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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먼저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방침에 따라 진행한다. 리스크관리본부를 그룹으로 승격하고 ‘고객리스크관리부’를 신설해 고객자산 보호를 강화한다. 그리고 준법감시본부 내 내부통제운영부를 ‘준법경영부’로 확대 개편한다. 이어 고객 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자산관리부문의 개편을 단행한다. IPS그룹과 디지털그룹을 ‘자산관리사업그룹’으로 통합하고, 디지털영업본부를 자산관리사업그룹으로 이동편제했다. 또 GIB2그룹의 기업금융투자부를 2개 부서로 분할하여 기업금융 역량을 높이고, 기업금융 1, 2부는 통합하여 관리체계를 일원화한다. 홀세일그룹은 사모펀드 대상 PBS 인프라 확충을 위해 법인선물옵션부의 대차업무를 PBS사업부로 이관한다. 또한 S&T그룹의 GI(Global Investment)부는 MS(Multi-Strategy)부와 통합했다. 끝으로 조직 레이어(Layer) 슬림화(부서-본부-그룹 → 부서-그룹)와 부서통합을 확대 실시했다. 또 ICT그룹을 DX(Digital Transformation)그룹으로 재편했다. 이하는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 인사 내용이다. [신임] ◇부문대표 △자산관리부문 이선훈 ◇그룹장 △WM그룹 정용욱 △자산관리영업그룹 임혁 △리스크관리그룹 박진석 ◇본부장 △자산관리영업3본부 박세현 △소비자보호본부 구재천 △ICT본부 김태형 △프랍본부 이정헌 [승진] ◇상무 △법인영업본부 남기춘 △포트폴리오전략부 박근배 △청담금융센터 염정주clip20231228184331 신한투자증권 CI

코스피 상승률 주요국 27개국 중 13위… 11·12월 상승률 15% 美 보다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2023년 국내 증시가 마무리 된 가운데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주요국 27개국가 중 13위를 기록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과 12월 누적 상승률은 미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내년 증시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년말 대비 18.7% 상승한 2655포인트로 1년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들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지난 8월 1일 2666포인트로 연고점을 찍은 뒤 글로벌 금리 급등세로 10월말 2300포인트를 하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공매도 금지 및 미국 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사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2655로 뛰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27개 국가(G20+아시아국가) 중 13위를 기록했다. 주요국 증시 평균인 11%를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11월 이후 공매도 전면 금지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11월부터 12월까지 코스피는 15%가 상승하며 G7+아시아 국가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14%) 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2차 전지 관련주 강세로 철강금속 및 전기전자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업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반면, 천연가스 가격 급락 등으로 전기가스 업종 등은 하락했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212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359조원(20.3%)이 증가했는데 철강금속이 50조원에서 73조원으로 45.7% 증가했고, 전기전자(635조원→877조원, 38.1%), 운수장비(129조원→171조원, 32.2%) 순으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일평균 거래량은 5억4000만주로 작년(5억9000만주) 대비 9.2%가 감소한 반면, 거래대금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9조6000억원으로 작년(9조원) 대비 7.0% 증가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0개사로 전년대비 1개사가 증가했으나 공모금액은 감소 1조3000억원으로 작년(13조5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이는 13조원에 육박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어 상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년말 대비 27.6% 상승한 866.57포인트로 마감했다. 연초 2차전지 등 혁신성장주가 코스닥 시장 상승을 견인했고 하반기에는 조정장세를 시현하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43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16조원(36.9%)이 증가했는데 이는 코스닥 혁신성장주(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주가 상승 및 활발한 신규상장이 증가 배경이 됐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원으로 전년(6조9000억원) 대비 45.3%가 증가했다. 거래량은 11억2000만주로 8.1%가 늘었다. 거래비중은 전년에 비해 외국인이 12%에서 14%로 1.1%포인트 늘어난 반면 개인은 82.4%에러 80.3%로인트로 줄었다. 기관은 3.8%에서 4.7%로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업은 132사로 전년대비 3개사(2.3%)가 증가했고, 공모금액은 2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6.5%)가 감소했다.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름다운 마무리’… 코스피 1.6% 상승 2655.28P 마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650선으로 올라섰다. 지난 8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또 코스닥 지수도 2거래일 연속 뛰며 866포인트를 회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6.78포인트(0.79%) 뛴 866.57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해 12월 29일 2236.40으로 마감한 뒤 1년 간 코스피는 18.73%가, 코스닥은 679.29에서 27.56%가 뛰었다.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1조353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7억원, 8154억원을 순매수 했다. 연초 이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13조830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조3502억원, 1조1933억원을 순매수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조9822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도 1조2782억원을 샀다. 반면 기관은 5조3029억원을 순매도 했다. 2차전지를 필두로 급등 종목이 잇따르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 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투자 여건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이날은 제약·바이오와 자동차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국내 증시가 폐장일까지 상승세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면서 "2023년 코스피는 연간 기준 약 18% 상승해 2022년과 상반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증시 랠리는 2024년?예고편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날 0.64% 오른 7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종가인 5만5000원 대비 42.72%(2만3500원)가 뛰었다. SK하이닉스도 0.78% 뛴 14만1500원을 기록하며 88.66%(6만6500원)가 올랐다. 