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닉 바잉’에서 ‘패닉 셀’로… 에코프로 3형제 시총 13조원 증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패닉 셀’(Panic sell)에 2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연출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연출했던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급락하면서 이틀 새 시가총액이 14조원 넘게 증발했고, 에코프로는 100만원이 깨지는 등 에코프로 3형제 주가도 급락세하면서 세 종목 합쳐 13조원이 넘게 빠졌다. 전문가들은 수급 쏠림이 해소국면에 놓인 만큼 반도체 등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에코프로 3형제 시총 13조원 증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5.71%) 하락한 59만4000원, 7만4000원(-13.21%) 급락한 48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급등한 금양 역시 3만4200원(-22.47%) 하락해 11만8000원으로 주저앉았다.또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가 19.79% 하락하며 98만5000원을 기록 100만원이 깨졌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각각 17.25%, 13.37% 내린 37만6500원, 56만873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전날과 이날 합쳐 시가총액 기준으로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각각 5조4125억원, 8조7146억원이 증발했다. 또 에코프로는 6조6569억원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시총은 이틀만에 각각 6조6504억원, 3336억원이 빠졌다. 코스닥 시장을 이끌던 에코프로 3형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6.84포인트(-1.87%) 하락한 883.79로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 최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POSCO홀딩스 순매수 금액은 8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순매수 금액은 4000억원, 에코프로는 7000억원에 달해 두 종목만 합쳐 1조원이 넘는다. 이는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순매도에 나선 금액이 더해진 것으로 여전히 매수 우위에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매도물량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다. ◇ 증권가 "이차전지주 단기고점" 경고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차트를 분석한 결과 에코프로 주가는 현재 단기 고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전일 에코프로와 같이 과매수권에서 윗꼬리가 길게 나오면서 음봉으로 하락 마감하는 것은 고점대 형성 가능성이 높은 패턴"이라며 "특히 전일 거래량이 300만주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저항에서 하락하거나 돌파하는 시점에 나타나는 수준으로 고점대 형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최근 수거래일 간 국내 증시에서는 에코프로, 포스코, LS 그룹주와 같이 이차전지 관련 테마가 엮여있는 종목군들 위주로 시장 수급이 쏠리면서 단기 주가 폭등세를 구가해왔다"며 "하지만 전날에는 오후 들어 해당 종목군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대폭 확대되면서 끝내 투매 현상과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수급 쏠림현상이 해소된 만큼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포모(FOMO, 소외 공포) 현상이 유발한 이차전지주들의 변동성 및 추가 투매, 신용 반대매매 등 후유증이 출현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간 수급이 소외됐던 반도체, 바이오, 혹은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도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펀더멘털 개선 대비 단순히 수급에 의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특정 테마나 주식군은 하락으로 끝났던 경험이 다수"라면서 "짧게 보면 수급이 지배하는 장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길게 보면 특정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해소되면서 주가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급 이탈로 인해 전반적인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할 경우,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리막 시장 더 좋아진다”…SKIET 목표주가 줄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과열 양상 속에서 분리막 관련 종목으로도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2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 한국 분리막 업체의 생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SKIET 주가는 10만원, 목표가는 15만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12곳이 이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에 대해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15만원을 제시했고 키움증권(14만8000원), SK증권(14만5000원), 다올투자증권(14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과 KB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주가 과열 양상에서 분리막 사업은 2차전지 소재 산업 내에서도 미국의 현지 생산 요구로 인해 펀더멘탈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띤다"며 "SKIET는 2차전지 소재 산업 내에서도 부각될 업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잇따라 SKIET 목표가를 높인 데는 지난 26일 발표된 2분기 실적 호조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SKIET는 지난 26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518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7분기 만이다. 특히 분리막 부문에서만 영업이익이 5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10%가 상승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IET는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올 하반기 판매 물량은 상반기 대비 30~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SKIET의 잇따른 수주 호재에도 주목했다. SKIET는 지난 25일 SK온과 오는 2027까지 5년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북미 1위 전기차 업체와 2030년까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중국 배터리 셀 업체와 분리막 공급 MOU를 체결했다. 