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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트위치 사업 철수 반사이익 기대 ‘↑’ [리서치알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리서치알음은 아프리카TV에 대해 트위치 사업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의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목표주가로는 11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8만5600원) 대비 37.9%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5일 트위치 국내사업 철수 발표에 따라 기존 2위인 아프리카TV와 네이버 치지직의 대결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아프리카TV는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전환한 스트리머는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인정할 전망이고, 실적 기여도가 높은 여성 BJ 캠방송 카테고리(소위 ‘여캠’) 스트리머 영입을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메타버스 내 가상 인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AI인플루언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TV광고 소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수십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AI인플루언서들도 있을 정도로 그들의 인기와 수익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아프리카TV는 가상현실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를 보유하고 있어 급격히 증가할 AI 인플루언서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메모리 업황 회복 여전히 유효… 목표주가 ‘↑’ [메리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메리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적자에도 선방한 실적과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6만7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0.77% 상향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긍정적인 제품 믹스 효과를 기반으로 향후 분기별 30% 이상의 가파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면서 "비록 선두업체가 최근 D램(RAM) 감산폭을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지만 모바일 및 추론용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속 LPDDR 주문 증가를 감안할 경우 메모리 시황 회복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은 2420억원으로 이는 전분기 1조8000억원 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는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SK하이닉스가 분기 내 추구한 ‘출하 제한’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더욱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과 낸드(NAND) 비트그로스(BG)는 각각 +1%, -3%에 그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출하제한 전략은 모바일 등 수요 회복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구매자들을 자극해 수요를 더욱 촉발할 수 있고, 재고를 당장 털기 보다는 올해 1분기 내 더 높은 가격에 충분히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출하 제한 덕분에 오히려 판가는 더욱 높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D램과 낸드 가격은 각각 17%, 25% 상승하며 산업 평균 상회가 예상된다"면서 "여전히 AI와 서버 중심 하이엔드 수요 집중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우호적인 계약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을 중심으로 1분기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항방 코스알엑스에 달려…목표가 17만원으로↑ [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증권은 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중국의 소비경기 회복과 유통업에 재고 수준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돤다며 인수·합병(M&A)을 진행한 코스알엑스의 실적에 주가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9429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매출액과 영입이익이 각각 시장 기대치를 9%, 36%씩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박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은 면세 및 이커머스 매출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면세 마진 악화를 순수 내 수채널들의 마진으로 상쇄하면서 수익성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중국 법인은 낮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라네즈’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타 아시아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현재 폭발적인 외형 성장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는 구간에 있어 실적 전망이 쉽지 않다"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0%, 25%씩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모레퍼시픽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yhn7704@ekn.kr

RFHIC, 삼성향 매출 확대 예상되지만 단기 부진 불가피[KB증권]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RFHIC에 대해 매출확대는 기대되지만 단기적인 부진을 피하기 어렵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온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RFHIC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오른 369억원, 영업이익은 337% 오른 58억원을 예상한다"며 "통신장비향 매출은 3분기에 이어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익성이 뛰어난 해외 방산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였던 화웨이가 2019년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음에 따라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에도 비중국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의 통신장비 관련 소극적인 투자 기조로 전방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부진한 실적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하지만 2024년에는 기존 방산 매출과 더불어 새롭게 최대 고객사로 떠오른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향 매출이 확대되어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버라이즌/디시 네트워크, 일본 NTT Docomo/KDDI, 인디아 Reliance Jio 등 삼성전자를 거쳐 공급하는 통신장비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끝으로 "투자의견 ‘Hold’(보유)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8% 하향한다"며 "통신장비 사업의 수주 일정이 전반적으로 연기되고 있어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khc@ekn.krRFHIC CI

