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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떨어진 코스닥, 주식 회전율 6년여만에 최저

최근 코스피가 2800선을 재탈환하며 레벨을 높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 거래 회전율 역시 크게 줄면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 시장의 상장주식 회전율은 30.20%로, 2017년 10월 29.2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코스닥의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8조7922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상장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다면 손바뀜이 활발했음을, 반대로 낮은 회전율은 거래가 부진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코스닥 일일 상장주식 회전율은 1∼2월만 해도 2% 후반~ 3% 초반을 오갔으나, 7월에는 1% 초중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부터 지난 5일까지 코스피는 8.48% 올랐지만 코스닥은 0.85%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가 지난해 연간 18.7%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7.6% 상승했던 건과 비교한다면 흐름이 크게 달라진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코스닥이 부진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지난해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던 이차전지 업종의 부진 및 금리 민감도가 높은 바이오주가 코스닥에 집중 포진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HD현대일렉트릭 등이 엔디비아발 인공지능(AI) 랠리에 올라타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AI 수혜주라고 확실하게 부를 종목이 부재했다. 이에 더해 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역시 잠재적인 악재가 되다 보니 코스닥은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의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코스닥도 하반기에 힘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이차전지, 바이오주 등 성장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디비아 비켜’ 테슬라, 서학개미 보관액 1위 재탈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서학개미'들의 투심을 되찾으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약 146억7000만달러(20조3천억원)로 집계되며 보관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제조사 엔비디아는 약 134억2천만달러(18조5천억원)에 그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지난 5월 말 엔비디아는 테슬라가 4년간 차지하고 있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로 올라섰으나, 한 달여 만에 다시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배경으로 주가 상승을 꼽고 있다. 주식 보관금액은 결제 규모와 주가를 동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에서 지난 6월 25일을 기점으로 테슬라는 8 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같은 기간 주가는 약 34% 상승했다. 특히 이달 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판매) 대수가 시장 예상치인 43만여 대를 상회하는 약 44만 4000대로 발표되면서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10%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그간 급하게 오른 레벨 부담을 소화하며 횡보했다. 테슬라를 담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급등했다. 코스콤 ETF CHECK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최근 1주일간 20.82% 오르면서 전체 ETF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비트코인, 5만불이냐 6만불이냐…엇갈리는 전망

비트코인 전망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마운트곡스 및 각국 정부 발 매도 압력에 의해 5만닫러도 위험하다고 보는 가운데, 다른 한쪽에서는 이같은 오버행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7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5만8000달러 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6만달러 붕괴 후 5일 5만4000달러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달 들어 비트코인이 힘을 못 쓰는 것은 바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때문이다. 지난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이 총 14만2000개(약 8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상환받을 경우, 이것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 물량은 지난 6일(현지시간 5일)부터 일부 채권자들에게 실제로 상환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미국과 독일 정부가 불법 범죄 자금으로 압류한 비트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이체돼, 이 물량도 실제 매도될 것이라는 관측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미 미국 정부는 코인베이스 주소에 21만개 비트코인을 보유했고, 독일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현재까지 8000개가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정치적 상황도 변수다. 가상자산 시장에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현재 '가상자산 대통령(Crypto President)'을 표방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 경쟁력 높은 후보로 실제 교체가 이뤄질 경우 가상자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관측이다. 글로벌 코인 리서치기관 10x리서치는 “비트코인은 5만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며 “심리적 기준선인 6만달러가 무너진 것은 시장심리의 상당한 변화를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반면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이 개시된 직후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자, 그간의 하락이 과도했다고 보고 다시 매수세가 유입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총유통량은 1971만9618개다. 마운트곡스의 14만2000개 비트코인 상환이 완전히 이뤄지고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더라도 총유통량의 0.7% 규모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독일 정부의 비트코인도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큰 문제로 볼 수 없다는 평가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SNS를 통해 “2023년 이후 224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매도됐지만 가격은 350% 상승했다"며 “현재 미국 정부가 몰수한 비트코인 물량은 약 90억달러로, 이는 2023년 이후 총 누적 실현가치(Total Cumulative Realized Value)의 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터뷰] 박기범 세종 변호사 “회계사 동시취득, 세금부터 M&A까지 시너지 무궁무진”

