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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중국경제의 몰락...악재냐, 호재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올 하반기 들어 중국경제의 둔화가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통상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지표는 ‘통계 조작’ 의혹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평이 많았지만, 최근 공개된 7월 경제 통계는 참담 그 자체다. 공업생산 및 소비 증가율이 전원 대비 둔화한 것은 물론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아예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미 전 세계 주요 경제 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내리고 있어 ‘몰락’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극심한 침체에 중국이 조만간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공포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중국 경제 의존도가 상당한 한국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작년 말~올해 초 증권가에서는 빙하기를 거친 한국 증시가 살아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로 ‘리오프닝 이후 중국 경기 회복’이라는 단서를 달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중국 부동산발 금융 불안, 경기 둔화가 한국 수출과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중국 경제에 대한 암담한 전망이 다시 한번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 그러던 중 미국 골드만삭스가 정반대의 전망을 내놔 화제다. 최근 3년간 중국의 경제둔화와 신용등급 강등이 타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이 줄었고, 글로벌 자금이 성장성이 떨어진 중국보다 한국 증시를 선택하리라는 것이 주요 근거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국내 증시가 바닥을 쳤을 때 ‘차이나런(중국+뱅크런)’ 영향으로 2300선을 회복한 적이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본 기자가 취재한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둔화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결국 이번 중국 경기에 관한 이슈가 호재가 될지, 악재가 될지는 시간을 두고 직접 눈으로 확인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년 전 ‘동학개미운동’에 의한 국내 증시 황금기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만큼, 이왕이면 희망적인 전망이 들어맞아 다시 한번 모든 개미(개인 투자자)들이 다 같이 웃을 날이 돌아오기를 희망해 본다. suc@ekn.kr성우창 금융증권부 기자(1)

한국증권금융, 꿈나눔 장학증서 수여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24일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2023년도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여식은 ‘꿈나눔 장학생과 함께하는 북콘서트’로 개최돼 꿈나눔재단의 이사로 재직중인 한순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젊음과 시간의 경제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꿈나눔재단은 우리사주 결성법인 근로자 자녀와 아동·양육시설 거주/출신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선발된 장학생 75명을 포함해 총 161명에게 2억 2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이사장은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꿈을 찾고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2013년 재단 설립부터 지금까지 꿈나눔 장학사업을 통해 총 623명의 장학생을 선발, 약2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yhn7704@ekn.krㅇㅇ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한국증권금융 본사에서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2023년도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증권금융

하이투자증권, ELS 4종 공모...25일까지 일반 청약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4종을 총 32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HI ELS 3486호는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코스피(KOSPI)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5%(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60%(연 8.2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이상이면 연 8.20% 수익을 지급하지만,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HI ELS 3487호는 HSCEI, 코스피200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이다. 자동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70%(36개월) 이상이면 최대 24.00%(연 8.00%)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 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8.00%의 수익을 지급하지만,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50%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70%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HI ELS 3488호는 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 니케이(NIKKEI)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로 조기상환 조건 충족 시 최대 19.2%(연6.4%)의 수익을 지급하며, HI ELS 3485호는 SK하이닉스 보통주,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로 조기상환 조건 충족 시 최대 36.0%(연12.0%)의 수익을 지급한다.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며,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오는 25일까지 청약할 수 있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청약일 이후 2영업일 간 숙려기간을 갖고, 3영업일째 되는 날 가입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suc@ekn.krclip20230824104123 하이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주가연계증권(ELS) 4종을 총 32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해외주식 국내입고 서비스 무료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해외 금융기관에 보관 중인 해외주식의 국내입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외 금융기관에 보관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 계좌로 무료 입고해 주는 서비스로, 최근 글로벌 기업의 임직원과 법인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유진투자증권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절세 전략 컨설팅, 기업 세무 설명회 등 자산관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에서 근무하는 외국계 기업 임직원이 주식보상제도(스톡옵션, RSU, ESPP 등)로 외국 본사의 주식을 취득한 경우, 또는 국내기업이 해외 기업 간 인수합병 등으로 취득한 증권 등을 해외에 보관하고 있는 경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의 주식 보상 제도 수혜 대상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해외 주식 국내입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중이다. suc@ekn.krclip20230824103706 유진투자증권이 해외 금융기관에 보관 중인 해외주식의 국내입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 ‘TIGER인도니프티50’,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인도니프티50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장한 ‘TIGER인도니프티50 ETF’는 23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104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개인순매수 금액은 336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인도 투자 ETF 중 올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렸다.