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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두물머리와 손잡고 ‘AI 애널리스트 솔루션’ 선봰다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과 두물머리가 협업해 ChatGPT(챗GPT) 기반 고객 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인 ‘인공지능(AI)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오픈될 ‘AI 애널리스트 솔루션’은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가 고객 자산관리와 투자 상담 시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두물머리의 챗GPT AI 주식 애널리스트 서비스인 ‘불리오 AI’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양사는 ‘불리오 AI’를 유진투자증권 PB 맞춤형 솔루션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하고 지난주 착수에 돌입했다. 해당 솔루션이 오픈되면, 유진투자증권 PB들은 AI 전문성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폭넓고 빠른 주식 분석과 투자 상담이 가능해진다. 기존의 애널리스트 리포트와 투자 정보 서비스에서 다루지 못한 중소형주나 해외주식까지도 AI의 데이터 기반 분석과 투자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전문성을 더하는 방식이다. 두물머리의 ‘불리오 AI’는 쉽고 빠르게 주식에 대한 다양한 투자 인사이트를 AI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전 세계 120개국 상장 종목들의 계량 데이터 분석 내용을 챗GPT와 연계된 대화 형태로 제공한다. 주식 분석 등 전문 영역에 대해서 정확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는 챗GPT의 한계점도 두물머리에서 직접 검증한 계량 데이터와 투자 분석 AI를 결합해 해결했다. 두물머리는 해당 기술을 올해 5월 국내 금융 업체 중 최초로 챗GPT에 정식 플러그인(Plug-in)으로 출시해 현재까지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로부터 8만 호출 이상의 사용량을 얻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챗GPT를 중심으로 한 AI 기술을 선도적으로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기존 유진투자증권의 투자 분석력에 AI 기술력까지 더해 고객 자산관리에 질적으로 한발 앞선 수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현 유진투자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고객에게 최고의 수익을 안겨 드린다는 목표 아래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디지털화(Digitization)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성공리에 개발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이사는 "아직까지 투자 분석업의 90% 이상은 반복 작업인 상황에서 생성 AI 기술과 대량의 데이터를 접목하였을 때 기존에 자동화하기 힘들었던 투자분석 업무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며 "이번 유진투자증권의 ‘AI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두물머리만의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PB들과 고객들이 자신감 있는 투자 분석을 빠르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금융 AI 분야 시장 선도주자로서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간주되고 있는 기업의 재무적 데이터와 정성적 분석의 결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uc@ekn.krclip20230830102312 유진투자증권과 두물머리가 협업하여 ChatGPT 기반 고객 투자상담 지원 플랫폼인 ‘AI 애널리스트 솔루션’을 선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사내모델이 해당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국민연금 작년 손실 80조원 6개월 만에 털었다… 2분기 수익률 9.09%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민연금이 6개월 만에 작년 손실(-79조6000억원)을 모두 회복(83조9000억원)하고, 추가 수익으로 4조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09%(잠정)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83조9761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원, 기금평가액은 983조559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주식과 채권시장의 이례적 동반 하락으로 79조5518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올해 2분기 기준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한 후 4조4243억원의 수익을 더 냈다. 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자산별로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17.24%, 국내주식 17.12%, 해외채권 6.21%, 대체투자 5.01%, 국내채권 2.72%로 나타났다.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에도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은 위험자산 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긴축 종료 기대에도 인플레이션과 긴축 완화 기대감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상존해 금리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 대부분이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년에는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뒀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로운 투자 기회 확보로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사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사진=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제공

코스피로 이사 가는 엘앤에프·포스코DX "공매도 굿바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코스닥 우량기업들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의 진출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4, 5위인 엘앤에프와 포스코DX가 이전 상장을 공식화하자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코스피 이전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엘앤에프는 이사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추진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엘앤에프는 "추후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엘앤에프의 이전 상장 추진이 공식 결정되면서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지난 28일 장 마감 이후 공시가 발표되면서 엘앤에프는 시간 외 거래에서 4.8% 급등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일 대비 0.84%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기준 엘앤에프 시가총액은 8조6794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4위다. 코스피 시총 39위와 40위인 KT(8조7603억원), HD한국조선해양(8조6122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엘앤에프는 이전 상장 가능성에 지난 25일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6.78%가 오르더니 지난 28일에도 7,71%가 올랐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기관과 외국인 누적 순매수만 각각 512억원, 259억원에 달했다.코스닥 시총 5위인 포스코DX도 앞서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로 주가가 크게 뛰었다.