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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 부진 반복…목표가 하향 [키움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키움증권이 7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는 내년 사업을 예비하는 투자의 기간이지만 비용 요인이 반복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목표가를 14만원으로 하향했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의 이익 기여 확대에 올 4분기는 양호한 실적을 기대했지만 TV와 IT 세트 수요가 여전히 미흡하고 제품 믹스가 악화돼 부진을 반복할 전망"이라며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의 4분기 단독 영업이익 추정치를 3276억원에서 317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가전 부문은 성수기 경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TV는 경기 침체기를 맞아 저가 제품 선호 경향이 있어 프리미엄 TV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재무건전성 개선도 풀어야할 과제"라고 진단했다.다만 4분기를 지나고 나면 내년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실적 반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단독 영업이익을 각각 1조1770억원, 8574억원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파리 올림픽, 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유럽에서 개최될 예정인 만큼 유럽 의존도가 높은 OLED TV의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TV 플랫폼과 가전 D2C 판매 확대 등 새로운 전략의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보컨셉의 프랑스 매장에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를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SDS, 내년 실적도 우상향 …목표주가 ↑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삼성SDS의 실적이 순항 중이고 내년에도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SDS에스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IT서비스 부문에서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과 삼성전자 향 ITO 매출이 반등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 향 ITO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할 전망이며 지난 2021년 저점 이후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물류부문에서는 지난해 물류대란에 따른 매출 증가효과가 제거되며 3분기까지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 물동량 증가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률 반등이 예상"고 전망했다.끝으로 "내년 1분기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하는 고성장을 예상한다"며 "이에 2024년 삼성SDS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5.1% 높은 9168억원(15.1%)으로 물류 호황기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khc@ekn.kr삼성SDS CI

현대건설, 국내외 수주 성과 힘입어 업종 내 ‘톱픽’ [현대차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현대차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내 추천주로 꼽았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주택경기 개선이 이뤄지게 된다면 투자자들은 건설주들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올해 국내외 양호한 수주 성과와 실적을 기록했고 내년에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해 건설업종 내 톱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택부문 매출은 타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저조했지만, 작년 착공 현장들의 공정진행률을 봤을 때 내년에는 올해 대비 4.7% 성장한 약 11조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양동 CJ 공장 부지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이는데, 관련 브릿지론이 내년 중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할 경우 PF 관련 리스크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신 연구원은 해외 부문 수주 성과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그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외면됐던 해외부문 실적은 내년 주탁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대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올해 해외 성과가 우수했고 내년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기대감은 타사 대비 더욱 크다"고 말했다.suc@ekn.kr

메드팩토, 지키지 못한 파이프라인·매출 약속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메드팩토가 상장 당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을 위기에 직면했다. IPO 당시 약속했던 신약개발프로젝트는 유상증자 보고서 기준으로 단 하나도 진척되지 못했다. 매출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5일 메드팩토의 유상증자 1주당 가격이 593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9270원에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탓에 발행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당초 계획했던 조달 금액도 1158억7500만원에서 741억2500만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인수하기에 메드팩토는 자금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은 미청약된 잔여주식이 있을 경우, 삼성증권 등 대표주관사와 인수회사가 최종 실권주를 자기 계산으로 잔액 인수한다. 