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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여전한 정부 대출정책...불안 떠는 실수요자들

정부가 이달 21일부터 서민 주택구입용 정책대출 상품인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하겠다고 했다가 실수요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이를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제대로 된 공지 없이 은행권만 앞세워 서민 대출상품의 규제를 수시로 바꾸면서 실수요자들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정책의 일관성을 저해하고, 서민들이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은행권에 이달 21일 시행 예정이었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등의 규제를 잠정 유예하라고 했다. 은행권에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택도시기금대출 취급 제한 협조 요청'을 발송해 디딤돌 대출의 취급을 제한하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진 지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디딤돌 대출은 무주택 서민에게 저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하는 상품이다. 부부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서민들이 주택가액 5억원 이하 집을 대상으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혼가구, 2자녀 이상 가구는 4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앞서 정부는 정책금융상품이 가계대출 증가세의 주범으로 몰리자 이달 21일부터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내용의 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생애최초주택 마련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보증에 가입하면 소액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에 해당하는 소액임차보증금(서울 5500만원)을 대출금에 포함했지만, 21일부터는 이를 대출금에서 제외해 대출 한도를 축소했다. 여기에 준공 전 신축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담보 대출도 중단하기로 했다. 후취담보는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 은행이 돈부터 빌려준 뒤 소유권 설정이 되면 이를 담보로 삼는 대출 방식이다. 후취담보가 중단되면 완공 예정인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는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8월 8조2000억원 증가에서 9월 6조2000억원 증가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다만 이 기간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은 8월 3조9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9월에도 3조8000억원 불어나며 유사한 기조를 보였다. 문제는 정부가 사전 예고나 유예기간 없이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권을 앞세워 갑작스럽게 규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번복했다는 것이다. 이번 유예 결정은 이달 16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온 지적사안과 무관치 않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시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를 향해 “정부가 얼마 전에는 디딤돌 대출, 생애 첫 주택 대출에는 (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하루아침에 안된다고 하면 어떡하나"라며 “유예기간도 없이 대출을 제한시켜 정부를 믿은 사람들을 계약금을 날릴 위기로 몰아넣는 게 말이 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디딤돌 대출과 같은 정책상품은 정부의 지침이 나오면 해당 대출을 공급하는 은행들은 일괄적으로 수용하는 구조다. 만일 디딤돌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실수요자들은 높은 대출 이자를 감수하고, 제2금융권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정부가 제대로 된 공지나 고지는 물론 유예기간도 두지 않은 채 정책상품 요건을 하루아침에 바꾼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딤돌 대출은 서민 실수요자 지원상품으로, 집값 급등을 노린 투기성 대출과는 거리가 멀다"며 “향후 정부가 또 다시 디딤돌 대출 한도를 축소할 경우 시중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정책자금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식의 공식 발표를 생략하고, 은행권만 앞세우다보니 시장의 혼란이 가중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해당 제도를 유예했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대출 문턱을 높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불편은 적어도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된 데다 기준금리 인하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그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던 디딤돌 대출에서도 한도 축소 등의 이슈가 나온 것"이라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적어도 올해 말까지 대출을 강화하는 기조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땀 흘린’ 강호동 농협 회장 국감 데뷔전...농협은행 ‘금융사고’도 맹공격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날선 질의를 받았다. 의원들은 강 회장의 황제 연봉과, 앞서 회장 선거를 도운 인물들을 주요 요직에 발탁하며 보은성 인사를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NH농협은행과 상호금융에 대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에 대해 열린 국정감사에는 강호동 회장을 비롯해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올해 3월 취임해 피감기관장으로 처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것이다. 먼저 의원들은 강 회장의 높은 연봉을 문제 삼았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중앙회장 연봉은 3억9000만원, 농민신문사 회장 겸직하면 1억9100만원, 여기에 성과급 120%를 받으면 2억2920만원까지 받는다. 농협중앙회장을 하면 최대 8억1020만원을 받는다"며 “임기를 마치면 퇴임 공로금도 받는다. 역대 회장들의 퇴임 공로금은 최고 5억원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7월 농협법이 개정돼 농협 회장이 비상임 명예직이 됐고, 그 취지에 따라 농협 회장에 대한 퇴직금 제도가 폐지됐는데 이사회 의결로 퇴임 공로금을 주면서 사실상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형적인 문제가 있다"며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조직이어야 하는데, 농협 회장은 귀족 회장으로 불리며 겸직과 이중 급여, 퇴직 공로금까지 전관예우의 끝판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회장직을 걸고 퇴직 공로금을 받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도 “농협중앙회장은 엄청난 권한이 있는데, 결국 비상근이지 않냐. 비상근직은 책임이 없다"며 “중소기업중앙회장, 건설협회장 등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을 한다. 퇴직금은 생각하지도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협도 농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보수로, 회장이 명예를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농협 회장의 보수체계나 권한 등을 줄이도록 논의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강 회장은 “농협중앙회장으로 농민신문사 회장과 함께 겸직을 하며 그 역할론에 의해 연봉을 그렇게 받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월급값을 꼭 하겠다는 각오로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연봉에 대한 부분에 심려를 끼치지 않게끔 역할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강 회장이 취임 후 선거 캠프 인사를 요직에 앉히는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중앙회 전문이사, 중앙회 상호금융 대표이사, 중앙회 조합감사위원장, 경제지주 대표 등을 언급하며 “언론보도를 보면 강호동 캠프 재취업 창구란 얘기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회장은 “꼭 캠프 출신만은 아니고, 선거 기간에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 맞다"며 “선거 때 음으로 양으로 도와줬다"며 일부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NH투자증권 대표 후보 추천 과정에서 강 회장 캠프 출신인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을 추천했고,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의견 차이를 보인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농협중앙회의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강 회장은 대답했다. 올해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내부통제에 허점에 드러난 것에 관련한 질타도 쏟아졌다.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금융사고에 질의가 쏟아지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석준 회장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저희도 굉장히 걱정하고 있고 재발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직원들의 윤리의식이 중요한데, 저희가 금융권 최초로 NH금융윤리자격증을 도입하려고 한다"며 “내년 이후로는 책무구조도가 도입되기 때문에 대표이사뿐 아니라 이사들한테도 모든 내부통제가 사업 추진과 동일한 중요성을 가진다. 대폭 강화된 시스템이 작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상호금융에서도 금융사고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양호 국민의힘 의원은 “2019년부터 발생한 금융사고 자료를 보면 대책의 실효성이 없는 건지 (금융사고 예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단위조합의 경우에는 금융당국 등이 제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농협중앙회에서 제재하는 방식이다. 책임이 대표이사한테 전적으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여영현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교육이나 전산시스템을 통해 열심히 예방을 하려고 하는데, 점포가 제일 많은 금융이라 금융사고가 자주 일어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최대한 노력해서 막아보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우리은행, 임직원 대상 생성형 AI 교육프로그램 실시

