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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교육재단,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생 증서수여식 개최

교보생명 출연으로 설립된 교보교육재단은 26일 '교보생명 희망다솜장학생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교보교육재단은 교보생명과 함께 2003년부터 보육원 퇴소 및 저소득층 대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새내기 대학생 20여명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학자금을 지원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별도의 성적우수장학금도 준다. 또한 독서를 통해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해 교보문고 도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번 증서수여식에는 올해 새롭게 선발된 22기 신입생 18명을 포함해 약 90명의 장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은 교보생명 희망다솜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장학증서를 받았다. 특히 새롭게 희망다솜 커뮤니티의 문을 두드리는 신입 장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재학생들이 특별히 준비한 영상을 감상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증서수여식을 마친 후에는 선후배가 함께 다양한 미션과 팀 빌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희망다솜 장학금은 금전적 지원에만 그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대산 신용호 창립자의 인재상인 '참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종합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라며 “올해 새롭게 선발된 22기 신입 장학생들을 비롯해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꿈 꿀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사업이 그동안 배출한 장학생은 총 462명이다. 이 중 380여명은 학교를 졸업한 후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교보생명이 지금까지 지원한 금액은 약 60억원에 이른다. 교보교육재단 측은 “앞으로도 교보생명 희망다솜 장학생들이 보호가 종료된 이후에도 참사람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검증된 황병우 DGB금융 차기 회장…시중은행 전환·내부통제 책임진다

DG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황병우 현 DGB대구은행장이 낙점됐다. 황병우 차기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 짓고 시중은행으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지난해 대구은행에서 불법 계좌 개설 사고가 확인된 만큼 DGB금융의 내부통제 강화에도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황병우 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4일 황 행장과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김옥찬 전 KB금융지주 사장를 최종 후보군으로 결정하고 2주간 '최종후보자 선정 프로그램'에 참여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추가로 검증받도록 했다. 이날 회추위는 후보자군에 대한 평가를 종료하고 황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황 차기 회장은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은행 계열사인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을 시작으로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대구은행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DGB금융지주에서는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 등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해 대구은행을 이끌고 있다. 황 내정자는 이미 대구은행 CEO(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고 여겨졌다. 그는 앞서 2년에 걸린 CEO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최고점을 받아 대구은행장으로 발탁됐다. 또 1967년생으로 세대교체를 위해서도 적절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같이 후보군에 오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1963년생, 김옥찬 전 KB금융 사장은 1956년생이다. 특히 올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내부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유리하다는 예상이 나오던 가운데, 대구은행을 이끄는 황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시중은행 전환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경영 연속성상 필요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대구은행은 지난 7일 금융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3~4월께 시중은행 전환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바뀐 첫 사례가 된다. 황 후보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 짓는 동시에 시중은행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전국적인 영업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약화시키는 메기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단 대구은행이 이러한 역할을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의 부침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점차적으로 은행 서비스를 확대해나가는 데 황 차기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에서 지난해 증권계좌 불법 개설 사고가 발견된 만큼 그룹의 내부통제 강화도 과제로 꼽힌다. 대구은행은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AI-OCR) 전면 적용 등 디지털 검사기법 확대, 내부통제 전담팀장 배치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DGB금융 또한 시중지주로 전환하기에 그룹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금융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행장이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대구은행은 새로운 행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과 행장 겸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금융권이 회장·행장 겸직보다는 분리된 체제로 바뀌고 있어 새로운 행장 선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다만 차기 행장을 선임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황 내정자가 회장·행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DGB금융 관계자는 “회장·행장 겸직 여부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새로 행장을 뽑더라도) 황 후보자가 3월 주주총회 때부터 선임이 되기 때문에 아직 한 달여 정도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은행, K리그 축구경기 입장권 할인...‘축덕카드 시즌2’ 출시