메드팩토의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주주들의 사정은 다르다. 만약 주관사는 실권주를 인수하더라도 보호예수기간이 특별히 없기에 대규모 물량 출회(오버행)의 위험이 있다. 이번 유상증자의 신주 배정비율이 1주당 0.5906579367 높다. 총 발행주식수가 100주라면 160주로 늘어나는 것이다. 시가총액 1469억원인 기업이 741억원의 신주를 발행하니 기존 주주들의 희석은 불가피하다. ◇ 지키지 못한 약속들메드팩토는 2019년 기업공개 당시 예상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사업적인 면이다. 2019년 기업공개(IPO) 당시 메드팩토는 2021년 매출 741억원과 4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914억원의 매출액과 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간 1원의 매출도 내지 못했다. 손실은 당연한 결과다. 메트팩토 측은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당사의 파이프라인 백토서팁, MA-B2, MO-B2의 연구개발 지연에 따른 기술이전( L/O) 계획 지연 등에서 찾았다. 상장 직후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활동이 제한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임상 진행 현황은 어떨까? 공시 기준으로 4년간 진행 단계의 변화는 없었다.메트펙토는 IPO 당시 △백토서팁 △MA-B2 △MO-B2 △MU-D201 등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있었다. 이 중 핵심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으로 상장 당시 1b/2a 임상이 진행 중이었다. 1b/2a임상은 목표 질환 환자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함에 있어 단독으로는 안전성이 입증된 백토서팁과 병용치료제와의 간단한 안전성을 보기위해 1b를 동시에 진행하는 임상 2상을 의미한다. 다른 3개의 파이프라인은 전 임상시험 혹은 키트개발 및 검증 단계였다. 공시에 따르면 임상 진행 단계는 4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의 글로벌 기술이전도 임상의 진척도 없었다. 물론 기술 진척을 위한 노력은 기울이고 있다. IPO 이후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MSD)와 방광암과 비소세포폐암에 적응증이 있는 공동임상 및 MSD의 키트루다 의약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백토서팁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하는 전이성 대장암 임상 2·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또한 미국 암학회(AACR), 미국 면역암학회(SITC) 등 다수의 해외 콘퍼런스도 참여했고 특허권도 다수 획득했다.하지만 임상 진행 단계는 4년이 지난 2023년 12월에도 마찬가지다. 단 한 번의 글로벌 기술 이전도 임상의 진척도 없었다.메트팩토 관계자는 "백토서팁은 내년 2b/3상에 들어갈 예정이고 진단 키트 관련해서도 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과정 상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기에 임상 진행 단계만으로 판단하는 건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임상의 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다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임상이 그대로 있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술특례상장 도입 당시 제기된 부작용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은 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기에 좀비기업 양산이란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가술특례상장으로 상장한 이후 도태되는 회사를 상장폐지 시키는 규정을 제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partner@ekn.kr메드팩토의 임상 진행 현황.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재계약과 신규아티스트 흥행 기대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나증권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블랙핑크의 전원 그룹 전속계약 성공과 신규 아티스트의 흥행 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완전체 재계약을 발표했고 향후 베이비몬스터의 성장에 좋은 시너지를 줄 것이 분명하기에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완전체 재계약 시 주가 기준 약 7만5000원까지는 충분히 반등이 가능하다. 공시 후 급등한 주가 기준으로도 2024년 예상 주가수익율(P/E) 18배에 불과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산업 전반적으로 보면 중국 공구 하락의 이슈가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중국 앨범의 감소가 케이팝 산업의 피크 아웃은 아니다. 산업 전반으로 보면 2024년 상반기에 미국 2팀을 포함한 8팀의 신인 그룹들이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악재가 상당 부분 반영된 주가에서 내년 상반기에 모멘텀이 상당히 많기에 지속 최선호 섹터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YG엔터는 전날 공시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4인 전원의 그룹 전속 계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다만 개인 전속계약에 대한 부분은 미정이다. 하지만 완전체 활동이 보장된 점에서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전속계약금은 4분기부터 분기별로 안분 반영될 것"이라며 "YG엔터의 레거시 IP들의 재계약 종료가 많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도 이번 재계약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재계약으로 향후 몇 년간 베이비몬스터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7일 데뷔한 베이비몬스터의 순항도 기대되는 요소다. 데뷔곡 뮤직비디오는 24시간 기준 2259만뷰로 데뷔곡 사상 최다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으나, 지표상으로는 상당히 좋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주가지수] 2500 못 지킨 코스피…삼성바이오로직스·SDI, 포스코홀딩스·퓨처엠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1.10p(0.04%) 오른 2495.38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29p(0.37%) 오른 2503.57에 개장한 뒤 2509.67까지 올랐다. 