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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메타·MS·알파벳 실적 발표 ‘빅위크’

이번 주(22~26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주가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전기차 판매 둔화를 겪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부진하면서 실적 상승 기대감이 낮다. 반면 MS와 알파벳,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주목도가 높은 만큼 결과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S가 최대 주주인 오픈AI와 챗GPT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 서비스가 뒤를 쫓는 등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다음 주 공개되는 3월 PCE 가격지수도 핵심 지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시장에서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미국 1분기 GDP 예비치도 시장의 향방을 예견해볼 수 있는 요소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2%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4%였다. 한편 다음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다. FOMC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환율, 올 들어 7.3% 뛰었다…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상승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원화 가치 낙폭이 커 한국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당국도 협의체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연초 3개월 내에 7% 넘게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당시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각각 6.9%, 5.8%로 상승률이 7%에 못 미쳤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1997년에도 같은 기간 6% 안팎으로 상승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을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통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에 이어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연이어 터진 것 또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해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지만 달러가치 상승분을 고려해도 원화가치가 7% 넘게 떨어진 것은 초과 낙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로·엔·파운드 등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19일 기준 4.8%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화가치 하락은 2.5% 가량 초과 낙폭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보다 통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한 나라는 칠레(10.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 등이다. 외환당국도 원화가치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우려를 표하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개최된 '한·미·일 3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공동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미 워싱턴D.C.에서 원·달러 환율 급변동에 대해 수차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기획재정부 역시 기재 차관보 주재로 매일 실물 및 금융부문 '관계기관 콘퍼런스콜'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차관급 또는 장관급 회의로 격상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게임株 바닥은 어디…신저가에 개미 ‘비명’