우리은행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관련 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생성형 AI 입문 △파이썬 코딩 △생성형 AI를 활용한 데이터수집 등 이론과 실습을 함께 구성해 처음 접하는 직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 자율연수임에도 영업점 직원 66명을 포함한 156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해당 연수는 이달 5일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금융권의 생성형 AI 활용 가능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제 생성형 AI 활용 능력은 일부 개발자의 전문역량이 아니라 모든 직원의 보편적 역량으로 판단돼 이번 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98번째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 개원

하나금융그룹이 경상북도 영덕군과 민관 협력으로 공동 추진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을 개원했다. 1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저출생 문제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의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 중 98번째로 완공된 어린이집이다. 이로써 오는 10월 말까지 100호 어린이집 완공을 2곳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국공립 영덕하나어린이집'은 연면적 778㎡, 지상 2층 규모로 총 86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실과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췄다.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총 7개 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집 내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꾸며졌고, 따뜻한 목재 톤의 가구와 녹지 스크린 등을 마련해 자연 친화적이면서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설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100호 어린이집 건립프로젝트'를 통해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 저출생에 따른 인구 자연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한 100호 어린이집에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18개소 ▲인구소멸 농어촌 지역 어린이집 30개소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복합 기능 어린이집 10개소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5개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어린이집이 포함됐다. 개원식에 참석한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지역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기의 울음소리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상담사와 영상통화로 실명확인...신한은행, 외국인 전용 서비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금융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는 외국인 고객이 '신한 SOL뱅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경우 상담사와 영상통화로 실명확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외국인 등록증을 보유한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 고객의 실명확인 절차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서 진행하거나, 고객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한 '1원 송금 인증'을 거치면 가능했다.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의 외국인등록증 진위여부를 확인한 후 전담 상담사가 고객과 영상통화를 진행하면서 간편하게 실명확인 절차를 마친다. 이 서비스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를 비롯해 15개 언어를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6월부터 국내거주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입출금 계좌·체크카드 비대면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외국인 전용 영상통화 실명확인 서비스'로 인해 외국인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 편의성이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임직원 가족 참여 자원봉사 ‘역사·문화 플로깅’ 진행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 플로깅 봉사활동 '꽃보다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가볍게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말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꽃보다 플로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를 반영해 교보생명이 업계 선도적으로 추진한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은 월 1회 문화 해설사가 전하는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 해설을 들으며 쓰레기를 직접 줍는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 내 문화∙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알아가는 특색 있는 기획으로 대내외적인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임직원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엔 전국 58개 조직 봉사팀, 누계 1150여 명이 봉사에 참여했다. 올해 8월까지 참여한 인원은 누계 558명이며 지난달 116명이 추가로 봉사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임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해 행사의 의미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기존과 동일하게 1개 봉사팀이 플로깅에 1회 참여할 때마다 서울 중랑천에 메타세콰이어길이 1m씩 조성돼 총 1.5km에 걸친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완성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 환경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ESG 경영 우수기업으로서 교보생명을 알리는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교보생명은 중랑천 둔치 '교보생명-메타세콰이어 숲길' 조성 관련 업무 협약을 서울시 동대문구와 체결하고 오는 2028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보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에 걸쳐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해 환경문제 인식 전파를 넘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했다. 이런 공로로 작년 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1시간마다 100좌씩 판매...국민은행, KB스타적금Ⅱ 출시

