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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플러스박스 금리 연 2.3%로↑…파킹통장 최고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케이뱅크가 ‘플러스박스’ 금리를 14일부터 연 2.3%로 0.2%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업계 파킹통장 중 최고 수준 금리다. 플러스박스는 케이뱅크 파킹통장으로 돈을 임시로 보관해 언제든지 자유롭게 빼서 예·적금, 투자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하루만 맡겨도 연 2.3%의 금리가 적용되며, 매월 넷째주 토요일 쌓인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업계 최대인 최대 3억원까지 적용된다. 최대 한도인 3억원을 한 달(30일 기준)동안 예치한다면 세후 약 48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용돈 계좌, 비상금 계좌 등 용도별로 통장 쪼개기를 해 최대 1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파킹통장으로서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된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케이뱅크 케이뱅크.

DB손보-서울시, 플랫폼배달라이더 상해보험 지원 사업 참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DB손해보험은 작년 12월 13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플랫폼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배달라이더들의 교통사고 또한 동반 증가하고 있지만 사고를 당해도 산재보험, 개인 상해보험 미가입 등의 사유로 제대로 된 보상 및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배달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을 마련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서울시는 이러한 이유로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의무가입이 완전히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착시까지 배달라이더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민간상해보험을 개발 요청 및 시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시행중인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 상해보험은 만 16세 이상(이륜차 면허 소지)서울시 거주 배달노동자가 배달 업무 중 사망, 상해, 후유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이며 보장기간은 21년 12월13일부터 22년 12월 12일까지다. 이번 상해보험은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플랫폼 앱을 통해 이륜차(오토바이,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또는 도보로 배달업무 중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미 가입되어 있는 산재보험 및 개인상해보험과 중복 보장이 가능하여 수혜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보장범위는 교통사고 상해 사망시 2000만원, 교통사고 상해 후유장해(3~100%)시 등급에 따라 최대 200만원을 비롯해 교통사고 상해수술비 30만원, 골절진단비 20만원, 뺑소니 및 무보험차 상해사망 후유장해 200만원을 정액으로 보상한다.보험금 신청은 사고 후 피보험자의 배달라이더 또는 대리인이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상해보험 전용콜센터나 이메일, 카카오톡채널(#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안심상해보험)을 통해 사고 후 구비서류(배송업무 입증자료, 진단서, 신청서 등)를 제출하면 된다. 3영업일 이내 보험금이 지급되며 보험금 청구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가능하다.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 상해보험 지원사업에 참여한지 8개월이 지난 현재 총 212명에 달하는 배달라이더분들이 1억7000만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해당 지원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배달라이더 산재보험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서울시와 함께 더 많은 배달라이더 분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요율 인하 및 새로운 상해담보 추가 등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DB손보 사옥.

우리금융, ‘우리WON카’ 신규회원 대상 맥북에어 등 경품증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우리WON(원)카 신규 회원가입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WON카 가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이 함께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의 자동차금융 통합 플랫폼인 ‘우리WON카’앱을 설치하고 신규 회원가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랜덤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애플 맥북에어 M2(1명) ▲뱅앤올룹슨 베오사운드 A1 2세대(1명) ▲아쿠아 디 파르마 카 디퓨저(3명) ▲애플 에어 태그(10명) ▲BHC 뿌링클 + 콜라 1.25L 기프티콘(20명) ▲카카오 허그 목 쿠션(30명)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T 기프티콘 1잔(100명)이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WON카 혜택/이벤트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WON카’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우리원카

