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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내년부터 고성장 구간 진입…목표가 18만원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신증권은 6일 삼성전기에 대해 2024년 주요 IT기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하며 고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 "내년 주요 IT기기의 성장 속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반도체 기판 등의 매출이 확대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8298억원으로 전년대비 26.9%늘고, 2025년엔 1조 1300억원으로 36.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3년만에 주요 IT기기들이 성장세로 전환하면서 고부가 제품의 확대로 일부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은 화웨이의 공격적인 전략 및 폴더블폰 시장 확대로 교체수요를 기대해볼 수 있어 글로벌 시장 성장을 상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설비투자 위축과 재고조정 영향으로 내년엔 고부가 영역에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갤럭시S24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되고, 프리미엄 가전과 자동차에도 채택 확대 예상되면서 매진율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yhn7704@ekn.kr

트위치 빈자리 네이버가 채운다 [다올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게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가 한국 시장을 철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빈자리가 생긴다면 네이버가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를 2024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사업 철수 중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의 트래픽이 주된 목표 시장며 규제와 제한이 적은 방송을 지향하는 경쟁 플랫폼과는 시장이 분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면 치지직의 사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선다"며 "트위치의 지난 2022년 매출은 204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경쟁 플랫폼과 기존 트위치는 트래픽과 광고의 연계가 약했다"며 "네이버는 트래픽 활용 능력과 커머스로의 연계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대부분의 스트리머는 불편을 감수하며 다시보기를 녹화해 유튜브 등에 업로드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경쟁 플랫폼은 방송 문화의 차이나 스트리밍 성능의 문제 등으로 트래픽 확보에 실패했기에 치지직의 역량이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khc@ekn.kr네이버

원익QnC, 실적 추정치 하향...목표주가↓ [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원익QnC의 올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내렸다. 단 내년 실적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 영향으로 원익QnC의 실적 추정치가 3분기 연속 하향 조정 중"이라며 "주요 제품인 쿼츠와 세정이 각각 25%, 11% 감소했고 자회사 성장도 둔화했다"고 밝혔다.단 내년에는 원익QnC의 실적,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T 세트 수요 회복 및 어플리케이션 다변화가 가동률 및 소모품 수요를 증가시키리라는 의견이다. 즉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 실적에 선행하는 주가 특성사 반도체 사이클 회복, 고객사 설비 투자 확대 시기부터 추세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오 연구원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으나 멀티플(기업가치 배수)은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업황 회복 기대 및 전방 시장(비메모리 등) 진입 다변화 때문으로, 2024년은 멀티플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suc@ekn.kr

아이티센, 한국 최초 금속 기반 STO 사업 운영 기대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6일 아이티센에 대해 한국 최초이자 최대 실물금속 기반 토큰증권(STO) 플랫폼 운영사업자로 성장가치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이티센은 금, 원자재 등 실물신탁 수익증권 기반 STO 규제 샌드박스 지정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국내 STO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금 거래 유통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빠르게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국거래소는 최근 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최종 지정 승인이 결정될 경우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된 조각투자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임 연구원은 "아이티센은 한국 금거래소를 통해 올 3분기 누적 기준 13.3톤의 금을 거래·유통했다"며 "최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금에 대한 매력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라 AI와 클라우드가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종속회사인 콤텍시스템과 쌍용정보통신은 AI,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강화 및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 및 점진적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IT 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고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해 4분기에는 큰 폭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아이티센 CI. 아이티센

SK하이닉스, 기술과 원가 경쟁력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 본격화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높은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6일 밝혔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DDR5 부문 선두 업체로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D램(RAM)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으로 추정돼 2021년(12조4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점유율 1위와의 격차를 지난 1분기 18.1%포인트에서 3분기 4.4%포인트로 줄여나가고 있다. 또 수익성 역시 4분기 추정 D램 영업이익률이 27.2%로 경쟁사 10.8% 대비 높아 향후 실적과 주가의 레벨업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는 평가다.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4.3%로 2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또한 3분기 글로벌 서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서버 D램 점유율은 HBM이 반영되지 않아 HBM을 포함한다면 2위와의 격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5세대 HBM인 ‘HBM3E’에 대한 우선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도 긍정적이다.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내년 2분기 양산 예정인 HBM3E 공급 계약을 경쟁사보다 앞서 가장 먼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2025년 공급 목표로 6세대 신제품인 HBM4 개발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시장에서 경쟁우위로 주도권 확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 달러화 강세로 1310원대 상승 마감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2원 오른 1311.2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상승한 1309.6원에 개장해 1310원대에서 움직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을 쫓아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2% 상승한 103.66을 기록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과도하게 금리인하를 반영했다는 평가에 장·단기 국채 금리가 모두 반등했다"며 달러 상승세를 설명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3.04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89.22원)보다 3.82원 상승했다.원 달러 환율 7.2원 오른 1,311.2원 마감 (사진=연합)

