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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 블핑 재계약으로 우려 해소...투자의견 ‘매수’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NH투자증권이 18일 보고서를 통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와이지)에 대한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표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재계약과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흥행으로 우려 요인을 해소했다는 판단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와이지에 대한 추가 우려 요인은 없다"며 "베이비몬스터·트레저의 고성장 확인 혹은 블랙핑크의 컴백 이벤트가 본격적인 주가 상향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6일 와이지는 블랙핑크 멤버 전원과의 그룹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NH투자증권은 이들의 내년 활동 가정을 앨범 1개 및 공연활동으로 가정했다. 또한 아티스트 배분율 상승폭이 제한적이고, 계약금은 회수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된 것으로 내다봤다.또다른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베터 업(Better Up)’도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 추가 디지털 싱글 발매 후, 8곡 이상 수록된 정규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라며 "현재 확인된 팬덤 기반을 고려할 때,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suc@ekn.kr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피 상장법인 진원생명과학이 대표와 이사, 감사에게 거액의 퇴직 보상금을 보장하는 ‘황금낙하산’ 제도를 폐지하지만 일반 주주들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6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임원진의 고액 상여금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 퇴직 보상금 100억원 정관 삭제 예정17일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이사와 감사의 연임도 처리할 예정이다.정관 변경을 통해서는 그동안 과도하다고 지적된 ‘황금낙하산 ’ 조항을 삭제한다. 진원생명과학의 정관에는 대표가 사임하면 100억원, 이사는 60억원, 감사는 30억원의 보상금을 받는 다는 내용이 있다.이처럼 퇴직금과 별도로 받는 거액의 보상금은 ‘황금낙하산’이라고 불린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대비책으로 일부 상장사가 활용하고 있다.진원생명과학은 최대주주인 박영근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8.75%, 일반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91.25%다.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이 현저히 낮다 보니 ‘황금낙하산’ 제도를 도입해 적대적인 인수합병 세력을 방어했다.◇ 5년간 순손실 900억원…주주 "경영진, 회사 경영은 뒷전"그러나 경영진이 경영권과 보상에 집중하는 사이 회사의 재정상태가 악화되면서 주주들의 분노는 큰 상황이었다.진원생명과학은 19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기업이다. 지난 3분기 기준 진원생명과학의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서 이익결손금은 1751억원 규모다. 반면 자본잉여금은 2134억원이 넘는다.해석하자면 기업이 매출을 올려 이익을 거둬 회사를 운영하기보다는, 증자 등을 통한 자본이슈로 현금을 만들어 버티고 있다는 얘기다.지난 5년(2018~2021)동안 회사가 기록한 영업손실 규모는 총 1054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922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버틴 비결은 유상증자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진행한 유증으로 2000억원이 넘는 자본금을 확충했다.이에 주주들의 분노는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 행태로 집중되는 중이다.결국 이 대표 측은 황금낙하산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을 통해 주주들을 달래는 시도에 나섰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강행…‘급여’ 주기 위해 필요하다는데하지만 ‘황금낙하산’ 제도의 폐지로는 주주들을 달래기에 부족하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이다. 먼저 현재 회사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일반 주주들의 부담을 크게 키우고 있어서다.진원생명과학은 오는 내년 1분기 중 약 66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당초 818억원 수준의 유증을 진행하려다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에 액수가 줄었다.유증으로 생기는 자금은 먼저 자회사인 ‘VGXI’에 투입한다. VGXI는 이 자금을 통해 DNA백신 제조 설비에 투입할 예정이다. 다른 자금은 회사와 자회사의 급여 등 일반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주주들로부터 조달하는 자금 규모가 큰 것도 부담이지만 자금 사용 목적도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결국 유증 자금의 상당 부분이 대표의 주머니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진원생명과학의 판매비와 관리비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계정은 급여다. 특히 박영근 대표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수의 규모가 상당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진원생명과학에서 56억5123만원의 급여와 상여, 법인카드 등을 받았다. 자회사 VGXI에서도 37억9833만원의 급여와 상여를 받았다. 지난해 주요 회사에서 받은 금액의 합은 94억원이 넘는다.지난 5년(2018~2022년)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 기간 박 대표가 진원생명과학과 자회사에서 받은 금액만 총 361억474만원에 달한다.이에 영업으로 버는 돈이 아니라 주주들의 돈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대표이사의 배까지 불리면서 적자를 쌓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상여금 안받겠다지만 ‘보수 한도 500억’ 정관은 여전비난이 계속되자 최근 박 대표는 "더 이상 상여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으로 변경하는 정관에서 이런 내용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진원생명과학은 이번 주총에서 황금낙하산 조항을 폐지하지만 이사의 보수 한도 문제는 소극적이다. 진원생명과학의 정관 제31조 1항에는 ‘이사의 보수 한도는 500억원으로 한다’며 ‘이에 대한 집행은 이사회 의장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주총에서 해당 부분에서 ‘집행을 보수위원회에 일임한다’는 내용으로 바꾸지만 보수 한도 부분은 손대지 않는다. 게다가 정작 진원생명과학은 보수위원회를 구성하지도 않았다. 향후 위원회가 구성되더라도 위원회 멤버가 될 이사회가 박 대표와 측근들로 구성돼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백억 적자를 입는 기업의 대표가 수백억원의 보수를 챙기는 것을 이해할 주주는 없다"며 "최근 주주 환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를 거스르는 경영 행태"라고 지적했다.khc@ekn.kr진원생명과학 CI

