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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 ‘에어원’ 디자인 리뉴얼

신한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한카드 Air One(이하 에어원 카드)'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출시 하면서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자인으로 하늘색 색상을 바탕으로 반투명 재질을 활용해 '여행의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에어원 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로 국내와 해외에서 카드 이용시 1000원당 1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며, 국내 항공 및 면세점, 해외 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추가 1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해 이용에 따라 1000원당 최대 2마일까지 적립이 가능한 상품이다. 신한카드는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해 에어원 카드를 발급하고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3000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1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최근 6개월 동안 에어원 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며, 이벤트 기간 중 카드 발급을 완료하고 2025년 1월 10일까지 30만원 이상을 이용한 고객에게 3000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아울러 대한항공,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과 공동으로 인플루언서 3명과 함께 떠나는 '시드니 & 뉴사우스웨일즈주 여행 크루 모집'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여행은 '서핑, 포토 스팟, 와인' 이라는 각기 다른 3가지 테마로 진행되며,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은 원하는 여행 테마와 인플루언서를 선택해 지원하면 된다. 참가 지원은 12월 10일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며, 여행 크루로 선정된 고객에게는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은 물론 여행 일정 동안 숙식비와 액티비티 비용 등 약 400만원 상당의 여행 경비를 지원해준다. 이번 여행은 내년 1월 14일부터 1월 2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여행 크루에 지원한 고객 중 총 110명을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여행 크루에 선정되지 않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국내선 왕복 항공권 2매(10명)와 BBQ 황금 올리브 치킨·콜라 세트(100명)를 제공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보, 서민금융진흥원과 ‘내부통제 역량 강화’ 협약

신용보증기금은 서민금융진흥원과 지난 8일 서민금융진흥원 본사에서 '감사전문성 제고·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감사업무 노하우를 공유하고 특장점을 벤치마킹하는 등 상호 교류를 통해 감사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우수 감사사례와 감사제도 공유 △내부통제체계 강화방안 논의 △교차·합동 감사 시 전문인력 상호 지원 △이해충돌방지 인식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좌홍 신보 상임감사는 “신보는 우수한 감사 역량을 보유한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해 감사 전문성을 높이고 내부통제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카카오뱅크,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아파트관리비 알림부터 조회, 납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아파트 커뮤니티 서비스 '아파트아이'와 아파트 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제공한다. 이 중 아파트아이는 전국 약 3만 여 단지에 걸친 관리비 결제·입주민 생활지원 서비스 등을 지원하며, 이용 가능 단지 수 기준으로 국내 1위 서비스다. 지난해 말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상 관리비 공개 의무단지(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 주상복합아파트 등) 기준으로는 아파트아이에 등록된 단지가 약 90% 이상일 정도로 전국 대부분의 공동주택을 커버하고 있다.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 화면 내에서 아파트아이에 편리하게 가입하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 내역 조회, 알림 설정, 납부기능을 한 곳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은 아파트아이 제휴 은행 중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우선 관리비고지일과 납부마감일 등 주요 납부 시점에 앱 푸시를 통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 등 자동납부의 경우 출금예정 알림과 납부 결과 알림도 받을 수 있어 관리비 연체 등도 방지해준다. 카카오뱅크 앱 화면 내에서 아파트관리비를 조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관리비 기본 내역은 물론 청소비·소독비 등 상세 항목, 전기·수도·온수 등 에너지사용료도 확인할 수 있다. 동일 면적의 다른 세대와의 비교도 가능하며, 전월 대비 관리비의 증감 내역도 볼 수 있어 전력 등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관리비를 절약하는 데에도 도움받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 납부의 경우 '즉시납부'와 '자동납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원할 때마다 1건씩 납부하고 싶을 경우 즉시납부를, 매달 자동이체를 원할 경우 자동납부를 선택하면 된다. 납부마감일 이후에는 '관리사무소 정보'를 통해 관리사무소 계좌번호도 알 수 있어 직접 이체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아파트관리비 납부 서비스 출시를 통해 세금·공과금 납부에 이어 납부 범위를 확장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앱에서 국세, 국고금 내역을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세금·공과금 납부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해오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출시 1년여 만에 약 40만건의 납부가 이뤄졌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아파트관리비에 대한 사항을 더욱 편리하게 살펴보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유용한 기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IBK기업은행, 5천억 규모 ‘IBK혁신펀드’ 출자사업 공고