국내 게임주가 신저가를 기록하며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게임주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투자자들의 신뢰에도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안에 투자심리를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2일부터 4월19일까지 31.29% 급락했다. 연초 24만원이던 주가는 16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 1일과 18일을 제외한 12거래일을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한때 장중 104만8000원까지 오르면서 일명 황제주로 불리기도 했던 종목이다. 펄어비스도 1월2일부터 4월19일까지 26.04% 하락했다. 펄어비스는 16일 장중 2만6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위메이드와 카카오게임즈, 컴투스는 올들어 각각 24.80%, 20.65%, 20.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넥슨게임즈와 넷마블도 각각 12.69%, 1.72% 떨어졌다. 이달 15일에는 카카오게임즈, 넥슨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가 나란히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주의 부진은 금리 상승과 신작 개발 완료 시점 지연, 시장 침체, 실적 둔화 등이 꼽힌다. 통상 게임사들은 금리가 상승하면 신작 개발과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승해 주가가 하락하는 특성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게임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일례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14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리니지 시리즈의 전반적인 매출 하락과 '쓰론 앤 리버티(TL)'의 흥행 실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63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해 말 넷마블은 약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 펄어비스도 영업손실을 각각 73억원, 462억원, 66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19일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21만원→19만원)과 대신증권(23만원→22만원)도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하이투자증권(2만9000원→2만6000원) 상상인증권(3만원→2만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위메이드의 목표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7만2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게임주는 올해 실적 반등이 쉽지 않고, 대형 신작 발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록체인과 콘솔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서 실질적 변화를 창출하기 위해 전략, 개발 등 핵심 실무에서 역량 강화를 도모해야 하는데, 투자에 소극적 성향을 지속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며 “하락세를 거듭한 만큼 2분기께 반짝 반등할 순 있지만, 회복세로 전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시점에서 게임주 저가매수를 노리는 것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낫다는 조언도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의 흥행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만약 실패했을 경우에는 그만큼 하락 리스크가 높아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면서 “신작 출시 및 계획 등이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서둘러 매수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서학개미, 나이키·스벅은 사도 20% 오른 쿠팡은 안샀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쿠팡의 주가가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다. 유료 멤버십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확보된 고정고객이 많아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성장에도 국내 '서학개미(미국주식 투자자)'들은 대부분 쿠팡을 매수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서학개미가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쿠팡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9달러(1.30%) 하락한 22.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비록 한 주의 마지막 날 약세를 기록했지만 쿠팡 주가는 최근 한달 동안 19.49%, 올해 들어서는 39.92% 급증했다. 시가총액으로 봐도 쿠팡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19일 종가 기준 쿠팡의 시가총액은 394억7100만달러로, 같은 날 원·달러 환율 1379원을 적용했을 때 한화로 약 54조4305억원이다. 이는 현재 유가증권시장 시총 5위 삼성전자 우선주(53조6522억원)보다 크면서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55조5869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최근 쿠팡이 유료 멤버십 요금을 인상해 그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2일 쿠팡은 월 4990원이었던 '와우 멤버십' 요금을 7890원으로 인상하는 강수를 뒀는데, 오히려 주가가 전일 대비 11.49% 급등해 투자자들의 호응을 불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초기 20% 회원 이탈을 가정해도 회비 수익만 2220억원이 증가한다"며 “이탈이 없을 경우 회비 수익은 현재의 838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쿠팡은 지난 2022년 6월에도 와우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으나 오히려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기존에 확보된 고객이 그대로 서비스를 유지하는 '록인(lock-in)'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현재 쿠팡의 국내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800만명으로 이번 가격 인상 후에도 이용자 이탈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쿠팡을 거의 보유하지 않아 혜택을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3월19일~4월 19일)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3억6797만달러), 2위(1억9471만달러)는 대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SOXL'이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선물 ETF 등 다양한 종목들이 서학개미들의 선택을 받았지만 쿠팡은 순매수 상위 50종목 가운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 쿠팡과 달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부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5% 급락했으며, SOXL의 주가 하락폭은 30%를 넘어섰다. '매그니피센트7'의 또 다른 일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동 기간 7%대 낙폭을 보였다. 쿠팡과 비슷한 유통 관련주인 나이키(순매수 1177만달러), 스타벅스(1046만달러)도 순매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주가가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나이키는 최근 한 달 동안 주가가 6.24%, 스타벅스는 4.42% 하락했다. 이에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보인 서학개미 중 일부는 쿠팡을 주가 선전을 보고 '포모(FOMO) 증후군'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미국주식 투자자는 “투자금 대부분을 테슬라에 넣고 남은 자투리 금액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쿠팡에 투자했다"며 “정작 테슬라 주가는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얼마 안 되는 쿠팡 주식만 뛰어올랐는데, 볼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밝혔다. 유정현 연구원은 “쿠팡은 단순한 유통 기업에서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모델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지배 사업자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차전지 부진에 국민연금 직격탄…주식 평가액 1.7兆 증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올 들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최근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연초 이후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7일 기준 276개사로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월29일 기준) 282개사, 140조2793억원에 비해 종목 수는 6개, 평가액은 1조6555억원(1.2%) 감소했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감소한 데는 코스피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부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가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이차전지 종목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연초 대비 14.7% 감소하면서 국민연금의 평가액도 8525억원 하락했다. POSCO홀딩스(-7290억원), LG화학(-6416억원), 포스코퓨처엠(-4744억원), 삼성SDI(-466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연초 대비 25.7% 하락했으며 LG화학(-24.7%), 포스코퓨처엠(-30.6%), 삼성SDI(-18.2%) 등도 내렸다. 이차전지 종목 외에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네이버로 9956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기간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은 1.11%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올 1분기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평가액이 2조1399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578억원), HMM(5065억원), 현대차(4989억원), 한미반도체(471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44억원), HD현대일렉트릭(3886억원), 기아(3778억원) 등도 평가액이 증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증시 종합] SK하닉·삼전, LG엔솔·화학, 셀트리온·크래프톤, 엔켐·알테오젠 등 주가↓

19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2.84p(1.63%) 내린 2591.8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4.01p(1.29%) 내린 2600.69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했다. 하강 곡선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고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데다 중동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매우 가팔라졌다. 장중 2550대까지 후퇴한 코스피는 지난 2월 2일(2559.39)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 공격이 이란 군 기지를 겨냥했으나 핵 시설 피해는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82.2원으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스라엘 공격 보도가 나온 이후 18원 넘게 급등해 장중 1390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7억원, 기관은 6665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200 선물 역시 1조 519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925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4%), 현대차(1.73%), NAVER(0.94%), 삼성화재(0.18%)만 강세였고 나머지 종목은 대체로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4.94% 내린 17만 3300원에 마쳤다. 장중 한때는 16만 9500원으로 17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삼성전자(-2.51%), 한미반도체(-4.35%)가 내리는 등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우려가 나오면서 반도체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51%), 셀트리온(-2.37%), 크래프톤(-2.31%), LG화학(-2.11%), 하나금융지주(-2.06%) 등도 크게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화학(-1.75%), 섬유의복(-1.69%), 의약품(-1.63%), 증권(-1.31%)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광물(0.46%), 운수장비(0.36%)는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4p(1.61%) 내린 841.91로 마쳤다. 지수는 5.66p(0.66%) 내린 849.99로 출발해 장중 824.99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59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994억원, 개인은 2611억원을 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엔켐(-5.07%), 알테오젠(-4.43%), 이오테크닉스(-3.25%), 셀트리온제약(-2.39%) 등이 크게 내렸다. HLB(2.77%), 리노공업(1.48%), 클래시스(1.41%), 휴젤(1.30%)는 강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3조 9377억원, 코스닥시장 8조 991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코스피, 중동發 포성에 2600선 재붕괴