연내 추가 계약 체결도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올 하반기 분리막 출하량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재 분리막 시장은 미국 IRA 법안 시행으로 주요 배터리 셀 업체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분리막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며 "특히 SKIET가 다양한 배터리 제조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중장기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리막은 2차전지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해 접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미세한 막을 의미한다. 2차전지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소재로 꼽히는 이유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해외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배터리 분리막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북미·유럽 내 한국업세 생산비중 75%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북미와 유럽 내 한국 분리막 업체의 생산능력 비중은 75%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SKIET의 비중이 33%로 1위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고 더블유씨피와 LG화학이 각각 2,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분리막 업체인 더블유씨피도 주목받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세계 2위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분리막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주로 꼽혀왔다. 더블유씨피 주가는 올 들어 82.5% 상승했다. 올 초4만650원에 시작한 주가는 이날 7만4200원까지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6일 보고서를 내고 더블유씨피의 올해 영업이익은 750억원으로 작년 대비 영업이익률이 23.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목표가를 7만4000원으로 제시한 이후 10만원까지 상향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SKIET와 더불어 더블유씨피 폴란드 등지에 분리막 공장을 가동 중인 데다 추가로 해외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 실적 전망이 밝다"며 "향후 해외 수출 물량을 감안하면 연간 성장률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아이테크놀로지 주가는 이차전지 섹터 폭락의 영향으로 8.38%가 하락한 9만9500원을 기록, 전날 상승폭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giryeong@ekn.krSKIET 지난 4월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가운데)이 폴란드법인 분리막 생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화장품株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리오프닝 기대주’로 꼽히던 화장품 관련주는 지난 상반기 긴 침체기를 보냈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 소비성향 변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이후 중국 경기 부양책, 중국 외 국가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업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화장품 업종의 주가는 연초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화장품 관련 기업을 모아놓은 에프앤가이드의 ‘WISE 화장품 지수’는 26일 기준 최근 6개월간 17.50%, 1개월간 8.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로나19 팬더믹 사태 종식으로 글로벌 최대 시장 중국의 빗장이 풀리며 국내 화장품 산업 호황이 예상됐지만, 주가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25.4% 감소했으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우선 리오프닝 이후 중국 실물 경기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로 집계, 3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경기 수축 국면이 계속됐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각각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실질 소비심리도 위축돼 한국 화장품 구매량이 줄어들었다는 평가다.중국 내 화장품 소비성향도 크게 변했다. 최근 중국의 Z세대들을 중심으로 애국주의 소비성향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그 때문에 자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며 수입 화장품 수입액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만이 아니라 미국·일본산 화장품 수입액 역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중국 내 커지는 반한 감정 역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는 중저가·기초 화장품 분야에 강세를 보여왔다. 그런데 최근 중국 내에서는 진한 색조 화장이 유행하고 있고, 중국산 화장품의 품질도 많이 올라오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로 전날 발표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45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외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3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나 대부분 구형 화장품 재고 처분으로,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LG생활건강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15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8077억원으로 집계돼 3.0% 줄었다.다만 금투업계에서는 국내 화장품 업황이 2분기 바닥을 다지고 이후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의 주가는 각각 14.04%, 12.80% 급등했다. 화장품 업종 62곳이 전일 대비 평균 9.35% 오르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는 모습이다.중국 정부가 자국 경기 부양책을 곧 본격적으로 내놓고, 한국 정부도 중국 측과 ‘화장품 안전성 평가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기업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일례로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매출이 105%, 영업이익이 123% 증가했다.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중국 매출 고성장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중국 관련 매출이 우려보다 괜찮았다"며 "새로운 분기 시작과 일회성 비용 소멸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은 바닥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suc@ekn.kr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이 출시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톤워크’ 파운데이션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