현대차·포스코 매수한 개미 내년까지 웃는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주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룹 전체가 씽씽"…현대차그룹株 17%↑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주를 담은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17.3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12.3%)보다 높은 수준이다.현대차그룹주의 상승세는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종목인 현대차와 기아는 올 들어 각각 15.61%, 36.75% 상승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 구성 종목에서도 기아(24.87%)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현대차(23.25%), 현대모비스(16.14%), 현대제철(11.34%), 현대글로비스(5.25%), 현대건설(3.83%), HD현대(3.73%) HD현대조선해양(3.38%), 현대위아(1.98%), 현대로템(0.97%) 순이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현대건설도 지난 1월 2일부터 현재까지 각각 11.36%, 18.39%, 8.38% 5.51% 상승했다.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들의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룹 자체의 성장성이 기대가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와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 산업시찰을 진행했다. HMGICS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로서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가 각각 40%, 30%, 20%,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사업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산업시찰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단순 연구개발과 물량 확보가 아닌 실제 생산에 있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 확보 및 생산법인에 적용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중장기 실적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개미 매수 1위 포스코그룹株…계열사 성장성↑포스코그룹주의 주가는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올 들어 각각 69.30%, 69.19% 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47.69%나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주식을 각각 11조5065억원, 1조2680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2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포스코그룹주는 올해 상반기 이차전지 테마 쏠림 현상에 급등했다가 하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매도 금지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재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에 대해 중국 리튬·인산철 배터리 적용처가 확대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경쟁업체 대비 수익성이 보장돼 있는 만큼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수직계열화,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 동시 진행은 중장기적 수익성 차별화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계열사 선행 투자는 중장기 수익성 차별화를 이끌 것"이라면서 "중국발 리스크도 이미 포스코그룹과 체결된 계약들로 일정 물량, 출하가 보장돼 있는 만큼 물량 감소에 대한 리스크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점도 주가적 측면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yhn7704@ekn.kr올해 들어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주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BTS 안보이는데…" 외국인 하이브 집중 매수 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이브 주식을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라 외국인들이 실적 개선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는 만큼, 향후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하이브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4000원) 오른 21만3000원 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앨범 공동구매 물량 감소로 엔터주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11월 17일, 20만원이 무너졌던 주가는 다시 우상향을 이어오고 있다. 주가 반등은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영향이 크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150억4900만원을 순매수 했다. 지난 11월 초 이후로는 3412억25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삼성전자(2조356억원)와 SK하이닉스(5935억원)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이유는 외국인들의 경우 공매도 중지 이후 실적개선 업종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순매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하이브의 올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2%, 74.90% 증가한 6536억원, 890억원이다. 연간 기준으로 내년 하이브의 매출과 영업익은 12.44%, 17.52% 늘어난 2조5029억원, 3471억원이다. 다만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공백이 아쉽다. 증권사들도 BTS의 부재로 인한 이익 감소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37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췄다. 한화투자증권(33만원→31만원), 삼성증권(36만원→33만원), 다올투자증권(34만원→32만원) 등이다. 하지만 세븐틴과 뉴진스, 르세라핌, TXT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이익 개선세는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반 및 음원과 더불어 공연에서의 모객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 6월 진 컴백을 시작으로 BTS의 부분적인 활동 재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려됐던 초동(한터차트에서 집계하는 1주일간의 앨범 판매량) 감소 우려는 해소된 모습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신보는 중국 공동구매 둔화에도 미국·일본 팬덤 유입에 힘입어 초동이 신기록을 경신했다"며 "실제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선주문량은 전작 대비 40% 이상 성장 했으며 음반 판매량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레이블 인수에 따른 시너지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음원은 발매 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창출되며 갈수록 수익성은 개선된다"고 말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성장도 기대할 만 하다. 그는 "위버스에 에스엠 아티스트가 입점해 지표 성장이 확인된 가운데, 해외 대형 아티스트 추가 영입도 순항 중"이라며 "광고 및 월구독 도입에 따른 수익화도 눈앞"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다변화된 IP를 통한 질적 성장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신사업 분야의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며 "내후년 BTS 컴백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하이브 사옥 전경. 사진=하이브 제공