지난 1월 2일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낸 종목은 TCC스틸로 528.88%가 올랐고, 한미반도체(436.52%), 이수페타시스(423.09%), 금양(356.90%), 대상홀딩스우(318.15%), 태양금속우(251.83%), 한국무브넥스(242.96%), 모두투어리츠(214.40%), 덕성우(210.67%), 코스모신소재(187.86%)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포스코DX가 1087.20% 급등했고, 소룩스(840.28%), 제이엘케이(596.83%), 뷰노(573.08%), 에코프로(528.16%), 텔레필드(495.53%), 루닛(469.26%), 신성델타테크(427.56%), 펩트론(426.14%), 엠로(424.71%)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증시는 더욱 강한 상승세가 점쳐진다. 이경민 연구원은 "2024년에는 글로벌 경기 모멘텀 회복과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12월 FOMC를 계기로 상승추세가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B증권, 뚝섬 눈썰매장서 지체장애인 초청 ‘약자와의 동행’ 겨울 행사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지난 21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지체장애인 200여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맞이 ‘약자와의 동행’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회공헌 사업 ‘약자와의 동행’은 장애로 인해 일반인과 함께 이용이 어려운 눈썰매장 시설을 장애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협력해 진행했다. KB증권은 행사 참여 대상이 장애인인 점을 고려해 전용 리프트 등을 설치해 장애인도 손쉽게 눈썰매장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린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과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빙어잡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과 이벤트 공간 및 휴게공간 등을 운영했다.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올해 ‘한강 야외 결혼식’과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을 함께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약자와의 동행’ 사업까지 민관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균형 있는 발전은 KB증권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ESG중심 지속가능경영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증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지난 21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 눈썰매장에서 지체장애인 초청 ‘약자와의 동행’ 겨울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KB증권

NH투자증권, 현금배당금 재투자 ETN 2종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국내 대표지수인 코스피200 지수, 코스닥150 지수의 구성종목의 세전 현금배당금을 반영한 지수인 코스피200 TR지수와 코스닥150 TR지수를 추종하는 ‘QV 코스피200 TR ETN’과 ‘QV 코스닥150 TR ETN’ 상품을 신규 상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두 상품은 비용 차감이 없는 제비용 연 0% 상품이며, 지수 등락에 따른 수익률이 전부 최종지표가치(IV)에 반영된다. 또한 이 상품은 세전 현금배당금이 지수에 재투자되는 상품으로 투자자는 양의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발행되는 ETN 2종 ‘QV 코스피 200 TR ETN’의 발행 수량은 200만주, 발행 규모는 200억, 발행 가격은 1만원이고, ‘QV 코스닥 150 TR ETN’의 발행 수량은 200만주, 발행 규모는 200억, 발행 가격은 1만원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24년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증시의 상승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대표지수의 총수익지수를 추종하는 ETN 2종을 출시하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신규 ETN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제공

“땡큐 외국인” 삼성전자, 연일 신고가…‘8만전자’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산타랠리를 이끈 삼성전자가 올해 마지막 개장일인 28일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연내 ‘8만전자’ 입성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증권가에서는 9만전자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7만8200원까지 뛰어 전날 기록한 최고가인 7만8000원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지난 1월2일 종가인 5만800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주가가 40%가 넘게 올랐다.삼성전자우 역시 상승세다. 올해 내내 5만원대 박스권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우는 이날 장중 6만19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내년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은 HBM 양산 경쟁력을 갖춘 업체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심의 독과점적인 HBM 공급구조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내년 온디바이스 AI 관련 수요 급증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 열린 ‘삼성 AI 포럼 2023’에서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24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개선의 가장 큰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거세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삼성전자를 859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도 74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동안 320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5거래일 동안 1조67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 오름세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팔자’로 돌아선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수세에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상향하는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9만1600원이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9만원→9만3000원), 다올투자증권(9만1000원→9만3000원) 등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giryeong@ekn.kr

