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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하이테크, 제품 다변화·출하량 회복 이익개선 본격화… 목표주가 ↑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세경하이테크에 대해 제품 다변화와 수요개선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9000원으로 28.57% 상향 조정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데코필름의 적용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플레이트 신규 납품, 태블릿 OLED 소재 등으로 제품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2006년 설립된 세경하이테크는 지난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기능성 필름 전문 업체다. NH투자증권은 세경하이테크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5%, 23.9% 상향 조정했다. 이익개선 배경으로는 △2025년 출시될 국내 고객사의 플래그십 디자인 변경 △중국 오포(Oppo) 글라스 케이스에 적용될 물량 증가에 따른 데코필름 출하량 확대 △폴더블 스마트폰 메탈 플레이트 신규 납품 △국내 2개 고객사 태블릿 OLED 투명테이프(OCA) 소재 납품 등이꼽힌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8% 늘어난 101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공장 자동화 등 원가 절감 효과와 고마진 제품인 중화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디스플레이 고객사 OLED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IT용 OLED 탑재 확대의 수혜가 모두 가능해 성장성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세경

[종합주가지수] 2500 못 밟은 코스피…삼성SDI·포스코퓨처엠 등은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31p(0.13%) 내린 2492.07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졋다. 최근 수 거래일간 잇따른 2400대 후반∼2500선 부근 보합권 등락이 이날도 이어진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12억원, 외국인은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데 이어 유가 급락 등 경기 침체 전조가 나타나자 다소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28%), 현대차(-0.16%), 포스코홀딩스(-1.00%), 네이버(-0.47%), LG화학(-0.53%), 셀트리온(-1.56%)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47%), 삼성바이오로직스(0.57%), 기아(0.71%), 삼성SDI(2.31%), 포스코퓨처엠(5.02%) 등은 올랐다. 공개매수 3거래일째를 맞은 한국앤컴퍼니는 6.51% 급등해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단가(2만원)보다 높은 가격(2만 21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67%), 보험(-1.66%), 기계(-1.50%), 철강 및 금속(-1.11%), 통신업(-0.93%) 등 낙폭이 컸다. 반대로 유가 약세 호재를 만난 전기가스업(2.60%)을 비롯해 의약품(0.54%), 종이·목재(0.15%)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4p(0.77%) 내린 813.2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p(0.11%) 오른 820.46에 출발한 뒤 곧바로 하락 전환해 810.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44억원, 기관이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78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0.17%)과 셀트리온제약(0.00%)을 제외하고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1.40%), 포스코DX(-3.15%), 엘앤에프(-1.01%), HLB(-3.20%), HPSP(-3.32%), JYP Ent.(-1.4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275억원, 코스닥시장 7조 3709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등락 거듭 끝에 2,490대로 마감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BDI지수 천장 뚫고 급전직하… 해운업종 주가 전망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발틱운임지수(BDI·건화물 운임지수)가 지난 4일 3346포인트를 기록하며 3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뒤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해운주 주가도 조정에 돌입한 모습이다. 해운업계는 이번 급등은 단기적인 것으로 보고 지수의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5.89% 하락한 1만40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흥아해운은 4.21% 내린 2160원, 팬오션도 0.11% 빠진 436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상승하던 BDI지수가 급격히 빠지면서 투자심리가 훼손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기준 BD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0포인트 하락한 2848.0포인트를 기록했다. BDI지수는 11월 24일 2102포인트를 기록한 뒤 급격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12월 1일에는 3192포인트를 기록 3000선을 넘어섰고, 4일에는 3346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BDI지수 급등에 대해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황 상승 요인을 명확하게 꼽기는 어렵다. 뚜렷한 물동량 증가세가 보이지 않는데도 시황이 가파르게 올라있다"며 "중국 부양책과 인도 건설시장 성장, 대서양 선복 부족, 파나마 운하 가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지난 5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시황이 폭등하자 여러 각도의 해석이 등장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낮은 철광석 항만 재고량, 주요 철광석 수출국의 기후 개선 등이 주요 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이 가까워지며 나타나는 성약(이미 이뤄진 계약) 집중 현상도 강세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수는 조정구간에 진입한 모습이다. 지난 5일 203.0포인트 하락한 3143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날도 300포인트 가까이 내리며 2000포인트 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빠르게 급등세를 나타낸 만큼 하락세도 컸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BDI지수의 급격한 상승세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최근 나타난 시장 급등은 펀더멘털 개선이라기보다는 미래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적 수급 불균형 요인의 집중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발표된 중국 경기부양책의 실제 효과는 내년 중국 춘절 연휴 이후 3월경에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하순 경에는 철광석 수입 특수도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철광석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따라 BDI지수가 상승했지만 현물 수요는 오히려 감소해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어 지수 상승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운송업종의 주가 흐름을 감안하면 해운 역시 업사이드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해운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봤다. 다만 그는 "수급은 다시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선행지표인 BDI의 반등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극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단기 모멘텀을 노릴 기회"라고 말했다.사진=한국해양진흥공사 보고서 갈무리

