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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어도어 소송 불확실성 여전…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31만원으로 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 증가에 따른 음반 제작비 및 판관비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 감소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신인 그룹 증가로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엔터산업의 전반적인 음반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하이브의 최근 이슈들로 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음반판매량 수치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세븐틴의 베스트앨범의 평균판매단가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고 뉴진스는 분기 2개의 앨범을 발매해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음원 매출이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신인 그룹 증가 역시 향후 성장성을 미뤄봤을 때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아일릿과 보어넥스트도어, 투어스 등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신인 그룹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신인의 성장세 추세를 감안했을 때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IP의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524억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8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백화점, 2분기 부진은 일시적… 하반기부터 개선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으로 하반기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5일 밝혔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 수도광열비·인건비·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보인다"며 “방한외국인 증가에도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 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에 40억원에 달하는 더현대 임대료 증가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2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 32.5% 줄어든 9685억원, 375억원이다. 영업익은 시장 기대치인 530억원을 약 29.3% 하회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22년 3월 리빙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한 글로벌 매트리스 업체인 지누스의 실적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이익 체력 또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누스 개선을 예상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반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기아·KB금융·신한지주·HPSP·HLB 등 주가↑

4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0.93p(1.11%) 오른 2824.94으로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10거래일 만에 경신한 것으로,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 최고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23.05p(0.82%) 오른 2817.0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07조 2790억원으로 지난 2021년 9월 7일(2306조 6370억) 이후 2년 10개월 만에 23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2원 급락한 1380.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11억원, 기관은 1조 111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 412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조 8102억원 순매수해 지난 5월 7일(2조 3450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채금리 안정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밸류업 관련주가 장을 이끄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3bp(1bp=0.01%p) 내린 연 4.364%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42% 오른 8만 4600원에 마쳤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28%), 현대차(0.54%), 기아(1.54%), KB금융(1.78%), 신한지주(2.74%)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2.54%), 한미반도체(-3.96%), 삼성바이오로직스(-0.86%), HMM(-0.6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97%), 금융업(1.80%), 전기전자(1.49%) 등이 올랐고 음식료품(-0.76%), 기계(-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71p(0.56%) 오른 840.8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0p(0.33%) 오른 838.90으로 출발해 0.9% 넘게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억원, 외국인은 19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코프로(0.10%), 엔켐(0.21%), 리노공업(0.90%), HPSP(2.19%) 등이 올랐다. 전날 간암 신약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재추진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HLB(6.90%)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5%), 알테오젠(-0.58%), 셀트리온제약(-0.76%), 클래시스(-2.56%)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9820억원, 코스닥시장 9조 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테슬라 35% 폭등하자 이차전지株 분위기 반전

글로벌 이차전지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그리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소 기대감에 투자자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전날 7.67%가 오르더니 이날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엔솔이 35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테슬라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182.58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같은 달 25일부터 반등하더니 7거래일째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일주일 만에 34.9%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7858억달러(약 1089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테슬라 주가의 반등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1분기 인도량인 38만6810대보다 14.8% 많았고 시장 예상치인 약 43만대도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로도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 일명 에코프로 형제들 역시 테슬라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24일 9만1300원에서 이날 9만7000원으로 6.2%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 