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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매수 끝났나…외국인, 사흘간 1조원 순매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해왔던 외국인이 사흘간 1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과열 인식에 따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 반도체주에 한해서는 매수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2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4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은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식을 130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데 그쳤고 삼성전자 주식은 57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일일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과 20일 삼성전자를 각각 274억원과 67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후 전날 3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지난 20일 201억원어치 순매수하고서 전날에 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여전히 반도체주를 사들이고 있지만 단기간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선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현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단기 과열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실제로 2회 금리인상을 단행해 버린다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상반기 주식시장 랠리의 주된 동인은 연준의 상반기 내 긴축 종료, 연말~연초 금리인하 사이클 돌입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기에 이러한 기대감들이 후퇴됨에 따라 성장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주가 되돌림이 출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와 증시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입장에선 투자 모멘텀이 약해져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지만 비달러화 자산의 매력이 높아지면 외국인이 신흥시장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외국인 입장에선 현재 중국 시장 매력이 높지 않아 우리 증시를 더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코스피 하락세 출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60포인트(0.18%) 내린 2578.03으로 개장했다. 연합뉴스

[특징주] CJ CGV, 시총 넘는 유상증자로 이틀째 약세…1만원선 무너질까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CJ CGV가 22일 주식시장에서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CJ CGV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3% 내린 1만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엔 8.22% 내린 1만500원까지 내려앉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CJ CGV는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21.1% 급락했다. 이 유상증자 규모는 이날 CJ CGV의 시가총액(약 51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7470만주는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4772만8537주의 1.5배에 달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 예정발행가 또한 7630원으로,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의 주가(1만4500원)의 절반에 불과해 주가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J CGV의 자금 조달 목적은 재무구조 안정화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영화관 사업이 동영상 스트리밍(OTT)에 밀려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CJ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하고, 이와 별도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계열사 CJ ENM도 장 초반 2.04% 내린 6만7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CJ는 0.81% 내린 7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uc@ekn.krclip20230622102504

카카오페이증권, 美 주식 게임 ‘고구마줄게 주식다오 3’ 시작…최대 2000만원 상금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주식 게임에 참여해 최대 상금 2000만 원을 획득하는 ‘고구마줄게 주식다오 3’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주식 선물하기’가 가능한 미국 주식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주가 상승 하락 여부를 예측하는 게임에 참여하면 된다. 해당 이벤트는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8월8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참여자는 모은 고구마를 오는 8월16일부터 25일까지 랜덤 미국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힐 때마다 고구마 수량이 2배씩 늘어나며 고구마를 많이 모을수록 받을 수 있는 상금이 커진다. 상금은 미국 주식 혹은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지급받는다.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프렌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미션을 추가했다. 미션을 수행한 참여자는 ‘프렌즈 효과’를 사용해 고구마 개수를 최대 8배까지 불릴 수 있다. 미국 주식을 구매한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라이언 효과가, 친구에게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할 경우 어피치 효과가 제공되며 각 프렌즈 효과로 고구마 개수를 2배씩 늘릴 수 있다.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됐다. 게임 최대 참여 횟수인 20회 정답을 모두 맞히거나 고구마 수가 총 100만개 이상인 사용자라면 총 2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획득할 수 있다. 단 조건에 부합하는 사용자가 1명 이상인 경우에는 인원수에 따라 해당 상금을 나눠 받는다. 신규 사용자 첫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사 주식 계좌 신규 약정자를 대상으로 이번 이벤트에 참여해 주식 종목의 등락을 한 번 이상 예측할 경우 결과에 관계없이 조건을 만족한 사용자 모두에게 최대 5만원 상당의 랜덤 주식을 지급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시작된 ‘고구마줄게 주식다오’는 총 두 번에 걸쳐 벌써 약 100만명의 사용자가 참여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재미 요소와 참여자 혜택을 강화했다"며 "관심 있는 종목의 주가를 예측하는 재미가 실제 주식 투자로도 이어지며 일상 속 즐거운 투자문화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 주식 게임 ‘고구마줄게 주식다오 3’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카카오페이증권

