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흥아해운 강세… 후티 반군 홍해 공격에 운임상승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흥아해운이 장 초반 강세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지역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해운업체들이 우회로를 이용중에 있고, 이에 다른 운임상승이 기대돼서다. 21일 오전 9시 26분 현재 흥아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5%(215원) 오른 2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후티반군의 공격 위험이 더 커지면서 해운업체들이 지금까지 약 350억달러(약 45조원) 상당의 화물을 홍해에서 다른 곳으로 우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진행되면서 후티 반군 소행으로 보이는 15차례 공격이 홍해에서 발행했고, 이 결과 선박들이 경로를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해운업체들은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지난 한 달간 55척이 희망봉으로 우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예멘 반군이 활동하는 홍해 바브엘만데즈 해협은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는 곳이다.

이오테크닉스, 성장성 여전하다…목표가 상향 [하이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주력 제품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 고객사의 후공정 투자가 올해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올 3분기에 성과급 및 자회사 관련 상각 등 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실적 개선 전망과 성장성에 기반해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분석했다.송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의 다양한 제품 매출이 내년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송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삼성전자 P4라인향 매출이 내년 초부터 개시되면서 어닐링 장비 매출이 올해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커팅 장비 매출 역시 올해 대비 299%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송 연구원은 이어 "스텔스 다이싱 장비는 내년 초 고객사의 초기 인증이 완료되면서 2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장비는 3D 낸드뿐만 아니라 HBM3 및 차세대 HBM에 매우 유용한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빠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이오테크닉스 CI. 이오테크닉스

LG유플러스, 투자의견 ↓…"당분간 못 오르니 갈아타라"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LG유플러스의 향후 주가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경기 관련주로 갈아타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2024년 이익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향후 2년간 DPS(주가 배당금)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최근 휴대폰 가입자수는 순감 추세이며 5G 요금제 변화를 감안시 2024년 이후엔 MNO 매출액 감소가 본격화될 전망인데 영업비용은 감축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현 규제 상황을 감안하면 2024년 이동전화매출액은 감소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마케팅비용 감소 폭이 미미한 가운데 이동전화매출액 감소 속에 제반 경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5G Advanced 요금제 출시 논의가 시작될 2024년 가을 이전까진 비중을 낮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khc@ekn.krclip20231221090610 LG유플러스 CI

마녀공장,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성과로 외형성장 [한국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마녀공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어 향후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올해 3분기 마녀공장의 매출액은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줄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보다 56.2% 감소했다. 이는 작년 3분기 유튜브 ‘네고왕’ 프로모션 진행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네고왕 프로모션 제외 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은 올리브영에서 양호한 성과를 보였으나, 일본 매출 감소로 해외 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하며 부진했다.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일본 시장에서 온라인 매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하여 오프라인 채널 매출을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3분기에는 마케팅 활동 개시가 지연되면서 일본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주요 매출처인 일본 시장이 올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아쉽지만,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일본 매출 중 오프라인 비중과 매출액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일본 외 지역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미국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내 클렌징 제품 수요 증가 및 코스트코 온라인 입점, 아마존 채널 매출 성장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마녀공장은 작년부터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마녀공장의 글로벌 내 비 일본지역 매출은 양호한 흐름을 보인다고 예상하며, 이는 주가 회복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suc@ekn.kr

한화솔루션, 내년 실적 개선 예상…목표가 4만7000원으로↑ [NH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웨이퍼 가격이 낮아져 모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내년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태양광 모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 모듈 2공장과 3공장이 램프업을 앞긴데다, 셀 공장 가동에 따라 AMPC 수령 금액은 2023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해 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태양광 밸류체인 내 업스트림(원자재 확보 및 생산)에 위치한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가격 하락세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모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는 등 지역별 모듈 가격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미국 모듈 가격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한화솔루션은 2025년 말까지 미국향 판매 비중을 70%로 높일 계획"이라면서 "원가와 판가 변동성이 완화됨에 따라 4분기부터 반등할 모듈 수익성은 2024년에도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3121901001107700054561

