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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순매수 1위’ 포스코그룹株, 올해 상반기엔 "글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포스코그룹주가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철강과 이차전지, 에너지 등 원자재값 상승 수혜 사업들을 주로 영위하고 있는 만큼 국제유가 안정화 국면에서 큰 폭의 증익과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그룹株, 연초부터 일제히 하락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2.30%) 떨어진 48만8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주식 11조33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포스코퓨처엠도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05%) 하락한 3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개인 순매수 3위(1조2025억원)를 기록했다. 이 밖에 전일 포스코스틸리온(-2.83%)과 포스코인터내셔널(-5.13%), 포스코DX(-6.20%)도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그룹주는 지난해 이차전지 테마 급등장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포스코그룹의 시가총액은 작년 한 해 동안 116.32% 증가했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주 가운데 유일하게 시가총액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SK그룹과 한화그룹, 현대차그룹,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동안 각각 43.68%, 40.30%, 31.65% 22.15% 상승했다. ◇ 증권가 "조정 불가피"…포스코홀딩스, 1분기 실적도 ‘암울’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의 경우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했다. 특히 주력인 철강 사업이 글로벌 시황 부진 여파로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미래 핵심 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간 이차전지 종목으로 분류돼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던 포스코 등 이차전지 종목은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대선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불확실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수주 공백기, 낮아진 밸류에이션 매력 등으로 녹록지 않은 환경이 이어지고 있어 비중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전문가들은 포스코홀딩스가 반도체용 희귀가스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지만, 올해 상반기 주가 흐름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희귀가스 생산 전문 기술을 보유한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합작해 연간 13만N㎥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국내 반도체 시장 연간 수요의 52%에 달하는 규모다.실적도 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1476억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 기준 추정치(1조4249억원) 대비 20%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조원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주는 지난해부터 철강 업황보다 이차전지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고, 가파르게 오른 이차전지 종목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주업인 철강 업황의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업황 개선 폭을 제한하고 있어 상반기 실적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yhn7704@ekn.kr포스코그룹주가 올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에너지경제신문DB

KG이니시스, KG케미칼 지분 공익재단에 넘겨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코스닥 상장법인 KG이니시스가 보유 중이던 코스피 상장법인 KG케미칼의 지분 일부를 그룹 공익재단에 무상으로 기부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일 KG그룹의 공익재단인 곽재선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KG이니시스가 보유 중이던 KG케미칼 주식 70만주를 재단에 주식 출연 형태로 기부했다. 1주당 취득단가는 7000원이며 총 49억원 규모다.이로서 곽재선문화재단은 KG케미칼의 주식 1.02%를 보유하게 됐다. KG이니시스가 보유하던 KG케미칼의 주식수는 183만285주(2.67%)에서 113만285주(1.65%)로 감소했다.지난 2022년 기준 곽재선문화재단이 보유 중인 KG 계열사 지분은 이데일리(9.07%)뿐이었다. 이번 주식 기부로 KG케미칼의 주식도 처음 보유하게 됐다.2020년 설립된 곽재선문화재단은 당시에는 ‘이데일리문화재단’이라는 이름이었다. 지난해 3월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설립 당시 자산은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설립 시 출연금 규모는 이데일리가 1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해 말 자산 규모는 32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데일리의 주식 76만6148주를 무상증여받고 KG이니시스와 KG ETS 등도 주식을 출연한 덕분이다.곽재선문화재단은 기부금이 수익으로 잡히면서 설립 첫해 31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사업비용으로는 3억여원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이후 2021년에는 68억원의 기부금이 더해졌고 사업비용으로는 2억3000여만원을 썼다.하지만 지난 2022년에는 기부금 수익이 9000만원에 그치고 사업비와 시설비, 인력비 등이 증가하면서 1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이번에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식 증여를 받은 목적으로 ‘공익법인 목적사업 및 운영자금의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곽재선문화재단은 이번 주식 증여로 자산 규모가 99억원대에서 14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한편 이번 주식 증여에 대해 KG이니시스의 일반 주주들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보통 그룹 내 공익재단에 대한 주식 증여는 오너 일가 개인의 지분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25%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도 박 회장의 개인 지분이다.