IBK기업은행이 약 5000억원 규모의 'IBK혁신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기업은행이 공개경쟁(Contest) 방식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혁신펀드'는 '미래선도', '전문VC', '중견도약' 분야에서 총 2000억원을 출자해 약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래선도' 분야는 총 100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운용사별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조건 없이 수익,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문VC' 분야는 총 450억원을 인공지능, 에너지환경, 모빌리티로 나눠 3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IBK의 출자비율을 최대 75%까지 높여 중소형 벤처캐피탈(VC)이 투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중견도약' 분야는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총 550억원을 2개 운용사에 출자한다. 기업은행은 신속한 펀드결성과 투자집행이 가능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달 25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아 12월 중으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2025년 6월 말 이내에 펀드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IBK혁신펀드를 통해 위축된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치금융을 실현할 예정"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 VC운용사의 분야별 전문성 확대, 투자대상 중소기업의 중견기업 도약이 출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은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취임 후 2023년부터 3년간 모험자본 2조5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벤처펀드 결성을 지속 지원해오고 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흥국과 함께 흥하세요” 흥국화재,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실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화재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자 지난 10월부터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작성한 응원메시지를 영세 소상공인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11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대상은 '금융사기 피해예방 지킴이'로 활동한 골목상점 100여곳 중 상대적으로 영세한 50곳이 선정됐다. 해당 골목상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금융사기 수법과 예방대책을 소개하는 안내문을 손님들에게 전달하며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에 동참했다. 흥국화재 임직원들은 상점별 맞춤형 메시지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질 때마다 제게 큰 위로를 주는 ○○수제비! 한결 같은 맛집입니다! 흥국과 함께 흥하십시오!"와 같은 문구들이다. 캠페인이 시작된 10월 23일부터 지금까지 흥국화재 임직원으로부터 200여개에 이르는 응원메시지가 접수됐다. 임직원 참여가 그만큼 활발했다는 의미다. 흥국화재 소비자보호실은 흥국금융그룹을 상징하는 핑크색 편지지에 응원메시지를 옮겨 담고 골목상점에 순차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정보 안내문과 여가시간을 위한 씨네큐브 영화관람권,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문도 함께 전달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이란, 명의 도용을 통한 신용·체크카드 신규 발급, 대출·할부 거래 신규 발생을 사전 차단하는 서비스다. 기존에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수협,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각 골목상점은 이 같은 내용의 안내문을 비치하고, 손님들에게 배부하며 '금융소비자 지킴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우리 임직원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동참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내일을 비추는 큰 빛, 태광ESG'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NH농협생명, NH헬스케어 회원 대상 ‘랜선텃밭’ 이벤트

NH농협생명이 이달 20일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앱)인 NH헬스케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랜선텃밭 농부왕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11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NH헬스케어 앱을 통해 회원들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랜선텃밭'에서 50개 이상의 농작물을 수확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NH헬스케어 앱을 통해 참여한 회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한톨愛 곡물 5종 세트를 지급한다. NH헬스케어는 사용자의 건강관리를 돕는 '랜선텃밭'과 '걷기배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랜선텃밭'은 사용자가 일일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가상의 농작물을 성장시킬 수 있고, 수확 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로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NH헬스케어와 함께 건강관리를 해온 회원님들께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는 기존회원뿐만 아니라 신규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1위 현대해상

