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연말까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 기준금리를 동결하리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미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미국과의 금리차이도 벌어졌지만 국내 금융 불안과 경기 침체가 더 큰 고려사항이라는 설명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한은 금통위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한은 금통위는 지난 13일 열린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연 3.50%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 수준까지 둔화하고, 새마을금고 사태 등 금융 불안과 경기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3.75%로 추가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열어뒀다.하지만 시장에서는 금통위원의 매파적 발언보다는 금리 인하 시점을 전망하는데 더 힘을 쏟고 있다.윤지호 BNP파리바 연구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전세대출 상환 문제 등 금융 안정 위험이 상존한다"며 "한은의 매파적 발언에도 올해 남은 세 차례 회의(8월, 10월, 11월)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끝났으며, 올해 말 금리 인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상반기 물가상승률을 2.5%로 예상하는 한은 입장에서 보면 연말 전후 금리 인하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연 3.5%로 동결하고서 내년 1분기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이 설명하는 기준 금리 인하 포인트는 ‘물가’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가 2%대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이에 금투업계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는 곳도 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지만, 미국 통화정책 움직임과 국내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물가 안정화 신호가 분명해지면 금리 정상화 차원의 인하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khc@ekn.kr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7월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증권, 대구경북 중기청과 MOU...‘스타트업 발굴·육성’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SK증권은 지난 13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 지원 △정보 공유 △협력체계 구축 △스타트업 발굴 및 발굴된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영준 대경 중기청장은 "이번 협약이 투자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의 돈독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삼규 SK증권 투자사업부 대표는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SK증권의 역량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대구지역 창업·벤처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겠다"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714155419 스타트업 발굴·육성 및 투자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 (왼쪽부터)이두연 SK증권 신기술투자본부장, 박삼규 SK증권 투자사업부 대표, 원영준 대경중기청장, 박만식 대경중기청 창업벤처과장. 사진=SK증권

한국거래소, 강릉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강릉시 성덕지역아동센터의 리모델링 공사 완공을 기념하는 ‘KRX지역아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방과 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 내부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뤄졌다. 성덕지역아동센터는 이번 리모델링 통해 바닥공사 및 도배, 학습실 공간 재배치, 아동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미니독서실을 신규 조성하고, 학습용책걸상 및 수납공간 등 편의시설을 갖춰 새롭게 재단장 됐다. 거래소는 2014년을 시작으로 전국에 총 43개의 지역아동센터를 재단장 했고, 대학생금융교육봉사단 파견, 동절기 식품지원, 자매결연 농촌마을 농산품 지원 등 재단 복지 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원 하고 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공간에서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한 성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거래소는 앞으로도 아동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돌봄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7.14-강원 강릉지역 KRX 지역아동센터 개소식-1 강원 강릉시 성덕지역아동센터 리모델링 공사 완공 기념 전달식에서 엄금옥 성덕지역아동센터 센터장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오른쪽)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NH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지정 및 순매수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7월 12일 부터 퇴직연금 가입자에게 의무로 요구되는 디폴트옵션(사전 운용 지정 제도) 지정을 위한 디폴트옵션 상품지정 및 순매수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이란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계좌 내 적립금을 운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미리 가입자가 지정해 놓은 운용 방법으로 적립금을 자동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가입자가 신경쓰지 못한 적립금을 사전 등록한 운용방법으로 자동으로 투자해 미래의 노후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것이 도입 목적이다. NH투자증권은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한 NH투자증권 퇴직연금 가입고객 선착순 3000명을 대상으로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상품 지정 이벤트와 함께 디폴트옵션 상품 순매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며, 이벤트 기간 내에 퇴직연금 계좌에 디폴트옵션 상품을 지정하고 100만원 이상 순매수 시 모바일문화상품권 1만원 권을 추첨을 통해 500명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성복 나무마케팅부 부장은 "디폴트옵션 상품 지정은 나의 미래 자산의 방향을 미리 설정한다는 측면에서 신중한 상품 지정이 중요하다"며 "삶이 바빠 미처 운용하지 못한 퇴직금을 미리 설정해 둔 방향으로 자율주행하여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실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포트폴리오는 투자성향별, 상품비중별로 구분돼 있어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자동운용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매수(옵트인)도 할 수 있다.