래몽래인, 콘텐츠 제작 확대 기대감 ‘↑’ [IBK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IBK투자증권은 래몽래인에 대해 올해 지속적인 적자에도 내년 콘텐츠 저변 확대에 따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비 160억원 규모로 내년 3월 방영 예정인 미녀와 순정남을 시작으로 돌아온 변호사 권백(150억원), 직필(200억원), 지옥사원(350억원) 등 대형 드라마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최근 ‘햄과 함께’, ‘깐죽포차’, ‘드림콘서트’ 등 예능과 콘서트 분야로 제작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내년에는 드라마 외 다양한 콘텐츠 제작 건수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어 "현재 해외 판권 판매 외에 IP(지식재산권) 관련 수익 창출은 제한적"이라며 "드라마와 OST, 예능 등 자체 보유한 IP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해 내년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와 누적 IP의 수익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07년에 설립된 래몽래인은 2014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2021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대표작인 ‘성균관스캔들’, ‘재벌집막내아들’을 비롯해 지난 16년간 40여 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콘텐츠 제작이 86.7%, 저작물 판매 13.0% 등으로 구성돼 있다.회사의 수익성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2.3% 증가한 반면, 영업익은 -2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 중이다.김 연구원은 "작년 성황리에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 판권 판매(44억원) 및 가면의 여왕(112억원), 오아시스(140억원), 마에스트라(176억원) 등 대형 드라마 제작으로 외형은 소폭 성장했다"며 "반면 영업이익 적자 기조가 이어졌는데, 이는 인건비 상승 및 경기 불황에 따른 방송사의 제작 예산 감소, 이미 제작된 작품 미방영에 따른 대손충당금 발생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총 2위 굳힌 SK하이닉스…엇갈린 증시 주도 테마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를 탈환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내년 메모리반도체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하며 반도체 관련주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올해 증시를 이끌었던 이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악재를 맞아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2.41%) 오른 14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 9일(14만원) 이후 오랜만에 다시 기록한 수준이며, 시가총액도 100조원을 달성하게 됐다. 이 전날에도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폭을 기록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2위를 탈환했다.SK하이닉스뿐 아니라 기존 국내 증시를 지탱하던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기세를 탄 모습이다. 주요 반도체 관련주를 모아놓은 KRX 반도체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3.57% 상승한 3668.64를 기록,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돋보인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5268억원), 삼성전자(376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동 기간 기관 투자자들 역시 삼성전자를 3635억원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올 초 49% 수준이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3일 기준 각각 53.7%, 52.8%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2년간 역성장했던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다시 상승 사이클에 올라타 내년부터 큰 폭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3% 증가하고, SK하이닉스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하고 다시 찾아온 반도체 시간에 주목해야 할 시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반해 이차전지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코스피 시총 2위였던 LG에너지솔루션은 3위로 내려왔고, 시총 100조원대도 무너졌다. 국내 주요 이차전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KRX 2차전지 TOP 10’ 지수의 경우 지난 한 주간 1%대 상승에 그쳤다.공매도가 내년 상반기까지 금지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큰 지지를 받던 이차전지 관련주의 전반적인 강세가 예상됐지만, 정작 실제로는 큰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대표주인 에코프로 주가 역시 이달 초 70만원선을 반납해 64만원대를 기록하는 중이다.이는 올해 이차전지 테마에 대한 매수세가 과도하게 몰려 주가 수준을 지나치게 띄운 데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이차전지 시장 전망에도 경고등이 켜진 참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이차전지 업체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어 한국의 시장 점유율이 나날이 하락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차전지에 비중을 다소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이차전지 섹터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규 수주 등 반등 모멘텀이 있기 전까지는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저조한 4분기 실적 등으로 주가 하방 압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suc@ekn.krSK하이닉스

금감원, 9개 증권사서 랩·신탁 불법거래 행위 적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불법거래와 관련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인 9개 증권사 모두에서 리스크 관리·내부통제 관련해 중대 위법 사실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채권형 랩·신탁 업무실태를 집중 점검해왔다. 조사 결과 증권사들은 △제3자 이익 도모 △사후 이익 제공 △기타 주요 위법사항 등의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랩·신탁은 증권사가 고객과 1:1 계약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이다. 다수의 고객자산을 집합 운용하는 펀드와 달리 개별 고객의 투자목적과 자금수요를 감안한 단독 운용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법인고객의 단기자금 운용수단으로 선호돼왔다. 랩·신탁 운용 시 특정 투자자의 이익을 해하면서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운용역은 만기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불법 자전거래(연계·교체거래)를 통해 고객계좌 간 손익을 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A증권사는 지난해 7월 이후 다른 증권사와 총 6000여회의 연계·교체거래를 통해 특정고객 계좌의 CP(기업어음)를 다른 고객의 계좌로 고가 매도해 5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고객 간 전가했다. 