KB증권,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오는 23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ETN은 NYMEX 천연가스 선물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총 보수는 연 0.85%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만기는 3년으로 상장 이후 오는 2026년 6월1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천연가스는 석유, 석탄에 이은 세계 3대 에너지원인 데다 최근 친환경 연료라는 테마가 부각되며 관심이 높은 원자재다. 또한 최근 천연가스 가격 하락 압력이 강해져 저가매수 기회를 노리는 방향성 매매가 증가하고 있다. NYMEX에서는 천연가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을 상장했으며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스(Bloomberg Index Services Limited)’는 천연가스 선물을 활용해 천연가스에 레버리지 투자할 수 있는 ‘Bloomberg Natural Gas Single 2X Leveraged TR’을 산출하고 있다. 이에 KB증권은 해당 지수들을 기초지수로 하는 ETN을 출시한 것이다. 다만 해당 상품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 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또 기초지수인 천연가스 선물의 변동이 확대돼 지수 값이 0을 하회하게 될 경우 해당 지수의 종가는 0으로 바뀌면서 지수 산출이 중단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병구 KB증권 패시브영업본부장은 "최근 천연가스 선물 하락 폭이 커지면서 여러 증권사의 관련 상품들이 조기청산을 하게 됐는데 해당 상품 공급의 연속성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레버리지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오는 23일 ‘KB 블룸버그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KB증권

전기요금 동결에 한전 주가 약세…증권가 전망도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만 두 차례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3분기에는 동결되면서 한국전력(한전) 주가도 약세다. 증권가에서도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익 구조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상당기간 부진할 것이란 관측과 하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해 실적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맞서는 중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전은 전장보다 170원(0.91%) 떨어진 1만8580원으로 마감했다. 한전 주가는 연초 이후 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16.1%) 상승률과 비교하면 현저히 저조한 성적이다. 이날 한전 주가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3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요금)를 현재와 같은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료비조정단가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전력량 요금을 포함한 다른 전기요금 항목도 조정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엔 연속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된 바 있다. 한전의 2분기 실적도 적자를 벗어나긴 힘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전의 2분기 영업손실 컨센선스(추정치)는 2조2303억원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21년 5조84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한 뒤 지난해에는 32조65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도 6조1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달 한국전력의 독자신용도(BCA)를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하기도 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거세다. Baa3는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거래일 빼고는 한전 주식을 모두 팔아치웠다. 무디스는 "소매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나 추가 부채 감소에 대한 가시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한전의 재무 지표 회복 속도가 이전 예상보다 훨씬 느릴 것"이라면서 "전기요금 인상만으로는 현금흐름 증가분이 부채를 줄이기에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여전히 한전에 대한 보수적인 시선이 우세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전기 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과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외부적 요인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한전 수익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외부변수에 취약한 구조부터 개선해야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력도매가격(SMP)이 2분기 평균 킬로와트시(kWh)당 151.2원인데,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따라 증권가들도 한전의 영업손실 전망치를 1개월 전(-2조3779억원)과 비교해 6.21% 내려잡기도 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에너지 가격이 많이 하락해 전기요금 인상이 없어도 연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분기 요금 인상 실패로 주가 하락 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1122801001105800046481 올해만 두 차례 인상됐던 전기요금이 3분기에는 동결되면서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한전)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사진은 한전 서울본부.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최근 IPO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중소형기업의 IPO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으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IPO 시장 흥행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금감원의 심사가 지나치게 까다로워졌다는 지적이 나온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틸론, 에이엘티 등은 이번주 IPO 기자간담회와 다음주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있었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을 이유로 일정을 모두 연기됐다.틸론은 기존 일정대로라면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오는 26~27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틸론은 지난 2월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지난 3월 정정 요청을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한 차례 미뤄진 바 있다. 