SK텔레콤, 이익전망은 부진하나 그래도 ‘매수’ [하나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SK텔레콤에 대해 이익감소 전환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6만원으로 25% 하향했다. 반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올해 4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과 배당금 및 자사주 소각으로 현 시가총액이 너무 적다는 평가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휴대폰 가입자 및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순증 폭, 물가 등을 감안할 때 내년 SKT의 이익 전망은 부정적"이라며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권고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5G 요금제 출시는 SKT 이동전화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에도 상대적인 SKT 실적 선방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동전화 매출액과 영업비용에서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통신서비스 업황 및 규제 환경은 좋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G가 성숙기를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급감 중이다. 특히 다수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로 낙전수익 감소 충격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SKT 상대적 투자매력도는 높다는 분석이다. 주가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강한 하방 경직성을 통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김 연구원은 "1년 이상을 내다본다면 초장기 배당 투자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전략상 5만원 미만에선 매수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배당수익률이 6.7%에 달해 주당배당금(DPS) 상승 추세가 유지된다고 보면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며 "SK브로드밴드 이익 성장 추세를 감안 시 내년에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주가지수] 해외 훈풍 탄 코스피, 2600 돌파…기아·현대차·셀트리온·삼성SDI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0일 코스피가 45.75p(1.78%) 오른 2614.30으로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 2600선 돌파는 지난 9월 15일(2601.28)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p(0.72%) 오른 2586.99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워 나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 1552억원, 외국인은 47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58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해외 요인 중에는 각국 완화적 신호가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 인정한 데 이어 일본은행도 전날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했다. 당초 시장은 일본이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종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단기 예금금리를 유지하고 수익률곡선 제어(YCC) 정책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기아(6.38%), 현대차(3.59%), 셀트리온(3.10%), 삼성SDI(2.55%)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7만 4900원(2.04% 상승), 14만 800원(1.88% 상승)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8.38%), 기계(3.82%), 운수장비(3.40%), 의약품(2.19%)을 비롯한 대부분 지수가 전날보다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4.68p(0.55%) 오른 862.98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9월 21일(860.68) 이후 석 달만에 종가 기준 86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p(0.43%) 오른 861.96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865.0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4억원, 기관은 18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주 가운데 LS머트리얼즈(4.19%), HPSP(3.18%), 엘앤에프(2.99%)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1.45%), 레인보우로보틱스(-0.97%), 에코프로(-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 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1조 860억원, 코스닥시장 9조 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600선 돌파 마감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연합뉴스

현대차증권 새 대표이사에 재무통 배형근 부사장 내정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차증권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배형근 현대모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정됐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배형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이로써 최병철 현 사장에 이어 그룹 내 최고 재무통이 현대차증권 사장 자리를 맡게 됐다. 2020년부터 대표를 맡은 최병철 현 사장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에서 CFO를 지낸 바 있다.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업전략실·현대건설 종합기획실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현대자동차 총무팀에서도 오래 근무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6년간 현대모비스 CFO를 맡으면서 회사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배형근 사장은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보임을 통해 업황 하락 국면을 대비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리테일·투자은행(IB) 분야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형근 신임 현대차증권 사장. 사진=현대차증권 제공