증권사별 손실 전가금액은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9개 증권사의 관련 혐의자 30여명을 적발하고 주요 혐의사실을 수사당국에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일부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사후 이익을 제공한 사례도 발견됐다. 금융투자업자는 원칙상 투자자에게 일정한 이익을 사후에 제공해서는 안 되지만 일부 증권사가 시장상황 변동으로 랩·신탁 만기 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어려워지자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의 결정 하에 고객 계좌의 CP를 고가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제공했다. 일례로 B증권사는 다른 증권사에 가입한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사이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해주는 방식으로 총 11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했다. 또 C증권사는 자사에 설정한 펀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 사이 고객 랩·신탁의 CP 등을 고가매수(연계·교체거래)해주는 방식으로 총 7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계약조건 위배, 동일 투자자 계좌간 자전거래, OEM펀드 운용 등 위법사실도 적발됐다. 일부 증권사는 고객과의 계약으로 정한 편입자산의 잔존만기, 신용등급 등을 위반해 랩·신탁을 운용하거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동일 투자자의 랩 계좌 간 위법 자전거래를 했다. 아울러 고객자산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고유자금으로 펀드를 설정하고 특정 채권, CP를 고가매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펀드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내부통제 강화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랩·신탁 운용 시 증권업계 차원에서 편입자산의 만기 불일치 및 시장 상황 등을 충분히 감안해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가격 등에 대한 내부통제도 강화하고 랩·신탁 계약체결·운용·환매 과정에서 투자자 자기책임원칙도 준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또 "투자자들 역시 랩·신탁은 실적배당상품이므로 증권사에 과도한 목표 수익률 제시를 요구하거나 이를 신뢰해서는 안 된다"며 "운용보고서 및 계좌 조회 등을 통해 자산의 내역, 만기 등을 수시로 확인해 적정하게 운용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로 확인된 위법행위를 신속히 조치해 랩·신탁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손실이 발생한 랩·신탁 계좌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가격 산정과 적법한 손해배상 절차 등을 통해 환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giryeong@ekn.kr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채권형 랩·신탁 불법거래 관련 집중 점검 결과 중대 위법 사실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표지석. 연합뉴스 위법사례 A증권사의 불법 자전거래 사례. 금융감독원

증시로 몰리는 돈… 산타랠리 기대감 시작됐나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산타랠리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51조원을 회복했고,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 잔고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단기 부동자금으로 평가받는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시 상승세가 장기화할 것인지 관심이 높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1.81%(45.71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0.95%(7.94포인트)가 상승했다. 보합세로 마감한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 지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20억원, 1조8568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반면 개인은 3조3773억원을 순매도 하며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 이탈했던 증시 대기 자금 유입 ‘산타랠리’ 기대감증시 진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예탁금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예탁금 잔액은 51조3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지난 11월 3일 44조6820억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뒤 점차 늘면서 다시 50조원을 돌파했고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용융자잔고도 증가 추세다. 금투협에 따르면 같은 날 기준 신용잔액은 17조4582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잔고는 지난 9월 중순 20조원 수준에서 머물다 10월 말 16조9704억원으로 17조원 벽이 깨지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11월 후반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신용융자는 빚투 지표로 인식된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이 예상될 때 주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만큼, 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단기자금인 MMF잔고는 같은 날 186조1313억원을 기록하며 180조원 수준을 기록중이다. 지난 7일 191조6320억원에서 8일 188조1567억원으로 190조원이 깨진 뒤 지난 12일에는 185조4809을 기록, 10월 이후 2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숫자를 기록했다. MMF는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 예금증서(CD)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고객이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입·출금도 자유롭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초 이후 예탁금, 신용융자잔고 등 증시 대기 자금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산타랠리에 베팅하는 자금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시장 반등 지속될 것 이처럼 최근 증시 대기 자금이 늘어난 배경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과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안도심리가 투심으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은 증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유입 둔화 및 대주주 양도세 회피물량 유입 등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올해가 아닌 내년 초 증시의 본격적인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던 대주주 요건 완화 기대감이 추경호 경제 부총리에 의해 부정됐다"며 "그로 인해 연말 출회될 순매도 물량들이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미국 경제가 양호한 상황에서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적인 자금 유입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부정적인 전망보다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어 주목된다. 