이번 곽재선문화재단이 기부받은 KG케미칼 주식은 KG이니시스가 보유하던 것이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KG케미칼 주식 1115만5478주(16.29%)를 보유 중이지만 이를 본인의 이름을 딴 공익재단에 기부하지는 않았다.KG케미칼은 KG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를 보유한 KG이니시스의 일반주주 입장에서는 회사의 핵심이 되는 자산을 주주들의 뜻과 관계없이 오너 일가의 사유재산으로 안겨준 셈이다.곽 회장은 곽재선문화재단의 대표이사며 추가로 서희태 지휘자와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이 이사로 재직 중이다. 곽 회장의 딸인 곽혜은 이데일리 부사장도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대표권 제한규정에 따라 대표권은 곽 회장에게만 있다.이에 대해 한 KG이니시스 주주는 "회장 개인의 사재도 아닌데 상장사의 자산을 마음대로 공익재단에 기부는 것은 주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주식 증여가 향후 공익법인을 활용한 승계 등에 이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khc@ekn.krKG이니시스 CI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하림그룹이 국적 해운사 HMM 인수에 관한 우선협상기간이 3주 남았다. 하림그룹은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딜 구조를 완성하고 인수 문턱까지 왔으나 매도자에게 인수전 내내 줄곧 끌려다녔다. 그 탓에 불안요소는 축적되고, ‘승자의 저주’ 우려는 점증됐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HMM 주식 3억9879만주(57.9%)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하림그룹은 5주간의 우선협상기간을 부여받았다. 협상기간은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매각주체가 원할 경우 2주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하림그룹은 연장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없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HMM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정도면 1차 협상 결과와 관련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한 것도 타임라인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사이 협상이 안될 경우, 매각주체는 하림그룹의 인수 관련 우협 지위를 유지할지 여부를 선택 가능하다. 2주가량 협상이 진행 중인데 우선협상 과정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협상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인수자인 하림그룹은 매각 주체가 최초에 제시했던 계약서를 대부분 수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HMM인수를 접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하림은 HMM의 잠재적인 위험을 모두 감당해야 한다.◇ 딜 단계 단계마다 끌려다녔던 하림하림 그룹은 M&A 절차가 이어지는 내내 끌려다녔다. 지난해 8월 있었던 예비입찰 이후 다음 달 6일부터 적격인수 후보에게 부여됐던 8주 간의 실사 기간에는 부실실사 논란이 있었다. 인수 후보 중 한 곳은 매각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정식항의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실사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매각 관련 자료를 제공하지 않아 컴플레인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는데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통상적으로 M&A는 매각주간사가 매도자와 매수자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HMM M&A는 매도자와 매수자가 아니라 매도자 간의 합의 과정이 문제가 됐다. 해수부 산하인 해진공은 산업논리로 주로 접근했고, 산업은행, 금융위 등은 금융논리로 접근하다 보니 이견차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게다가 우협 선정과정에서 제출했던 하림의 요구사항들은 외부로 유출되기도 했다. M&A 과정은 대부분 비밀유지가 요구된다. 정리하면 그간 하림그룹은 실사도, 협상도 원하는 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림이 원하면 HMM을 품을 수 있지만 잠재 리스크 탓에 ‘승자의 저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partner@ekn.kr

KB증권, ‘소비자보호의 날’ 행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올해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이해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실천 결의문’에 서명하고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퀴즈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을 전사 ‘소비자보호의 날’로 지정해 해당 기간 동안 다양한 소비자보호 관련 콘텐츠, 교육 및 행사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소비자보호 마인드를 함양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예방 및 투자정보 제공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에는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 핵심가치에 대해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서약했다. 핵심가치에는 △정보 제공의 태도 △개인정보의 소중함 △법규와 고객의 반응에 대한 마음가짐 △금융인으로서 자아 발전 등을 담았다. 아울러 ‘금융소비자의 권리 및 민원절차 안내’에 관한 동영상을 기반으로 퀴즈 출제해 맞추는 고객 중 100분을 추첨해 커피를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했다. 이번 퀴즈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금융교육 동영상을 한 차례 더 접하고 고객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법적인 권리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영상은 KB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 ‘마블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새해를 맞아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교육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금융소비자의 권리 증진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사옥 KB증권이 2024년 1분기 ‘소비자보호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KB증권의 ‘소비자보호의 날’은 매 분기 첫 영업일이다. KB증권 사옥. KB증권

