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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적게 일하고 많이 MOA보자’ 이벤트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비대면 랩(Wrap·투자일임서비스) ‘KB AI MOA’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말까지 ‘적게 일하고 많이 MOA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말까지 ‘KB AI MOA’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가입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을 최대 15만원까지 차등 제공하고 오는 12월15일까지 ‘KB AI MOA’ 서비스 가입을 유지하는 고객에 대해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추가로 내년 4월 말까지 매월 말 기준으로 서비스 가입을 유지하는 고객에게 가입금액에 따라 △2000만원 미만일 경우 스타벅스 상품권(매월 1매)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스타벅스 상품권(매월 1매)와 티빙 이용권(매월 1개월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KB AI MOA’ 서비스는 KB증권이 개발한 목표기반 수익추구 AI 투자 랩 서비스다. 고객이 본인의 투자스타일을 진단하고 투자목표를 결정하면 목표달성을 위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KB AI MOA’는 개별투자자의 투자스타일을 행동경제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고객이 개인별 투자진단(설문)을 통해 투자스타일을 결정하고 원하는 투자기간과 재무목표를 입력하면 AI 알고리즘과 퀀트기법을 활용해 목표달성 확률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운용된다. 사람의 판단에 따라 운용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AI 알고리즘의 판단으로 매매가 이뤄지는 서비스라는 점이 기존 랩 서비스와의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랩 서비스 가입의 필수 절차였던 대면 지점 방문이나 영상통화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MTS 상에서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KB AI MOA’ 서비스는 ‘KB AI MOA(원화로)’ 및 ‘KB AI MOA(달러로)’ 2가지 서비스로 분류된다. ‘KB AI MOA(원화로)’는 국내상장 ETF 등을 활용해 글로벌자산배분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KB AI MOA(달러로)’는 미국상장 ETF 등으로 글로벌자산배분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며 원·달러 환율변동에 노출된다. 운용기간은 고객이 설계한 목표기간을 반영해 운용되며 랩 계약은 1년이다. 수수료(일임운용보수)는 연 0.7% 수준이며 최저가입금액은 기존 주식형 랩 상품(1000만~3000만원)에 비해 최소 500만원 수준으로 대폭 낮췄다. 김유성 KB증권 고객자산운용센터장은 "AI 시대에 투자 일임 서비스가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가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고 ‘KB AI MOA’ 서비스에 이러한 고민을 모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 서비스가 고객 자산 증대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비대면 랩 ‘KB AI MOA’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적게 일하고 많이 MOA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KB증권

한화자산운용, 아리랑 ETF 통해 ‘아동 놀권리 증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전액을 아동 놀권리 증진 사업에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기부금은 굿네이버스 서울동작지부를 통해 아동복지시설 생활 아동의 놀이체험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부터 ARIRANG ESG우수기업 ETF의 집합투자업자보수 전액을 후원기금으로 적립해왔다. ARIRANG ESG우수기업 ETF는 기업 발전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ESG 평가를 투자지표로 활용하는 투자상품으로, 후원기금 조성을 통해 ESG 실천에도 앞장서겠다는 것이 취지다. 이번 후원금은 사회적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사회적 소외계층 복지에 대한 논의가 의식주 해결에서 나아가 정서적 차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정서 발달 단계에 있는 아동 세대 지원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UN아동권리협약 역시 모든 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놀며,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복지시설 생활 아동에게는 놀이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 한화자산운용 임직원들은 체험학습, 교구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신체·정서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부터 후원의 연을 이어온 동명아동복지센터를 포함해 서울지역 내 아동복지센터 두 곳의 놀이체험활동을 굿네이버스 서울동작지부와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래 성장의 주역인 아동 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측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라며 "어릴 적 놀이의 추억은 일생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만큼 이번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아이답게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기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1016100329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ESG우수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보수 전액을 아동 놀권리 증진 사업에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고금리에 3분기 단기사채 189조…전년比 24.6%↓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단기사채(STB:Short-TermBond) 조달 규모가 줄어들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에탁원을 통한 단기사채 자금조달 규모는 총 189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250조9000억원) 대비 24.6% 감소했다. 직전분기(223조6000억원) 대비 15.4% 줄어들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 유통 · 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는 125조7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 (165조2000억원) 대비 23.9% 감소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63조4000억원이 발행돼 전년동기(85조7000억원) 대비 26% 줄어들었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은 188조8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93∼365일물 발행금액은 3000억으로 총 발행금액의 0.2%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금액이 170조8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90.