“M&A에서 회계와 세무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대주주의 할증과세를 피하고, 적격 인적·물적 합병·분할로 과세를 이연한다면 종국적으로 최종 의사결정을 바꿀 수도 있다" 박기범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의 말이다. 지난달 19일 에너지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2006년 4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하고 2011년 5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와 회계사를 동시에 보유한 소위 '능력자'다. 그는 두 자격증을 활용해 법무법인 세종에서 조세 및 관세뿐만 아니라 M&A 등 IB 업무까지 수행 중이다. 박 변호사는 회계사와 변호사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말한다. 그는 “세법은 변호사로서의 접근과 회계사로서의 접근이 좀 다르다"면서 “변호사로서는 세법 조문을 잘 봐야하는거고, 회계사들은 브로드하게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해 스타팅하는데 특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문을 중심으로 경력을 넓혀왔다. 조세, M&A가 대표적이다. 조세는 회계적인 지식과 법적인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야 하는 분야다. 꼼꼼한 문구 해석, 과세관청을 설득시킬 논리 개발은 필수다. 한 번에 실수로 수억원의 가산세를 물어야 할 수 있기에 꼼꼼함도 요구된다. M&A와 같은 조직 변경 역시 △사업적 △회계적 △법적 △조세적인 효과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하는 '종합 예술'이다. 입체적 접근이 없다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박 변호사는 “소송은 변호사적인 측면을, 자문은 회계사적인 지식이 요구된다"면서 “순수하게 변호사로서의 업무만 했다면 지금의 업무를 다하진 못했을 것"으로 자평했다. 그래도 법무법인에 속한 변호사이다 보니 변호사로서 후배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법 자체는 법이라서 문구를 잘 보면 된다. 눈으로 잘 보면 된다(웃음)"면서도 “하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보니 실무자들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명확한 내 기준이 없다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분야에 대충의 감은 있어야 한다. M&A를 할 때는 공정거래 이슈를 고려해하고, 토지 매도 시에는 지방세 중과세 문제가 자연적으로 떠올라야 한다. 그래야 법 해석도 자기 관점으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는 박기범 변호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변호사와 회계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했습니다. 두 자격증을 취득하려던 이유가 있었나요? -처음부터 자격증 2개를 취득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학부가 외교학과 출신이다 보니까 외무고시를 많이 보는데 외시는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국제적인 업무에는 매력을 느꼈고, 국제회계기준(IFRS)이 국가별로 비슷한 면이 있어 고민하다가 시작했다. 공익 근무 과정에서 시작했는데 회계 공부가 다행히 재미있었다. 공익 근무 기간 1차를 합격했고 공익을 마치고 2차를 바로 합격했다. 회계사로서 감사를 하다 보니 법적인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학교에 복학한 뒤 법 관련 교양수업을 듣다 보면서 법에 관심이 생겼다. 그리고 '세상을 크게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아 시작을 사법고시를 시작하게 됐다. 그간 다져진 공부 패턴이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야심 차게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법 공부는 또 다른 영역이었다. 공부 방향 설계도 어려웠고, 공부 자체도 어려웠다. 3년 좀 넘게 공부해서 겨우겨우 합격했다. △국내 대형 로펌 중 한 곳에서 유능한 인력들과 경쟁 중인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나요? 혹시 받는다면 스트레스를 푸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나요? -경쟁은 기본적으로 항상 있는 것이고, 스트레스도 항상 받는다. 그 해 업무 결과가 수치적으로 나오게 되니까 어쩔 수 없다. 어디든 스트레스는 있다. 풀기 위해서 특별히 무엇을 하진 않는데 활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수다를 떨면 은근히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는 만화, 드라마 등 콘텐츠를 소모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조세 부문은 컨설팅, 세무조사 대응 및 과세전적부심사, 경정청구, 조세불복소송 등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지요? 그리고 각각 부문의 특징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컨설팅은 조세 자문으로 거래나 행위가 있기 전에 이 행위가 조세적인 측면에서 어떤 이슈가 있는지 사전적으로 진단하는 과정이다. 세무조사 대응은 불복의 영역에 가깝다. 세무조사 이후 세금을 부과하기 전 과세관청(처분청)과 협의할 때는 과세 전 적부심사를 하고, 그 이후 조세 심판, 조세 쟁송 등 조세 불복 과정을 거치게 된다. 경정청구는 조금 다르다. 경정 청구는 기존 신고보다 과다 신고할 경우 바로잡는 과정이다. 사전적인 조세 소송과 자문은 둘 다하고 있다. 소송은 확정된 사실을 바탕으로 논리를 만들어 과세가 위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자문은 브로드하게 사전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매력이다.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식료품 유통사 컨설팅이다. 쟁점은 사업자와 근로자 중간 성격인 매니저들의 거래 구조 파악이었다. 사업 구조, 거래 구조 등을 파악해 소득세법상 근로·사업소득 적용 시 장·단점을 분석했다. 200p가량의 보고서를 썼는데 흔한 케이스가 아니었고, 결국 잘 끝나서 기억에 남는다. △부가세 관련해 판례평석을 쓰신 적이 있습니다. 부가세가 타 세목과 다르게 매력적인 면이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부가세는 조세 질서 유지를 위해 전 단계 세액 공제법 속에서 세금계산서를 제도를 운영한다. 세금계산서는 증빙서류로 국가는 이를 대사 하곤 한다. 