이후 이달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일정을 재개하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기 위해 또 한 번 일정이 늦춰졌다.틸론은 지난 19일 기재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고 청약 일정을 다음 달 13~14일로 변경했다.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테스트 업체 에이엘티 역시 오는 26~27일 청약을 앞두고 이날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간 정정을 이유로 일정을 연기했다.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면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날짜가 연기되기 때문에 IPO 일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금감원은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6월 증권신고서 정정 종목 종목명 정정신고서 제출일 클리노믹스 6월1일 필에너지 6월7일 CJ바이오사이언스 이노시뮬레이션 6월8일 진원생명과학 파로스아이바이오 6월9일 에이티지씨 6월12일 KC코트렐 6월15일 버넥트 6월16일 뉴인텍 에이엘티 6월19일 마더스제약 틸론 오픈놀 6월20일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달에만 15개 기업이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올해로 기간을 확대하면 62개 종목에 달한다.IR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심사가 깐깐해진 탓에 상장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많아져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IR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들어 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더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정정 요청이 들어오면 IPO 일정 전체가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 입장에서는 속상할 때가 많다"고 하소연했다.지난 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비츠로시스의 경우 금감원으로부터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으면서 지난 4월에서야 발행조건을 확정지었다.수차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기업 가치가 낮아진 탓에 상장을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렸던 오아시스는 지난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예상보다 낮은 가격대에 주문이 몰린 결과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지난 1월과 2월 증권신고서를 기재정정했으나 지난 3월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giryeong@ekn.kr

한국거래소,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진행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21일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번 공채에서 일반직(정규직원)을 51명 안팎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인재의 정원외 추가선발(최대 10%)을 고려하면 56명 이내를 채용할 전망이다. 채용은 △경영·경제(28명) △법학(6명) △수학·통계(8명) △IT(9명)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원 시 학력이나 전공 제한은 없고, 필기시험은 경영학, 경제학, 법학, 수학, 통계학, IT 등 6과목 중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는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29일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차 면접을 거쳐 10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번 채용에서도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를 유지한다. 지역인재 채용목표제는 전형단계별로 지역인재 합격자가 목표비율(25%)에 미달할 경우 미달 인원만큼 추가 합격(정원외) 처리하는 제도다. 최종면접 합격자 중 지역인재가 동 목표비율에 미달할 때도 일정 비율만큼 지역인재 추가합격 처리한다. 올해 공채에서는 영어면접도 신설됐다. 거래소는 최소한의 어학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1차 면접 진행 시 어학 구술평가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 영어면접과 별개로 토익 750점 등 충족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와 동일하게 미충족 시에도 지원할 수 있다. yhn7704@ekn.kr2023032901001565200073591 한국거래소가 신입직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최근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원인을 두고 치열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받았던 모 카페 운영자 강씨는 증권사의 갑작스러운 신용거래 정지 조치로 대규모 매물이 나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증권사 측에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마련된 규정하에 통상적인 업무였을 뿐이라며 황당해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씨 측은 오랜 기간 문제없이 신용거래가 이뤄지던 종목이 갑자기 정지 대상으로 분류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며 재반박에 나서는 등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4일 동시에 하한가 사태를 맞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만호제강 등 5개 종목은 현재 주요 증권사 대부분으로부터 신용거래 불가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신용거래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융자 또는 대주를 받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동일산업,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에 대해 지난달 15일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 종목들은 한국투자증권이 이미 4월 28일에 조치한 바 있다. 만호제강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5월 17일에 신용거래 불가 정지 종목으로 분류했다.이후 5개 종목에 대한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그 배후로 모 투자 카페 운영자 강모 소장이 주범이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5개 종목은 강씨가 적극적으로 소액주주운동을 펼치며 매입하던 종목들이기 때문이다.강씨는 "국내 증시 환경상 소액주주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의결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신용거래 등 과도하고 무모할 정도의 레버리지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또한 강씨는 증권사들의 신용거래 중단이 하한가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의혹을 부정했다. 신용거래를 중단할 경우 기존에 신용매수를 한 주식들까지 대출 연장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대량의 매물을 출회했다는 취지다.