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인도 대표 지수인 ‘Nifty 50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해당 지수는 인도거래소(NSE) 상장 종목 중 유동비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종목을 담고 있다. 최근 미국이 강력한 대중 견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인도 등 신흥국이 새로운 경제 거점 및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에 대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역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TIGER 인도니프티50 ETF’는 국내 최초 인도 주식을 직접 담는 실물형 ETF다. 실물형 ETF는 지수 스왑 계약이 아닌 실제 주식을 ETF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수수료가 절감된다. 해당 ETF의 총 보수는 0.19%로, 국내 상장 인도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이다. 또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등 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다. 이도선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인도는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GDP 순위 세계 5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TIGER인도니프티50 ETF’를 통해 직접투자가 어려운 인도 주식시장에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TIGER인도니프티50순자산1000억원돌파_이미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특징주] 포스코DX,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주가 7%대 강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포스코DX는 전 거래일 대비 7.60% 오른 4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포스코DX는 오는 10월5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폐지 승인안을 상정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한 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포스코DX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6조1346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5위다.giryeong@ekn.kr포스코DX 포스코DX가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7% 넘게 오르고 있다. 포스코DX CI. 포스코DX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차 전지 놓고 양자컴퓨터 집고…우리로·엑스게이트·코위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0.24p(0.41%) 내린 2505.50으로 마쳐 지난 21일 이후 이틀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74p(0.23%) 내린 2510.00으로 출발한 뒤 계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5억원, 기관은 8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942억원어치 매수 우위였다. 이날 증시는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산재한 가운데 중국 증시 약세에 영향 받는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오는 25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드러낼지가 주목 받았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2.41%), POSCO홀딩스(-1.25%), 포스코퓨처엠(-3.5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외에도 현대차(-0.11%), NAVER(-2.04%) 등이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75%), 카카오(0.72%), KB금융(1.15%) 등은 올랐다. 또 우리로(29.96%), 엑스게이트(29.88%), 코위버(29.90%) 등 양자컴퓨터 관련 종목은 일제히 급등해 상한가에 마쳤다. 이날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 대규모 양자 얽힘 현상을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소재 후보 물질을 실험으로 증명했다고 밝히면서다. 업종별로는 화학(-1.10%), 철강 및 금속(-1.28%), 의료정밀(-4.86%) 등이 하락한 반면, 음식료품(1.12%), 전기가스업(0.57%)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46p(1.17%) 내린 882.8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8p(0.08%) 내린 892.6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1715억원, 기관은 7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5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에코프로(-3.17%)와 에코프로비엠(-4.89%), 엘앤에프(-5.1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JYP엔터테인먼트(0.55%), 에스엠(1.61%), 파라다이스(0.36%)등은 올랐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4650억원, 코스닥시장 12조 527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하락 마감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부채 200조’ 한국전력 주가 다시 내리막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전력(한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만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전기요금 인상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이달 들어 7.52% 하락했다. 올 들어 보합세에서 움직이던 한전 주가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진 셈이다. 한전 주가가 이달 들어 급격하게 하락한 이유는 부채가 201조40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다. 이는 한전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전은 한 달에 약 2000억원을 이자 비용으로 치르고 있다. 한전의 총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92조8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증권사들은 한전이 3분기 10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주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8529억원이다. 한 달 전(1조7097억원)에 비해 1400억원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4분기에는 영업이익 5000억원 가량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된다. 누적적자액이 여전히 큰 것도 문제다.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9개 분기째 적자를 기록해 현재 누적 적자는 47조51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한전은 내년 신규 한전채 발행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한전은 현재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20조9200억원)의 5배인 104조6000억원까지 한전채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7월 기준 한전채 발행 잔액은 78조9000억원이다. 만일 올해 추가 영업손실이 날 경우 자본금과 적립금이 줄면서 내년에 이뤄질 한전채 발행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내년 한전채 발행 잔액은 70조원 수준이다. 강동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과 누적적자액을 해결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연간 적자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투자매력은 여전히 낮은 만큼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전기 요금 인상만이 투심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적자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적정 요금 인상 수준은 올해 안에 kWh당 51원을 올려야하나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올해 치솟은 물가와 내년 총선 등을 고려했을 때 요금을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해 4·7·10월에 이어 전기요금은 올 1, 2분기 각각 키로와트(kWh)당 13.1원, 8원까지 오른 상태다.