신한라이프, 콜센터에 인공지능 음성봇 확대도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라이프는 고객컨택센터인바운드 상담 업무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봇을 확대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업계에서 콜센터 아웃바운드 상담 업무를 중심으로 음성봇을 운영했지만, 인바운드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한 AI(인공지능)기반의 플랫폼은 없었다. 이번에 도입한 음성봇은 고객이 말하는 내용을 스스로 인지해 TTS(text to speech) 음성안내와 최종 업무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고객은 콜센터 대표번호로 전화를 할 때 기존처럼 ARS 안내 음성을 듣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직접 ‘말’로 하면 된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지난 6월부터 음성봇 ‘보리(보험의 리더)’를 파일럿으로 운영했다. ‘보리’는 콜센터 이용 고객이 주로 요청하는 △보험계약대출·상환 △계속보험료 즉시 출금 △가상계좌 발급 △보험금청구를 위한 가상팩스 발급 △증명서·신청서 팩스 발송 등 업무를 음성안내와 함께 처리까지 완료한다. 또 청약필수 확인 절차인 해피콜, 연체보험료, 휴면보험금 안내 등 아웃바운드 서비스도 단시간에 보다 많은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인바운드 음성봇 시범서비스는 디지털 수용성이 비교적 높은 20~40대 이하 고객에게 제공됐다. 서비스 오픈 후 2개월만에 인바운드 요청건 약 35%, 아웃바운드 안내서비스의 약 60%를 음성봇이 직접 처리했다. 앞으로 신한라이프는 콜센터 인입콜 중 음성봇 서비스 제공 비율에 따라 서비스 대상 고객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기 신한라이프 고객지원그룹장은 "’보리’가 콜센터 연결 지연이나 야간과 주말 고객 응대 문제를 해소할 수 있어 이용 고객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음성봇이 자체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추가 개발과 미처리건 분석을 통해 디지털 경험을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라이프

하나은행, ‘하나원큐’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입장권 예매 오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축구국가대표님 친선경기 3연전 입장권 예매서비스를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님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친선경기는 카타르월드컵과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해 ▲코스타리카(9/23, 고양종합운동장)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대표팀(9/26, 화성종합경기타운) ▲카메룬(9/27,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과 총 세차례 진행된다. 이번 친선대회 3연전 티켓 예매서비스는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와 대한축구협회 예매사이트를 통해 ▲코스타리카(9/14, 19시 티켓예매 오픈)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대표팀(9/15, 19시 티켓예매 오픈) ▲카메룬(9/16, 19시 티켓예매 오픈) 경기가 동시에 오픈된다. ‘하나원큐’를 통해 예매가 가능한 ‘하나원큐 존’은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하나원큐’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통해 편리한 티켓 예매 서비스가 가능하다. ‘하나원큐’를 통해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월 실적 및 신용, 체크카드에 상관없이 10%(최대 5000원)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하나원큐’를 통해 예약 가능한 ‘하나원큐 존’은 프리미엄석부터 붉은악마 응원구역인 레드존까지 경기별로 최소 3000석부터 최대 9000석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하나은행은 친선경기 3연전과 연계해 온,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나원큐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응모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축구국가대표팀 응원 티셔츠(9/6~9/15, 100명) ▲29세 이하 손님들을 대상으로 A매치 경기 티켓 제공(9/14~9/18, 2장씩 총 20명) ▲경기장 현장에서 ‘하나원큐 캐논슈터 선발대회’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친선경기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마련을 통해 손님들에게 편리한 서비스 제공과 즐거움을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삼성화재, 이달 30일까지 ‘애니핏 플러스’ 신규가입 이벤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이달 30일까지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의 신규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앱 설치 후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워치4, 샤오미 스마트 체중계 등 경품을 추첨식으로 지급한다. 14일 1차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16일부터 2차 이벤트가 진행된다. 2차 이벤트에는 경품으로 스타벅스 쿠폰이 추가됐다. ‘애니핏 플러스’는 크게 ‘건강체크’와 ‘일상케어’, ‘만성질환케어’ 3가지 서비스로 구성됐다. 앱만 설치하면 만 15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 중 핵심 기능인 ‘건강체크’는 세브란스병원 AI연구소가 개발한 AI머신러닝을 채택했다. 과거 10년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간 발병 확률을 알려준다. 사용자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 활용에 동의하거나 직접 설문에 대한 답을 하면 건강 나이와 기대 수명, 한국인의 대표적 질환 16가지에 대한 10년 내 발병위험도를 알 수 있다. 질환별로 같은 연령대나 성별과 비교한 내 건강 상태와 해당 질환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 주요 인자 정보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발병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인지하고, 향후 건강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운동 미션과 기록 미션을 수행하는 ‘일상케어’ 기능도 있다. 걷기 등 3가지 운동 미션과 체중 등 6가지 건강습관 입력하는 기록 미션을 달성하면 각각 하루에 한 번씩 애니포인트를 제공한다. 두 가지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룰렛 돌리기와 사다리 타기 방식을 통해 하루에 최대 1050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다. 1포인트는 1원과 동일하며 적립된 포인트는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몰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입이나 보험료 결제도 가능하다. 끝으로 일명 ‘고고당 케어’라 부르는 ‘만성질환케어’도 제공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연관된 심혈관 나이 개념을 통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자는 현재 심혈관 나이를 확인하고, 운동, 체중, 혈압 등을 포함한 총 8가지 생활습관 중 실천할 3가지를 선택해 12주 생활습관 개선 플랜을 설정하게 된다. ‘애니핏 플러스’는 이 기간 생활습관 기록을 독려하고, 12주 후 심혈관 나이를 재계산한 결과를 다시 한 번 제공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건강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며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건강관리 서비스 앱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삼성화재

