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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독일 헤리티지펀드 원금반환 결정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환매 연기 사태 관련 일반 투자자들에게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됐다.신한투자증권은 27일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적용해 신한투자증권에 원금 100%를 배상하라는 권고안은 법리적 이견이 있어 수용하지 않되,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사적화해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헤리티지펀드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 등 총 6곳에 원금을 100% 배상하라는 조정결과를 낸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은 마련한 사적화해 방식에 동의한 일반 투자자에게는 투자원금 전액이 지급된다. 분조위 결정에서 빠졌던 전문투자자에게도 투자원금의 80%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신한투자증권은 헤리티지펀드를 3907억원어치 판매했다. 6개 판매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전체 판매 규모는 약 4835억원 수준이다.신한투자증권은 "결의된 사적화해안으로 고객과 성실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협의 완료 시 최대한 신속하게 해당 금액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7년간 국내주식 데이터 보니..."1월에 사서 4월에 팔아라"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 해가 시작되는 1월에 국내 주식을 매수해 4월에 매도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은 시장 및 고객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는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팀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7년간 개인 투자자의 월별 코스피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우선 연중 개인들 매수세가 가장 많이 몰리는 달은 1월이었다. 1월이 6조원으로 월 평균 순매수 금액(2조원)을 크게 상회했다. 1월~12월 가운데 매수세가 가장 강한 달이 1월인 것이다.반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달은 ‘4월(3.3%)’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11월(1.8%)’, ‘7월·12월(1.2%)’ 순이었다. 특히, 4월은 지난 7년 중 2022년을 제외한 6년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월’ 수익률은 0.4%로 월 평균 수익률(0.24%)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쳤다.삼성증권 관계자는 "1월은 한해를 시작하면서 투자에 대한 기대감, 거시경제 및 투자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기업실적 등 성과를 보여주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7년간 1월~4월 MSCI KOREA 업종별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에너지(4.4%)’, ‘소재(3.2%)’, ‘IT(2.4%)’ 순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업종은 ‘헬스케어(-1.7%)’, ‘유틸리티(-1.3%)’, ‘경기관련소비재(-0.9%)’ 순이었다. 통상 연초에 경기에 낙관적인 시각이 커지는 만큼 경기에 민감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IT의 경우 연초 CES를 포함해 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표준들이 등장하는 1분기에 주로 계절적인 주가 상승이 뚜렷했다.아울러 삼성증권은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의 월별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1분기(1월~3월)에는 대형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인 7월부터는 소형주 비중이 평균 70%를 차지하며 매수세를 이끌었다.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전인 연초는 선취매 관점에서 시장 움직임과 연동되는 대형주에 몰리지만, 점차 주도업종이 드러나면 종목 선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3년은 전반적인 지수 레벨업보다는 종목별로 주가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자료=삼성증권)(자료=삼성증권)

온라인 고객도 맞춤 상담...대신증권, ‘프라임 전담PB 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신증권이 사이보스, 크레온을 이용하는 온라인 고객에게 전담 PB(프라이빗 뱅커) 투자상담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자산 3000만원 이상인 온라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임 전담PB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거래가 늘면서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특히 최근 증시 변동성과 관련한 고객들의 종합자산관리 상담 니즈가 반영됐다. 자산잔고 3000만원 이상인 고객은 MTS내 프라임 투자상담 화면에서 담당 프라임PB를 지정하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PB가 주식, 채권, ELS,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개인별 맞춤 투자 컨설팅을 제공한다. PB중 한 명을 전담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다. 정경엽 대신증권 디지털마케팅부장은 "어플과 홈페이지에서 주식 거래하는 고객의 자산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프라임 전담PB 서비스’가 맞춤형 투자상담이 필요한 온라인 투자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임 전담 피비

코스피, 2008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1500% 넘게 오른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올해 코스피 지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는 올 한해 22% 가량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1월 3일 2988.77에서 출발했으나 지난 26일 2317.1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327.52로 개장해 상승을 시도 중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8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정보통신(IT)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올 들어 하향곡선을 그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26% 하락했고 IT 대장주격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률은 50%를 넘는 등 반토막이 났다. 메타버스·암호화폐 열풍으로 지난해 큰 폭으로 뛰었던 위메이드맥스, 자이언트스텝 등의 주가는 올해 손실률이 80%에 육박한 상황이다.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 퇴출되면서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올해 각각 80%, 77% 가량 빠졌다. 이와 관련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안형진 대표는 "올해는 성장주들에게 있어서 고통스러운 한 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자금흐름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제조업체 LG에너지솔루션은 1월 27일 상장하자마자 시총 2위를 차지하고 거의 1년 내내 이 자리를 유지했다. 