SK하이닉스, 수요회복 따라 메모리 가격 급상승...목표가 ‘상향’ [미래에셋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가격 상승 수혜로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올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3년 4분기 영업적자는 2520억원으로 적자축소될 것"이라며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10조원으로 흑자전환해, 최근 1개월간 형성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요 이익 성장 기여요인은 컨벤셔널 D램의 회복이다. HBM을 포함한 그래픽 D램 성장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되는 가운데, 컨벤셔널 D램의 연간 가격 상승폭은 +41%로 그래픽 D램의 가격 상승폭(30.9%)를 초과하리라는 전망이다.특히 메모리반도체가 작년 가동률 축소 등 공급 조절을 겪었는데, 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요 회복을 따라가기 위해 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생성형 AI로 인한 신규 수요 발생 초기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컨벤셔널 메모리의 턴어라운드가 후행하며 본격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자들은 이번 사이클을 겪으며 수요 환경 불확실성과 리스크 관리 학습경험을 탑재해 연간 적자 경험은 근시일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디지털 전환 가속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회사 체질 개선 등에 힘쓰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산업의 필수 생존전략이 된 디지털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며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과정과 정보통신(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회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출범한 넥스트(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조직구성,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주주총회 관리기관 업무 도입, 개인투자국채 사무관리기관 업무 개시, 디지털증권시장·ATS 등 신시장에 대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등 많은 신규 서비스의 개발과 오픈(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치명적인 사고는 우리 회사가 50년 동안 쌓아온 신뢰 자본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디지털 증권시장·대체거래소(ATS) 등 신시장에 대한 청산결제 인프라 구축, 전자주주총회 관리 등 많은 일정이 예정돼 있다"며 "시장과 가깝게 호흡하며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신규 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따뜻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위해 노동조합과 함께 손잡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예탁결제원]이순호_사장님_프로필_ 이순호 예탁결제원 사장.

[신년사] 이순호 예탁원 사장 "창립 50주년, 디지털 혁신 가속"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024년 갑진년 차세대시스템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본시장 디지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자본시장 발전을 앞서 견인하는 혁신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탁원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봤을 때 뿌듯한 자부심이 든다"면서 "올 한해 우리들 앞에 놓인 만만치 않은 도전과제를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탁원은 현재 단계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최신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토큰 증권과 같은 혁신 금융상품의 등장과 확산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분산원장 기반의 토큰증권 생태계는 그 자체로 비즈니스의 위협적인 경쟁자인데, 이럴 때일수록 새롭게 등장한 토큰증권을 회사의 미래 비즈니스로 활용하려는 발상의 전환과 진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시장과 호흡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시장과 가깝게 호흡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신규 서비스들을 차질 없이 제공함으로써 지속 성장의 토대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회사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사고는 지난 50년간 공들여 쌓아온 신뢰 자본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며 "공공기관 시절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고객의 목소리에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창립 50주년 기념 신규 사업을 개발하는 Next KSD 추진단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미션·비전, 전략체계, 지배구조, 조직구성은 물론 성과관리, 인사·평가시스템 등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직원의 건강이 곧 회사의 건강이라는 생각으로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부산과 서울로 나누어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원들의 일체감과 소속감을 높이고 건전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손잡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hn7704@ekn.krdddd 이순호 예탁원 사장. 사진제공=예탁원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1위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지난해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외국인은 지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이에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늘었다.월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8월과 10월을 제외하고 10개월 동안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순매수액은 4월 3조1360억원), 5월 2조5670억원, 1월 2조2 220억원 순이다.