역시 각각 3.8%, 5.0%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33만1000원에서 35만9000원으로 8.5%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도 3.9%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수출액도 최근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차전지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6억1800만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6억44000만달러로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7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둔 이차전지 기업들도 테슬라발 훈풍에 청약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비젼웍스는 오는 9월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오는 12일 합병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장을 앞두고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EV) 생산과 연계된 국내 셀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기대는 접자” 카카오, 하반기 상승 반전 안갯속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성장주 상승 모멘텀에 올라타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콘텐츠 사업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자회사 지분 가치 하락 등 각종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불안정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6월4일부터 전날까지 10.09% 하락했다. 연초 이후 전날까지는 30.74% 급락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간 4.96%, 연초 이후 4.65% 상승한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카카오의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6월4일부터 전날까지 카카오 주식을 각각 334억원, 739억원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089억원 사들였다. 카카오는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로 지난해부터 고금리 현상에 타격을 입었다. 하반기 카카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 증시 전문가들은 카카오의 본업 성장성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조500억원, 1263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NH투자증권이 제시했던 추정치(1426억원)와 컨센서스(시장 평균 추정치) 1483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KB증권도 카카오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가 미래 먹거리로 투자 중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도 불투명하단 평가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회사들이 AI 개발에 뛰어들고 있고 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어 새로운 성장과 사업 확대가 아직은 가시권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최근 AI 전담 조직 '카나나' 신설 등 조직 효율화 개편을 마무리했다. 올해와 내년 초 AI 서비스 출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목표주가는 이달에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1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최근 AI 모델 트레이닝 비용이 집행되고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 등 전략이 과거로 일부 회귀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AI는 운영에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반면 카카오톡 내 이용자에게 비용 전가가 가능한 AI 상품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아 수익화에 대한 기대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법 시행전 막차타자…한달새 코인 무더기 상장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가 발표한 자율규제안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이미 과거부터 적용됐다고 알려진 반면, '밈 코인' 등 경제적 비전이 있다고 보기 힘든 코인이 아직까지 버젓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곧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하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각 거래소가 신규 코인을 대거 상장시키기도 했다. 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닥사는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지원 심사 요건 및 절차, 정보공개 등이 명시된 자율규제안이며, 오는 19일 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각 거래소에 공통 적용될 예정이다. 가상자산의 거래지원 기준은 발행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유무 등을 따지는 형식적 심사요건과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질적 심사요건이 존재한다. 향후 신규 상장되는 코인들에 이같은 내용이 적용되며, 이미 상장된 종목에 대해서도 재심사를 거쳐 상폐 여부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얼마 전 '코인 대거 상폐' 우려가 제기됐을 때 업계에서는 유사한 기준이 그동안 자체 적용돼 왔음을 들어 줄상폐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자율규제안은 그간 적용된 기준에 새로운 법 및 금융당국 등의 지원을 받아 보강한 내용일 뿐이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이 자율규제안에서 요구하는 상장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려운 코인들이 각 거래소에서 여전히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인 예시로 '밈 코인'이 지목된다. 밈 코인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프로젝트임에도 인터넷 밈(meme)을 상징하는 이미지나 이름을 넣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끄는 코인을 말한다. 실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기존 가상자산보다도 더 내재적 가치가 없어 '투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밈 코인의 시초로 불리는 도지(DOGE)부터 유사 코인인 시바이누(SHIB), 페페(PEPE)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이외에도 빗썸·코인원 등지에서 플로키(FLOKI), 봉크(BONK) 등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밈 코인은 변동성이 심한 코인 시장 내에서도 유달리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여기에 혹한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이 몰리고 있다. 밈 코인 외에도 많은 '잡코인'의 기반 프로젝트가 사업성이 불분명하지만, 정작 각 거래소의 어떤 심사기준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있지 않아 자율규제안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각 거래소에서 밈 코인을 포함한 종목을 대거 신규 상장되는 현상이 보이기도 했다. 업비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화마켓에 6종의 코인을 상장했지만, 6월 한달 동안에만 4종의 코인을 집중 상장했다. 같은 달 점유율 2위 빗썸도 7종의 코인을 새로 선보였다. 코인원의 경우 무려 9종의 코인이 상장됐으며, 그중 4종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하나씩 추가됐다. 