하림, HMM 인수에 계열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하림그룹의 HMM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HMM인수가 하림 그룹의 재계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릴만큼의 ‘빅딜’이다보니 자금조달의 통로가 되는 계열사 입장에서는 날벼락에 가까운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팬오션이 가장 먼저 뒷감당을 하게 됐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팬오션에 3조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팬오션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원 초반대다. 회사의 시총에 1.5배 가까운 자금을 주주들로부터 조달하는 셈이다. 하림그룹은 그동안 양재개발사업 등 주력 사업을 진행하면서 계열사의 희생이 뒤따른 경우가 많았다.◇ 돈 급한 하림지주… 팬오션으로 3조원 조달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홍국 하림 회장은 HMM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팬오션에 대한 3조원 규모의 유증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에서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팬오션의 유증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긴 했다. HMM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약 6조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림 측은 인수금융으로 3조원가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의 조달 방법이 관건이었다. 팬오션의 유증은 예상됐지만 규모가 3조원에 달하리라는 것은 증권가도 예상하지 못한 수치다. 팬오션의 시가총액이 2조원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계획이 알려진 뒤 팬오션의 주주들은 충격에 빠졌다. 대규모 유증이 단행되면 현 시점의 투자손실은 불가피하다.현재 팬오션의 최대주주는 하림지주(54.72%)다. 하지만 유증을 진행해도 하림지주는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유증에 까지 쏟을 돈이 없기 때문이다.3분기 말 기준 하림지주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금성 자산 규모는 9833억원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계열사가 가진 돈이다. 개별재무제표 상 하림지주의 현금성 자산은 412억원에 불과하다.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어렵다. 하림지주가 보유 중인 팬오션의 지분 중 83%가량은 이미 금융권에 담보로 잡혀있다.◇ 하림푸드 처분… NS홈쇼핑·하림산업 등도 동원될 듯결국 답은 자회사다. 이미 작업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림지주는 자회사 하림푸드를 또 다른 계열사 선진에 약 145억원을 받고 처분했다. 처분 목적은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이다.다른 후보는 NS홈쇼핑이다. 이미 하림은 NS홈쇼핑을 사업 재편의 희생양으로 삼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하림지주는 7000억원을 들여 양재동 개발 사업을 일궈낸 NS홈쇼핑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당시에도 NS홈쇼핑의 양재동 개발사업을 고스란히 가져갔다는 평가가 쏟아진 바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림지주가 NS홈쇼핑의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양재동 부지를 받은 하림산업도 이번 HMM 인수를 위한 자금을 조달해아할 후보이기 때문이다. 양재동 부지를 유동화시킬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단 이럴 경우 지난 수년간 서울시와 갈등까지 빚으며 추진하는 양재동 개발사업 자체가 좌초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애당초 양재동 부지의 가치가 개발을 전제로 형성된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심의 통과를 전제로 양재동 부지의 가치가 수조 원대로 뛸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만약 하림 측이 양재 부지를 활용해 과도한 유동성을 일으키다가 사업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 경우 자산 가치가 크게 훼손할 수 있다.◇ ‘이자+원금’, HMM 부담될 가능성 높아…"사실상 무자본 인수" 비판도하림 측의 자금조달 계획이 상당한 무리수를 동반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해운업계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대규모 자금조달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을 결국 HMM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다.업계에서는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는 HMM의 배당으로 처리하고, 원금은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실시한 뒤 HMM에서 현재 약 10조원가량 쌓여있는 유보금을 활용해 자사주로 매수할 가능성을 제기한다.해운업계는 해운사의 유보자금은 위기를 위해 대비해야 할 비상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해운업은 보통 10~20년 주기로 불황과 호황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일명 ‘해운업 사이클’이 나타난다.이를 버텨내기 위해 해운사들이 막대한 유보금을 쌓아두는데, 이를 하림 측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는 것이다.현재 HMM 노조 측은 이런 우려를 내세워 하림지주의 인수를 반대하는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림지주의 HMM 인수는 사실상 무자본 M&A"라며 "김 회장 일가와 하림지주 입장에서 잃을 것이 없지만, 팬오션과 다른 계열사, 그리고 HMM 등은 기업가치의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khc@ekn.krHMM CI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0.95% 추가 매수...‘굳히기’ 나선 조현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20만주(약 35억원)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 18일 70만주(약 132억원)를 매수한 데 이은 재매입이다.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달 7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258만3718주(약 570억원)를, 15일에도 30만주(약 52억원)를 각각 취득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사실상 차남 조현범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로써 직접 보유한 지분은 총 378만3718주(3.99%)로 늘게 됐다.조현범 회장의 또다른 우호세력인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도 전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0만3860주(0.35%)를 추가 확보했다. 효성첨단소재는 18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14만6460주(0.15%)를 매입한 후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42.03%)과 그 지지세력의 지분은 총 46.53%로 과반을 향해 다가가는 중이다.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은 최근 조현범 회장과 한국앤컴퍼니 경영권을 두고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조현식 고문 편에 선 차녀 조희원 씨와 장녀 조희경 이사장 등 지지세력이 확보한 지분은 30.35% 수준이다. 단 MBK파트너스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사들일 가능성이 있어 ‘형제의 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suc@ekn.kr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95%를 추가 매수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