금융위,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나서…연내 완료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위원회는 27일 이세훈 사무처장 주재로 민관 합동 관계 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기술특례상장 제도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개선 방안은 지난달 20일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주요 개선 방향을 밝힌 이후 한 달 만에 확정됐다. 개선안에는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단계에서 제도와 집행 관행을 개선하는 14개 세부과제가 포함됐다. 우선 상장 신청 단계에서는 ‘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했다. 딥테크·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전략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대해서는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한다. 기존에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해서만 허용되던 단수 기술평가 대상을 검증된 첨단기술 기업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당 대상은 국가전략·국가첨단전략기술 기업이면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및 최근 5년간 투자 유치 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이다. ‘초격차 기술 특례’ 대상 기업이 되면 중견기업이 최대 출자자이더라도 기술특례상장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다만 최대 출자자인 중견기업의 출자 비율을 50% 미만으로 제한해 중견기업이 본인의 유망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도를 악용할 가능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전체적으로 복잡했던 기술특례상장 제도도 체계화·합리화한다. 기존에는 하나의 특례 유형 내에서도 중점 심사 항목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해 복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고자 기술력 있는 기업은 ‘혁신기술 트랙’을, 사업모델이 차별적인 기업은 ‘사업모델 트랙’을 활용하게 됐다. 심사 단계도 개선된다. 기술성이나 사업성 외의 사유로 상장에 실패한 기업들이 상장에 재도전할 경우 ‘신속심사제도’를 적용한다. 기술평가 부담을 완화(단수평가)하고 심사기간도 45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와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 간 중복되는 심사 요소에 대한 양 기관의 사전 정보공유 절차도 마련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심사에서 증권신고서 심사에 이르는 IPO 절차 간 유기적 연계가 강화되고 신속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후 관리 단계에서는 주관사의 책임감 있는 옥석 가리기를 유도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기반을 마련한다. 기술특례상장기업이 상장 후 2년 내에 부실화될 경우 해당 기업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이후 기술특례상장을 주선할 때에는 풋백옵션을 부과(6개월)하고 인수 주식 보호예수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등 주관사 책임을 강화한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상장 이후 영업실적 공시도 강화하고 상장 추진 당시의 영업실적 추정치와 실제값의 비교·차이 분석에 대한 기재 방식도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표준화한다. 이번 14개 추진과제의 후속조치는 연내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세훈 사무처장은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상황에서 혁신기업 상장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속도감 있게 대책을 마련했다"며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혁신 기업과 우리 경제에는 성장의 동력을, 투자자에게는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방안 금융위원회는 27일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모두 총 14개 세부과제를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CI 금융위원회 CI. 금융위

미래에셋, ‘TIGER 월배당 ETF 가이드북’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 ETF 투자자를 위한 ‘TIGER 월배당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TIGER 월배당 ETF 가이드북’은 월배당 ETF에 대한 소개부터 투자 수익 및 분배금 세금 등 유의사항, 나에게 맞는 월배당 ETF 찾는 방법까지 월배당 ETF 투자 정보를 총망라한 안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며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29종이다. 지난해 6월 21일 국내 최초 월배당 ETF가 등장한지 1년여 만에 상품 수는 물론 규모도 급증했다. 전체 순자산 규모는 6월말 기준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월배당 ETF는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서 나오는 이자, 배당 등의 분배 수익을 매월 받을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월 분배금은 다른 상품에 투자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거나 제2의 월급 또는 연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최다 종목, 최대 규모 월배당 ETF 라인업 갖추고 있다. 