포스코DX는 지난 23일 이사회 개최 결과 오는 10월5일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공시 당일 포스코DX 주가는 전일 대비 9.01% 상승해 3만7500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25일에는 하루 만에 13.7%가 오르며 4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역시(오후 1시 기준) 전일 대비 3.36% 오른 4만92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공시 이후 시가총액이 5조7000억원대에서 7조4800억원대로 2조원 가량 늘어났다.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는 것은 시장에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 이전 상장 시 공매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점이 주효하다. 공매도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에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코스피 이전 상장이 이뤄지면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공매도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다.이에 금투업계에서는 엔앨에프와 포스코DX를 비롯한 코스닥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시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당분간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는 점에서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되면 수급 개선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들 기업의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은 점 또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포스코 DX는 지난 2분기 매출이 369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 137% 상승했다. 포스코DX가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사업 확장에 따라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설비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포스코DX는 수주 금액이 1160억원에 달하는 포스코퓨처엠의 경북 포항 양극재 2단계 생산공장의 인프라 구축도 맡았다.엘앤에프는 LS와 지분구조 합작사를 설립해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전구체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추진 중이다. 내년 예상 매출액은 7조7700억원, 영업이익은 3560억원으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내년부터 마진 스프레드 정상화와 고객사 다변화, 전구체 수직계열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엘앤에프의 2년 내 실적 개선 가시성이 확인된다면 주가 상승 여력 크다"고 전망했다. giryeong@ekn.kr엘앤에프와 포스코DX 등 코스닥 시총 4, 5위 우량기업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엘앤에프와 포스코DX CI. 각사

SK리츠, 산업시설 매입·유증 영향 목표주가 하향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SK리츠가 SK하이닉스의 유동성 마련을 위한 창구로 쓰이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고통을 분담해야 할 최대주주는 유증에 소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금융투자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초 SK그룹 계열사가 이용하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하겠다는 게 SK리츠의 상장 당시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산업용 자산을 편입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것이 기대와 다른 행보다 보니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리포트도 나왔다.29일 SK리츠에 따르면 최근 SK리츠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최대주주인 SK(주)는 총 130억원을 들여 305만1643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SK리츠의 유증이 7357만8600주를 증자해 총 3134억4500만원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는 점에서 대주주의 참여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 결과 SK(주)의 SK리츠 지분율은 기존 42.99%에서 유증이 종료되면 32.41%로 10.58%포인트 낮아지게 될 예정이다. 결국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높다. 애당초 이번 유증의 배경부터 투자자들로부터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이번 SK리츠의 유증 배경에는 SK하이닉스의 수처리센터 매입 이슈가 있다. SK리츠는 자회사를 통해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보유한 ‘통합 수처리 센터’를 1조1200억원을 들여 매입한다. 이를 위해 9월까지 3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중이다. 유증은 수처리센터의 매입가격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자산 편입에 앞서 LTV(담보대출비율)비율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SK리츠는 유증으로 확보된 자금을 지난해 종로타워 인수 당시 발행한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는데 쓴다.결국 유증까지 해가면서 SK하이닉스의 수처리센터를 매입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여기에 SK리츠는 추가로 6700억원 규모의 담보 대출도 받는다. 국내 상장 리츠는 대부분 오피스 빌딩이나 유통업체 매장을 주 편입 대상으로 운용 중이다.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는 국내 상장 리츠가 인수하는 첫 산업 시설이며, SK리츠가 편입하는 자산 중 가장 큰 규모다.SK리츠는 수처리센터 인수가 끝나면 자산이 기존 3조1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늘어난다.문제는 이 같은 SK리츠의 자산 편입을 시장은 달갑게 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SK리츠는 상장 당시 투자자들에게 SK그룹 계열사의 오피스빌딩을 주 자산으로 운용하겠노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산업시설 투자는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게다가 최근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다는 점에서 결국 투자자가 아니라 그룹을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분위기다.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상장부터 대표주관사로도 함께했던 삼성증권의 경우 최근 리포트를 통해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는)범용성 낮은 자산으로써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서 기존에 SK리츠가 부여받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희석은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9% 낮춘 5700원으로 제시했다.게다가 삼성증권은 현재 진행 중인 SK리츠의 유증에도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심지어 대주주인 SK(주)마저도 SK리츠의 유증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상황이니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매우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같은 분위기는 SK리츠의 주가에 반영되는 중이다. 2021년 9월 상장 첫날 주가 5780원을 기록했던 SK리츠는 한때 7199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꾸준히 주가가 하락하며 현재 44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한 SK리츠의 투자자는 "난데없이 수처리센터 매입이라니 SK리츠는 SK그룹 돈 대주려고 만든 회사냐"며 "대기업의 스폰서리츠라서 안심했는데 대주주마저 유증을 외면한 것은 너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khc@ekn.krSK리츠 CI