국내 행정에 협조하는 성격의 세목이다 보니 세금계산서 등 절차적인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이다. 해석의 여지가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중소·중견기업은 가업상속공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관련해서 기업들이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 무엇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가업상속공제를 십분 활용하려면 컨설팅을 늦게 받아서는 안 된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늦게 오는 것이다. 사실 관계가 확정돼 있다면 절세에 한계가 있다. 우리 세법은 촘촘하다 보니 세법상 허점(Loophole)이 거의 없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변호사로서 회계사 당시 익힌 지식과 경험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다 도움이 된다. 변호사로서 세법을 접근하는 것과 회계사로서 접근하는 것은 다르다. 변호사로서는 세법 조문을 잘 봐야하고, 회계사들은 브로드하게 이슈를 스타트하는데 특화돼 있다. 순수하게 변호사로서만 업무를 했다면 조세 자문 등을 수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법인세는 재무회계를 모르면 할 수 없다. 대손충당금과 같은 회계적인 개념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러다 보니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M&A에서 어떤 업무로 수행하시나요? -법적인 측면과 세금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M&A 거래 구조에 대한 자문, 법무 실사(LDD), 최종 계약서 작성, 인수 후 통합(PMI) 등 각 단계 단계마다 참여한다. △M&A 관련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마음가짐이 따로 있을까요? -M&A 고객사는 장기 고객이다. 기본적으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있는 대형로펌에서만 가능하다. 고객사가 저희를 플랫폼처럼 활용, 이슈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려 한다. △세무 및 회계 업무 경험이 M&A 업무 수행할 때 시너지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회계와 세무는 M&A와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세무는 금액과 직결되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식 양수도를 할 때 대주주의 할증과세가 적용된다면 양도소득세로 인해 매도인이 수령할 순액이 줄어들 수 있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그룹사들이 많이 하는 인적·물적 분할, 합병 역시 적격 여부에 따라서 세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실무적인 측면에서 변호사로서 후배들에게 전달할 메시지가 있다면? -법 자체는 법이라서 문구를 잘 보면 된다. 눈으로 잘 보면 된다(웃음). 하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다 보니 실무자들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명확한 내 기준이 없다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또한 전반적인 분야에 대충의 감은 있어야 한다. M&A를 할 때는 공정거래 이슈를 고려해하고, 토지 매도 시에는 지방세 중과세 문제가 자연적으로 떠올라야 한다. 그래야 법 해석도 자기 관점으로 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3년만에 구조대 왔다” 연고점 깨고 9만전자 기대감

2분기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가 연고점을 뚫고 9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1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3E 인증도 가시화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96% 오른 8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만7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가 소폭 하락하면서 8만6000원 후반에서 등락을 오갔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반짝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8만1000원선에서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던 주가가 지난 4일과 5일 2거래일 만에 6.5% 상승해 8만7000원을 돌파하자 투자자들도 환호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종목토론방에서는 “3년 만에 구조대가 왔다", “역사적 순간이다", “주주가 아닌 데도 감격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2분기 잠정 실적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도 7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를 8조2055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25% 넘게 뛰어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실적은 잠정치인 만큼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진 않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등 DS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에서도 북미 스마트폰 OLED 출하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오른 것으로 내다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후 보고서를 내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디스플레이 회복에 기인해 예상치를 상회한 10조원이라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부문별로는 DS 부문에서 6조1000억원을, DX 부문에서 2조9000억원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1조1000억원을 벌어들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엔비디아 납품 통과 가능성 등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앞서 HBM3E 인증이 지연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램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 확대 차원에서 인증 통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4일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BM3E 인증 지연은 주가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이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D램 생산자는 겨우 3곳인데 D램 공급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매 분기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엔비디아 입장에서 삼성전자의 인증을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 추세라면 9만전자는 물론 10만전자 달성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 10곳 중 8곳이 10만원 이상을 전망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고 미래에셋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10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SK증권도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설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분기 만에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재달성했다는 측면에서 시장에서 큰 환영을 받을 수 있다"며 “올 3분기 역시 환율 등 영업환경에 큰 변화가 없다면 대부분 사업 부문에서 증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밸류업 훈풍에 자사주 소각 전년 대비 163% 급증