증권株, 험난한 업황에도 올해 주가↑..."내년엔 더 기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 주가가 올 한 해 대부분 상승했다. 연내 금리 인상 랠리가 멈추고 증시 거래대금이 회복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잔존하겠지만, 투자금융(IB) 등 주요 사업 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KRX 증권 지수는 작년 폐장일(12월 29일) 대비 16.37% 오른 646.6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동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6.86%)과 비슷한 수준이다. KRX 증권 지수는 증시에 상장된 증권업종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로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11개 종목이 포함된다.본격적인 금리 인상 랠리가 시작되고 ‘레고랜드 사태’ 등 악재를 맞은 작년에는 대부분의 증권주가 하락세를 맞았지만,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멈추고 테마주 위주로 거래대금이 회복되며 증권업종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려 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3분기 기준 별도 영업이익 총합은 7조6871억원으로 지난 2021년(10조574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작년(5조5735억원)보다는 크게 회복했다.동 기간 주식시장에 상장된 22개 증권사 중 16개사의 주가가 올라 증권업황 회복을 실감케 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52.14%), 한화투자증권(42.13%), 다올투자증권(39.64%) 등 중소형사들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여파로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큰 증권사들이었지만, 채권 회수 계획이나 구조조정 등 자정 노력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단 여전히 주가가 액면가를 밑돌아 내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야 할 종목들도 많았다.대형사들의 선전도 만만치 않았다. 미래에셋증권(21.71%), 삼성증권(21.14%), NH투자증권(16.42%), 키움증권(16.07%), 한국금융지주(12.57%)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대형사의 경우 중소형사에 비해 PF 의존도가 낮고 선순위 우량 채권으로 구성돼 있어 부실채무 우려가 적다. 또한 브로커리지 비중이 커 올해 증시 거래대금 증가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내년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하반기 금리 하향 기대감도 피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의 IB·트레이딩 실적이 개선, 주가 부양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F 충당금 등 부동산 관련 우려는 잔존하겠지만, 다시 대형사를 중심으로 신규 딜이 재개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단 최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 시장 악화 위험이 구체화되며 증권사들의 위험관리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증권사의 PF 대출 잔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타 금융에 비해 적으나,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기 전까지 후순위성 및 브릿지론 등 위험성이 높은 자산을 중점적으로 취급해 17.3%의 연체율을 나타내고 있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에 대한 직접적인 손실 가능성은 제한적이겠지만, 전체적인 사업장 수익성 저하에 따른 본PF 전환 지연과 이에 따른 기존 자산 부실화 및 수수료 수익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내년 PF 시장 구조조정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

목표가 떨어지는 LG전자…매수세 올린 개미 ‘암울’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LG전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목표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TV와 가전 사업의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실적 우려와 자회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로 인한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당분간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21.32% 떨어졌다. 지난 한 달 간은 4.31% 하락했다. LG전자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LG전자는 연초 8만8000원에서 7월 4일 12만8200원까지 상승해 종가 기준 연간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현재 주가는 10만원대 초반이다.LG전자 주가 하락에 매수세를 올렸던 개인투자자들은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개인은 하반기 들어 LG전자 주식 48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한 달간은 LG전자 주식 23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22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한 달 간 11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증권가에서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BNK투자증권과 KB증권도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각각 15만원,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기존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LG전자는 올해 4분기 시장 추정치(컨센선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전자의 4분기 증권사 영업이익 평균 컨센선스는 7913억원으로 전 분기(9967억원) 대비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부진과 가전제품 수요 둔화 탓이다. TV사업부문에서는 4분기 최대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전사업부문의 영업이익도 39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0% 가량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OLED TV 시장 성장세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점도 LG전자 주가에 악영향이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 OLED TV 출하량은 371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만대와 비교해 13.7% 줄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우려는 부정적인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며 "LG전자 HE(TV 사업) 부문은 OLED TV 등 고가 제품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적자전환이 예상되고 전체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분법으로 자회사 손실규모가 커진 점도 LG전자 주가에 부담이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지분법 손실은 1조6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조560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자회사가 반복적으로 적자를 이어갈 경우 자금 조달에 대한 필요성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자회사 증자에 대한 가능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yhn7704@ekn.krLG전자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목표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DB