나정환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내년에 단행될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유동성공급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주식으로의 수급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준호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인하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타이밍 역시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 상승세를 지속한 반도체 섹터 역시 차세대 메모리 기술 테마 관련 자금들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한국 증시의 상승 전망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물산 효과에…삼성그룹株 ETF 1개월 새 5.5% ‘쑥’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전자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삼성물산이 최근 행동주의 펀드 개입으로 주가가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주의 호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ETF 5종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5.59%이다. 이는 전달 기준 1개월 수익률(평균 -5.56%)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종목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ETF는 한 달 새 7.26% 올랐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주 주식을 순자산과 매출액, 현금흐름, 현금배당 등 4가지의 펀더멘탈 점수로 가중해 투자한다. 현재 구성종목은 삼성전자(24.87%), 삼성물산(19.71%), 삼성전기(7.61%) 등이다.삼성자산운용의 ‘KODEX 삼성그룹밸류’ ETF의 1개월 수익률은 5.26%다. 해당 펀드는 삼성그룹 계열사 주식의 내재가치를 반영해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초지수는 WISE삼성그룹밸류인덱스로, 현재 기준 구성 종목 상위 5개는 삼성전자(24.68%), 삼성SDI(21.14%), 삼성전기(9.41%), 삼성물산(9.22%), 삼성바이오로직스(8.57%)다.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삼성그룹섹터가중‘ 과 ‘ACE 삼성그룹동일가중‘ ETF는 한 달 새 각각 5.24%, 5.15% 상승했다.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은 삼성그룹 주식을 선별한 후 업종 비중을 코스피200업종 시가총액 비중과 동일하게 투자하는 펀드다. 해당 ETF의 편입종목 상위 5개는 삼성전자(26.50%)와 삼성SDI(19.19%), 삼성전기(11.41%), 삼성물산(8.18%), 삼성바이오로직스(8.02%)다.ACE 삼성그룹동일가중‘은 삼성그룹 주식 중 재무안정성과 신용위험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한 후 동일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편입종목 상위 3개 종목은 삼성물산(7.46%), 삼성전기(6.91%), 삼성증권(6.86%)이다.KODEX 삼성그룹의 1개월 수익률은 5.05%다. 해당 ETF는 삼성그룹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다. 현재 기준 편입종목 상위 종목 3개는 삼성전자(25.01%), 삼성SDI(17.96%), 삼성물산(10.52%)다.삼성그룹주 ETF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편입 상위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이다. 특히 삼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은 지난 한 달간 9.67% 상승하면서 삼성그룹주 ETF를 이끌었다. 삼성물산 주가는 올해 4분기 들어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에 상승하고 있다.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인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와 팰리서캐피탈,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이 삼성물산에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상태다. 삼성전기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기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0.04% 상승했다. 삼성그룹주 ETF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1개월 간 1.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와 삼성SDI와 등도 각각 6.21%, 1.91%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삼성그룹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기대되는 데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의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가치도 올라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물산도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으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은 충분히 조정을 받은 만큼 내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9배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주주환원정책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를 고려했을 때 삼성그룹은 견조한 실적 추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미래성장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yhn7704@ekn.kr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삼성전자 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DB

내년부터 영문공시 의무화된다…외국인 투자자 정보접근성 향상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내년부터 외국인 투자자도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의 공시 중 중요정보는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내년부터 대규모 코스피 상장사는 거래소에 제출하는 공시 중 중요정보에 대해 국문공시 제출 후 3일 내에 영문공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 1월 발표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에 포함된 ‘영문공시 단계적 확대 방안’ 중 1단계 의무화의 일환이다.대규모 상장사부터 시장에서 필요한 중요 정보를 중심으로 영문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1단계에 해당하며 오는 2026년 2단계 의무화가 시행된다.내년부터 영문공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대상은 자산 10조원 이상 등 코스피 상장사로 △현금·현물 배당 등 결산 관련 사항 △유·무상증자 등 주요 의사결정 사항 △주식 소각 등 매매거래정지 수반 사항 등의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거래소에 국문공시를 제출한 후 3일 내에 영문공시도 제출해야 한다.