권준학 NH농협은행장, 태풍 피해 지역 경주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지난 13일 경상북도 경주시 태풍피해 기업체와 농가를 찾았다. 권 행장은 태풍 피해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 피해 농가를 찾아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하며 금융지원과 일손돕기 등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 행장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태풍 피해 이재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피해지역 주민을 비롯한 농업인 등에 대해서도 여신금리우대와 농업정책자금, 컨설팅 지원, 일손돕기 실시 등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dsk@ekn.kr농협은행 13일 권준학 NH농협은행장(왼쪽)이 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태풍 피해 농가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KB국민은행-신한라이프, 외화증권대차계약…"외화자금 조달 수단"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와 외화증권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금융감독당국과 대내외 여건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신규 조달수단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하며 추진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인상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화증권대차거래는 외화자금 조달을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화증권대차계약을 통해 국민은행은 신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빌린 뒤 해외시장에서 이를 담보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외화증권대차거래 형태의 자금조달 거래는 시차 문제로 자본시장법령에서 규정한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하지 못하는 규제 불확실성이 있었다. 동시 이행 의무는 대차거래 대상 증권의 인도와 담보 제공이 동시에 이행돼야 하는 의무다.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결제 시점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동시 이행 의무를 충족했다는 내용의 비조치 의견서를 받고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국민은행의 외화 유동성은 충분히 확보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위기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조달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대차거래 실행은 추후 시장상황과 거래비용 등을 고려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기업은행, 수원시금고 재선정...2026년까지 3.5조원 전담 운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 금고 업무에 관한 약정’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약정을 통해 기업은행은 2023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4년간 연 3조5000억원 규모의 수원시금고를 운영하게 된다. 수원특례시의 일반회계, 특별회계, 기금을 단수금고로 운영·관리하고, 각종 세입금의 수납과 세출금의 지급업무 등을 담당한다.기업은행은 1964년부터 59년 간 수원시 금고 업무를 맡아왔다. 올해 12월 31일로 금고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8월 금고 지정심의위원회에서 공개경쟁을 거쳐 차기 시금고로 재선정됐다. 윤종원 행장은 "수원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철저한 금고관리 업무를 통해 수원시가 재정관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함께 수원시의 경제, 문화, 시민복지 등의 증진을 위해 힘써달라"고 말했다.13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수원특례시 금고 약정식‘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오른쪽)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이 약정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지주 M&A 지형도]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하나금융지주의 고민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들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공격적인 M&A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종합금융그룹으로 완벽한 모습을 갖췄다. 이제는 완성된 포트폴리오를 무기로 리딩금융 경쟁에서 승기를 쥐어야 하는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됐다.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카드, 증권사 등의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4대 금융지주사의 M&A 현 주소와 향후 과제 등을 조명해본다. <편집자주>-글싣는 순서-① "몸집만 키우는 시대 갔다"…전략 확고해진 금융지주② 생보사 통합 남은 KB금융, M&A 마침표는 ‘비은행 지표’③ 포트폴리오 완성한 조용병 회장…신한금융, 손보업 진출 결과는④ ‘지주사 완성형’은 한 끗 차이, 우리금융지주 과제⑤ 롯데카드 인수전 참여...하나금융지주의 고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작년까지만 해도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간에 리딩금융 독주를 위협할 수 있는 금융지주사로 관심을 모았던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금융지주에 밀리는 이변이 일어났다. 