디폴트옵션 상품지정 이벤트 사진=NH투자증권 제공

KB증권, 프리미어 포럼 ‘아트컬렉션’ 강연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국내 유수의 법인 CEO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2023 KB증권 프리미어 포럼’의 세 번째 시간으로 ‘아트컬렉션’ 강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23 KB증권 프리미어 포럼’은 국내 법인의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포럼으로 정치·경제 동향을 비롯해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안과 이에 따른 대응 전략, 자금 조달과 발행에 관한 최신 정보 및 전략을 공유하고 아울러 국내외 경제인사이트와 경영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아트컬렉션 강연에서는 ‘미술품 소비시대, 글로벌 미술시장과 아트컬렉션-이 시대 우리는 왜 미술에 주목할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 1호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인스티튜트 대표가 강연을 맡았다. 강연에서는 투자의 관점에서 미술품을 이해하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과 미술품과 관련된 글로벌 뉴스와 최신 트렌드도 다뤄졌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스페셜 테이스트 옥션을 진행해 강연에 참석한 CEO에게 미술품 경매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이어졌다. KB증권의 프리미어 포럼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인문학특강, 클래식공연, 하반기 경제 전망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2023 KB증권 프리미어 포럼의 세 번째 순서인 ‘아트컬렉션’ 강연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KB증권 사옥. KB증권

[특징주] 필에너지, 상장 첫 날 247%↑ 거래중...따따상은 실패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필에너지가 상장 첫 날 공모가의 세배 이상 시세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사상 첫 ‘따따상(주가가 공모가의 최대 4배까지 오르는 현상)’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필에너지는 오전 10시 13분 247.35%%(8만4100원) 오른 11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12만2600원으로 시작했다. 필에너지는 지난 6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3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청약 증거금은 약 15조8000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이는 올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1812대 1,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6300∼3만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suc@ekn.kr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 1.5조…하림지주 최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직전 반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는 2547건으로 직전반기 대비 15.4% 증가했다. 행사금액은 1조5163억원으로 직전반기 대비 43.3% 늘어났다.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CB는 1774건으로 직전반기(1201건) 대비 47.7% 증가했다. EB는 123건으로 직전반기(14건) 대비 778.6% 늘어났다. 반면, BW는 650건으로 직전반기(992건) 대비 34.5% 감소했다. 행사금액의 경우 CB는 1조 2958억원으로 직전반기(8925억원) 대비 45.2% 증가했다. EB는 1387억원으로 직전반기(780억원) 대비 77.8% 늘어났다. BW는 818억원으로 직전반기(877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이 가장 많은 종목은 하림지주(4회 EB, 442억원)다. 이어 에코프로 20회 CB(391억원), 자화전자 4회 CB(329억원) 순이었다. yhn7704@ekn.krclip20230714095927 반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작전세력의 진화] 카나리아바이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주가조작 일인자’로 검찰이 특정한 ‘이 씨’가 구속됐지만 관련 종목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하다. 특히 ‘이 씨’가 고문으로 재직한 카나리아바이오가 무상증자에 나선다고 밝히며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하지만 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카나라이바이오의 무상증자는 다른 상장사의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라서 호재로 보기에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의 모멘텀에 영향을 주는 증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 본업은 적자… 주주 통해 먹고 사는 카나리아바이오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12일 장 마감 뒤 1억1519만5870주를 새로 발행하는 내용의 무상증자 공시를 냈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27일이다.이번 증자는 주주 입장에서는 돈이 투입되지 않는 무상증자다. 그렇다고 영업활동의 이익을 주주에 환원하는 방식도 아니다. 주식을 새로 발행해야 하는 자금은 회사 내부에서 나온다. 신주를 찍어내는 재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총 규모는 약 115억원이다. 