당국은 지난 3월 영문공시 의무화 도입을 위한 관련 규정 개정을 완료했으며 유관기관은 영문공시 플랫폼 개선 작업과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시스템 개선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기업이 국문공시를 제출할 때 영문공시 의무화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안내하는 기능이 신설되고 상장법인이 편리하게 면책문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영문공시 서식에 면책문구 서식도 추가할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개발한 ‘한국거래소-파파고 공시전용 AI번역기’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 등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제공한다. ‘공시전용 AI번역기’는 상장법인 공시담당자가 영문공시를 위한 초벌 번역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문공시 내용을 보다 쉽게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상장기업 등이 전자공시시스템(DART) 편집기 등을 통해 법정공시를 제출하는 경우 영문공시 제출의무를 안내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향후 국문으로 법정공시 서류를 제출하면 자동으로 목차·서식이 영문으로 변환돼 외국인 투자자에게 제공되도록 개선된다. 또 주요 공시정보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하는 전용 서비스인 ‘Open DART’의 영문 서비스 구축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에서 지원방안을 병행할 계획이다. AI번역기 등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문번역업체 번역지원 서비스를 확대·개선하는 한편 의무화 관련 안내 및 교육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영문공시 1단계 의무화 시행을 통해 영문공시가 보다 활성화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접근 환경이 개선되고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금융당국이 내년부터 공시 중 중요정보는 영문공시를 제출하는 영문공시 의무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공시전용 AI번역기 번역 화면 예시. 금융위원회

해외 주식 매도액, 10년 만에 매수액 역전…美·中 주식 순매도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중국 주식을 매도하면서 해외 주식 매도액이 매수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 결제 금액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집계된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 결제액은 1370억4700만달러로 매수 결제액 1359억7000만달러보다 많았다.매수보다 매도가 10억7700만달러 많은 것으로 해외 주식 결제 금액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최근 10년 내 처음이다.최근 10년간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지난 2014년 3억5400만달러를 시작으로 2017년 14억4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억달러를 넘어섰고 2020년에는 197억4400만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 순매수액 역시 118억9000만달러로 100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역전된 것이다.해외 주식 결제액이 순매도로 돌아선 데는 미국과 중국, 홍콩 주식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미국 주식의 매도액은 1302억6800만달러로 매수액 1288만36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홍콩 주식도 각각 5100만달러, 1억3000만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반면 일본과 유로 시장 주식은 각각 6억4800만달러, 1억7100만달러 매수 우위를 보였다.올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순매수액 기준)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으로 순매수 규모는 총 11억1412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20년 이상 장기 국채를 3배로 추종하는 ETF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이어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 국채 일본 엔화 헤지 ETF’가 순매수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엔화로 미국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순매수 결제액은 4억362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2주 동안 2970만달러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다만 올해 매도 우위로 돌아섰지만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에 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시사한 만큼 매수세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 내년 금리 인하횟수 확대 전망, 연착륙 기대 등을 모두 다 보여줬던 이벤트"라며 "내년 3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글로벌 증시는 2분기부터 상승추세 재개가 가능하고 코스피 상단은 3000p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10년 만에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매도액이 매수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설립 20주년 맞아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2003년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지난 2005년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한 이후 브릭스(BRICs)펀드,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해왔다. 지난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역외펀드인 시카브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했다.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홍콩 ETF 시장에 진출해 현재 홍콩 내 6위 ETF 운용사로 성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운용 중인 ETF는 총 35종으로 순자산(AUM) 규모는 약 2조원이다. 지난 10월에는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엑스 항생 테크(Global X Hang Seng TECH) ETF’가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교차 상장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홍콩,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 진출했다.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총 운용자산(AUM)은 120조원 규모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체 운용자산의 약 40%를 차지한다.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첫 출발지로서 미래에셋에게 매우 의미 있는 홍콩에서 20년간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고객들과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해 홍콩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고 17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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