또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국내 방산업계의 무기체계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대표 방산 관련주로 꼽히는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주가는 올해 최소 30%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올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에너지솔루션, 한화솔루션 주가는 올 한해 각각 135%, 25%씩 뛴 상황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의 상승 랠리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화솔루션의 경우 향후 12개월 내 40%의 추가 상승 여력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별 종목으로 봤을 때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뛴 주식은 하이드로리튬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이 기업은 최근 코리아에스이에서 하이드로리튬으로 사명이 변경되면서 리튬 테마주로 지목됐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리튬 채굴 및 재활용,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기로 하면서 1월에 1430원으로 출발한 주가가 이날 2만 3000원대를 보이는 등 상승률이 1500%를 넘었다. 최대 2067.83%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그러나 안현상 한국투자연구소 대표는 하이드로리튬 주가와 관련해 블룸버그에 "실체가 없는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것과 같다"며 "추천하지는 않지만 변동성을 좋아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편의점 업계 1위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주가 상승세를 지목했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서 밥상 물가가 하늘로 치솟자 저렴한 도시락 수요가 급증한데 이어 국내 리오프닝으로 수혜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BGF리테일 주가 상승률은 40%에 육박하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낮은 밸류에이션, 반도체 업황 개선, 중국 재개방에 따른 수혜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내년 코스피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사진=연합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연임 성공…지주 경영진 전원 연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연임에 성공하는 등 한국금융지주는 기존 경영진을 전원 연임시키기로 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내년 1월 1일 자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2019년부터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 사장은 연임이 확정되며 임기가 1년 더 늘었다. 정 사장의 연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지주의 100% 자회사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확정인 셈이다. 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략기획실, 경영관리실 등 지주 내 실장 전원을 연임시켰다 또 한국투자증권은 본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 부문별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관과 법인 대상 영업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기능을 통합한 홀세일그룹을 신설하고, 그 아래 홀세일솔루션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를 추가했다. 또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본부와 DT(디지털 전환)본부를 통합한 디지털본부를 새로 만들고,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담당도 마련했다. 비대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고객그룹 산하 플랫폼본부에 플랫폼개발담당을 새로 두고, IB(기업금융)그룹의 경우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 IB2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자산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인하우스 리서치와 운용전략 개발 등 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운용그룹 내 운용전략담당을 신설했다. yhn7704@ekn.kr2022010301000056100002101

운명 갈린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올 연말 4대 금융그룹의 산하 증권사 3사(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체제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KB증권의 각자 대표체제는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하나증권 대표는 교체된다. 그간 각자 대표체제를 유지했던 신한투자증권은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각 사의 내년 사업 방향도 변화가 보일지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증권, 박정림·김성현 각자 대표 유지...내년에도 IB 호실적 이어간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최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현 공동 대표들을 후보로 추천했다. 사실상 현 대표 체제를 1년간 유임한다는 결정이다. 내년 주요국의 통화 긴축 유지 및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업황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행 대표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며 안정감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특히 KB증권은 올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투자금융(IB) 실적이 좋았던 증권사로 꼽힌다. 전통의 강자 지위를 차지했던 채권발행시장(DCM) 부문은 물론, 사상 최대급 기업공개(IPO) 딜이었던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사상 처음으로 한 증권사에서 양 부문 동반 1위를 기록한 사례다. 이외에도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부문에서도 업계 상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관측된다.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박 대표의 중징계 리스크 해소도 연임에 힘을 싣는 배경으로 꼽힌다. 현재 박 대표는 라임 펀드 불완전 판매로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의결 받은 상태지만, 최근 동일한 징계를 받았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대법원으로부터 징계 취소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박 대표가 주관했던 자산관리(WM) 부문이 불리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자산 증가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특히 박 대표는 증권사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으로 상징성이 높고, 지주 자본시장부문 및 CIB총괄부문장직을 겸해 그룹 내 신임과 영향력이 상당하다.KB증권 관계자는 "내년 어려운 시장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네트워크 강점과 그룹 협업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제적인 IB 솔루션 제안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며 "특히 M&A와 인수금융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내년에도 IB 전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강성묵 신임 대표 유력...