이 자금은 재무제표 상 자본잉여금 계정에 담겨 있는 장부 상의 숫자다. 자본잉여금은 자본금으로의 전입이나 결손금을 줄이기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돈이다. 지난 1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카나리아바이오의 자본잉여금 총액은 약 1079억원이 있다. 이를 무상증자 재원으로 쓸 경우 사용하는 만큼 자본잉여금이 재무제표 상 자본으로 옮겨가는 효과를 가져온다. 자본이 늘어난다면 회사의 재정은 더 탄탄해지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결손금이 남는다. 이미 카나리아바이오는 1분기 기준 2674억원 규모의 결손금이 있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만 해도 카나리오바이오에는 400억원 가량의 이익잉여금이 누적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자본잉여금으로 이를 보전해도 1600억원규모의 결손금이 남는 상황이다.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68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고 올해 1분기에도 순손실 규모가 53억원이 넘은 결과다. 자본잉여금은 쌓였는데 이익잉여금은 적자를 입고 있다는 것은 현재 이 회사가 본업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고 있지만 주주들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뜻이다.◇ 유증으로 자본 쌓아 다시 무증 재원으로 활용 ‘꼼수’지금 쌓여있는 자본잉여금의 성격도 문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해에만 총 7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자본잉여금을 쌓았다. 3자배정 방식으로 진행된 유증에서 1차부터 5차까지는 기존 현대사료 주주들이 참여했으며 6차와 7차는 카나리아바이오그룹 계열사인 세종메디칼이 참여했다.유증으로 들어온 자금은 총 968억원으로 이중 99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운영자금으로 쓰겠다고 사용목적을 밝힌 돈이다. . 하지만 운영자금이 아니라 무상증자 재원으로 쓰겠다고 나서면서 결국 주가부양용이 된 셈이다.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회사에 유입된 자금을 향후 회사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곳에 투입해야 한다. 당초 현대사료가 카나리아바이오그룹에 인수될 때 주주들이 기대한 것도 바이오 사업을 영위해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주주들의 희망 오레고보맙…3상이라면서 투자는 ‘찔끔’현재 주주들의 희망은 회사가 권리를 보유하고 3상에 착수 중이라는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이 유일하다. 바이오사업의 특성 상 큰 폭의 개발비 지출 등으로 초기 적자는 불가피한 경우가 많다.하지만 현재 회사 카나리아바이오 측은 실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투자 규모가 극히 적다. 지난해 카나리아바이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오레고보맙 등 바이오사업에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1년동안 2억원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에는 6000여만원을 쓰는데 그쳤다.최근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중견 제약사 JW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611억원이 넘는 돈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200억원이 넘는 돈을 약품 개발에 사용했다. JW중외제약의 시가총액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절반 수준이다.국내에서 가장 신약개발에 앞장선다는 평가를 받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1779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지출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에 ‘이 씨’를 검거한 검찰도 "바이오사업은 선량한 일반투자자들을 기망하기 위해 외적으로 구색만 맞출 뿐, 실제로 지속적인 바이오사업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등 능력과 의사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전환권행사가 핵심… 기존 주주, 지분 희석 불가피이번 무상증자의 진짜 의도는 증자공시와 함께 나온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와 신주인수권 행사 공시를 분석하면 파악할 수 있다.12일 카나리아바이오는 전환사채(CB) 전환청구권 행사 공시와 신주인수권 행사 공시를 냈다. 각각 536만주씩 총 1073만주의 신주를 새로 찍어내 청구권자에게 주게 된다. 청구권자는 또 과거 현대사료 측이다.전환가액은 3727원으로 12일 기준 2만3000원대를 기록한 주가를 생각하면 7배가량의 수익이 가능한 상황이다.신주가 상장하는 날짜는 오는 26일이다. 다음날은 바로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배정 기준일이다. 현 주가보다 7배 낮은 가격에 주식을 3자배정해 발행하고 곧바로 무증에 참여시킨다.무증이 실행되면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들고 있던 주식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국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의 지분이 들어와 희석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들고 있는 주식의 가치는 더 떨어진다. 게다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들은 지금 가격보다 7배나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받는다.CB를 행사한 측은 무상증자 직후 신주 1070만주와 무상증자에 따른 신주 2140만주를 받아 약 20%의 지분을 확보한다.만약 이들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후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현상에 따라 주가가 오르면 그 타이밍에 주식을 팔아 큰 폭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런 타이밍을 기다리지 않아도 이미 7배 이익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기존 개인 주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런 주식을 살펴보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며 "얼핏 무상증자는 호재 같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분석하면 주주들에게 좋을 것이 없는 이슈"라고 말했다.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

