중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지원한다는 상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채무자와 대주주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제시함으로써 워크아웃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채권단도 채무자 측의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기업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채무자의 직접 채무 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그룹내 일부 계열사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피할 수 있도록, 워크아웃 신청기업뿐만 아니라, 모기업 등 연관회사의 유동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의 이러한 발언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을 고려한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향후 취약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채권금융회사가 보다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임해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향후 1~2년 내에 다시 저금리 환경에 기반한 부동산 호황이 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근거로 예상되는 손실인식을 지연하고 구조조정을 미루기만 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감독당국에서는 이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조조정 기업의 협력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여신거래 상의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지원하는 한편, 최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 중소건설사에 대해서도 유동성 애로가 악화되지 않도록 상생금융 차원에서 적극적인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 그는 "감독당국도 향후 구조조정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복잡해 채권단의 노력만으로 어려울 경우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인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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