리테일·WM 확장 주목하나증권은 그간 지휘봉을 잡아 온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그룹 대추위에서는 신임 대표로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를 단독 추천한 상태다. 강 대표는 하나은행 영업지원, 경영지원, 중앙영업 등 그룹장을 거쳐 자산운용 계열사 대표까지 역임해, 리테일 및 WM 부문에 두루 경험을 갖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하나증권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4364억원으로, KB증권(3064억원), 신한투자증권(2940억원)에 비해 높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최근 증권업계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하나금융이 대표 교체를 결정한 것은, 내년에도 IB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강 대표의 주 분야인 리테일, WM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그간 주력 계열사 대표를 맡지 못해본 강 대표를 시험대에 올려 차기 그룹 주축 임원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신임 대표가 정식 부임하기 전이라 하나증권 측에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며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내년이 돼야 간략하게나마 입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소방수’ 떠나고 김상태 단독 대표 체제...IB 확장 정조준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대표가 물러나고 김상태 대표 단독체제가 본격화된다. 과거 옵티머스 사태 후유증으로 실적과 고객의 신용이 하락했던 신한투자증권은 ‘소방수’ 이영창 대표 부임 후 불완전판매에 대한 배상 책임이 마무리되고, 사명 변경, 사옥 매각을 통해 기업 이미지 일신과 자금력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신한금융그룹이 단독 체제 전환을 결정한 것은, 맡은 역할을 다한 이 대표를 내려 ‘IB 전문가’ 김 대표의 지휘 하에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신한투자증권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로써 IB를 중심으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시너지가 강화되는 포석이 마련된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IB 수수료 수익 215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1% 성장한 바 있다. 법인 생태계 구축으로 확보한 다수 법인 고객이 IB 실적으로도 연결되고, IPO 시장 한파에도 더블유씨피, 대성하이텍 등 다수 딜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해, 내년부터 해외 딜 수임 기대치도 높아진 상황이다.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김 대표가 법인 생태계 구축에 따른 리테일-IB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내년 IB와 리테일에서 계속해서 딜이 수임되는 시스템이 정착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suc@ekn.kr(왼쪽부터)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김성현 KB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내년부터 각사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업계 첫 중기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선정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SK증권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 3기 운영사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란 운영사가 유망 중소벤처기업(테크펌)을 발굴·투자하면 정부가 매칭해 출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민간과 정부 협력으로 기업선별-연구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에 걸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SK증권은 6년 연속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의 공급(투자 및 주선), 시장조성, 중개 등의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한편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는 지난 2021년 4월 설립 이후 총 투자 규모 약 2530억을 달성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특화된 딥테크 전문 국내외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4차 산업에 투자하는 테크펌 VC 티인베스트먼트, 기업성장 및 기술특례상장을 지원하는 NICE평가정보, IP기반 사업화 및 투자전략 수립 역량을 보유한 에이치앤피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기업을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 suc@ekn.krSK증권

국내 ETF 순자산총액 80조원 돌파...누적수익률 1위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8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7.7% 줄어든 반면 국내 ETF 시장은 약 7% 성장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 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3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79조원으로 작년 말(74조원) 대비 6.9% 늘었다. 이는 올해 11월 말 현재 글로벌 ETF 시장의 순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7.7%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거래소 측은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20년간 지속적인 신상품 공급과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짚었다.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이었다. 해당 종목은 순자산총액 5조1656억원으로 ETF 시장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3조334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3조371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2조8452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2조3245억원) 순이었다.국내 ETF 시장의 전체 상장 종목 수는 666종목으로 작년 말(533종목) 대비 133종목 늘었다. 상장종목수 역시 사상 최고치다. 올해 139개의 ETF가 신규 상장됐고, 6종목이 상장 폐지됐다. 거래소는 "올해 초 ETF상장팀 신설, 신규상장 심사인력 확충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가 가능해진 것이 신규 상장종목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올해 누적수익률 기준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에너지(합성)‘였다. 수익률은 62.66%였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55.01%), KOSEF 200선물인버스2X(53.85%), ARIRANG 200선물인버스2X(53.62%) 등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올해 설정, 환매를 통한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였다. 