KB국민은행이 20만좌 한정으로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하는 'KB스타적금Ⅱ'를 출시했다. 1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KB스타적금Ⅱ'는 영업점에서도 가입 가능하다. 지난달 9일 출시한 'KB스타적금'은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이 가능했는데, 'KB스타적금Ⅱ'는 국민은행 첫 거래 고객도 직원의 안내를 받고 가입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실명의 개인이다. 매달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며 연 6.0%포인트(p)의 우대이율을 포함한 최고 금리는 연 8.0%다. 우대 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 연 2.0%포인트,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포인트, ▲최근 6개월동안 상품(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 제외)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연 3.0%포인트가 제공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해 고객은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KB스타적금'은 한 시간마다 100좌씩 판매되며 10만좌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날 내놓은 'KB스타적금Ⅱ'도 이러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더 많은 고객들이 KB스타적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20만좌 한정으로 'KB스타적금Ⅱ'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생명, 금융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캠페인’ 진행

흥국생명은 지난 17일 서울시립 마포노인복지관에서 지역주민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를 공유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한 안내도 진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불법대출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금융소비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실행된 대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에 신용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발급 등 신규 여신거래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오세일 흥국생명 소비자보호실장은 “점점 더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에서 금융취약계층을 사전에 보호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흥국생명은 금융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위해 찾아가는 고객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방거주 고객 대상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톡톡 패널', 거동이 어려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 불편을 해소하는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고객중심 경영 실천 기업에 부여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2회 연속(2021년, 2023년)으로 획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참신한글판’ 문안 공모전 실시…주제는 ‘사랑하는 가족’

신한카드는 '사랑하는 가족'을 주제로 한 '참신한글판' 문안 공모전을 오는 10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참신한글판은 신한카드가 시민들과 함께 응원과 감동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외벽에 설치한 글판으로, 2021년부터 매 분기 공모전을 실시해 최종 당선작 문구를 게시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제시된 주제로 30자 내외의 직접 창작한 문구를 1인당 최대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신한카드 홈페이지 또는 신한 쏠(SOL)페이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12일 열린 가족 참여 문화행사인 '신한카드 꼬마피카소 그림축제'에서 참신한글판을 오프라인 형태인 '참신한 우체국' 부스로 운영해 어린이들의 참신한 글을 현장에서 접수받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공모전 대상 수상자 1명에게 신한기프트카드 100만원권, 최우수상 (2명)과 우수상(2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신한기프트카드 30만원권, 20만원권을 시상한다. 또한 응모자 중 20명을 추첨해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공모전 결과는 주제적합성∙전달력∙의미공감∙창의성∙작품성 등을 종합평가해 11월 말에 발표하며, 대상으로 선정된 문구는 12월 초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참신한글판 문구로 게시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금융 이석준·농협은행 이석용 “금융사고 책임 통감”…국회선 “성과급 반납해야”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18일 올해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석준 회장과 이석용 행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대해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0년간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72건, 438억원 규모였는데, 올해만 8건, 293억원이 발생했다. 67%가 올해 집중됐다"며 “책임을 통감하느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조경태 의원은 농협금융 회장과 농협은행장의 연봉을 물었고, 이석준 회장은 4억원, 이석용 행장은 기본급 1억8700만원, 성과급 최대 120%라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책임 통감에 그치는 것만 아니고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성과급을 반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자발적으로, 위에 있는 분들 사표도 내고 고강도 쇄신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고 이 회장은 “전반적인 제도와 시스템의 문제라면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과거의 문제가 올해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도 “최근 5년간 발생한 10억원 이상 금융사고 6건 중 4건이 올해 발생했고, 사고 금액으로도 80%다. 360억원 중 290억원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의원은 “2022년부터 횡령 사고 근절을 위해 범농협 사고 근절협의회를 개최하고 모임을 만들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는 정책이나 조치를 했다는 것밖에는 안된다"며 “은행에만 맡겨야 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석준 회장은 “지난 8월에 계열사 대표를 소집해 이 건에 대해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라는 부탁을 했고, 관련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나오는 것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내부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보다 철저한 대비책을 지주 회장이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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