배당의 계절 왔건만… 은행株 당분간 힘 못 쓴다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 가능성과 횡재세 논란 등으로 추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어 당분간 수급 여건은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한 달간 2.89% 떨어졌다. KRX은행지수의 구성종목은 KB금융과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제주은행 등이다.KRX은행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KB금융은 한 달간 7.7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제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은 각각 12.52%, 2.95% 떨어졌다. 신한지주와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은 각각 0.41%, 0.7%, 1.41%, 2.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폭(4.89%)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외국인의 이탈도 눈에 띈다. 외국인은 지난 한달 간 KB금융지주 주식 95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7717억원을 사들인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은행주에 수급이 몰리는 연말임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내년 상반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서 3조원대 원금 손실이 예상되면서 은행권의 비이자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ELS 판매 수수료를 포함한 신탁수수료 이익 총액은 8384억원이다. 5대 은행은 현재 H지수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만일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확정돼 판매금지 또는 손해액 배상 등이 이뤄질 경우 은행이 안게될 손실액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증권 전문가들은 횡재세와 상생금융안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횡재세는 ‘초과이윤세’로 일정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으면 법인 등이 초과 이익분을 기본소득세 등 외에 추가로 내야하는 세금이다. 즉 은행의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라는 셈이다.앞서 지난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올해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호실적을 거둔 정유사와 금융사들에 초과 이익의 40%까지 부담금을 징수하게 하는 횡재세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도 올해 초부터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요구해 온 만큼 은행주 상승 모멘텀과 호재가 부족하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고 있다.현재 5대 금융지주는 정부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이번에 나올 상생금융 지원 금액은 은행별로 3000억~4000억원으로 설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는 총액으로는 1조5000억원~2조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는 은행주 배당 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또 배당기준일은 내년 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 실제 분기 배당을 지급하는 시중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연초에 배당액을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정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정관을 변경 중이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이 횡재세 도입 시의 규모에 버금가는 정도의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는 것에는 큰 이견이 없어 이익 추정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하향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부터 은행들이 배당선진화 방안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2월 배당랠리 가능성은 낮아졌고, 총선 직전인 내년 1~2월까지는 규제 불확실성 또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은행주는 당분간은 쉬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올 연말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사진= 각 사

팬오션, 한진칼 지분 5.80% 전량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 매각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팬오션은 보유중이던 한진칼 지분 5.80%(390만4078주)를 지난 6일 호반호텔앤리조트에 장외시장에서 매각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 주당 4만1710원이며 총 1628억원이다. 앞서 팬오션은 지난 10월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주식 전량을에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하림그룹은 HMM 인수전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게 됐다.

“솔미당·타미당을 아세요?”…대세로 떠오른 美 배당성장 ETF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연말 국내 증시에서 고배당주가 유독 찬밥 신세인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연금계좌를 이용해 투자할 경우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고 미 ETF에 직접 투자 시 발생하는 배당소득세 걱정도 덜 수 있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솔미당·에미당·타미당’…한국판 SCHD 인기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국판 SCHD(슈드)’로 불리는 국내 배당성장 ETF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성장 ETF인 ‘SCHD’ ETF와 동일한 미국다우존스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다. 코카콜라, 화이자, 포드, 시스코시스템즈, 펩시코, 브로드컴 등을 담았다.이들 ETF는 상장 시기가 1년 내외로 짧은 새내기 펀드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SOL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줄여서 ‘솔미당’, ACE 미국배당다우존스는 ‘에미당’,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는 ‘타미당’으로 불린다.솔미당은 지난해 11월 상장해 국내 배당성장주 가운데 월배당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기준 솔미당의 순자산 규모는 35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솔미당에 환헤지 전략을 가미한 국내 최초 환헤지형 배당성장 ETF인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H)’도 출시했다. 