그러나 점차 상승 폭을 줄여 장 마감 직전 25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64억원, 개인은 9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13.1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좁은 폭에서 움직이면서 2500선 지지력 테스트를 이어갔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현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밑돈 채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이 깨졌다. 그러나 지수는 ‘금리 공방’ 영향 아래 별다른 방향성을 띠지 않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28%), 삼성바이오로직스(-1.40%), 포스코홀딩스0549(-1.90%), 삼성SDI(-2.36%), 포스코퓨처엠(-1.39%), 셀트리온(-1.54%)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70%), 현대차(0.83%), 네이버(0.23%), 기아(0.48%) 등은 강세였으나 상승 폭이 미미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64%), 기계(1.29%), 통신업(1.26%), 보험(1.15%) 등이 상승세였고 화학(-0.63%), 섬유·의복(-0.32%), 제조업(-0.15%) 등은 소폭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6p(0.76%) 오른 819.54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8p(0.40%) 오른 816.66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37억원, 외국인이 170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개인은 31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3%), 에코프로(-2.58%), 셀트리온헬스케어(-1.53%), 포스코DX(-2.48%), 알테오젠(-1.21%) 등은 하락했고, 엘앤에프(2.28%), HPSP(6.26%), JYP Ent.(3.05%)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5093억원, 코스닥시장 8조 3521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495.38 장 마감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올해 하반기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파두 사태 이후 실적 위주의 투심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성장성에 주목해야한다며 공모주 청약 열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상장한 38개 종목(스팩·합병상장 제외) 중 21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지난 8월 3일 상장한 시지트로닉스는 공모가(2만5000원) 대비 53.96% 급락했다. 시지트로닉스가 상장 후 기록했던 최고가(2만7500원) 대비 58.2% 급락했다.7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버넥트도 현재 공모가(1만6000원) 대비 51.43% 하락했다. 버넥트는 상장 당일 50% 이상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해 공모가 대비 26.87% 떨어진 채로 마감하기도 했다.‘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던 파두도 현재 공모가(3만1000원) 대비 40.48% 하락했다. 빅텐츠와 에스엘에스바이오도 공모가 대비 각각 35.65%, 19% 떨어졌다. 지난달 21일 상장한 동인기연의 주가는 공모가(3만원) 대비 22.5% 하락했다. 반면,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공모가(2만6000원)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이날도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400원(9.06%) 오른 8만91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7일에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의 현재 주가는 12만1700원으로 공모가(3만6200원) 대비 3배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이후인 11월 20일과 21일에는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코스닥시장에서 에이에스텍도 공모가(2만8000원) 대비 30.86% 올랐다. 에코아이와 에이텀도 공모가 대비 각각 23.3%, 15.4% 웃도는 중이다. 새내기주들의 상장 후 주가 ‘희비’가 교차하는 이유는 파두 사태 이후 실적 성장세가 약한 종목의 투심이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특히 상장 당시부터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리스크가 부각됐던 새내기주들은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물론 개별 종목에서도 정치 테마주와 실적주 등이 급등세를 연출할 정도로 개별 종목 간의 변동성이 커져있는 상황"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수출 지표나 가격 지표 상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상 하방 경직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증권가에서는 내년 공모주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이 흥행하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내년 증시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LS머트리얼즈는 최근 일반청약 경쟁률 1164.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12조7700억원이모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 396.8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96.3%가 공모가 희망범위(4400~55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주문하면서 공모가는 6000원으로 확정됐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금리 상황이 변수로 나타날 수는 있겠으나, 증시 상황과 수급상황이 올해 수준 이상이 예상된다"며 "중소형 종목은 물론 상장 일정을 미뤄왔던 대형 종목들의 IPO가 기대된다"고 말했다.yhn7704@ekn.kr올해 하반기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종목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KB증권, 차기 대표 누굴까… KB지주발 새판짜기 가능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본인이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이달 말까지인 KB증권 대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진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라임펀드 사태 책임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여파다. 