다시 시작된 ‘숨은 동훈株 찾기’… 실적은 "글쎄"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격 정치행보를 이어가면서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총선 불출마 선언에 따른 실망에 종목마다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발굴되고 있는 테마주의 경우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다만 주가가 기업의 실적과 무관한 등락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파라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86%(154원) 상승한 1452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파라텍은 오후 2시 넘어 주가가 급등하며 이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26일 하락으로 1000원선이 깨진 상황에서 주가가 반등한 이유는 국내 한 이커머스 기업에 소방설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급등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외이사 선임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라텍은 앞선 지난 13일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공시에서 사외이사로 한희열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으며 27일 주총을 통해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1973년생인 한 변호사는 현대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10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법무법인 수로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으며 같은 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법무법인 한빛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고 있다. 한 변호사와 한 비대위원장과 동갑내기며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모두 동창이다. 또 배우 이정재 씨와 저녁회동에 함께 했다는 소문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 이날 국민의힘이 발표한 비대위 위원 10명 중 장서정 돌봄서비스통합플랫폼 자란다 대표가 선임됐다는 소식에 에이티넘인베스트와 컴퍼니케이도 각각 2시 30분 기준 24.17% 뛴 3570원, 13.89% 오른 6970원을 기록했다. 작년 4월 자란다가 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과정에서 이들 두 회사가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로 부각된 것이다. 대교도 투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같은 시각 6%가 올랐다. 이외에도 한동훈 테마주들이 다시 상승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부방이 이날 2시 30분 기준 11.96% 올랐고, 덕성(7.25%), 오파스넷(5.86%), 체시스(4.16%), 태양금속(4.14%) 등도 상승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 테마인 덕성의 경우 측근인 한 비대위원이 주목받자 관련주로 묶였고, 오파스넷은 사외이사가 한 비대위원장과 같이 제37회 사법시험을 통과했다는 공통점이 주목받았다. 체시스는 부사장과 사외이사가 한 비대위원장과 서울대 동문이라는 소식으로 테마에 묶인 바 있다. 한편 테마주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자 지난 8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에서 "단기간에 과도한 투자자 쏠림과 레버리지 증가, 단타 위주 매매 등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테마주와 관련된 허위 풍문에 대해서는 특별단속반이 집중 점검토록 하겠다.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테마 종목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추종매수에 나설 경우 주가 상승을 이끌던 세력 이탈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02312270100156100007802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셀루메드, BW 발행 철회…계속되는 유동성 위기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대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찍어 자금을 마련하려 했던 코스닥 상장법인 셀루메드가 결국 사채 발행을 취소했다. 유입되는 자금으로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CB) 등의 상환에 사용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28일 셀루메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 결의했던 200억원 규모 BW 공모 발행을 철회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셀루메드는 시설자금 65억원, 운영자금 115억원, 채무상환자금 20억원 마련을 위해 BW 공모를 추진했었다. 셀루메드 측은 "현재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시장 상황과 대내외 현안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금번 공모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BW는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셀루메드가 처음 BW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10월 13일이다. 규모는 200억원이며 조달한 자금은 시설자금에 65억원, 운영자금에 115억원, 채무상환에 20억원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처음 BW 발행을 확정할 당시 기준으로 신주를 발행가 3313원에 총 603만6824주를 새로 찍을 수 있었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신주 가격을 최소 2320원까지 낮출 수도 있었다.하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12월 들어 셀루메드의 주가는 BW의 최소 신주발행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2000원선에 가까스로 턱걸이 중이다.이 와중에 지난 11월 금융감독원은 셀루메드의 BW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요사항의 기재 불충분 등의 이유로 정정을 요구했다.시장과 당국의 우려대로 이미 셀루메드는 한계기업으로 진입한 상태다. 3분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5억원이 고작이다. 1년 이내에 만기가 다가오는 유동부채는 415억원에 달한다. 오랜 기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이익결손금 규모만 848억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앞서 발행한 사채의 상환에도 차질이 생겼다. 앞서 셀루메드는 지난 4월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만기는 2026년 4월까지였지만 발행 7개월 만에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했다. 만기일 전이지만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조기회수를 요구했다는 얘기다. 채권자는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까지 있었지만 셀루메드 입장에서는 조건을 더 낮추는 BW 발행이 의미가 없었다. BW 발행으로 CB 기한이익상실에 따른 부채를 갚아야 했기 때문이다.한편 그동안 셀루메드는 이차전지와 이륜전기차 등 신사업을 추진하며 주가부양에 힘썼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 하락이 심화하는 중이다. 셀루메드의 본업은 의료기기와 바이오로직스, 코스메슈티컬 사업이다. 최근 코스메슈티컬 사업은 매출채권 회수에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철수한 바 있다. 악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버텨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가를 토대로 한 메자닌(CB·BW)을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려다 보니 시장의 호응이 부족한 상황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자닌을 기관 대상이 아니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하는 경우는 대부분 회사채 등급이 투기등급(BB이하)인 경우"라며 "최근 KG모빌리티(BB0/안정적) 등이 공모 방식의 BW 모집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공모 방식의 메자닌은 조심해서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셀루메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부정적’이다.khc@ekn.kr셀루메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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