국내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1위는 현대해상이, 2위는 KB손해보험이, 3위는 삼성화재가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1일까지의 손해보험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1778만7146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지난 10월에 분석된 손해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565만7771개와 비교해보면 13.60% 증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지표다. 소비자의 브랜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와 시장가치와 재무가치로 만들어진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했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분석은 한국브랜드포럼과 함께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ESG 평가데이터도 포함했다. 이달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순위는 현대해상, KB손해보험,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MG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순이었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현대해상 브랜드는 참여지수 61만572, 미디어지수 64만4661, 소통지수 73만5452, 커뮤니티지수 99만150, 사회공헌지수 14만6926, CEO지수 42만489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552만651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17만2296과 비교해보면 11.99% 상승했다.​ 2위를 차지한 KB손해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50만1717, 미디어지수 52만3213, 소통지수 81만4101, 커뮤니티지수 81만5573, 사회공헌지수 11만7573, CEO지수 58만555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35만7735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97만6093과 비교해보면 69.92% 상승했다.​ 3위인 삼성화재는 브랜드평판지수 2998만930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082만580과 비교해보면 2.71% 하락했다.​ 4위를 기록한 DB손해보험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2371만569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2104만755와 비교해보면 12.68% 상승했다.​ 5위인 메리츠화재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 1663만726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472만156과 비교해보면 13.01%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2024년 11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현대해상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0월 손해보험 브랜드 빅데이터 1565만7771개와 비교하면 13.60%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2.24% 상승, 브랜드이슈 8.72% 하락, 브랜드소통 10.19% 상승, 브랜드확산 39.38% 상승, 브랜드공헌 34.76% 상승, CEO평가 30.3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밸류업’ 기대감 낮은 생보업계...성장성 둔화에 손보업계와 희비교차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이 기업 가치제고(밸류업)의 시행에 주목하는 등 기대감이 모이고 있지만 보험업계는 주가 부진과 저평가 현상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생명보험업계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가운데 생보업권의 실제 성장가능성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지난 9월 내놓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보험사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3곳이다. 보험업종 내에서도 손보사들은 포함됐지만 생보사들은 모두 제외되면서 업권 안에서 대조적인 결과를 보였다. 특히 수익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삼성생명이 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시장의 예상과 빗나가는 결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밸류업지수 편입은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 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삼성생명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부문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보험주는 대표적인 저 PBR 업종으로 밸류업 정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업계 전반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의 주주환원과 성장가능성측면에서 아직은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해석된다. 생보업계의 경우 자기자본이 높고 금리에 영향을 크게 받는 특징이 있어 종목 편입이 더욱 어려웠던 측면이 있다. 손보사들의 ROE는 현대해상을 제외하고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반면 생보사는 가장 높은 곳이 동양생명(9.38%)으로 두 자릿수에 겨우 근접한 수준이다. 실제로 생보업권의 몸값을 나타내는 주가 정체도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8일 주가가 전일대비 1.19% 하락한 2895원을 가리켰다. 2010년 3월 상장한 이후 공모가인 8200원보다 한참 낮은 2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된 채 지속해오고 있다. PBR은 0.19배다. 같은날 미래에셋생명의 주가도 2015년 당시 공모가인 7500원을 한참 하회하는 5240원에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년 동안 공모가 7500원을 넘긴 적은 한 번도 없다.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미래에셋생명 주식 매입을 이어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밸류업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부양이 미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상장된 생보사 전반은 PBR 0.5배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주요 생보사들의 PBR도 △삼성생명 0.47배 △동양생명 0.43배 △미래에셋생명 0.28배 등이다. 투자자들이 생보사의 미래 가치가 현 자산가치의 절반 수준쯤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생보업계는 손보업계 대비 더 큰 성장성 둔화 국면에 직면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발표된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들의 실적 키워드도 '방어'였다.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미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올 들어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CSM은 7조3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5억원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도 3분기 누적 순익이 2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해 방어에 그쳤다. 