해당 기간 상장된 코인 중에도 캣인어독스월드, 북오브밈 등 밈 코인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이용자보호법 및 자율규제안 적용으로 관심이 쏠리기 전에 최대한 신규 상장에 집중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미 상장이 이뤄진 코인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율적인 상폐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우선 상장하고 보자'라는 심리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밈 코인의 유동성에 주목한 투자자 수요가 높은 만큼 거래소 입장에서는 상장 안 하는 게 손해"라며 “어쩔 수 없는 자율규제의 필연적인 한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배당 확대 세법개정 ‘배당 잘하던 기업’엔 역차별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배당 관련 정책이 오히려 선도적으로 주주 가치를 높여온 기업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고 주주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도입되었지만,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당 '늘려야' 해택받는 정책…이미 늘린 곳은 소외 4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나온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배당을 늘린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주는 내용의 세법 개정 방침이 담겼다. 정책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들이 주주환원(배당 및 자사주 소각) 증가 금액이 직전 3개년 대비 5% 이상 증가할 경우 정부가 5% 초과분에 대해 세액 공제를 해 준다. 세액 공제율은 5%다. 예를 들어 3년 평균 1000억원을 주주환원으로 돌려주던 상장사가 환원규모를 1150억원으로 늘리면 5%(50억원) 초과분인 100억원에 대해 5%의 세액공제(5억원)를 해준다. 이번 방침은 이르면 내년 귀속분 법인세부터 세액공제를 적용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세금을 깎아준다는 내용이지만 정작 상장사들의 반응은 실망 일색이다. 문제는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2023년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들의 배당금 총액은 27조47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배당 규모가 늘린 기업의 경우 이번 정책의 수혜를 입기 어렵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차와 기아가 있다. 2023년 결산 배당에서 현대차는 2조2129억원, 기아는 2조1942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8% 증가한 금액이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들이 최근 배당 규모를 크게 늘렸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결산 당시보다 지난해 결산에서 배당 규모를 4356억원 늘렸다. 이어 메리츠증권 2199억원, 삼성생명 1257억원, 삼성화재 994억원, 셀트리온 51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 468억원, 삼성증권 447억원 등 큰 폭의 배당 증가를 진행한 상장사가 많다. ◇금융투자업계 “금투세 도입 앞두고 잘하던 곳에 역차별" 이처럼 이미 큰 폭의 배당금 증가를 이미 추진한 기업 입장에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5% 이상의 배당금 증액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액 공제 혜택이 초과분의 5%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실질적인 혜택의 규모가 크지 않아 기업들의 배당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정책은 그동안 배당을 늘리지 않거나 거의 하지 않았던 기업들 입장에서는 유효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만, 이미 높은 배당을 하는 기업들에게는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의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배당을 늘리려는 의도는 좋지만, 이미 주주 가치 제고에 앞장서온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정책 발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등 금융투자 상품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로, 많은 투자자와 상장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은 금투세 도입에 따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 '당근'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정책의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금투세 도입으로 인한 부담을 고려할 때, 이번 배당 확대 정책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특히 이미 높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맵다 매워” 증권업계 삼양식품 목표가 2배로 파격 상향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증권업계가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세를 점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들은 파격적인 목표주가 상향을 단행해 눈길을 끈다. 공장 증설에 따른 수출증가로 이익 상승은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72만원으로 57% 상향했다. 파격적인 상향 조정이다. 앞서 지난 5월 20일 키움증권은 34만원에서 66만원으로 사실상 두 배 수준(94.12%)으로 높여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에도 키움증권은 6월 14일 목표가를 25.76% 상향한 83만원으로 제시해 다시 눈높이를 높였다. 그간 국내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6월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기존 목표가를 60만원에서 80만원으로 34% 상향했다. DS투자증권은 지난 5월 27일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20% 올렸다. 대신증권도 지난 5월 목표가를 56% 이상 올리기도 했다. 목표가가 가장 높은 증권사는 83만원을 제시한 키움증권이며 이어 한화투자증권(80만원), IBK투자증권(72만원), 하나증권(62만원), 메리츠증권(60만원) 순이다. 이날 IBK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은 올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크게뛰어넘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이 전망한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109.0% 증가한 3774억원, 921억원이다. 영업익은 시장천망치인 768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이는 라면 수출액에서 잘 드러나는데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라면 수출액은 5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에도 연이어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수출 호조 및 원가 하락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 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 해상운임 등을 반영해 수출 판가를 결정하는데, 다수의 해외 벤더들과 상반기까지는 고정 계약이 체결돼 있어 수출 비용 상승 우려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짓는 공장 건설이 완료될 경우 이익개선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삼양식품은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올 3월에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24억개로 30% 이상 늘어난다. 김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지금의 높은 인기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무리없이 매출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5월 누계 기준 국내 라면 수출 비중 1위 국가인 중국에서의 삼양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에 불과한 만큼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면서, 업종 내에서 차별적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지금이 주가 최고점?…아마존·엔비디아 창업자들 대거 매도