高금리·킹달러에 금·은 ETF 수익률도 ‘부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금리 현상과 달러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금과 은 값이 떨어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 ETF는 한 달 간 4% 떨어졌다. 해당 ETF는 금값이 뛰면서 벤치마크인 S&P GSCI Gold Excess Return Index의 일별수익률을 2배수 추종하도록 설계됐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H)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골드선물(H)도 한 달 새 각각 1.99%, 1.85% 하락했다. ‘TIGER 금은선물’은 2.13% 하락했다. 이 ETF는 금과 은에 9대1의 비율로 투자한다. KODEX 은선물(H) 역시 같은 기간 1.78% 빠졌다.반면,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각각 6.97%, 6.88% 올랐다. ACE 미국달러SOFR금리(합성)와 KODEX 미국달러선물,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도 각각 3.79%, 3.78%, 3.67% 올랐다.이처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은, 달러의 희비가 갈린 이유는 달러 강세로 국제 금 시세가 하락락하면서다. 실제 금 선물은 올해 6.5%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3.2%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2000달러 달러 아래로 내려와 움직이는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온스당 1883.70달러를 기록한바 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일 102.0에서 28일(현지시간) 103.88로 소폭 상승했다.금과 은의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다. 금리가 재차 오르면서 채권과 달러와 같은 대체 투자가 더 나은 수익률을 낸다는 투자심리도 작용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5.25∼5.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금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달러에 반대로 움직인다. 이자가 따로 없어 금리 인상기에는 보유 기회비용이 커지게 되는 등 투자 매력이 줄어들게 된다. 금은 달러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이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금과 은 값이 추가 하락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임환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연준의 매파적 정책 기조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책 당국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고물가 불안 해소에 중점을 맞추고 고금리 환경을 유지하려는 만큼 시장금리에 따른 금값의 부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달러 가치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어 금값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 경기 등 펀더멘털을 중시하는 지금 추세는 하반기 중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선진국 내 금리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미국 통화가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중장기적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는 전망도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국이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금 비축량을 늘리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금은 타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기 때문에 중장기투자 자산배분 전략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yhn7704@ekn.kr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은 골드바.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답답하다’, ‘하이닉스로 갈아타라 대세다. 삼성 100원 오를 때 하이닉스는 3000원이(오른)다’ 29일 오전 국내 대형 포털 종목토론방에 등록된 글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 선에 머물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지난 7월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들은 8월 들어 순매수 전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의 반등은 기정사실인 만큼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8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9487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지난 7월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 5492억원어치를 순매도 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또 외국인 이달 1331억원을 순매수 했는데 7월 당시 외국인이 7920억원을 순매수 한 것과 달리 매수 강도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달 기관은 1조0836억원을 순매도 하며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에도 기관은 2073억원을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 5만5500원에서 1월 6일 6만원을 회복 한 뒤 5월 26일 7만원을 돌파하기 이전까지 6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바닥론이 서서히 고개를 들면서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난 7월 4일에는 장중 7만36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주가는 다시 6만원 선으로 밀렸고, 현재까지 6만원 후반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관의 순매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의 경기둔화 및 부동산 리스크 확대로 차익매도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국발(發) 리스크가 국내에 전이될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대 6만30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이슈로 인해 바닥을 통과했다고 보는 반도체 업황이 다시 꺾인다고 가정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감산 발표 당시의 주가는 6만3000원~6만5000원 수준이 단기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 감산 당시의 코스피를 고려할 경우 대략 2460~2550포인트 부근이 단기 저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관련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으로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현재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조정한 6개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4500원이다. 이는 지난 28일 종가인 6만6800원 대비 41.4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 제품 수요 회복으로 올해 4분기부터 한국의 반도체 수출도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 IT 수요 회복에 따른 선행 수요와 HBM 반도체 판매 증가가 이를 이끌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는 HBM 신규 고객사 확보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HBM 턴키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삼성전자는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개인들의 매수에 대해서도 낮은 가격에 구입한 것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 "반도체 업종이 현재 바닥권을 지나고 있고, 이익 개선이 점쳐져 현재 개인들의 매수 가격은 비싼 게 아니다"라면서 "일각에서 얘기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기 보다 현재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의 경우 저점에 주식을 매입한 긍정적인 모습으로 본다"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사진=연합뉴스

