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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퀀텀 점프’…신한·NH투자·메리츠·대신·하나,  2월에 쏜 화살 6월에 적중했다

'트럼프 원전 르네상스'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끝모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 2월 국내 증권가가 이를 정확히 예견했다는 점이다. 당시 주요 증권사들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이달에만 70% 급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인 47%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의 급상승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전 확대 정책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전 부흥 정책과 미국 내 대규모 원전 신·증설 계획이 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며 주가 고공행진의 핵심 동력이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신규 건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전 규모를 4배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소형모듈원전(SMR) 인허가 기간 단축, 우라늄 공급망 강화, 연방정부 토지 내 원전 건립 추진 등 원자력 산업 전반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내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 원전과 SMR 주요 기자재 공급에서 글로벌 핵심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신규 원전 발주와 SMR 시장이 확대되면,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과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승세가 가팔라지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무서울 정도로 오른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 부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 같은 급등 흐름을 이미 예고했다. 앞서 지난 2월 신한·NH투자·메리츠·대신·하나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2개 이상 증권사가 리포트를 발간했던 것을 기준으로 하면, 지난 2022년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7년 10월 4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린 이후로도 처음이다. 2월 목표가를 올렸던 증권사들은 일제히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럼프 2기 최대 정책 수혜주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핵심인 천연가스와 원자력 익스포져를 가진 업체로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예견이었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시 증권가의 최대 목표주가인 4만원 선을 넘어 7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증권가는 2월 이후 줄곧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 시대 최대 수혜'라고 평가했다. 체코를 시작으로 중동,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SMR 등으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체코 두코바니 2기(5·6호기) 신규원전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총사업비는 4070억 코루나, 한화로 약 26조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절차 등을 거친 이후 2029년 착공, 2036년 1호기를 완공 후 2호기는 1~2년의 간격을 두고 완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수주의 경우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수개월 내에 체결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1차·2차 계통 핵심 주기기와 더불어 시공의 일정부분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조원 이상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60기 이상 SMR 수주 가시화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LG, 이틀 연속 강세…장관 후보자 낙점에 장중 급등

LG가 정부 요직에 LG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발탁된 영향으로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는 오전 9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3800원(4.65%) 오른 8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는 전날에도 11.95% 급등해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9만5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강세는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LG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정부 핵심 자리를 꿰찬 데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LG경제연구원 AI 자문연구위원, LG전자 AI 추진단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LG AI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 핵심 기술 정책과 LG 출신 인사 간 시너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면서 LG의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에이비온, ‘兆 단위’ 항체 신약 ABN501 기술이전 계약…上

에이비온이 1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는 소식에 24일 장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에이비온은 전 거래일 대비 29.86% 뛴 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비온은 A사와 ABN501 공동개발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계약 대상 기업의 이름은 비공개다. 계약 체결일은 지난 22일로, 계약 기간은 제품 로열티 기간 만료일까지다. 계약금은 총 1조8000억원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감…카카오페이·다날·삼성SDS ‘불기둥’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다날, 삼성SDS 등이 스테이블코인 테마 종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달 2일부터 23일까지 141.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SDS(30.8%), 다날(83.9%), 헥토파이낸셜(99.3%), 미투온(253.2%) 등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0.8% 올랐다. 간편 결제 사업을 하는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핵심 수혜주로 꼽힌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 결제 시장에서 가장 많은 선불 충전 잔액을 보유한 사업자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담보자산이 필요한데 선불 충전금을 담보 자산으로 쓸 수 있어 스테이블코인 수혜주로 분류된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금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약 1576억원), 토스(약 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및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으로 향후 디지털 화폐 결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SDS는 2017년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개발해 기업 간 금융, 유통, 물류 거래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 다날은 계열사인 페이프로토콜을 통해 페이코인을 운영하고 있다. 페이프로토콜은 최근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인 마스터카드 브랜드로 결제하는 독자적인 결제 구조를 마련했다. 핀테크 업체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지급결제, 선불충전 및 지역화폐 분야 강점을 토대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미투온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다.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은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국내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해 지난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했다"며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는 아이티센글로벌, 한화투자증권, 미투온, 이니텍, 케이엘넷, 카카오페이 등을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자본금 5억원 이상인 법인에 한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용범 실장은 직전에 가상자산 싱크탱크에 몸담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글로벌 증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연일 주목 받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지난 5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서클은 당일 168% 급등했다. 5일 종가에 견줘 20일(현지시각)에는 188% 오른 240.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원 의회에서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 법안이 통과되자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개별 종목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발행사나 유통 주체가 불분명해 수혜 기업을 특정하긴 어렵다"라며 “다만 글로벌 시장 확대와 국내 정책 기조가 규제 중심에서 육성 방향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 관련 업종의 밸류에이션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다올투자증권, 신용등급 하향세 ‘일단 멈춤’…PF 리스크는 여전