국제 유가 등 원재료 값이 오르고 있는 점도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6월 말 배럴당 60달러대 후반이었으나, 22일(현지시간) 80.35달러를 기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은 내년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했을 때 올해와 내년 1분기까지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 되고 있는 만큼 내년 하반기, 2025년 상반기께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yhn7704@ekn.kr한국전력(한전)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달에만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식전력량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중형 증권사 ‘맹주’였던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교보증권에 뒤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업황 악화 및 감소 등으로 지난 2021년 말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에 한화투자증권 측은 해외법인 역량 및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자체적인 성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공시를 통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교보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6월 말 기준 1조6100억원에서 1조8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인가를 받기 위한 발판으로 풀이된다.이에 한화투자증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최근까지 업계 자기자본 순위 11위(1조6680억원)로 대형사 바로 다음가는 위치에 있었지만, 교보증권에 자리를 내주게 됐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2021년말 1조8607억원을 기록한 후 작년 1조5850억원까지 급감한 뒤 현재에 이른다.◇IB 매출 줄고 지분법 손실 이어져한화투자증권이 최근 수년간 부동산·구조화 금융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작년부터 시작된 증권업황 및 부동산 시장 악화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투자증권의 투자금융(I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0%가 줄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이 지분투자한 회사의 손익이 반영되는 지분법 손익(-40억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과거 두나무 등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투자로 큰 성과를 거뒀던 모습과 대조적이다.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가 IB 등 각종 딜 영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별다른 자본 조달 계획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한화투자증권에 실시된 유상증자는 지난 2019년이 마지막인데, 최근 모기업 한화생명의 실적이 부진해 올해도 별다른 유상증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한화자산운용도 자본 규모가 부족하다. 이외 전환사채 등 발행 계획도 지금까지는 확정 사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 중심 글로벌 역량 강화이에 한화투자증권은 해외법인 역량 및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여타 중소형사들과 비교했을 때 한화투자증권의 글로벌 역량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뛰어난 편이다. 현재 베트남·싱가폴에 한화투자증권의 해외법인인 파인트리증권이 자리 잡고 있으며, 칩타다나증권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도네시아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칩타다나증권 인수 계약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파인트리증권 베트남법인의 경우 주식 위탁매매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21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래 계속해서 연간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싱가폴 법인의 경우 설립 이래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적은 데다 기관영업 및 자기매매(PI) 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본업에서도 향후 방향성은 잡혀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내 토스증권 등 타사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WM 실효고객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채권과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운용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IB 부문에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자본조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싱가폴 법인의 경우 아직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순이익이 나오기 어려우며, 칩타다나증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전략이 세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suc@ekn.kr한화투자증권 사옥.지난 6월 27일 인도네시아 칩타다나증권 본사에서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캐서린 함발리 칩타다나캐피탈 커미셔너가 인수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유커 효과 ‘반짝’에 그치나…中 경제 침체에 관련주 울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 기대감에 급등하던 화장품·면세·호텔주가 약세 전환했다. 중국의 부동산발 경제 위기로 중국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에 단체관광이 재개되더라도 관련 기업들의 매출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6일부터 이날(오후 2시30분 기준)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새 주가가 6.04%가 빠졌다. 호텔신라는 유커 귀환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 14일 주가가 9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8만5500원까지 떨어졌다.아모레퍼시픽도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3.54% 오른 12만2900원에 거래되며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14일 종가(13만1600원) 대비 낮아 하락폭은 6.61%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특히 이 기간 기관들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기관 누적 순매수 규모는 64억원이었지만 중국 경제 위기 우려가 높아진 이후인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11억원을 팔아치웠다.롯데관광개발 주가도 지난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지난 18일 장중 1만58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1만4000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대표적인 유커 관련주로 꼽히는 이들 종목들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는 중국에서 부동산발 악재가 터지면서 유커 귀환 기대감이 무색해진 영향이 크다.최근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빠지면서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졌다. 이러한 우려는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로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중국 경제 침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되는 시점에서 중국인 소비 심리 위축이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주 중 특히 화장품주는 지난 10일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이슈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가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중국 지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회사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유커 관련주의 반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에 나서면서 경기 침체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기간동안 단체관광객 예약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중국인 단체관광객 귀환 기대감에 급등했던 유커 관련주가 중국 경제 위기 우려에 하락 전환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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