외국인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28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2년 말 대비 41%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8%)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삼성전자를 16조19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합쳐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이기도 하다.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실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한국을 견인할 만큼 개선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khc@ekn.kr삼성 CI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 대규모 CB 주식 전환…거래 재개 기대하나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거래 정지 중인 코스닥 상장법인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했던 사모 전환사채(CB) 일부가 주식으로 전환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 희석이 발생하는 이슈다. 이 회사는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서 대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31일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오는 2024년 1월 10일 총 300만주의 신주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의 28.59%에 달하는 물량이다.이 주식은 5회차 CB와 9회차 CB의 일부다. 5회차 CB 물량 중에서는 총 7억원(140만주)가 신규 상장되며, 전환가액은 1주당 500원이다. 5회차 CB는 지난 2022년 2월 케이알이엔에스로부터 어스텍을 인수하기 위해 현금 대신 지불한 물량이다. 당시 어스텍 인수의 양수 금액은 약 61억원이다. 9회차 CB는 지난 5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사채다. 총 9억9900만원 어치를 찍었다. 이중 8억원 어치가 주당 500원에 주식으로 전환되며 160만주가 신규 발행된다.현재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거래 정지 중이다. 주가는 5950원에 멈춰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는 2024년 2월 15일까지 개선시간을 부여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대기 중인 상태다.만약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상폐위기에서 벗어나 거래가 재개된다면 이번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한 투자자들은 큰 투자차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반면 오랜 기간 거래 정지에 투자금이 묶여 고통을 받는 주주입장에서는 반갑기만 한 이슈는 아니다. CB 발행으로 회사가 운영자금이 조달하는 것은 거래 재개에 유리하지만 그 여파로 지분 희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한편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과거 샘코라는 이름의 가진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 회사다. 지난 2017년 9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했다.하지만 지난 2020년 3월 23일 감사범위제한에 의한 의견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뒤 아직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익결손금 규모가 회사 자산의 두배에 가까운 540억원에 달하고 지난 3분기부터는 자본총계도 마이너스로 진입하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khc@ekn.kr어스에이로스페이스 CI

‘꿩먹고 알먹은’ 강성부 펀드 DB하이텍 엑시트로 DB 지주전환·수익달성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투자목적회사(SPC)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DB하이텍 주식을 DB에 매각하면서 DB의 지주전환과 더불어 수익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눈길을 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로피홀딩스는 DB하이텍이 발행한 보통주식 312만8300주(지분율 7.05%) 중 250만주(지분율 5.63%)를 DB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총 1650억원이다. 이는 주당 6만6000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KCGI는 두 가지 이득을 얻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 28일 오후 DB하이텍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정책을 공시했다. 주주환원 확대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주요내용으로는 △향후 5년간 주주환원율 30%대 유지, 배당성향은 10%대에서 최대 20%까지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 △자사주 취득율도 발행주식총수의 6.14%에서 15%까지 점진적 확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 △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고 의장은 사외이사로 선임 △감사위원회를 연 4회 이상 확대 운영하고, 위원장과 외부감사인의 독립적 회의를 보장 △국내외 신뢰도 있는 기관의 지표 및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사회 평가 정례화 등이다. KCGI는 이날 DB하이텍이 제시한 경영혁신 계획에 대해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KCGI 측은 "그 동안 수차례의 대화를 통해 KCGI가 지속적으로 요청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 대부분을 DB하이텍 이사회 및 경영진이 전향적으로 수용한 결과"라며 "경영혁신 계획에 따라 DB하이텍의 거버넌스는 보다 선진화되고, 주주가치 또한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이사회 다양성 확보를 통한 감시와 견제 방안이 빠져 있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판단되며, 향후 이러한 내용을 보강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 매각을 통해 돈방석에 올라앉은 것도 또 하나의 성과다. 캐로피홀딩스는 지난 3월 578억원을 들여 DB하이텍 주식 92만8300주를 주당 6만2297원에 매입하며 처음으로 5% 지분공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는 매각가 대비 주당 5.94%(3703원)의 수익률을 올린 거다. 또 그간 약 220만주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했는데 당시 주가가 5만원을 밑돌았다. 평단가 5만원을 계산해도 주당 1만6000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92만8300주를 제외한 157만1700주를 5만원에 매입한 만큼 이번 지분 매각으로 3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DB는 이번 지분 매입으로 DB하이텍 지분 18.05%를 확보하게 됐다. KCGI측은 DB의 DB하이텍 지분 추가 매입 및 DB하이텍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을 통한 지분율 상승 등을 통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CGI는 이번 지분매각 이후에도 DB하이텍의 지분 1.42%를 보유한 주주로서, 사외이사 추천 등 주주권의 적극적인 행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이어겠다는 입장이다.다운로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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