최근 몇 년 간 해외사업, 디지털 등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낸 가운데 상반기의 경우 주식 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비은행부문이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비은행부문에 대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고민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카드, 함영주 회장 취임 후 첫 M&A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보유 지분(59.83%) 및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금융사 가운데 하나금융지주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던 우리금융지주, KT, 토스는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하나금융지주가 금융사 중 유일하게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에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함영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나 4대 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경쟁 구도를 보면, 함 회장 입장에서는 비은행부문 강화에 대한 갈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일례로 KB금융, 신한금융이 최근 몇 년 간 보험사 등을 인수하며 그룹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과 달리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을 보험보다는 증권 쪽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증권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기자본 6조원에 육박하는 증권사로 키운 것이 확충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기자본 확충과 함께 증시 호황이라는 대외적인 여건까지 맞물리면서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 여파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작년과 같은 실적을 달성하기 어려워진 영향이다. 실제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전체 순이익 가운데 비은행부문 기여도가 2020년 말 34.3%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하락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49.6% 감소한 1391억원에 그친 여파가 컸다. 하나생명은 1년 전보다 47.7% 줄어든 109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하나손해보험은 상반기 2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B금융, 신한금융의 경우 상반기 증권사 부진을 보험 계열사들이 상쇄하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7274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2조7566억원), 신한금융지주(2조7208억원)은 물론 금융지주사 출범 4년차인 우리금융지주(1조7614억원)에도 밀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이 매물로 나왔을 당시 하나금융이 과감하게 베팅하지 않으면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진단했다. ◇ 높은 몸값, 어두운 업황…롯데카드 둘러싼 불확실성 그럼에도 함 회장은 취임 초기 전임 회장이 이뤄놓은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크게 변화를 주기보다는 ESG 등에 집중하는 쪽을 택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M&A 시장이 위축된 데다 정부가 금융사를 향해 코로나19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점도 함 회장의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제약하는 요인이었다. 즉 함 회장 입장에서는 실적 부진,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 등의 동시다발적 불확실성을 마주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함 회장이 취임 후 첫 M&A로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그룹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이제 시장의 관심은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할 경우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매각가로 제시한 3조원대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의견이 나온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8.9%로 이용실적 기준 5위에 해당한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하나카드 시장 점유율이 6%대인 점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카드 시장 점유율을 15% 내외로 끌어올릴 수 있다. 롯데카드는 실적도 우수하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203억원, 순이익 1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46%, 62.6% 증가했다. 그러나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금리 상승, 빅테크 및 핀테크와의 경쟁 심화 등 신용카드사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는 점은 이번 예비입찰 과정에서도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롯데카드의 경우 부동산PF 비중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카드 대출자산은 6월 말 기준 부동산PF가 46%로 가장 높다. 이어 기타 기업대출 39%, 기타 가계대출 7%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1% 수준으로 낮지만, 건설 및 부동산업 관련 비중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잠재적인 위험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한신평의 분석이다. 바꿔 말해 롯데카드를 인수하려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겉으로 보여지는 롯데카드의 시장 지위보다는 실적의 지속가능성 여부, 리스크 요인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하나금융지주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함 회장 취임 이후) 첫 M&A이고, 금융사의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롯데카드 인수로 어떠한 경영 전략을 펼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롯데카드의 영업기반, 마케팅 전략 등의 강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격적인 경영 색깔과 마케팅 능력 등은 타사와 차별화된 롯데카드만의 강점"이라고 밝혔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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