정부가 K-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자사주 소각 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기업 데이터분석 서비스인 버틀러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4일까지 자사주 소각 공시건수(신규 기준)는 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건대비 61.40%가 증가했다. 2022년 같은 기간에는 26건, 2021년은 13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공시를 통해 밝힌 소각 예정 총 금액은 6조7704억원으로 작년 동기 2조5732억원 대비 163.11%가 늘었다. 이는 올해 대기업을 비롯해 금융지주사들의 자사주 소각이 잇따르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이 7936억원으로 가장 컸고, 삼성물산이 76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4000억원), 쌍용C&E(3746억원), KB금융(3200억원), KT&G(3150억원), 현대차(3123억원), 신한지주(3000억원), 하나금융지주(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2402억원), SK스퀘어(1965억원), 기아(1916억원), KT(1789억원), 셀트리온(1765억원), 현대모비스(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 우리금융지주(1366억원), 금호석유(1291억원), 크래프톤(1195억원), DL이앤씨(1083억원) 등이다. 소각 예정인 주식은 기취득 자사주가 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내매수 8건, 장외매수 2건, 공개매수 1건 순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소각이란 전산상에서 자신들이 보유중인 주식을 지워 없애는 것을 말한다. 통상 불에 태우는 소각(燒却)이 아닌 소각(消却)으로 쓰인다. 주식이 소각 될 경우 없어지는 주식 규모만큼 주당 가치가 증가해 대표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꼽힌다. 또 기업들이 보유한 자사주가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오버행 우려 또한 사라진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많은 기업이 자사주를 주주환원이 아닌 주가관리나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기업의 특성에 따라 자사주취득의 배당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에 대한 확실한 이익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공시일 이후 11.8%가 올랐다. 하나금융지주는 38.5%가, KB금융은 36.3%, 신한지주 21.2% 등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부진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 중인 상태다. 정부가 배당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직전 3년에 비해 5% 이상 늘린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깎아주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고 있어 소각 등의 주주친화정책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자사주 추가매입을 검토중에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자사주 소각과 같은 주주환원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가 공시 강화 등 자사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점도 기업의 자발적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국민주라더니”…주가 하락에 ‘네카오’ 시총 올해 들어 15조 증발

'국민주'로 불리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자 시가총액이 올들어 15조원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총합은 45조7020억원으로 지난해 말(60조5300억원) 대비 14조8280억원 줄었다. 네이버 시가총액은 27조3010억원으로 지난해 말(36조3800억원) 대비 9조790억원 감소했으며, 카카오는 같은 기간 24조1500억원에서 18조4010억원으로 5조7490억원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각각 25.0%, 23.6%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8%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부진한 경기로 광고 업황이 둔화한 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최근 '라인야후 사태'로 라인야후 지분 강제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까지 떠안게 됐다. 2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4430억원으로 한 달 전(4471억원) 대비 41억원(0.9%)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도 1447억원으로 한 달 전(1488억원)보다 41억원(2.8%) 낮아졌다. 외국인들이 이들 종목을 대거 순매도하며 주가 하방 압력을 높였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네이버를 1조2460억원 순매도하며 국내 증시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았으며 카카오도 1690억원 순매도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4일 기준 네이버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43.63%로 2008년 12월 9일(43.52%) 이후 15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지난 3월 초 28%대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감소해 지난 4일 27.10%로 낮아졌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들여 외국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네이버로 2조1260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 순매수액은 1780억원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증시 종합] 삼전·LG전자·SK하닉·한미반도체·KB금융·JB금융지주·알테오젠 등 주가↑