맥 못 추는 LG화학 주가…LG엔솔 물적분할 결국 독 됐나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하는 등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물적분할한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꺾인 투심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42%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5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2거래일째 47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초 주가가 60만원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21.5% 하락한 수준이다.◇시총 9조 증발… 황제주 체면 구겨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리면서 시가총액도 올 초 42조6000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33조2490억원으로 1년 새 9조원 넘게 증발했다.LG화학은 지난 2021년 2월 주가가 100만원을 웃돌며 황제주에 등극하기도 했다. 화학, 바이오 사업에 배터리 사업까지 포트폴리오에 담으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서다.하지만 지난 2021년 배터리 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하고 이듬해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투심이 빠른 속도로 약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중복상장 논란을 낳으면서 LG화학 소액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샀고 결국 LG화학 주가는 물적분할 이전 대비 반토막 났다. 배터리 사업 분리가 결국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최근 이어진 실적 부진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04억원을 기록했는데 사업부문별로는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1% 하락한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튬·니켈·코발트 등 메탈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판가가 20% 떨어진 점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영업이익 전망치도 17% 하락전기차 수요 위축에 향후 전망 역시 어두운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14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증권가에서도 단기간 내에는 사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키움증권은 기존 83만원에서 67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고 삼성증권(75만→70만원), 하이투자증권(93만→66만원), 미래에셋증권(80만→62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낮췄다. 현대차증권만 유일하게 기존 목표가(72만원)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바이오 부문은 엠비오 인수 후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화학 부문은 여수 No.2 NCC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업황 약세에 진행이 더딘 상황"이라며 "화학, 바이오 외에도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등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있으나 이차전지 산업 변화와 원재료 가격 안정화로 당분간 이익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리튬 가격의 추가 하락에 따라 양극재 평균판매단가(ASP)가 10% 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4분기 추가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LG화학을 향한 투심이 약화되면서 LG화학 주가가 올 들어 20% 넘게 하락했다. 사진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충북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을 방문해 양극재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EDGC, 신용등급 강등… 유동성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유동성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자본시장의 외면이 이어지자 신용평가사 역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신용평가는 EDGC의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하향 검토’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도 악화됐다. 하향 ‘검토’는 3개월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빠르게 반영해야 할 때 부여한다. 부정적 전망이 대략 1년 내외의 기간을 두고 부정적 요인을 모니터링할 때 부여한다는 것과 비교할 때 단기간에 CCC등급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B등급의 평균누적부도율은 좁게 보면 10.06%, 넓게 보면 13.22%다. 그리고 CCC등급은 좁게 보면 17.81%, 넓게 보면 19.49%다. 부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수치다.EDGC의 재무상태는 열위하다. EDGC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20.7%다. 부채비율이 300%를 넘을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갚기 어려운 ‘한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차입금의존도도 57.7%다. 절반이 넘는 자산은 이자가 발생하는 빚을 내서 구입했다는 의미다. 영업 적자는 당연하다. 같은 기간 735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바이오기업들은 적자를 내더라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을 관리한다. 하지만 이는 해당 기업이 자본시장의 신뢰를 얻을 때 이야기다. EDGC는 달랐다. 지난 10월 유상증자가 있었는데 청약결과가 참담했다. 일반공모 청약까지 진행한 최종 청약률은 32.3%에 불과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687억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최종적으로 조달하게 되는 자금은 163억원 수준이다.EDGC의 전환사채 투자자들은 채권 확보를 걱정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지난 달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이 신청한 28억5000만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했다. 가압류를 청구한 기관들은 지난 2021년 10월 발행한 제7회차 CB 투자자들이다. 7회 차 CB는 당시 전환가액 3408원에 발행했으나 최근 주가는 500원선에 그치고 있다. 전환 후 처분한다면 리픽싱 한도 탓에 손실이 예상된다. 일부 채권자들은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 일부 채권자들은 제7회 차 전환사채 관련 청구권을 행사, 12일 115만9059주의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회사가 부도가 나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일부의 자금이라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통 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식은 연초 대비 1/3토막 났다. 올초 171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던 주가는 이날 476원에 마감했다. 채권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EDGC 10회 차 BW는 전일 대비 2022원 내린 471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만기 기준 수익률은 40.879%다. 거래되는 채권 중 EDGC의 수익률은 부도가 난 대유플러스 채권 다음으로 높다. 채권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채권의 상환 위험하다는 의미와 동일하다.유동성 위험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달 10일부터 제 8회 사모CB(발행가액 100억원, 11월 28일 현재 잔액 95억원)의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김수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취약한 영업현금창출력과 계획에 미달하는 자금조달성과, 보유 유동성, 조기상환 청구가능액 등을 감안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경제>는 EDGC에 향후 재무계획을 문의하기 위해 연락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EDGC는 연락을 받지 않았다.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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