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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부실대출 41조…2년만에 3.4배 급증

농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권의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권별 고정이하 여신 변동현황' 자료를 보면 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기관이 빌려준 자금이 3개월 이상 연체돼 회수가 어려운 부실대출을 말한다. 금융권 전체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2022년 1분기 말 총 25조2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73조9000억원으로 3배(293%) 가까이 늘었다. 이 중 비은행권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같은 기간 21조4000억원에서 67조8000억원으로 3배(316%)가 넘는 46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은 이 기간 3조8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62%)이 늘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 비중은 15.1%에서 8.3%로 줄었다. 부실이 가장 심각한 업종은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포함된 상호금융이다. 상호금융 부실대출은 2022년 1분기 말 12조1000억원에서 지난 2분기 말 41조1000억원으로 3.4배가 늘었다. 부실대출 비중은 2022년 1분기 말 48%에서 55.6%까지 늘었다. 다른 비은행 금융기관도 비슷하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부실대출은 3조6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7조7000억원(3.1배)이 늘었다.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기관은 3조5000억원에서 7조8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2.3배), 증권사는 1조9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4조2000억원(3.1배), 보험사는 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5배) 증가했다. 이처럼 부실대출이 급증한 이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취약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 대출이 전 금융업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정성호 의원은 “상호금융만이 아니라 모든 금융기관의 부실대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실을 엄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은행은 특히 비은행권의 금융 안정성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피벗시기 적절했나” 질타...한은 총재 “가계부채·부동산가격 상승 고려”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한국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올해 7월부터 금융통화위원회 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빨리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쉬었다 인하했다"고 밝혔다. 10월 금리 인하가 적절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이 총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크게 낮춰야 하나,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계부채에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기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지난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배경과 추가적인 금리 인하 방향성에 대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금리를 소폭 내린 것은 이것이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 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황을 보고 11월 (금리를)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 내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7월부터 고민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당시 수도권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빨라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쉬었다 내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앞으로 금융시장 변화를 보고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를 논할 때, 우리나라 가계부채의 구조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조정할 경우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계부채 규모는 유지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에 더 큰 고통이 수반된다는 취지다. 이 총재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빨리 낮춰야 하는데, 금리를 빨리 인하할 경우 가계부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었다"며 “어느 시각에 따라 금리인하를 실기했다고 보는 분도 있고, 적절했다고 보는 분도 있는데, 이 문제는 1년이 지난 다음에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는 1, 2년이 아닌 지난 10년, 15년간 변함없는 추세"라며 “주체와 관계없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떨어지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들도 부동산 대출을 쉽게 내주는 관행을 바꾸지 않는다면, 향후 부동산 가격에 변동이 생길 경우 은행들도 고생할 것"이라며 “은행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은행권에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횡재세 도입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경제 원칙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은행권의 상생금융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일부 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금리를 낮춰 자영업자, 저소득층을 돕는 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며 “그러나 이는 구조적으로 가계부채가 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총재에 금통위원들의 보수에 비해 역할이 적은 만큼 챗GPT로 대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관련해) 챗GPT를 써봤는데, 기준금리 동결이 최선이라고 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금리를 낮춘 것을 보면 역시 챗GPT는 믿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카카오뱅크, 3분기 순익 23%↑ 전망…‘대출 규제’ 걸림돌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두드러진 성장세지만 대출 규제 영향에 따라 기대감보다 성장 폭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번 3분기 성적표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등 비은행 부문 이익에 대한 성과도 주목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내달 6일에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1172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22.8%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자수익은 5900억원으로 10.1%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단 이는 1분기 29%, 2분기 21% 등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낮은 성장폭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지속되면서 카카오뱅크의 이자이익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인터넷은행들은 시중은행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공급해 왔는데, 정부가 은행권에 가계대출 확대 자제를 주문하자 금리를 높이면서 대출을 조절해 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중 신규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연 3.56%로, BNK부산은행(연 3.25%), 우리은행(연 3.32%), BNK경남은행(연 3.4%), 신한은행(연 3.48%)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3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0.8%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성장 규제 속에서 2024~2025년 대출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67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나는 규모다. 지난 2분기 때 52%의 성장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성장 폭이다. 단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대출을 확대해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출시해 개인사업자 대출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분기 성적표에서는 플랫폼 등 비은행 부문 성적도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가 은행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플랫폼 특성을 갖춘 인터넷은행으로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수료 수익은 490억원, 플랫폼 수익은 214억원으로 1.1%, 3.4% 증가하는 데 그쳤고, 당시 “플랫폼 성장이 정체돼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3분기 비이자이익이 약 26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 단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약 10%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대출채권매각이익 감소와 총영업이익경비율(CIR), 대손충당금적립비율(CCR)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경쟁력이나 낮은 CIR을 바탕으로 한 금리 경쟁력을 감안할 때 구조적인 성장 둔화 구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모임통장을 비롯한 높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여전히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학들 ‘지역별 비례선발제’ 부정적...이창용 한은 총재 “대학들 인식 바꿔야”