미래에셋운용 ‘TIGER ETF’ 2023년 개인 순매수 1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2023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TIGER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1조547억원이다. 이는 국내 운용사 중 1위로, 2년 연속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TIGER ETF는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혁신성장 테마를 발굴하고 연금 투자자 등을 위한 인컴형 상품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종목별로는 ‘TIGER 2차전지소재Fn ETF’가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개인 누적 순매수 1위를 차지하며 TIGER ETF의 성장을 견인했다. 해당 ETF의 지난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6979억원으로, 2023년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많이 팔린 ETF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전기차 시장 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 점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TIGER ETF는 고금리 및 변동성이 높아진 글로벌 증시 속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TIGER 미국배당 ETF 시리즈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강한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며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강화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 역시 개인 투자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813종으로, 순자산 규모는 총 121조원이다.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금액은 26조7371억원이며, 이 중 TIGER ETF는 12조7625억원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2024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TIGER ETF는 그동안 강점을 지녔던 혁신성장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배당과 인컴, 채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시장 환경에 따라 투자자들이 적절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라입업을 갖추고, 특히 장기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uc@ekn.krTIGER ETF 2023년 개인순매수 1위_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2023년 한 해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화문WM 투자설명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화문WM은 오는 4일 오후 3시 ‘2024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신년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강사로 나와 올해 글로벌 시황과 투자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방법을 통해 새해 투자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사전예약 후 참석 가능하다. 세미나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스퀘어홀이며,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화문WM으로 문의하면 된다. suc@ekn.kr1ZAFHCSCNJ_2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광화문WM은 오는 4일 오후 3시 ‘2024년 경제전망’을 주제로 신년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신약개발사 파멥신의 새 주인이 된 타이어뱅크에 대해 그동안 벌어졌던 오너 일가와의 다양한 거래 의혹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타이어뱅크는 감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별다른 배당이 없었지만, 사실상 오너의 곳간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 김정규 타이머뱅크 회장과 그의 가족들은 개인사업자로서 타이어뱅크 법인과 오랜 기간 거래했다. 부동산 임대차, 동산 매매도 동반됐다. 금융거래는 당연했다. 김 회장이 탈세 혐의로 2심 재판을 진행 중인 것과 별개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간의 행적으로 비춰볼 때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에 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타이어뱅크 및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등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50억원의 신주를 인수해 파멥신의 새주인이 됐다. 타이어뱅크는 실적과 재무상태 모두 우수하다. 타이어뱅크는 지난해 매출 4152억원과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한 6년 평균 4169억원의 매출과 5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건실한 회사다. 게다가 부채비율은 55%, 차입금의존도는 11%에 불과해 재무상태도 훌륭하다. 만년 적자인 바이오회사의 새 주인으로서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다 보니 파멥신의 주가는 날아올랐다. 타이어뱅크의 유상증자가 공시된 18일 1829원이던 파멥신의 주가는 2배 이상이 오르면서 28일 한 때 463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 타이어뱅크에겐 회장님이자 ‘사장님’인 김정규 회장김 회장은 타이어뱅크의 회장이자 타이어뱅크의 오랜 기간 비즈니스 파트너였다. 감사보고서가 공시된 2005년 당시 그는 개인사업자로서 타이어뱅크 법인과 거래했다. 법인의 물건(타이어 등)을 개인사업자로서 받아온 이후 사업자인 김 회장 개인이 법인과 ‘별개로’ 사업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처와 형제들 역시 개인사업자로서 김 회장과 같은 방식으로 법인과 거래를 했다. 그와 법인과의 거래 규모는 상당했다. 2006년 30억원 수준이었던 김 회장발 타이어뱅크의 매출은 △2010년 90억원 △2011년 198억원 △2012년 282억원 △2013년 371억원 △2014년 454억원까지 늘어났다. 2010년 이전 그와 타이어뱅크와의 상거래는 특징이 하나 더 있다. 타이어뱅크가 김 회장에게 일으킨 매출보다 매출채권이 더 많다는 것. 이는 김 회장이 타이어뱅크로부터 재고(타이어)를 매입하고 대금은 늦게 지급했다는 의미다. 상거래 과정에서 대금을 늦게 지급할 수도 있긴 하지만 4년 이상 채권을 쌓아놓지는 않는다. 통상 1년 이상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면 대손충당금을 100% 설정하곤 하는데 4년은 상당히 긴 기간이다. 하지만 타이어뱅크는 2006년부터 4년간 191억원의 매출채권 중 1/3 수준인 61억원만 수령하고 130억원은 채권으로 남겨놨다. 