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유동화회사(63조4000억원), 증권회사(50조원), 일반·공기업(38조2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37조5000억원)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 yhn7704@ekn.krddddd 단기사채 유형별 발행현황.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461회 공모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3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제461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 시 수익률은 최대 세전 연 8.1%다. ‘제461회 ELS’는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우선,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해당 ELS는 노 낙인(No knock-in) 구조이며, 만기평가일(36개월)에 세 가지 기초자산 모두가 최초기준가의 65% 이상일 경우 세전 24.30%(연 8.10%)의 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단 65% 미만으로 하락한다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suc@ekn.krclip20231016094231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23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1종을 공모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운용,  KODEX ETF 순자산 45조 돌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6일 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 약 2년 만에 10조원 증가하며 ETF 순자산 40조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약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5조원 규모가 더 증가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110조원 규모다. KODEX ETF는 지난해 연말 이후 약 12조1000억원이 증가하며 업계 최대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전체 ETF 시장이 동기간 31조7000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KODEX ETF가 전체 ETF 시장의 성장을 약 40% 가까이 끌어올린 셈이다. 연말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30조원 이상 늘어난 것은 올해가 역대 처음으로, 기존 기록은 지난 2021년 21조9000억원 증가가 최대다. KODEX ETF가 올해 12조원 이상의 순자산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신상품들을 골고루 선보이며 새로운 투자 수요를 이끌어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순자산이 크게 늘어난 주요 상품으로는 KODEX CD금리액티브 2조8000억원, KODEX 23-12은행채액티브 1조4000억원, KODEX Top5PlusTR 0.7조원, KODEX KOFR금리액티브 7000억원, KODEX 종합채권액티브 6000억원 순이다. 특히, 올해 삼성자산운용이 새롭게 선보인 최초 상품 또는 기존 동일유형 상품 대비 개선된 구조 등의 20개 신상품에 4조3000역원의 순자산이 몰린 점이 눈에 띈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6월 상장 이후 영업일 기준 84일만에 순자산이 3조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KODEX 24-12은행채액티브 역시 12영업일만에 5000억원 순자산을 모았다. 또 KODEX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도 3000억원 이상, KODEX2차전지핵심소재 10Fn과 KODEX인도Nifty50도 1000억원 수준의 순자산을 모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주식형 11개, 파생형 6개, 채권형 4개 등 다양한 상품을 상장하며, 총 174개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임태혁 상무는 "주식형, 채권형, 단기파킹형 등 다양한 상품 유형이 골고루 성장하며 KODEX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투자자들께서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KODEX ETF로 차별화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유형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ETF 시장 순자산 규모도 지난 해 대비 31.7조 원 이상 증가하며 110조 원을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 12.1조 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1조 원, KB자산운용 1.7조 원 순자산이 각각 증가했으며, 그 외 운용사들 역시 6.9조 원 이상 늘어났다.Kodex New BI(기본형)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5조원을 돌파했다. KODEX CI.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금융업에 새로운 기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이 후원하는 제7회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가 지난 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 주관사는 한국퀀트협회와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며 후원사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ETF, 삼성증권, 인베스코, 두물머리가 참여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10년 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기술 기업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개 중 9개에 달한다"며 "디지털 경제 시대에서 테크기업이 혁신을 통해 주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금융업계도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고, 한국투자신탁운용 또한 비즈니스 전반에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는 변해야만 한다’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 접목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자산운용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 자산운용업 종사자 개개인은 전문성을 키워 AI가 제시한 답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AI는 사람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증강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메인 행사는 천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천 대표는 ’GPT를 이용한 퀀트 분석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GPT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분석 업무의 90% 이상은 자동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성창환 인베스코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모하마드 하산(Mohammad Hassan)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아시아태평양 배당 예측 책임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졌다. 각 강연별 주제는 △전술적 자산배분, 리스크 프리미엄과 비즈니스 사이클 △리스크-수익 최적화 도구로서의 미래 기대 배당 △종목 선정을 위한 신경망 구축 시 고려할 실무 사항 △흥미로운 시기에 투자하기 △매크로 투자를 위한 시그널 탐색하기 △경영자의 음성 전달력과 실적 발표에서의 실시간 시장 반응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퀀트 및 AI 모델을 결합하는 방법 △투자 전략에서의 상관 행렬 측정 기술 발전 등이다. 