한국은행이 입시경쟁 과열로 인한 사회문제를 완화하고, 교육적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지역별 비례전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대학들이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대학들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큰 문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14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한국은행이 대학 입시에 대해 왜 이야기하냐고 지적하는 건 근시안적인 시각"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금융과 밀접하기 때문에 물가, 금융안정을 위해 한국은행이 만전을 기해야 하고, 그 측면에서 (지역별 비례선발제는) 유의미한 제안이라고 본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긍정적으로 봐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차 의원은 “지역별 비례선발제에 대해 교육부는 유의미한 방향이 될 수 있지만,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고, 서울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려대는 시기 상조다, 연세대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밝혔다. 차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를 통해 지역별 비례선발제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 효과를 확인한 결과 교육환경은 아파트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고등학교가 아파트에 가까울 수록 부동산 가격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교육환경이 부동산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저는 대학들 의견이 지금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 총재는 “전 세계 어느 국가도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만 뽑지 않는다"며 “우리나라 대학들이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 말고, 여러 지역에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특히 서울대 답변을 보면 모든 모집집단에서 할당이 가능한 지역별 지원자의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학과별로 뽑지 말고 전체 인력의 80%를 지방 학생으로 뽑겠다고 하면 모집단위를 유지하면서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고 3이 어떻게 전공을 선택하는가"라며 “(학과별 모집은) 교수들이 학생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집 단위를 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제안한 지역별 비례선발제는 대학이 자발적으로 입학정원의 대부분을 지역별 학령 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되, 선발기준, 전형방법 등은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를 뜻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소득수준과 사교육 환경 차이로 인한 입시 영향을 줄여 지방인재를 발굴하고, 대학 내 다양성을 확대해 교육적 이점을 얻으며, 입시경쟁을 지역적으로 분산시켜 사회문제를 완화하자는 취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총재 “가계부채 혼란, 저도 책임...피벗효과 1년 뒤 판단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가계부채를 둘러싼 시장의 혼란에 대해 “저도 일정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내수부양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1년 뒤에 금리 인하로 어떠한 목적을 달성했는지 보고 판단해달라"고 했다. 1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부채 대응과 관련해 오락가락한 발언이 문제가 되면서 본인이 국민께 사과했고,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지난주)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며 “거시경제금융회의(F4) 논의의 한 축인 이 총재도 정책적 혼선에 대해 책임이 있지 않나"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F4에서 같이 논의한 만큼 저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됐고, 가계부채를 관리하라는 금융당국의 행정지도로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는 “의원님이 말씀하신 여러 요인들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 F4 회의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안정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시점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빨리 인하해야 하는데, 가계부채 문제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며 “어느 시각에 따라 한국은행 금리 인하를 두고 실기했다고 보는 분도 있고, (시기가) 적절했다고 보는 분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1년이 지난 다음에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리인하가 자영업자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인지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총재는 “높은 물가와 싸우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금리가 올라갔고, 고물가와 금리 때문에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점은 동의한다"며 “그러나 과거 저금리 상황에서 우리나라 부채가 많이 쌓였기 때문에, 금리를 낮춰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중장기적으로 좋은건지는 어느 부분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금융안정과 함께 가계부채가 증가한 구조적인 요인도 없애가면서 금리 결정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일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할 경우 빚을 내서 가계부채를 갚는 식으로 부채를 유지하는 기조가 해결될 수 없고, 이는 결국 우리 경제에 더 많은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총재는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0.5%포인트 내릴 경우) 부동산 수요층에서 부동산 매매 타이밍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심리가 번져서 부동산 가격이 한 번 오르면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그 기대심리를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문제를 질적으로 개선하는데 실패했다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계부채 문제는 1, 2년이 아닌 지난 10년, 15년간 변화없는 추세였다"며 “주체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떨어지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은행들이 부동산 대출을 쉽게 내주는 관행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부동산 가격 변동성 확대시 은행들도 고생할 수 있다"며 “은행들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한카드, ‘제 23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 개최

신한카드는 '제 23회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가 지난 12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올해 23회째를 맞는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지금까지 약 19만여명이 참가한 최장수 카드사 문화행사이다. 올해는 7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 날 참가한 어린이들은 '행복한 우리 가족의 미래', '즐거운 우리 가족의 모습'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응모 작품은 한국미술협회 전문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3명), 최우수상(3명), 우수상(3명), 특선(30명) 등 총 39개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특별 상금이 전달되며 대상 수상 어린이 3명에게는 여성가족부장관상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11월 중에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한편,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가족 문화행사에 걸맞게 참가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색판 뒤집기, 파도타기 게임 등 미니 운동회와 신발 양궁, O/X 퀴즈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추억의 뽑기, AI 활용 포토 부스,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림을 사랑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가족 축제의 장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신한카드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미래 세대의 꿈과 상상력을 응원하고 가족들이 함께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라오스 어린이 대상 사회공헌활동 전개