그가 오너이기에 이런 거래가 가능했다고 풀이된다. 법인과 오너 등 특수관계인과의 거래와 관련해 우리 세법은 부당행위계산의 부인 등 별도의 규정을 둘만큼 양 측의 거래는 정상거래일 가능성이 희박하다. ◇ 매출을 넘어 금융·분양 보증·상표권 거래까지 확대그는 2009년부터는 상거래를 넘어 타이어뱅크 법인과 금융거래, 부동산거래, 동산거래까지 확대했다. 2009년 타이어뱅크는 김 회장에 48억원을 대여하기도 했다.부동산 거래로도 확대됐다. 타이어뱅크는 2013년 9월부터 14년 10월까지 세종행복타워 관련 분양공사를 진행했는데 그때부터 2015년까지 김 회장과 타이어뱅크는 서로가 임차인이자 임대인이었다. 김 회장이 보유한 건물을 타이어뱅크에 임차하고, 타이어뱅크가 보유한 건물에 김 회장이 임차받는 거래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의 임차는 2015년 이후 사라졌으나 타이어뱅크의 임차는 지난해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동산 거래도 있었다. 2019년에 타이어뱅크는 김 회장이 보유한 상표권을 500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장기간 내부 거래를 했기에 세법상으로 부당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더 나아가 탈세 혐의도 있다. 그는 탈세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고, 2심이 진행 중이다. ◇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우려↑김 회장은 타이어뱅크로부터 그간 배당금을 받지 않았다. 오너로서 기업 경영의 결과물인 과실은 수취하지 않았다. 대신 법인과 △상거래 △금융거래 △임대차거래 △자산거래 등을 이어왔다. 비정상거래는 종합선물세트처럼 있는 반면 주주와 법인간 정상적인 배당은 없었다. 그래도 그간 타이어뱅크가 비상장기업이고, 그가 9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보니 문제가 크게 되진 않았다. 하지만 파멥신은 코스닥 상장사이다. 더 나아가 세간에서 지적하는 타이어뱅크 우회상장의 통로로 파멥신을 이용한다면 타이어뱅크도 상장기업으로 소액주주와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 그 결과 상장사 오너로서 그가 지금과 같은 모습을 이어갈 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상장사는 비상장사보다 내부거래 자체를 더욱 부정적으로 본다"면서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오너가 법인과 하지 않아야 할 거래를 대부분 한 김 회장이기에 향후 코스닥의 오너로서 행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오너들의 내부거래와 무배당 정책을 파멥신에서도 한다면 그 피해는 소액주주"라면서 "법인의 과실을 본인과 주변 일부만 누리고 주주들과 향유하지 않는다면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tner@ekn.kr파멥신.

[특징주] 셀트리온제약, 전날 상한가 이어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50분 기준 셀트리온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8200원(6.84%)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셀트리온제약 주가가 상승한 데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소식에 통합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했다며 합병등기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연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과 더불어 셀트리온제약의 2단계 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에 셀트리온제약은 전날 상한가인 11만9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이날 주가가 또 한 번 상승하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게 됐다.giryeong@ekn.kr셀트리온 본사 모습. 셀트리온

[특징주] 헬릭스미스, VM202 임상 실패 소식에 하한가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임상실패 소식을 전한 헬릭스미스가 하한가로 직행했다.헬릭스미스는 3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9.98% 떨어진 4250원에 거래 중이다. 급락은 임상 실패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의 매도주문 때문으로 분석된다.헬릭스미스는 전날 장 마감 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 임상시험 3상(3/2·3/2b)의 톱라인 데이터를 수령한 결과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VM202는 혈관질환, 신경질환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로 헬릭스미스의 주력 상품이다.헬릭스미스의 역사가 곧 VM202의 역사다. 김선영 대표가 VM202를 통해 지난 1996년 서울대 학내 벤처 바이로메드(현 헬릭스미스)를 설립하고 10년 연구 끝에 2005년 12월 ‘기술특례상장 1호 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했기 때문이다.하지만 VM202가 회사에 기여한 바는 크지 않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 일부 환자가 위약(僞藥)과 VM202를 혼용했을 가능성이 발견되면서 데이터를 폐기해 결국 임상에 쓴 신약 개발비 900억원을 손실 처리한 바 있다. 이를 만회하던 과정에서 고위험 사모펀드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임상 실패 소식에 최근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가 된 바이오솔루션의 정지욱 부사장은 "회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며 "다른 사업을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고 평가했다.khc@ekn.kr헬릭스미스 CI

[특징주]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 앞두고 장 초반 ‘급등’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는 중이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경 태영건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60원(9,92%) 오른 2880원에 거래 중이다. 대주주 티와이홀딩스는 6.18%, 관계사 SBS는 2.37% 상승 중이다.이날 태영건설의 주가 강세는 오후 3시경 워크아웃 신청 여부가 달린 채권단 설명회가 개최되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설명회는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리며, 채권자협의회 구성·운영, 기업 존속 능력 평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관리기준 수립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다. 이후 오는 11일에 있을 제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본격적으로 안건에 대한 승인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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