하나은행은 하나카드, 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통합 팬카드(Fan Card)인 'K리그 축덕카드 시즌2'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리그 축덕카드'는 '집에서부터 축구장까지 혜택이 함께하는 단 하나의 카드'를 표방하는 K리그 팬카드다. 2019년 출시 후 5년간 약 26만좌가 발급됐다. 하나은행은 K리그 2024 시즌 개막과 'K리그 축덕카드 시즌2' 출시를 기념해 K리그 축구 경기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7월 31일까지 K리그 축덕카드로 입장권 구매 시 전 좌석 입장권에 대해 신용카드는 장당 5000원, 체크카드는 장당 3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리그 축덕카드를 소지한 손님은 대전하나시티즌 MD샵 구매 시 5%의 현장 상시 할인을 받는다. 이밖에 교통, 쇼핑, 간편결제 등 다양한 생활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은행은 한국 축구의 뿌리인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팬들의 축구 관람 여정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K리그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K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참여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출근 없이 일하세요”…메리츠화재, ‘N잡러’ 위한 메리츠 파트너스 공식 론칭

메리츠화재는 자투리 시간 활용으로 보험 상품을 설계 해 가욋돈을 챙길 수 있는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를 26일 오픈했다. 해당 채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변화하는 고용시장과 자가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 등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발 맞추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 파트너스 지원자들은 전용앱(어플리케이션)에 업로드된 동영상과 자료를 통해 손해보험 자격시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통해 상품설계, 보장분석, 청약, 고객관리까지 보험 상품 관련 모든 단계의 영업활동이 가능하다. 본인과 가족, 지인 등이 기존에 가입한 보험 상품을 재설계하는 것만으로도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메리츠화재는 설명했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기존 설계사와 달리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택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파트타임 일거리를 찾는 자영업자와 대학생, 주부 등은 물론 주말 등을 알차게 활용하길 원하는 직장인들도 얼마든지 메리츠 파트너스로 활동 가능하다. 또한 실적에 대한 압박 없이 본인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만 활동해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메리츠화재가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전담 멘토 시스템이다. 메리츠 파트너스를 신청하는 순간 전담 멘토가 배정돼 손해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 준비에서부터 상품 계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1대 1로 전담해 케어한다.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거나 특정 플랫폼을 거칠 필요도 없다. 유선, 메일, 모바일 메신저 등 지원자의 상황에 맞춰 원하는 소통방식으로 업무지원이 가능하다. 대부분 보험업이 생소하기 때문에 단순 문의부터 전문적인 보험 교육까지 모든 업무지원이 가능한 경력자들로 멘토진을 구성했다. 메리츠화재는 공식 오픈 전 다양한 유형의 지원자가 참여한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했다. 자녀 학원비를 보태고 싶어 시작한 30대 워킹맘, 추가 부수입이 필요한 40대 직장인, 취미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어 지원한 사회 초년생 등 연령과 성별, 기존 직업에 관계없이 다양한 이들이 메리츠 파트너스를 사이드 잡(Side Job)으로 선택했다.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시간 대비 높은 소득, 자유로운 시간 배분 등이 매력적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원방법은 메리츠 파트너스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하단에 있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다변화되는 고용시장에서 누구나 스마트 N잡러로서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영업 플랫폼"이라며 “보험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보험은 어렵다는 인식을 상쇄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내정됐다. DGB금융은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DGB금융 회추위는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회추위는 평가주체와 평가방식을 다양화하고, 회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황 내정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다"며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롯데카드, ‘티니 카드 버터 에디션’ 출시