해당 ETF는 환헤지형 ETF 가운데 올해 개인순매수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에미당은 지난 2021년 10월 상장한 이후 지난 9월부터 월배당 전략으로 전환한 상품이다. 순자산액 규모는 1500억원을 훌쩍 넘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6월 타미당을 출시한 이후 타미당과 동일하게 월배당 전략에 프리미엄 수익을 더한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도 출시하는 등 미 월배당 ETF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연금계좌 활용하면 세율 5% 내외로 감소이들 ETF가 대세로 떠오른 데는 국내 고배당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월배당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다.통상 고배당주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내세워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매수세가 강하다. 하지만 올해 경기 불황에 고배당주에 해당하는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배당 규모를 줄이는 배당컷을 감행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누는 방식으로 책정되는데 기업들이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금 규모를 줄이겠다고 발표할 경우 배당금이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반면 배당성장주는 배당금 규모를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고배당주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낮을 수 있지만 매년 배당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또 월배당 ETF에 투자 시 개인형퇴직연금(IRP)와 같은 연금계좌를 이용할 경우 일반 계좌로 투자할 때보다 과세 비율이 낮아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 계좌로 투자한 후 배당금을 지급할 때는 15.4% 세율로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연금계좌는 세율이 3~5% 정도로 줄어든다. 최근 늘고 있는 연금계좌 활용 관련 수요가 월배당 ETF 투자로 이어지는 양상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ETF 운용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로 월배당 ETF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월배당 ETF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규모를 꾸준히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올 연말 고배당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가운데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픽사베이

한화 3남 김동선, 25거래일 연속 한화갤러리아 매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의 상장 이후 꾸준히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모으고 있다. 이 기간 한화갤러리아의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하며 김 부사장의 지배력강화를 도와주는 모양새다.상장 당시 0%였던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7개월여 만에 1.22%까지 올라왔다. 아직 큰 영향력을 가지기는 어려운 수준이지만 김 부사장의 그룹 내 위치를 생각한다면 책임경영과 홀로서기를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11월 이후 25거래일 연속 매수7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지난달 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주식시장이 열리는 모든 거래일마다 회사 지분을 장내매수하고 있다. 지금까지 25거래일 연속 매수다. 한화갤러리아가 지난 3월 31일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 된 뒤 재상장했을 때는 김 부사장의 지분이 없었다. 김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에 대한 지분을 전부 장내에서 매수하며 모으는 중이다. 김 부사장은 4월 12일 5만주 매수를 시작으로 꾸준히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후 5월에도 5거래일에 걸쳐 지분을 매수했고 6월에도 4거래일, 7월에는 3거래일 동안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이후 10월 11거래일 지분을 매수했고, 이후 11월 2일부터 지난 6일 기준으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수주문을 냈다.하루에 적게는 3만5000주, 많게는 5만주씩 꼬박꼬박 매수 주문을 내다보니 장내매수에 나서는 날이면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량을 매일 지분매입에 쓰는 셈이다.◇ 한화에너지 배당금이 매입 재원물론 총알은 넉넉하다. 김 부사장이 연일 회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은 한화에너지의 배당금에서 나온다.한화에너지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50%를 보유 중이며 나머지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부사장이 25%씩 나눠가진 곳이다. 매년 거액의 배당금을 3형제에게 지급하면서 한화그룹 지배구조를 위한 동력원으로 활용되는 중이다.한화에너지는 지난해 주당 50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했다. 김 부사장이 배당으로 약 169억원을 받았다. 한화에너지가 2014년부터 실시한 배당공시를 집계한 결과 김 부사장은 그동안 800억원 가까운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한화갤러리아의 시가총액은 약 2000억원선에서 형성 중이다. 김 부사장이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한다면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지분을 획득할 수 있다.하지만 장내에서 꾸준히 비교적 소규모로 지분을 사모으면서 김 부사장의 지배력 강화 전략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 주가는 하락 중… 김 부사장에겐 유리 한화갤러리아가 재상장 이후 꾸준하게 주가가 하향 중이라는 점도 김 부사장에게 유리한 정황이다.김 부사장이 처음 한화갤러리아의 주식을 장내매수한 지난 4월 12일에는 총 1억295만원의 비용을 지출했지만, 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똑같이 5만주를 사면서 5070만원만 썼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은 악재지만 지배력을 높여야 하는 김 부사장에게는 호재인 셈이다.현재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3남이 각자 분야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며 향후 있을 수 있는 계열분리를 대비하는 모양새다.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제조와 에너지, 방산 등을 맡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금융, 김 부사장은 유통과 레저, 호텔 등을 맡고 있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김 부사장 입장에서 한화갤러리아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유상증자나 블록딜과 같은 쉬운 길도 있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소규모 장내매수 전략이 주가안정에는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khc@ekn.kr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전략본부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3년째 주권매매가 정지 중인 파나케이아가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합병한 자회사 3곳의 사업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연관성이 적고, 실적도 좋지 않아 내년 거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코스닥 상장사 파나케이아는 전날 자회사 어센드바이오와의 소규모 합병절차가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파나케이아가 존속하고 어센드바이오가 소멸하며, 피합병법인 주식에 대한 신주는 발행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파나케이아는 자회사 슈펙스빌리지, 즐거운쇼핑과의 합병절차를 마친 바 있다. 