해당 ETF에는 올해 들어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KODEX KOFR금리액티브(2조8021억원), KODEX 레버리지(1조3632억원), KODEX 200TR(1조1626억원) 등도 자금유입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면서 자금 유입은 주로 금리 ETF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올해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하면서 ETF 시장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올해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7998억원으로 작년 말(2조9389억원) 대비 4.7% 감소했다. 이 기간 코스피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41.3% 감소했다.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비중은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의 30.9%로 전년(19.1%) 대비 11.8%포인트(p) 늘었다.국내 ETF 시장은 글로벌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서 미국(1569억2400만 달러), 중국(104억9800만 달러)에 이어 3위(20억9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20억2200만 달러), 일본(19억9600만 달러)도 글로벌 ETF시장 일평균거래대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올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은 지표가치총액 11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23일 현재 지표가치총액은 9조8000억원, 상장종목수 367종목이다. 올해 ETN 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배 증가했다.국내 ETF 시장 순자산총액 추이.(자료=한국거래소)

한국투자금융그룹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금융지주는 오는 2023년 1월 1일자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에도 주요국의 통화 긴축 및 경기 위축에 따른 험난한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험 많고 노련한 기존 경영진을 전원 연임 시키고 시장 변화 대응과 그룹의 차세대 리더 육성을 염두에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전략기획실 및 경영관리실 등 지주 내 실장 전원을 연임 시켰고, RM실장인 김용권 상무, 준법지원실장 홍형성 상무, 경영관리담당인 김근수 상무 및 유재권 상무를 승진 발령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본부장 최영목 상무, PB1본부장 이창호 상무, PB전략본부장 김도현 상무, 경영지원본부장 이재욱 상무, 운용전략담당 신환종 상무를 승진 발령냈다. 또한 박태홍 상무보를 에쿼티파생본부장으로, 김영우 상무보를 IB3본부장으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 정기인사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본부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사업 부문별 핵심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관 및 법인 대상 영업력 제고를 위해 상품/서비스 기준으로 기능을 통합 재편한 홀세일그룹을 신설, 그 예하에 홀세일솔루션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를 새로 추가했다. ▲IT본부와 DT본부를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신설, 전사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핵심 기반인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 데이터담당을 새롭게 마련했다. 또한 ▲개인고객그룹은 비대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산하 플랫폼본부에 플랫폼개발담당을 신설했고 ▲IB그룹은 고객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영업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IB2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자산시장의 변화를 고려한 인하우스 리서치와 운용전략 개발 등 운용효율성 제고를 위해 운용그룹 내 운용전략담당을 신설했다. suc@ekn.kr

KB증권, 여가부와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간담회’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은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간담회는 여성가족부가 일·가정 양립에 힘쓰는 우수 기업과 소통해 기업 임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부분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KB증권은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공식 지지기관이며 양성평등을 위한 사회책임투자(ESG) 경영을 모범적으로 지속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여성가족부의 간담회 대상으로 선정됐다. 간담회에는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을 비롯해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 여성 임원 및 부서장, 육아휴직 후 복직한 남녀 직원, 유연근무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남녀 직원 등이 참석해 육아휴직 및 유연근무제 활용 경험 등을 이야기하며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KB증권의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 관련 다양한 제도들도 공유했다. 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체결 후 여성 리더 비율을 13%(’19년)에서 20%(’22년)까지 확대하고,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여성 팀장 밸류업(Value-Up) 과정, 신임 여성 부점장 WE STAR 멘토링 과정 등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 직원에 대한 교육비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출산 장려 제도와 함께 유연근무제 및 재택근무 활성화, PC-OFF제, 전 임직원 대상 집중 휴가제도 운영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에 KB증권의 여직원 근속연수는 15.3년(2022년)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여성근로자 육아휴직 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률 73%(2013년~2021년), 남녀근로자 육아휴직 복귀율 92.3%(2020년~2021년)를 달성하는 등 증권사 중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KB증권의 일·가정 양립 제고를 위한 노력과 성과는 2022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 신규 획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KB증권은 ESG경영의 선도 증권사로서 여성 인재 역량 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일터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함께 일하는 조직 문화 조성은 장기적으로 임직원의 직장 만족도 향상과 개인의 능력 발휘 기회 확대로 이어지며,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여성가족부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uc@ekn.krKB증권과 여성가족부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 (왼쪽 네번째)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왼쪽 다섯번째)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성별균형 제고 및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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