배당주, 커버드콜, 리츠, 채권, 자산배분에 이르는 다양한 자산 및 투자 전략별 총 13종의 TIGER ETF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주요 상품으로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등 미국배당 시리즈 3종을 비롯해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등이 있다.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투자 목적이나 연령, 투자 성향에 맞는 월배당 ETF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충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하는 자산에 따라 분배금의 재원과 변동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가이드북을 통해 TIGER 월배당 ETF에 대해 이해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TIGER 월배당 ETF 가이드북 이미지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기자의눈] 합당함이 필요한 세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합당(合當)한 대우가 사라지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며칠전 만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을 비롯, 한국거래소 등 금융 유관기관에서의 인력 유출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신의 직장‘이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으면서 과도한 옥죄기가 시작됐고, 결국엔 자본시장을 두루 아우르는 고급인력의 이탈과 새로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문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일례로 금감원은 인력 유출 대비 채용인원이 적어 그간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다. 다만 올해 경력직 채용을 본격화 하면서 빈 공간을 채우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인력은 확대중인 자본시장 규모에 비해 부족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금감원 내 전체 81개 부서 중 50개 부서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금감원의 정직원 평균 연봉은 2019년 1억517만원에서 2021년 1억673만원으로 제자리걸음이다. 낮은 처우와 더불어 공직자윤리법도 문제다. 금감원 직원은 5년 이상만 재직해도 이직 시 취업이 제한되는 공직자윤리법 영향을 받는다. 한국거래소 또한 인력 유출로 어려운 상태다. 최근 기업공개(IPO), 사모펀드(PEF) 산업이 발달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거래소 출신들을 대거 고용중에 있어서다. 평균 연봉도 찔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은 1억1508만원에서 1억1781만원으로 2.36% 상승하는데 그쳤다. 금융위원회와 맺은 경영협약 때문이다. 반면 일반 증권사인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해 차이를 드러냈다. 증권업계도 역시 마찬가지다.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은 확실한 성과를 보장해주는 헤지펀드 등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합당한 대우의 부재와 이에 따른 문제는 사회 여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교권이라는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가 박탈당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 리뷰 테러와 소비자의 갑질로 자영업자들의 겪고 있는 고통도 판매자의 권리가 상실되면서 생긴 일이다. 억소리 나는 연봉자를 두둔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를 받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얘기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상필벌이 확실한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래야 차별없는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다.20220622151142887430 사진=양성모 자본시장부 차장

두나무, 11월 13일 ‘업비트 D 컨퍼런스’ 개최...UDC 리브랜딩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두나무는 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3’의 행사명을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로 변경하고,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록체인의 경계 없는 성장과 발전을 반영한 리브랜딩으로, UDC 2023은 기술을 넘어 정치·경제·기술·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종합 컨퍼런스로 재탄생한다. UDC 리브랜딩의 주된 키워드는 ‘확장’이다. 기존 개발자(Developer)를 뜻하던 ‘D’의 의미를 넓혀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탈중앙화(Decentralized)의 키워드까지 포함했다. 이는 최근 일상 곳곳으로 확대되고 있는 블록체인 트렌드를 투영함과 동시에 개발자 중심의 행사에서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리브랜딩과 함께 개최 방식 또한 변경된다. 그간 UDC는 해마다 바뀌는 정부 정책과 사회 상황에 걸맞은 플랫폼을 채택, 유연한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올해부터 온라인은 콘텐츠 공유, 오프라인은 소통과 교류에 초점을 맞춰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모두 수용해 시공간 제약을 없애고, 보다 많은 이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지식과 비전을 나눌 수 있게 했다. UDC 2023의 슬로건은 ‘All That Blockchain(블록체인의 모든 것)’으로, 블록체인의 다채로운 변화를 포괄하는 행사로 기획됐다.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라는 명성답게 사회 각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오프라인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온라인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진행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참가자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밀도 높은 네트워킹 프로그램들이 추가로 구성됐다. 