신용평가사들의 다올투자증권에 대한 등급 하향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최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용등급 강등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1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산 리스크와 재무건전성 저하 등 구조적 불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기평은 지난 20일 다올투자증권의 기업신용등급(ICR) 'A-(안정적)', 기업어음 'A2-'로 각각 유지했다. 한기평은 다올투자증권이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적자를 냈지만, 올해 1분기에 수익성이 다소 회복된 점에 주목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9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기간의 적자 고리를 끊어낸 것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잇달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어 올해 가장 먼저 등급을 조정한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의 경우엔 이번에도 일부 등급을 강등시켰다. 나신평은 지난 4월 다올투자증권의 ICR 등급(기업신용평가 등급)은 A-로 유지했지만, 후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은 A-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종합적인 상환능력은 기존과 같은 수준이지만, 위기 시 손실 가능성이 높은 채무에 대해서는 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올해도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 발목을 잡는 것은 부동산금융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실적 개선은 어려운데,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부동산 PF 자산 부실 여파는 계속됐기 때문이다. 나신평과 달리 신용등급과 전망을 유지한 한기평도 이 대목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부실 채권 정리와 일부 사업장 자금회수가 진행중이지만, 여전히 역부족인 상태로 분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의 지난 3월 말 현재 부동산PF 익스포저는 393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6.2% 수준이다. 이는 브릿지론 부실채권 626억원 규모의 제각 처리와 일부 사업장의 자금 회수에 힘입어 2023년 말 대비 899억원 감소한 수치다. 제각은 기업이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부실채권을 장부상에서 제거하는 회계 처리를 의미한다. 그럼에도 부동산PF 자산 건전성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보인다. 브릿지론 비중이 축소되며 포트폴리오가 일부 개선됐지만, 본 PF를 중심으로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PF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이 2023년 말 114%에서 2025년 3월 말 32%로 급락해, 잠재 부실에 대한 대응 여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올투자증권의 올 1분기 흑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부동산PF 충당 비용을 대폭 줄인 영향이다. 다만 자산 건전성에는 치명타가 된 셈이다. 전체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도 여전히 동종업계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수정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198.4%, 순자본비율은 239.5%다. 중소형 증권사 평균(각각 251.5%, 324.4%)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업계와 비교해 리스크 감내 능력도 다소 부족하고, 일상 영업에서의 유동성 여력도 미흡하다는 의미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약정 비중이 92%에 달하는 등 질적 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추가 충당금적립 부담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며 “자본확충 및 위험 익스포저 축소 등을 통한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시황] 중동 위기 속 원유·환율 급등…코스피 저가 매수세 속 약보합 마감

미국의 이란 핵 시설 타격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원유·해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때 급락했던 한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 속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6포인트(-0.16%) 내린 3016.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0.98%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한때 1.68%까지 밀렸지만, 개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내내 낙폭을 거의 만회했다. 중동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은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79억원, 8373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던졌으며, 개인은 1조3486억원어치 매수해 하락장을 방어했다. 환율과 원자재 시장은 급등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 기준 15시 30분 종가로 1384.30원에 마감해 개장 직후 1375원으로 출발했던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 외환시장 종료 후에도 역외 선물환 거래가 계속 이어질 수 있어 추가 변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엔화 환율은 1.02엔 떨어진 939.34엔, 달러인덱스는 0.29% 상승해 99.00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비트코인은 한때 9만8286.21달러까지 밀리며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고, 이더리움은 2116.68달러, XRP는 1.91달러, 솔라나는 126.83달러, BNB는 602.71달러까지 급락해 모두 최근 한 달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비트코인은 오후 3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1.05% 상승해 회복세를 보였고, 이더리움(0.61%), XRP(0.14%), 솔라나(1.93%), BNB(1.87%)도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유·해운 업종은 급등세로 마감했다. 미국 핵 시설 공습 직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면서 원유 운송 차질과 운임 급등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중앙에너비스는 24.30% 급등해 2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대성에너지(14.35%), 흥구석유(17.64%), 한국석유(16.87%)도 강세로 마감했으며, SK이노베이션(0.39%)과 S-Oil(1.79%)도 상승했다.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STX그린로지스는 12.27% 급등했으며, 흥아해운(15.48%), 대한해운(3.53%), HMM(2.39%)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원유 급등 우려 속 원가 부담이 늘며 자동차·대형 기술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자동차(-4.05%)와 기아(-2.84%)는 글로벌 소비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내림세를 보였고, 삼성전자(-2.52%), 삼성SDI(-3.97%), LG에너지솔루션(-3.61%) 등 대형 기술주도 외국인·기관 매도 속 하락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동 위기가 원유·해운 운임 급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발 일본 지바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은 지난 20일 기준 2주 전보다 85% 급등했다. 하루 약 2000만 배럴,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오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힐 경우 원유 가격과 글로벌 경제 모두 큰 충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추이, 파월 의장 청문회,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가능성 등이 변수로 작용하면서 한국 증시는 3000선을 전후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령 머드의 힘 ‘비알머드’, K-뷰티의 미래를 제시하다