롯데카드가 캐릭터 팬시 브랜드 '버터'와 제휴해 '티니 카드 버터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카드 플레이트에 버터의 '버터패밀리' 캐릭터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곰 세 마리 캐릭터 '버터곰' 카드와 버터의 대표 캐릭터인 '버터군', '밀크캣', '스크래빗'이 담긴 '버터패밀리' 카드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발급 받을 수 있다. 버터는 버터패밀리 캐릭터와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편집샵 '버터샵'을 통해 10대 고객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티니 카드 버터 에디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롯데카드 디지로카앱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없으며, 발급과 재발급 시에 발급비 3000원이 청구된다. 한편, 자녀 용돈카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티니 카드는 부모의 신용카드와 연결해 사용하는 후불교통 탑재 선불카드다. 월 용돈 금액을 설정한 후 자녀가 이용한 금액만큼 부모가 결제하면 된다. 한 달 용돈은 최대 5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추가 용돈 지급도 가능하다. 또, 후불교통 기능을 탑재해 입력한 자녀 생년월일에 맞춰 청소년·어린이 요금이 자동 적용된다. 자녀가 이용한 금액은 연결된 부모 신용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된다. 디지로카앱을 활용하면 용돈 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부모는 자녀 이용내역을 조회할 수 있고, 실시간 승인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자녀도 로카페이에 티니 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 결제는 물론 남은 용돈과 이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패턴을 분석해주는 '용돈리포트'와 절약한 용돈을 모아 부모에게 요청하는 '소원상자' 서비스도 제공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로카페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고, 앱으로 편리한 용돈 관리가 가능한 점이 고객에게 인기를 끌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누적 발급 수 5만장을 돌파했다"며 “어린이, 청소년 고객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귀엽고 사랑스러운 버터패밀리 캐릭터를 담은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 품은 메리츠금융, 기업 밸류업 ‘기대주’ 될까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적으로 마련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을 발표한 가운데 보험사를 포함한 금융사들의 배당정책과 주가 추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선이 모인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 발표 후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린 메리츠금융지주의 경우 현재와 같은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상장사가 스스로 자본효율성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늘려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상장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국내 증시가 주요국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특히 국내 기업의 순자산대비주가(PBR)가 사실상 10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현상 등을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국내 기업은 배당성향도 낮은 편으로, 10년 평균 기준 국내 상장사 배당성향은 신흥국 39.6%에 크게 뒤처지는 26%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시행이 금융사의 기업가치와 주가 상승에 어떤 영향을 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보험사 등을 포함한 금융주들은 대표적인 저PBR주로, 지난달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예고한 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가만 보면 이날 금융사들의 주가는 정책 발표 기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신한지주(-4.50%), KB금융(-5.02%), 하나금융지주(-5.94%), 우리금융지주(-1.94%)가 일제히 내렸다. 보험사들 또한 이날 흥국화재(-11.93%), 한화손해보험(-11.17%), 한화생명(-9.60%), 삼성생명(-3.56%)등의 주가가 하락마감했다. 반면 메리츠금융은 이날 3.15% 상승하며 마감해 반대 행보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2년 11월 계열사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완전자회사로 통합 편입한 '원메리츠' 체제로 돌입하면서 보험·증권업 관련주로 인식되고 있다. 메리츠금융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주주환원확대에 나서왔다. 이를 통한 적극적인 주가 저평가 해소에 나서온 만큼 영향을 피해간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2022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최소 3년 동안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중점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사주 취득신탁계약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는 신탁 종료 후 소각하는 절차를 지키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사주 5602억원어치를 매입했고 이를 전량 소각해 자사주 소각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지난 22일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2023년 메리츠화재의 지주에 대한 정기배당은 40.5%로 결정됐으며 이 수준이면 지주의 주주환원정책 실현에 문제가 없다"며 “향후에도 지주 중기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배당 가능 이익이 충분하기에 주식의 저평가가 지속되면 50% 한도에 얽매이지 않고 그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은 주가 상승의 추가 여력도 자신했다. 김 부회장은 “주가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본다"며 “현재 주주환원이 단기 주가 부양 목적이 아니기에 단기적인 매입이 아닌 중기주주환원 이후에도 이 같은 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2023년 결산 배당으로 4483억원을 결정했다. 작년 두 차례에 걸쳐 매입 자사주 6400억원을 소각했고 소각과 배당을 합치면 총주주 환원율은 51%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메리츠금융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은 자사주의 기대수익률(1/PER)과 요구수익률(배당수익률 10%)을 제시하며, 이 중 주주에게 더 유리한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나갈 것을 발표했다"며 “이는 곧 PER 10배를 달성할 때까지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할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험·증권 업종 톱픽으로 제시한다"며 “연말 주주환원 전액 현금배당 가정 시 5%의 배당수익률까지 추가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밸류업프로그램은 사업 잘해서 돈 더 잘 벌고, 자본배치를 효율적으로 잘하고, 주주환원을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하며, 모든 주주를 동등하게 대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저희와 궤를 같이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타사와의 차별화 정도를 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은행, 부동산앱에서 SH 전세임대매물 추천 서비스 개시