[종합주가지수] 코스피도 6월 CPI 발표 호재…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6.51p(0.64%) 오른 2591.23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7p(0.59%) 오른 2589.89에 개장해 장중 한때 2600선까지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32억원, 기관은 50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1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장은 앞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부담이 완화하면서 호재를 얻었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물가 지표 둔화로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이 줄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도 불확실성을 해소해 지수 상방 압력을 높였다. 시장은 동결이 유지되다가 이르면 연말부터 인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원 전원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50%), 삼성바이오로직스(2.47%), 삼성SDI(3.77%) 등은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13%), 기아(-1.0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이 실적 개선 기대에 3.50% 상승한 데 힘입어 전기가스업(3.11%) 강세가 두드려졌다. 아울러 철강 및 금속(2.28%), 기계(2.27%), 의약품(2.06%) 등 대부분도 상승했다. 약세는 보험(-1.72%)과 섬유·의복(-0.84%) 정도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19p(1.50%) 오른 893.0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3p(0.61%) 오른 885.21로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84억원, 기관은 28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90%)과 에코프로(3.91%), 셀트리온헬스케어(2.31%) 등이 올랐다. 반대로 엘앤에프(-3.87%), JYP Ent.(-2.15%)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1021억원, 거래대금은 12조 3920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0.6% 상승 마감 13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 하고 있다.연합뉴스

테슬라·현대차가 최종 고객…율촌, “인발강관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장 이후 폴란드 생산시설 건립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과 더불어 국내와 멕시코 등 주요 글로벌 거점의 수출량을 확대해 인발강관 분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비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율촌은 1986년 설립된 정밀냉간인발튜브(인발강관) 전문 제조기업이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유안타제8호스팩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지난달 21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절차를 완료했다. 율촌과 유안타제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308원이며 합병 후 총 발행예정 주식 수는 2162만3916주다. 회사는 오는 19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상장 안건을 의결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합병기일은 다음 달 22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9월8일이다. 율촌은 인발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발강관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발 기술은 봉재나 관재를 단면적이 더 작은 금형(다이스, 플러그 등)에 통과시키면서 원하는 모양의 단면으로 관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인발 기술은 자동차 완충용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에 쓰이는 인발강관에 활용된다. 율촌은 일반강관이 필요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자통차, 테스라, 닛산,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기업이 최종 수요 고객에 해당한다. 이에 자동차 부품 매출은 율촌의 전체 매출에서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발 기술이 들어가는 자동차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는 전기차에도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게 율촌 측의 설명이다. 율촌은 국내 사업장 외에도 멕시코와 폴란드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면 멕시코 법인은 미주 시장을, 폴란드 법인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멕시코 법인은 국내 인발 업계 최초의 해외 생산시설로 인발강관과 더불어 조관 제품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멕시코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397억원으로 한국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폴란드 법인은 지난해 9월 설립돼 현지 생산공장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율촌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자금을 폴란드 현지 공장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율촌은 자동차 부품시장과 더불어 산업 및 건설장비의 유압장치 및 자동화 설비, 가구용 인발강관, 농기계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내수시장에 의존했으나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을 통해 해외로 시장을 넓히기로 결정했다"며 "멕시코 공장 탄생 5년 만에 400억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10월 폴란드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고 준비해온 신사업도 잘 추진된다면 앞으로 주주가치도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이흥해 율촌 대표이사 이흥해 율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기령 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