5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37.29p(1.32%) 오른 2862.23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7p(0.40%) 오른 2836.21로 출발해 장중 2871.96까지 올라 전날 연고점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8조 3150억원으로 역대 2번째로 많았다. 거래소에 따르면 사상 최대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8월 10일 기록한 2339조 2060억원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380.3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132억원, 기관은 1조 255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 5141억원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420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전반적인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이었다. 삼성전자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 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52% 증가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조 2681억원)를 25.8% 상회했다. 삼성전자(2.96%)는 이날 8만 7100원에 마쳐 2021년 1월 25일(8만 9400원) 이후 3년 5개월여 만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역대 최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도 2.69% 올랐다. SK하이닉스(2.61%), 한미반도체(3.25%) 등 다른 반도체주와 현대차(1.26%), 기아(0.56%), 셀트리온(1.59%) 등도 올랐다. 아울러 키움증권(1.25%), 신한지주(1.90%), KB금융(2.68%), 삼성증권(0.59%), NH투자증권(-0.54%), JB금융지주(4.41%), BNK금융지주(0.11%) 등 금융주들이 줄줄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14개 종목 중 7개가 금융주였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21%), 유통업(2.42%), 금융업(1.04%) 등이 올랐고 운수창고(-1.48%), 의료정밀(-1.47%), 화학(0.63%)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68p(0.79%) 상승한 847.49에 마쳐 사흘째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p(0.20%) 오른 842.5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8억원, 외국인은 38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HLB(13.40%)는 사흘째 상승했으며 에코프로비엠(0.58%), 에코프로(1.34%), 알테오젠(8.56%), 삼천당제약(8.20%) 등이 올랐다. 반면 엔켐(-2.95%), 리노공업(-1.35%), 실리콘투(-4.50%), 이오테크닉스(-1.35%)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620억원, 코스닥시장 9조 2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최소 23% 뛴다”…글로벌 IB,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줄상향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최소한 19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최근 한 달간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상향 이유로 AI의 높은 잠재력과 이달 중 발표되는 2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일 목표주가를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씨티그룹은 주가가 35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지난주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1% 오른 23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의 전망대로라면 앞으로 최소 23% 가량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소재 인피니티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의 노종원 최고 투자책임자는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HBM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은 HBM의 가치를 기존 메모리칩과 동일하게 취급하지만, 수익성은 거의 두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집계 결과, 오는 26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중간값이 6년 만에 최대인 5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각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지난 1년간 90% 넘게 상승하는 등 이미 많은 오른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 주식은 현재 장부가 대비 2.9 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비싼 가격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4일 삼성전자가 조만간 엔비디아에 HBM 칩을 공급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는 언론보도 이후 4.7% 하락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가 지난달 말 2028년까지 750억 달러(약 103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후 메모리칩 공급 과잉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SK증권, 324명 임직원과 ‘물품 기부’ 캠페인 시행

SK증권은 물품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한 소외 이웃 돕기를 위해 '함께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총 324명의 임직원이 도서, 의류, 잡화 등 약 700개의 물품 기부에 동참해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했다. SK증권은 이번 물품 기부 활동으로 이산화탄소 약 4465킬로그램(kgCO2eq)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약 35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 수준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물품 기부 캠페인은 물품을 재사용하는 자원 순환을 넘어 국내외 소외 이웃을 도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해 많은 임직원이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돌보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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