실제로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정한 신용거래 불가 종목 수는 평균 약 1500곳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거래가 막힐 경우 투자자가 매도하지 않더라도 기한 내 차입금을 갚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사기업인 증권사가 신용거래 불가 지정으로 투자 손실이 일어나는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억지 주장’이라며 황당해하고 있다. 신용거래 불가 종목 지정은 금융투자협회에서 마련한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라 지정하는 것이고, 그 숫자도 최근 특별히 늘어나거나 줄어든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금투협의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에 따르면, 특정 주식 종목의 주가 변동성, 신용거래 융자 비중, 기타 시장정보 등 요인이 발생했을 때 증권사는 종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신용거래 불가 종목을 선정하고 홈페이지 등에 고객에게 공지하도록 하고 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거래 불가 정지 조치를 했더라도 추후 얼마든지 정지를 풀 수 있다"며 "단지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취급하는 것이고, 누구나 알만한 유수의 우량기업도 신용거래 불가 종목에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다.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애초에 증권사의 신용대출에서 무조건 만기 연장을 해줘야 한다는 의무는 없다"며 "신용거래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생각했을 때 증권사는 오히려 신용거래 정지를 안 하는 쪽이 이득"이라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씨 측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 사태에 놀란 증권사들이 ‘투자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지나치게 엄격한 조치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강씨 측에 따르면 5개 종목은 과거 10년 이상 신용거래 시 문제가 없었고, 증권사 측에서 금리 우대까지 해주며 신용거래를 장려했다고 말한다.강씨는 "해당 종목들에 대한 신용거래정지 조치는 통상적으로 진행하던 증권사의 정기 변경에 의해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이 해당 종목들은 우량주들이고, 주주운동에 따른 주가 상승이라고 항변해도 증권사 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suc@ekn.kr지난 14일경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원인을 두고 강모 소장과 증권사 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NH투자증권, 2023 ‘제2회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임직원 대상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헌혈행사는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열렸으며, 임직원 12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헌혈행사는 올해 2회째로 진행된 행사이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사전 체온 측정, 무균 처리된 헌혈용품 사용, 마스크 착용 및 수시 손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했다. NH투자증권은 범농협 차원에서 임직원 헌혈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3회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매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도 임직원 헌혈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며 "당사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는 ESG 경영 실천 활동 차원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앞으로도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며 밝혔다. paperkiller@ekn.kr230621헌혈행사 NH투자증권은 21일 임직원 대상 2023 ‘제2회 사랑의 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금융권의 수수료 담합을 들여다보던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에는 여의도를 조준했다. 일부 증권사에 조사단을 보내 국내외 주식 매매 수수료 등을 담합했는지 살피고 나섰다.이에 대해 증권가는 공정위가 무리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수수료 담합으로 얻는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증권사의 각종 수수료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메리츠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가 살펴보는 것은 증권사들이 국내외 주식 매매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담합했는지 여부로 전해졌다.하지만 증권사들은 걱정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조사 대상으로 알려진 주식매매 수수료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무료’로 운영 중이어서 ‘담합’이 관여할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이 외에 주식 매매 수수료 외에 예탁금 이용료와 신용융자 이자율, 신용대출 금리 등이 담합 소지가 있는 분야지만 회사마다 자금 조달과 영업 형태가 달라 각종 수수료율이 다르고, 이미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을 받아 정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실제로 최근 금감원은 예탁금 이용료 등에 기준금리를 잘 반영해야 한다며 산정 기준을 통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증권사들이 수수료율 등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은 역사는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공정위가 증권사의 위탁수수료율의 담합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적도 있다.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 주식수수료율에 대한 담합이 의심된 적도 있다.하지만 당시는 수수료율이 높아 담합으로 얻는 이익이 명백하던 시기다. 최근처럼 ‘제로’ 수수료율에 가까운 상황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증권사들은 수수료 수익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춰온 상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조사를 두고 대통령실의 신호에 대한 공정위의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공정위는 이번 증권사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반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통신 분야 과점 사업자의 지대추구 행위를 억제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부터다.4대 시중은행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에는 그 날 끝이 증권사를 향한 것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구체적인 혐의가 없어도 일단 먼지털이식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가 우려하는 혐의점이 없어 큰 걱정은 안하지만, 현재 정부가 진행하는 첫 번째 현장조사라는 점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khc@ekn.kr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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