코스피 지수 2600선이 다시 무너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84(1.63%) 내린 2591.86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60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이날도 2602.37로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2554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전날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439억원, 6666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92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도 부진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13.74(1.61%) 오른 841.9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3615억원을 순매도하며 홀로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11억원, 9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0원 오른 1381.50원에 매매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이 국내 증시 투심을 악화시켰다. 미국 ABC 방송은 이날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 내의 장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공습 역시 이란의 주요 군사 시설들로 표적이 제한됐고 사상자도 없던 만큼, 이란 측에서 충돌을 자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후 증시가 소폭 회복한 것도 이런 요인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2.51%), SK하이닉스(-4.94%), LG에너지솔루션(-2.65%), 삼성바이오로직스(-1.14%), 기아(-1.60%), 셀트리온(-2.37%), POSCO홀딩스(-0.90%) 등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1.73%), NAVER(0.94%)는 강세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예탁원, 1분기 단기사채 자금조달 193억원…10.8%↓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올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19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로 1억원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유형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133조2000억으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전년 대비 17.7% 감소한 60조원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8일물~92일물 발행금액이 192조원 발행됐다. 이는 전체 단기사채 발행규모의 99.4%를 차지했다. 이어 93~365일물 발행금액이 1조2000억원으로 0.6%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등급의 발행금액이 176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91.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7% 줄었다. A2등급 14조3000억원, A3등급 2조4000억원, B이하 1000억원 등이 발행됐다. 증권회사의 단기사채 발행규모가 70조7000억원으로 전체 체발행금액의 36.6%를 차지했다. 증권회사의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어났다. 유동화회사의 단기사채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어든 60조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은 33조7000억원, 카드·캐피탈·기타금융업은 28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7.1%, 26.4% 줄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ATS 도입 대응 강화”

한국거래소가 19일 청산결제본부 출범 3주년을 맞아 대체거래소(ATS)와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서비스 리스크 모니터링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2021년 4월 청산결제본부를 본부 조직으로 신설했다. 2022년부터 장외청산결제 전문조직을 확대했다. 2022년 3월에는 유럽 규제당국(ESMA)으로부터 제3국 적격 CCP 재인증을 완료했으며, 영국 잉글랜드은행(BOE)과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로부터 인증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박상욱 한국거래소 장내청산결제부장은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의 안정적인 청산결제를 위해 증거금 산출 횟수를 확대하겠다“며 "실시간 매매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회원 포지션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은 “ATS 운영시간 모니터링 인력 및 시스템을 확충하겠다“며 "결제불이행 대응훈련을 강화해 중앙청산소(CCP)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ATS 및 야간파생상품시장 도입에 대응해 청산결제업무 관련 규정을 일원화하는 통합 청산결제업무규정 제정을 준비 중이다. 한국 자본시장의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CCP 리스크 관리 체계 선진화를 지속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찬수 한국거래소 청산결제본부장은 청산결제수수료에 대해 "ATS 출범 후에도 증권사 등 각 회원사에게 받는 청산결제수수료는 동일할 것으로 보이고, 거래시간 연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은 ATS에게 이용료 형식으로 받는 방안은 검토 중“이라면서 “협의된 바는 아직 없으나 해외 사례를 참고해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인원,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1인 랜덤 추천 이벤트

코인원이 오는 5월 7일까지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첨자 1명에게는 3억원 상당의 위믹스(11만WEMIX)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다. '3억원의 주인공은 누구?' 이벤트는 코인원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중 코인원에서 위믹스를 1회 이상 거래하고 이벤트 코드(LIFEISHANBANG)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후 확률UP 미션을 통해 당첨 확률을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이때는 원하는 가상자산 거래 시 하루 1개씩 최대 10개까지 이벤트 응모권이 지급된다. 이벤트 기간 종료 후 랜덤 추첨을 통해 1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일(5월 14일)에 추첨 녹화 영상이 코인원 공지사항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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