아마존 창업자 겸 회장인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아마존과 엔비디아 주가가 현재 정점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매도를 계획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은 베이조스 회장이 전날 장 마감 후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50억 달러(6조9000억 원) 상당의 아마존 주식 2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신고 자료에 따르면 매도는 이르면 당일인 2일에도 가능했다. 지난 2일 아마존 주가는 1997년 상장 이후 최고가인 200달러로 마감했는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성장세로 인해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32% 급등했다. 베이조스는 매각 이후에도 아마존 전체 유통주식(outstanding stock)의 8.8%인 약 9억1200만 주를 보유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약 85억 달러(11조70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2021년 이후로는 그의 첫 매각이다. 블룸버그의 재산 지수에 따르면 그는 순자산이 2216억 달러(306조 원)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부유하다. 우주 탐사기업인 블루 오리진과 유력 매체인 워싱턴 포스트도 소유하고 있다. 60세인 베이조스는 지난해 11월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에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사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는 2022년에 7%의 자본이득세를 제정했는데, 플로리다에는 없는 세금이다. 베이조스는 이사를 통해 수억 달러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I 반도체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황 CEO도 지난달 11억6900만 달러(2344억원) 상당의 주식 30만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SEC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황 CEO가 지난달 한 달간 이런 규모의 주식을 팔았다며, 주식 처분 시점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3조 달러(4141조 원)를 처음 넘어섰을 때였다고 전했다. 황 CEO는 앞서 내년 3월까지 엔비디아 주식 60만주(10분의 1 액면분할 전)를 팔겠다는 계획을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매각은 이 계획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2020년 초부터 스톡옵션을 포함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난달 매도분을 포함해 약 11억 달러(1조5000억 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 CEO의 재산 가치는 총 1130억 달러(156조7000억 원)로, 전체 13위다. 그는 엔비디아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5%를 보유 중이다. 블룸버그는 황 CEO를 포함해 엔비디아 임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거 주식을 매도했으며, 매각 규모는 7억 달러(약 1조 원)가 넘는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에는 베이조스 이외에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공동창업자 피터 티엘 등도 보유 주식 매도에 나섰고, 주가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팩 합병 상장’ 아이비젼웍스,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 도약할 것”

“내연기관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차전지 시장은 성장할 것입니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팩 합병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길 대표는 “전방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검사장비 수주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전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능력으로 경쟁사 대비 신뢰도와 기술 우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이비젼웍스는 AI 머신비전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오는 9월 하나금융24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관련 고객사의 제조 공정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시스템을 맞춤 설계해 제공하고 있으며 100% 자체 개발한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양불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 K-배터리의 품질과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 등이다. 아이비젼웍스는 올해 1분기 304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주 규모(416억원) 대비 86.9% 수준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아이비젼웍스 측의 설명이다. 아이비젼웍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77억원에서 지난해 232억4169만원으로 연평균 4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증가세로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490억~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는 지난해부터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본격 진출한 영향이 크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해부터 북미지역에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폴란드에 CS센터를, 캐나다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필요에 따라 독일, 스웨덴에 지사 및 CS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길 대표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CS 전문 인력을 확충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들에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에도 도전한다. 아이비젼웍스는 3D 검사시스템 분야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외관 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의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제품군과 적용분야를 확장하고자 지난해 12월 신제품 개발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정진만 아이비젼웍스 전무이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성장하고 있고 지금은 시장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숨고르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다. 합병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 수준이다. 오는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9월3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해외진출과 연구개발에 각각 약 20억원, 40억원 가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당사의 목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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