이에 따라 현재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온 KB증권 대표 체제에도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朴, 직무정지 처분 다음날 겸임 직책서 자진 사임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정림 사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사외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같은 날 박 사장은 KB금융지주의 총괄부문장과 자본시장부문장 직책에서도 자진 사임했다.박 사장은 업계 대표로서 지난 3월29일 거래소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8개월여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박 사장의 사임에 한국거래소 업계대표 사외이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을 예정이다.박 사장이 사임을 결정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은 박 사장에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기존의 ‘문책경고’보다 높은 수준의 처분으로 직무정지를 받게 되면 향후 4년간 연임 및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박 사장의 KB증권 대표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 상황에서 연임은 불가능해졌다.업계에서는 박 사장이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겸임 직책들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소송보다는 사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무대행 중인 김성현 사장의 연임·교체 여부도 관심박 사장의 퇴진에 무게가 실리면서 KB증권이 기존대로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할지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KB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박정림·김성현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박 사장은 증권 WM 부문을, 김 사장은 IB 부문을 중심으로 맡아왔다. 현재는 박 사장의 직무정지 제재로 김성현 사장이 박 사장의 업무를 직무대행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단독 체제로의 변화 가능성보다는 기존 체제 유지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김 대표가 2019년부터 대표직을 이어온 만큼 연임할 가능성만큼이나 새 인물의 선임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중징계 조치만 없었다면 두 대표 모두 실적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연임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징계 제재와 함께 KB금융지주가 양종희 회장 체제로 바뀐 만큼 대대적인 물갈이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 체제에서 양종희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변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양 회장은 취임식에서 "그룹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영업을 담당하는 현장 직원 중심으로 재설계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바 있다.KB금융지주는 이달 중순 KB증권을 포함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giryeong@ekn.kr(왼쪽부터)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KB증권

미술품이 이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3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이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중 두 곳에서 NH투자증권·KB증권을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해, 향후 증권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23일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가 일본 화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2001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총 1만2320주, 12억3200만원으로 모집하며 청약일은 이달 18~22일, 납입일은 26~28일이다. 이어 플랫폼 소투를 운영하는 서울옥션블루가 미국 화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7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공시했다. 이달 1일에는 아트앤투게더 운영사 투게더아트가 마찬가지로 쿠사마 야오이의 ‘호박(2002년 작)’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11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증권을 신고했다.이들 투자계약증권의 자산이 모두 미술품이며, 특히 두 곳이 공통적으로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플랫폼 간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최근 이같은 움직임에 쾌재를 부르는 곳은 증권사다. 각 토큰증권(STO) 플랫폼들은 별도의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두고 유동화, 보관, 유통 등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맡겨야 한다. 그런데 기존 전자증권제도에서는 증권사가 이 역할을 수행했지만, STO 발행사에는 문턱이 낮아져 일정 요건을 만족하기만 한다면 은행·보험사·신탁운용사 등도 계좌관리기관을 맡을 수 있다. 즉 새로 열릴 STO 시장에서 증권사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비교적 옅어진 상황이었다.그러나 이번에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을 신고한 플랫폼 세 곳 중 두 곳이 증권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투게더아트는 작년 12월 업무협약(MOU)을 맺은 NH투자증권을, 서울옥션블루는 KB증권을 선정했다. 