한편, 한국퀀트협회는 지난 2014년 창단 이후 매년 기관투자자와 퀀트 매니저를 대상으로 글로벌 퀀트 기법과 트렌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 강의와 금융 취업 관련 무료 자문 교육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khc@ekn.kr231013 보도자료 사진이미지 1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퀀트투자컨퍼런스에서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홍콩 IB 2곳, 560억 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금감원 “엄정 조치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시장에서 꾸준히 의혹이 제기돼왔던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가 사실로 드러났다.금융감독원은 홍콩 소재 글로벌 IB 2개사에 대한 조사 결과 이들 기업의 관행적인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금감원은 지난해 6월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하고 지난해 8월 조사팀으로 전환하는 등 불법 공매도에 대한 집중 감시와 조사를 실시해왔다.이번에 적발된 글로벌 IB는 홍콩 소재 2개사다. 이들은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매도하고 사후에 차입하는 방식으로 불법 공매도를 지속했다.홍콩 소재 A사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5월 기간 중 국내 101개 종목에 대해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A사는 내부부서간 대차를 통해 주식을 차입하는 식으로 주문을 진행하면서 소유주식을 중복 계산해 매도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매도했다.쉽게 말해 A사의 한 부서가 100주를 소유한 상태에서 타 부서에 50주를 대여하게 되면 주식 잔고는 50주가 된다. 하지만 해당 대여내역을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고 잔고를 100주로 기재한다. 이때 주식을 대여 받은 타 부서는 잔고를 50주로 기재하면 A사가 인식하는 총 잔고는 실제보다 50주가 많은 150주가 되고 50주의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는 것이다.또 A사의 계열사인 국내 수탁증권사도 A사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지속적으로 수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은 글로벌 IB로부터 주문을 수탁받는 국내 증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A사의 경우 무차입 공매도로 매매거래 익일에 결제수량 부족이 지속 발생한 것을 인지했음에도 원인 규명 및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후차입 등의 방식으로 위법행위를 사실상 방치했다"며 "국내 증권사 역시 계열회사 관계, 수수료 수입 등 이해관계로 글로벌 IB의 위법행위를 묵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점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홍콩 소재의 또 다른 글로벌 IB인 B사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12월 기간 동안 국내 9개 종목에 대해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B사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스왑계약을 헤지하기 위해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차입이 확정된 주식 수량이 아닌 향후 차입 가능한 수량을 기준으로 매도스왑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헤지 주문(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이후 최종 체결된 공매도 수량을 기초로 차입계약을 사후확정하는 방식으로 내부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위법행위를 방치했다.현재 B사는 무차입 공매도 적발 이후 차입이 확정된 수량만큼만 공매도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한 상태다.금감원은 이번 조사 결과 확인된 글로벌 IB의 장기간에 걸친 불법 공매도 행태에 대해 최대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 엄중한 제재조치를 내리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과징금 규모는 현재까지 최대였던 38억원을 웃돌 전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회사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주요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필요 시 해외감독당국과 긴밀한 공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해외 소재 금융투자회사들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엄단, 국내 자본시장의 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금융감독원이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 행위를 최초로 적발했다. 금감원은 이들의 불법 공매도 행태에 대해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한 제재 조치를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pixabay소유주식 수를 부풀려 중복계산하는 등의 방식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주문 사례. 금융감독원

코스피서 외국인 15일 연속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5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 우위는 지난 9월 18일부터 15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574.72에서 2456.15로 4.60% 하락했다. 외국인이 15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당시 외국인은 3월 5일부터 4월 16일까지 30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집계 기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2조4957억원이다. 순매도 금액이 가장 컸던 날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 4일이다. 이날 외국인은 총 417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금액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순매도 규모는 7514억원이다. 이어 POSCO홀딩스(5212억원), LG에너지솔루션(3344억원), LG화학(3074억원), KODEX200(2350억원), 삼성SDI(1808억원) 순으로 순매도했다. SK이노베이션(1345억원), 두산로보틱스(1239억원), 유한양행(1191억원), 네이버(1116억원) 등 주요 종목도 외국인이 하락장에서 1000억원 넘는 매도우위를 보인 종목들이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기아(2218억원)와 포스코인터내셔널(901억원), KT(813억원), SK하이닉스(789억원), 금양(618억원), 현대차(565억원)를 순매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528억원), 하이브(507억원),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474억원), 두산밥캣(463억원)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반등과 더불어 달러 인덱스 강세 영향에 증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했다"며 "다만 이전과 같이 극도의 공포 구간은 통과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khc@ekn.kr2023061301010004856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전경.