이처럼 파나케이아가 공격적인 M&A를 거듭하는 이유는 내년 9월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9월 파나케이아(당시 슈펙스비앤피)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생겨 거래가 정지된 채 현재에 이른다. 1년마다 있는 심사에서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거래재개 허가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올해 9월에 있던 실질심사에서도 거래소 측에서는 파나케이아의 계속사업성에 대한 불안을 지적하며 내년 9월 11일까지 개선 기간을 재차 부여했다. 파나케이아의 소액 주주들은 사실상 4년 동안 파나케이아의 주권을 거래하지 못하게 됐다. 파나케이아의 주력 사업은 반도체·모바일 산업에 쓰이는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제작·판매업이다. 하지만 올해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아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액 규모가 80억원에서 작년 135억원까지 성장했으나, 올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46억원에 불과하다. 영업적자는 36억원에 달하고, 9억원의 결손금이 발생해 작년에 이어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는 중이다.결국 파나케이아의 M&A는 보유 자회사를 자체 사업부문으로 병합해 사업구조를 다변화, 계속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단 이번에 병합한 3개 회사 모두 기존 파나케이아의 본업과 크게 관련이 없어 큰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대표적으로 슈펙스빌리지는 화장품·의류 도소매업체다. 게다가 작년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마저 낮다. 최근 합병한 바이오업체 어센드바이오는 매출없이 적자만 내고 있다. 그나마 핫팩 제조·유통업의 즐거운쇼핑이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역시 사업 연관성은 적은 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개 자회사 합병만으로는 내년에 있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재개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아직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새로운 방안을 기획 실시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파나케이아 측은 "재무적 안정성은 매우 뛰어난 상황이며 추가로 영업 지속성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회사 인수 합병 결정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suc@ekn.kr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2023 한국의 경영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2023 한국의 경영대상은 한국 산업사회에서 혁신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을 제시하고 경영혁신에 대한 우수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는 상이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며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KB증권은 지난 5일 개최된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이 상은 혁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초개인화 시대에 맞게 투자자가 주도적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 서비스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사용자 편리성 강화 △초개인화 서비스 트렌드 반영 △시장 선도적 서비스 확대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KB증권은 지난 4월 서비스 출시 이후 약 7만여건이 넘는 전략을 생성했다. 지난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주식 서비스를 활용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출시를 통해 금융서비스 분야의 선도적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대면으로 고객을 컨설팅해주는 일임형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와 소수점 매매 도입 등 계속해서 고객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수상 KB증권 다이렉트 인덱싱 서비스가 지난 5일 열린 2023 한국의 경영대상에서 ‘이노베이트 서비스 오브 더 이어(Innovative Servi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KB증권

유진투자증권, ‘유진AI애널리스트’로 WM 경쟁력↑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챗GPT 기반 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인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두물머리의 GPT-4 기반 AI 서비스 ‘불리오AI’를 유진투자증권 프라이빗뱅킹(PB)에 최적화해 개발된 종합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물머리와 함께 지난 8월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개발을 완료했다. ‘유진AI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120개국 상장 종목의 계량 데이터 분석 정보를 챗GPT와 연계된 대화 형태로 제공하는 강력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식 분석 등 전문 영역에 대해서 정확성 있는 답변을 할 수 없는 챗GPT의 한계점도 두물머리에서 직접 검증한 계량 데이터와 투자 분석 AI를 결합해 해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고객 접점 현장에서 ‘유진AI애널리스트’를 적극 활용해 종합자산관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PB가 고객상담 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간 단축 △종목 및 금융상품 분석 범위 확대 △AI 기반 투자 인사이트 실시간 확보와 같은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 유진투자증권의 투자 분석력에 AI 기술력까지 더해 고객 자산관리에 질적으로 한발 앞선 수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현 유진투자증권 채널영업부문장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종합자산관리 분야의 디지털화(Digitization) 작업은 유진투자증권의 핵심과제"라며 "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유진AI 애널리스트‘를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suc@ekn.kr유진투자증권이 챗GPT 기반 자산관리 지원 플랫폼인 ‘유진AI애널리스트’ 개발을 완료하고 종합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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