사전 등록은 오는 9월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 티켓은 입장 인원을 고려해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2023년은 UDC 혁신의 원년"이라며 "기술 위주의 담론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진정한 의미의 ‘블록체인 축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clip20230727112502 두나무는 오는 11월 13일 개최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3’의 행사명을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로 변경하고,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제 ‘퇴근시간’ 후 증권신고서 제출해도 당일 접수·공시...8월 시행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오후 6시 넘어 제출된 증권신고서도 당일 접수·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업의 공시 부담을 경감하고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현행 제도 상으로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전자문서를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오후 6시 넘어 제출할 경우 다음 날 날짜로 접수 및 공시 처리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발행가격 협의, 이사회 회의록 등 첨부서류 작성으로 인해 제출 시한이 촉박하다는 불만이 지속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의도한 날짜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자금 조달 시기가 지연,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최초 증권신고서의 경우 오후 6시 이전 제출이 어렵다고 금감원과 사전에 협의했다면, 오후 7시까지 수동으로 접수해 당일 접수·공시할 수 있게 된다. 정정신고서는 회사채 발행 시 주로 사용하는 민평금리가 통상 오후 5시 전후에 확정되는 점을 고려해 오후 7시까지로 시한을 연장한다. 최초 증권신고서는 필수 첨부 서류 등을 확인하는 등 금감원 수리 절차가 필요하지만, 정정신고서는 금감원 수리 절차 없이 기업이 제출하면 접수·공시된다. 또한 오후 7시 이후 제출되는 최초·정정신고서도 금감원과 협의한 경우 당일 접수·공시할 수 있도록 전자공시시스템을 보완해 올해 4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suc@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오후 6시 넘어 제출된 증권신고서도 당일 접수·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대신증권, 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선물 거래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대신증권이 싱가포르 거래소(SGX) 상장 통화선물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대신증권이 신규 론칭한 통화선물 4종을 매매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대신증권에서 새롭게 거래 가능한 해외선물 4종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거래대상 종목은 △KRX/USD FX Futures(Full Sized) △KRX/USD FX Futures(Mini) △USD/CNH FX Futures(Full Sized) △USD/CNH FX Futures(Mini) 등 4종이다. 신규상장 선물 1종류를 1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선착순 250명에게 약 1만원 상당의 커피전문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 신규상장 선물 4종을 각각 1계약 이상 거래한 고객 중 45명을 추첨해 3만원 상당의 치킨전문점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가장 많은 선물 계약수를 거래한 최다 거래 고객 3명에게는 1위부터 각각 50만원, 20만원, 1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오는 9월15일까지 진행되며 대신증권 홈페이지와 MTS, HTS에서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후 온라인으로 신규상장 선물을 거래하면 된다. giryeong@ekn.kr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오는 9월15일까지 싱가포르 거래소(SGX) 통화상품 신규 상장 기념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신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코스닥, 2차 전지가 물밀듯이…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코스피가 26일 이차전지 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1% 넘게 하락했다. 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4.10p(1.67%) 내린 2592.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0p(0.09%) 오른 2638.76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졌다. 이 가운데 2차 전지 주 중심 매물이 대량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4.26%, 6.35%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29%), LG에너지솔루션(-2.36%), SK하이닉스(-0.35%)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LG화학(0.41%)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94%), 철강 및 금속(-5.19%), 운수장비(-2.54%)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2.76%), 유통업(0.96%)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465억원, 기관은 6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9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36조원으로 2021년 1월 8일(40조 9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39.33p(4.18%) 내린 900.63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p(0.60%) 오른 945.57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950대를 돌파해 지난해 4월 이후 1년 3개월 만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최대 458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하루 만에 경신하는 등 강세였다. 그러나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2차 전지 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돼 급락했다. 개인은 6179억원, 기관은 21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86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52%), 에코프로(-5.03%), 엘앤에프(-5.40%) 등 이차전지 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1.00%), 셀트리온제약(3.81%)은 올랐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26조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 합계는 62조 2000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64조 8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hg3to8@ekn.kr코스닥 4% 급락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