케이뱅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한 열매컴퍼니도 향후 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는대로 증권사 계좌관리기관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의 공모규모는 각각 10억원을 좀 넘는 수준이어서 큰 수익성은 없지만, 장차 더 많은 STO가 나타나고 거래시장도 활성화될 경우 증권거래에 특화된 증권사들이 더욱 활발히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사 외에도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한우자산 펀딩 플랫폼 스탁키퍼가 증권사와 MOU를 맺고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또 규제 샌드박스 통과 시 발행 가능한 수익증권은 사업자 6곳 중 4곳이 이미 증권사를 계좌관리기관으로 지정한 상태다.특히 투자계약증권의 발행이 기업공개(IPO) 과정과 유사한 만큼 발행사와 증권사 간의 관계가 밀접해질수록 원활한 증권 신고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투게더아트는 지난 8월 먼저 투자계약증권 신고서를 냈다가 철회했는데, 이번 증권신고서에는 MOU를 맺은 증권사와의 자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매컴퍼니의 증권신고서도 정정이 수 차례 이뤄져 증권사와의 협업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애초에 은행 등 타 기관이 들어오기에는 쉬운 시장이 아니었다. 증권신고서 작성 등 일련의 발행 과정이 IPO 형태와 비슷해 타 기관에서 하던 업무와 이질적이기 때문"이라며 "지금이야 규모가 작아 큰 수익성이 없지만, 장차 시장이 활성화돼 건당 수백억원 단위가 된다면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suc@ekn.kr열매컴퍼니, 서울옥션블루, 투게더아트 CI

한국앤컴퍼니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한국앤컴퍼니를 두고 불붙은 경영권 분쟁이 초기에 진화되는 분위기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이 MBK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공개매수를 선언했지만, 곧바로 주가가 급등하며 공개매수 가격을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이후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공개매수 가격보다는 높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2만1850원에 장을 마쳤다. 이튿날 주가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2만원을 상회하고 있다.이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오는 24일까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최대 27.32%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인수에 나선다고 밝힌 것이 주가 급등의 이유다. 경영권 분쟁은 일반적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개매수를 통한 지분확보 계획은 곧바로 차질이 생긴 분위기다. 공개매수 가격이 2만원인데 이미 주가가 이를 상회하기 때문이다.조 고문 입장에서 공개매수 가격을 2만원으로 정한 것은 합리적인 수준이긴 했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지난 2021년 7월 이후 2만원을 넘어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올해 내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1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공개매수 이미 넘어서며 김 빠져하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았다. 이번 공개매수 발표 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11월 21일 1만2000원대던 주가는 이후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4일에는 1만6820원을 기록했다. 이후 공개매수가 시작되자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해 공개매수 가격을 넘어섰다.공개매수 가격이 주가보다 낮다면 주주 입장에서 주식을 팔면 손해다. 게다가 경영권 분쟁이 심화할수록 주가는 실제 기업 가치 이상으로 오르기 마련이다.게다가 조 고문이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공개매수로 모아야 할 지분의 양도 상당하다.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지분이 42.03%나 되기 때문이다. 조 고문의 지분율은 18.93%에 불과하다.여동생 조희원 씨의 지분 10.61%를 백기사로 확보했다지만, 여전히 막내 조 회장의 지분율과는 차이가 11%가 넘는다. 그동안 회사 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남매들이 상황에 따라 조 회장과 손을 잡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다른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조 고문을 지지하기에도 부담스럽다. 조 고문이 이번 경영권 분쟁에 파트너로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가 부담이기 때문이다.조 고문과 MBK파트너스가 맺은 주주 간 계약서에 공개매수 성공 후 경영 주도권을 MBK파트너스에 넘기는 조항이 있다.계약에 따라 공개매수 성공 뒤 향후 한국앤컴퍼니 이사회를 구성할 때 MBK파트너스 측은 조 고문 측보다 한 명 더 많은 이사를 지명할 수 있다. 대표이사 지명권도 조 고문이 아니라 MBK파트너스가 가진다.◇ MBK의 적대적 M&A로 보여지는게 문제결국 이번 공개매수는 조 고문의 회사 경영 복귀 시도가 아니라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로 보이는 게 문제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경영권 분쟁 이유에 대해 조 회장이 만기 출소가 아니라 보석으로 풀려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조 사장은 여전히 횡령과 배임 혐의 대한 재판을 받는 몸이다. 형 집행이 이뤄진 게 아니라서 여전히 공식적으로는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의 빈틈을 조 고문이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경영권 공백은 맞지만 지배력 공백은 아니라는 점에서 분쟁의 승패가 초기부터 갈리고 있다"고 말했다.khc@ekn.kr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왼쪽)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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