예탁원, 유로클리어와 국채 통합계좌 구축·운영 계약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와 국채 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 이후 예탁원과 유로클리어는 향후 국채통합계좌 연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채통합계좌는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가 예탁원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개별 계좌 개설 없이 이 계좌를 통해 국채의 통합 보관·관리가 가능하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 연계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운영이 개시되며, 에탁원은 최대한 시스템 개통 시점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국채통합계좌는 한국 국채의 역외 장외거래 등 유동성과 활용도를 증대시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연계시스템 개발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시스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ㅇㅇㅇ 한국예탁결제원은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와 국채 통합계좌 시스템 구축·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투·한화운용 영업익 반토막… "계열사 때문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및 한화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운용의 경우 작년 하반기 산하 대체투자 사업 부문이 독립적인 운용사로 분할되고, 한화운용은 자회사로부터 배당수익이 지급되지 않는 등 ‘계열사’가 공통적인 부진 원인이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억원(-57.23%)이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 특히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386억원)가 1년 새 132억원 감소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란 자산운용사가 펀드 운용실적과 관계 없이 운용의 대가로 취득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자산관리 수수료(143억원)도 동 기간 3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투운용의 영업익 감소는 작년 하반기 실물자산운용 부문이 독립 출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부동산 등 대체 자산 투자를 위한 전문 자산운용사로, 출범 당시 한투운용으로부터 순자산총액 약 6~7조원에 달하는 자산을 분할해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한투운용의 전년 대비 영업익 감소분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대체투자 부문 분할 후 첫해를 맞이한 한투운용은 향후 펀드 및 연금 솔루션 부문을 위주로 수익성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한투운용 한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조직 강화하고 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본부와 솔루션본부를 신설해 새로운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성과도 내는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화운용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억원(-42.47%)이 감소했다. 단 한투운용과는 달리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및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별다른 감소를 보이지 않았다. 본업 경쟁력이 특별히 악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부문의 독립 분할 등 이슈도 없었기 때문이다.부진의 원인은 배당 수익이었다. 자회사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실적에 대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21년도 한화투자증권은 약 190억원을 한화운용에 배당한 바 있는데, 올해는 배당금이 들어오지 않은 만큼 영업수익에 커다란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공교롭게도 당시 한화투자증권의 대표였던 권희백 사장이 올해 한화운용 대표직에 취임하면서 ‘자충수’를 둔 모양새가 됐다. 현재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작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금융(IB) 부문 실적이 전년만 못하다는 점에서 올해도 배당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단 작년 595억원, 올해 1분기 49억원이 손실로 인식됐던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이 2분기부터 소폭 환입되면서 실적 기여 기대감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은 한화자산운용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한 곳에서 손실이 났다는 의미이며, 이 손실 한도 내에서 지분가치의 반등이 이뤄질 경우 환입돼 당기순이익에 반영된다. 이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흑자로 전환(232억원)됐다.한화운용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고유자금이 투자된 자산의 가치평가가 상승했다"며 "현재 ETF 및 TDF, 연금솔루션 부문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교보증권, 환경재단에 ‘드림이 에코챌린지’ 기부금 전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친환경 캠페인 ‘드림이 에코챌린지’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 5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드림이 에코챌린지를 통해 모인 기금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드림이 에코챌린지는 임직원 500여명의 참여로 지난 7월 말 1000만 포인트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최근 이상 기후 현상으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 수 회복을 위한 밀원수림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지난해에도 에코챌린지를 통해 환경재단 에코캠퍼스 설립을 지원한 바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동식물 서식지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전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clip20230829105332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왼쪽)와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가 기부금 전달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

KB증권,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기 안성시 미양면 지역 어르신 120명을 대상으로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행복뚝딱 농어촌 의료봉사’는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KB증권의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 상반기 충북 옥천군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의료복지 및 인구 현황 등을 고려해 안성 미양면에서 열린의사회와 함께 두 번째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KB증권 임직원 스태프와 열린의사회 자원봉사 의료진 등 관계자 40명은 지난 27일 미양면 주민자치센터에서 내과·외과·치과·한의과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이 추구하는 ESG경영의 핵심은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많은 구성원이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 임직원들 및 열린의사회 의료진들이 지난 27일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서 도심과 농어촌 지역의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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