KB국민은행은 부동산 전문 플랫폼 KB부동산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전세임대주택 매물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2월 KB부동산에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을 신설했다. SH전용관에서는 SH공사의 임차형 공공주택 입주자 자격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매물을 추천받을 수 있다. SH공사가 이달 22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시작한 기존주택 전세임대 신혼·신생아 유형의 입주자격도 KB부동산 앱 SH전용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기존주택 전세임대사업은 SH공사가 민간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민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제도이다. 최근 신혼부부 유형이 신혼·신생아 유형으로 개정되면서 혼인기간과 관계없이 2년 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가 입주 대상으로 신설됐으며, (예비)신혼부부와 한부모가족 등도 입주 대상이다. 입주자로 선정될 경우 신용도와 상관없이 가구당 최대 1억 9200만원, 연 1~2%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 KB부동산 SH전용관에서 입주자격을 확인한 후 SH공사 청약 홈페이지에서 3월 4일부터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KB부동산과 SH공사가 함께 구축한 SH전용관은 민관 협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그동안 입주예정자가 공인중개사를 직접 찾아가 매물을 물색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개선했다. KB부동산 앱에서 매물추천 서비스를 이용해 거주지 인근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입주자가 지불할 중개수수료만 SH공사가 부담했으나 KB부동산 앱 SH전용관 매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임대인이 지불할 중개수수료도 SH공사가 지원할 방침이다. 전세사기 걱정을 덜어줄 예방책도 마련됐다. 전세임대주택 입주 시 임차보증금 전액을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보증금 미반환 사고 발생 시 SH공사가 임차권등기 설정과 보험금을 청구해 입주자의 재산 피해를 방지한다. 보증보험 가입비와 제반 소송비용도 SH공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SH공사는 앞으로도 협업을 꾸준히 펼쳐 전용관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달 28일에는 보증금 및 지원금 한도와 월세 등을 입력하면 입주예정자가 매달 내야하는 이자를 계산해주는 이자계산기 기능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SH공사와 손잡고 서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공공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주택 매물 정보를 확장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알맹이 없는 밸류업 프로그램...KB금융 등 금융사 주가 ‘급락’

연초 이후 주주환원 확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던 금융사 주가가 26일 급락했다. 정책 발표 직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담긴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 내용이 추상적이고, 6월께나 가이드라인이 확정된다는 사실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2% 내린 6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18%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하나금융지주(-5.94%), 신한지주(-4.50%)도 급락했다. 보험사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9.60% 내린 3060원에 마감했다. 현대해상(-7.07%), 삼성생명(-3.56%), 삼성화재(-2.76%)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금융사 주가는 올해 들어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지만, 이날 정부가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상장사들이 자율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 수여, 모범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지원과 같은 혜택도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오는 5월 중 2차 세미나를 열고,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에 대한 기업 등 의견을 수렴해 상반기 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준비된 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적으로 수립, 공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구축, 각종 인센티브 마련 등 세부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 우리 증시의 도약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나 시장에서는 밸류업 지원방안이 투자자들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과감한 인센티브에 대한 세부 내용이 없고, 현재 시점에서 4개월이 지난 6월께나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적극적인 주주 환원을 유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세제 지원안을 마련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강제하기보다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정부의 구상 역시 실효성 측면에서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정부 발표로만 보면 세제나 기업 인센티브가 전무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내 금융사들의 주가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실적과 배당 등 펀더멘털은 탄탄한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리 주가가 올랐던 게 발표 직후 급락한 측면이 있다"며 “국내 금융사 주가가 다른 업종에 비해 저평가됐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이 밸류업 지원방안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만 분명해질 것"이라며 “각 사마다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자체적으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5조원 한도 ‘IBK 2024특판중금채’ 출시

IBK기업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총 5조원 한도의 'IBK 2024특판중금채'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IBK 2024특판중금채'는 간단한 우대조건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거치식 상품이다. 10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기간은 1년, 2년, 3년으로 선택 가능하며 i-ONE Bank(개인) 및 영업점 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우대금리 조건은 ▲가입시점 IBK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이력을 보유한 경우, ▲가입시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수신 동의 상태인 경우, ▲기업은행 최초 신규고객으로 구성됐다. 세 가지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이상만 충족하면 우대금리 0.2%포인트(p)가 적용된다. 기본금리는 시장금리에 연동돼 가입하는 시점에 금리가 확정되고,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는 연 3.99%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시한 IBK 2024특판중금채는 우대금리 조건에 청년희망적금 만기해지 고객을 포함해 청년고객의 자산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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