K-뷰티 중에서도 스킨케어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성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검증된 효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지난 27년간 보령머드축제를 이어온 K-머드의 대표주자인 보령의 천연 머드를 핵심 원료로 내세운 코스메틱 브랜드 '비알머드(BRMUD)'가 K-뷰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비알머드의 핵심 경쟁력은 단연 '보령 머드'다. 오랜 세월 자연적으로 축적된 보령 갯벌의 머드는 규소, 칼륨, 나트륨, 황등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한 원료를 넘어, 피부 정화, 모공 관리, 진정 및 보습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는 자연의 선물로 평가받는다. 비알머드는 이러한 보령 머드를 300,000ppm라는 압도적인 함량으로 릴리프 머드 마스크 (구 리커버리머드마스크) 제품에 담아냈다. 특히 밀가루 입자의 1/40에 불과한 초미세 머드 파우더 공법을 통해,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모공 속 깊은 곳의 노폐물과 피지를 강력하게 흡착하는 기술력을 구현했다. 비알머드의 혁신 주력 제품인 릴리프 머드 마스크는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모공 수, 면적, 부피, 깊이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하며 '4 중 모공 케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커버리 머드 팩투폼 클렌저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머드팩의 노폐물 흡착 기능과 폼 클렌저의 세정력을 하나에 담아, 클렌징만으로도 간편하게 모공 및 각질 케어가 가능하다는 후문이다. 비알머드의 저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카디비(Cardi B)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비알머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극찬한 일화는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기폭제가 됐다. 이는 단순한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넘어, 제품력이 국경을 넘어 통했다는 방증이다. 현재 비알머드는 미국 아마존과 코스트코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하며 K-머드 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5년 스킨케어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효능', '성분', 그리고 '안전성'이다. 비알머드는 보령 머드라는 독보적인 자연 원료에 혁신적인 기술력을 더하고, 까다로운 인체적용시험과 소비자들의 실제 후기로 그 가치를 증명해 나가고 있다. 한편 넥사다이내믹스는 최근 비엠코스에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 전망에 카카오페이 10%대 급등

카카오페이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핵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거래일에 견줘 8500원(10.68%) 오른 8만8200원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해 선불 충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카카오페이가 핵심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모델에서는 담보 자산을 보유한 만큼 운용 수익을 더 낼 수 있어 선불충전금 규모가 중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1분기 기준 카카오페이는 약 5919억원에 달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잔액을 보유해 네이버페이(1576억원), 토스(1375억원)와 비교해 3배 이상 많다"고 분석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풍산, ‘고마진 포탄 수주 전망’ 기대에 주가↑

풍산이 23일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고마진 포탄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11.79% 뛴 14만1300원에 거래됐다. 삼성증권은 이날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로템의 폴란드향 2차 무기 수출 계약이 임박함에 따라 현대로템향 포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향 포탄 수주 1차분이 1647억원이었으나 올해 2월 2차분이 3585억원으로 증액됐다"며 “2023년 초 현대로템향 포탄 수주 1차분 2934억원 대비 이번에 기대되는 2차분이 더욱 확대된 금액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중동 정세 악화 속 원유 수급 우려…흥구석유 강세

미국이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하면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는 가운데 관련주인 흥구석유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 기준 흥구석유는 전일 대비 3610원(23.25%) 오른 1만914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한국석유, 미창석유 등 원유주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풍산 등 방산주, HMM, STX그린로지스, 흥아해운 등 해운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이란 핵 시설 3곳을 타격했다고 밝히며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직접 개입했다. 미국의 강경 대응 속 원유 수급 불안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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