보험사들의 경우 유독 밸류업 계획 수립과 시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업계가 적극적인 밸류업 계획을 세우기에 현실적으로 부담감이 많다는 시각이 다수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K-ICS)이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주주환원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 보험사들은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후 계약이 한번에 해지될 경우에 대비하는 준비금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별도로 적립한다. 문제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가 업계 내 극히 일부라는 점이다. 현재 11개 상장 보험사 중 지급여력비율이 200%를 넘는 곳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세 회사 뿐이다. 일부 회사의 경우 해약환급금준비금은 순이익의 대다수를 차지할 만큼 보험사에게 부담이 가해지지만 실질적으로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사는 많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단 지적이다. 보험업종의 경우 밸류업이 주주환원이라는 영역 안에서 급진적인 성장을 이루기에 한계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생보사의 경우 여러 지표에서 성장성 둔화를 가리키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 등 새로운 가치가 형성돼야 실질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보험계약과 보장기간이 손보사들과 비교해 긴 편으로 수익지표 확대 측면에서 불리한데다 금리인하기에 따라 부채가 커지는 상황으로 킥스 등 재무건전성 악화도 예견돼 있어 손보사 대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본다"며 “IFRS17의 새로운 가이드도 단기납종신보험의 해지율 정교화로 CSM에 불리해진 만큼 신사업 확대 등 근본적인 성장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동아시아 3개국 방문...금융사 사장단과 K-금융 세일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각국 감독기관과 감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금융산업 국제화를 지원한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한다. 우선 이 원장은 이달 11일 베트남 중앙은행(SBV)과 면담을 갖고 14일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금융관리국(HKMA)과 만난다. 이달 15일에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최고위급들과 면담을 갖는다. 이 원장은 이들 감독기관과 감독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국내 금융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요청한다. 특히 이달 13일에는 홍콩에서 열리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금감원이 서울시, 부산시 등 지차체, 금융권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IR을 통해 금감원은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과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홍콩 IR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대표가 국내 금융사 대표단으로 참석해 해외투자자들과 질의응답을 갖고, 각 금융사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진행 경과, 계획을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 부산시는 서울, 부산 금융중심지를 홍보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국내 금융사 현지 법인장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현지 영업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국내외 규제, 감독 관행에 대해 의견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가계부채 사각지대’...내년부터 신용카드 車 할부 구매 한도↓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신차를 구입할 때 연 소득을 고려해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간 자동차 카드 할부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반영되지 않아 가계부채 사각지대로 꼽혔는데, 이달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내년 초부터 특별한도를 조정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가 신차를 구입할 떄 연 소득을 고려해 신용카드 특별한도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용카드 특별한도란 고객이 병원비나 경조사 등 불가피하게 지출이 늘어났을 때를 대비해 카드사가 한시적으로 한도를 올리는 것이다. 대부분 신용카드사는 자동차 카드 할부와 관련해 소득 심사 등을 거쳐 최장 할부 60개월에 최대 1억원에 달하는 특별한도를 임시로 부여한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신차 구입 시 연 소득의 3배, 월 가처분 소득의 36배까지 특별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카드사마다 소득 안에서 특별한도를 부여하는 곳도 있고, 연 소득 대비 특별한도를 상당히 높게 부여하는 곳도 있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한도가 과도하게 운영되는 측면에 대해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달 중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 협회, 각 카드사에 지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신금융협회의 모범 규준 반영, 각 카드사 내규 반영 등을 거치면 내년 초부터 실제 특별한도가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소득자 고객들이 특별 한도를 통해 신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예외 적용이 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0%가 넘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여신금융협회의 국내카드 승인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실적 총 78조5000억원 가운데 신용카드로 결제된 금액은 총 41조2000억원이었다. 자동차 판매 가운데 총 52.5%가 신용카드로 결제된 것이다. 한편, 금감원은 자동차 카드 할부를 DSR 규제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신차를 살 떄 할부금융사의 자동차 할부나 은행의 오토론 상품을 이용하면 DSR 산정에 포함되지만, 자동차 카드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DSR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가 DSR 규제를 회피하고, 대출 기록에 등재되지 않아 사실상 가계부채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카드가 지급결제 수단인 만큼 DSR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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