교보생명이 라오스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교보생명은 임직원 35명과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이 14일부터 5일 간의 일정으로 라오스 자원봉사활동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은 교보생명의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의 교육 혜택을 받는 중∙고등학생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보호아동 성장지원사업 '꿈도깨비'는 성장단계마다 필요한 기초언어교육부터 심리 상담, 금융교육, 디지털창의교육, 진로∙직업체험 및 자격증 취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라오스 낙후지역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며 배움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해외자원봉사활동이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이 찾은 나노마을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위치해있으나 마을 내 가구당 월 평균소득이 약 7만 6000원으로 라오스 평균 월 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의 지역이다. 주로 재래식 쌀농사와 바나나, 옥수수 재배 및 가내 수공업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내 교육 시설은 나노 초등학교가 유일하다. 또한 정부의 교육 지원과 각종 기자재가 부족해 교육의 질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교보다솜이 글로벌 봉사단은 라오스 낙후지역 어린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자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나노 초등학교 놀이터와 화단을 보수하고, 교실에 페인트 칠을 새로 하는 등 시설 정비 활동에 나선다. 또한 미술, 과학, 체육활동과 함께 한국음식 함께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 어린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베트남과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베트남 빈곤 농가에 야자수, 자몽나무 등을 지원해 농가의 지속 가능한 소득원을 마련해주기도 하고,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도 펼친 바 있다. 라오스 낙후농촌지역에는 희망 도서관을 조성하고 도서와 책장, 컴퓨터와 프린터 등 IT 관련 기기도 후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특성에 맞게 의식주와 건강, 지식의 결핍으로 인한 역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춰 낙후지역 어린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배움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교육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낙후지역 어린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생명, ‘청렴농협 구현 및 쌀 소비촉진’ 캠페인 전개

NH농협생명이 지난 11일 서울 시청역에서 '청렴농협 구현 및 쌀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생명은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과 임직원의 윤리의식 향상을 위해 3행 3무 운동,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 임직원 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윤리경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3행 3무 운동'은 임직원의 실천사항인 3행(청렴,소통,배려)과 근절사항인 3무(사고,갑질,성희롱)를 생활화하는 운동이다. 작년과 올해 임직원의 윤리의식 향상을 위해 3행 3무 퀴즈대회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또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ISO 37001)의 지속적인 유지·관리를 통해 조직의 부패 리스크 및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임직원의 윤리의식 자가진단과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윤리경영활동 전파와 더불어 쌀 소비 촉진 운동도 함께 진행됐다. 윤해진 대표는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윤리경영 팸플릿과 떡을 전달했다. 윤해진 대표는 “앞으로도 준법시스템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윤리적 책임수행을 행동원칙으로 삼아 고객에게 신뢰받는 농협생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라이프생명, 한국FP학회와 ‘종합자산분석 공동세미나’ 개최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1일 한국FP학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학회 회원 및 KB라이프생명 임직원 약 50명을 대상으로 '종합자산분석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종합자산분석과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데이터기반의 개인자산관리와 생애주기 종합자산분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개인재무설계의 방향성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KB라이프생명과 한국FP학회의 산학협력연구 결과인 '개인화된 종합자산분석 엔진의 알고리즘 도출과 검증'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차경욱 한국FP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장봉규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마이데이터 2.0시대의 개인자산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이성일 KB라이프생명 부장이 '디지털 주도 차세대 스마트 종합자산 분석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후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정자영 KB라이프생명 미래혁신본부장은 “급속한 인구구조와 경제환경의 변화 속에서 개인과 가계의 재무적∙비재무적 특성을 반영한 종합자산분석에 대한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생명은 디지털시대를 맞아 초개인화 종합자산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 전반에 풍요로움을 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라이프생명은 한국FP학회와 산학협력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생애종합금융분석엔진(All-in-One Life Financial Analysis Engine)'을 설계사 대면상담 시스템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혁신적인 초개인화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신한은행과 외환 서비스 강화 맞손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신한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출금, 선물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금은 신한은행 외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카카오뱅크 앱 내 큐알(QR)코드를 인식시켜 이용할 수 있다. 회당 최소 100달러부터 하루 최대 600달러까지 인출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신한은행과 협업해 달러박스의 ATM 출금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외화 자산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달러박스 출시 당시 5곳의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만 달러 인출이 가능했지만, 'SOL트래블라운지' ATM을 통해서도 달러박스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 SOL트래블라운지에서는 서울역점과 논현점, 성수점에서 달러박스를 통한 ATM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OL트래블라운지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면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ATM 출금 이용 지역도 함께 확장된다. 또 향후 SOL트래블라운지 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모든 외화 ATM에서도 출금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위해 신한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사들과 함께 편리한 외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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