불법 공매도 적발 규모 지난해 전체 넘어서…대부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불법 공매도 적발·제재 건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공매도로 제재가 이뤄진 건수는 총 45건이다.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는 지난 2020년 4건에서 2021년 16건, 작년 32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8월까지의 건수는 작년 전체 건수를 추월했다. 이 기간 불법 공매도에 따른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7억원이던 불법 공매도 과태료·과징금 부과 액수는 2021년 9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32억원, 올해는 8월까지 107억원을 넘어섰다. 적발 건수와 과태료·과징금 규모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금융당국은 최근 공매도 조사가 늘고, 과징금 제재도 도입되면서 적발 및 제재 건수와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불법 공매도는 외국계 금융투자업체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올해 불법 공매도로 제재받은 45건 중 대상이 외국계로 구분되는 경우는 23건으로 전체 절반에 해당했다. 이들이 부담한 과태료·과징금 액수는 98억9120만원으로 전체 과태료·과징금 부과 액수의 92%다. 한편 현재까지 적발된 불법 공매도는 고의가 아니라 ‘착오’라는 게 당국의 조사 결과다. 올해 적발된 사례에서 위반 경위 및 동기로 ‘고의로 매도 주문’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 대부분 ‘보고기한 착오’, ‘규정 미숙지’, 매도 대상 계좌나 종목 착오 선택‘, ’잔고관리 소홀‘, ’업무소홀로 신주 입고 전 매도‘, ’매매방향 착오 선택‘ 등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착오라는 것은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불법 공매도 근절 및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서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khc@ekn.krKakaoTalk_20231015_101359776 금융위원회

‘호황’ 조선株 실망이네…한 달 만에 18% ‘뚝’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10년 만에 슈퍼 호황’이라고 불리고 있는 조선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고도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증시 상황 상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 실적 시즌 이후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단기 조정 맞아?…HD한국조선해양, 한 달 만에 18.38%↓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 5사(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한화오션) 중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월 15일부터 현재까지 18.38% 하락한 9만9900원까지 추락했다.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던 7월31월(13만원) 장중 최고가 대비해서는 23.15% 하락했다.현대미포조선 주가도 한 달간 18.05% 하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각각 67억원, 2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28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한 달새 각각 13.99%, 11.51%, 9.84%, 빠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그간 내놓았던 ‘조선주 슈퍼사이클’, ‘10년 만에 호황’ 등의 분석과는 거리가 먼 주가 흐름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산유국과 세계 곳곳에서 건설·플랜트 등 설비투자가 늘어나 조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지표인 신조선가 지수도 170선을 찍는 등 평균(100)보다 크게 상회하고 있는 만큼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관측해왔다.◇ 증권가 "단기 조정 후 연말 회복 구간"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은 예상된 수준이라며, 여전히 조선주 업황과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고도 올려놓은 만큼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실제 삼성중공업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사와 3508억원 규모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전 세계 LNG 운반선 발주량(44척)은 지난해보단 줄었지만, 발주량의 70%인 31척을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이 수주했다.올 4분기 카타르의 대규모 발주도 예정돼 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만톤에서 1억26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카타르 대규모 발주에서 40% 이상을 국내 조선 빅3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주가 7월과 8월 상승세를 보였고, 한화오션 유상증자 관련 영향이 조선주 전반에 퍼진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실적 개선과 선박 수주고 상승 등으로 장기 수익성도 담보가 되는 상황이라, 연말부터 회복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삼성중공업·한화오션 ‘호실적’…주가 반등 기대감↑전문가들은 조선 5개사 중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해 실적 개선세를 입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에 흑자 전환, 2020년 4분기 이후 12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체력은 성장하고 있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28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한화오션은 해양·특수선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5%가량 증가한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카타르의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2020년 6월 한국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했는데, 지난해 1차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에 빅3 중 가장 많은 19척을 발주했다"며 "회복구간에서는 두 종목을 주목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yhn7704@ekn.kr10년 만에 슈퍼 호황’이라고 불리고 있는 조선주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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