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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교보스팩16호, 상장 첫날 46%대 강세

교보스팩16호가 상장 첫날인 13일 4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12분 기준 교보스팩16호는 공모가(2000원) 대비 935원(46.75%)오른 2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종목은 스팩(SPAC)이다. 스팩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로, 3년 안에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된다. 교보16호스팩은 합병을 위한 중점 산업군으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의료, IT융합, LED응용, 고부가 식품산업 등을 선정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토스증권, 상반기 영업이익 306억원…연간 목표 반기 만에 달성

토스증권이 올 상반기 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를 반기 만에 달성했다. 13일 토스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83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지난 1분기의 영업이익(123억원)과 당기순이익(119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고 국내주식 위탁매매도 38.7% 늘었다. 상반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81.6% 증가한 175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올 상반기 해외주식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지난 한 해 동안 달성한 약 300억원의 이익을 올해는 반기 만에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해외채권 등 상품 다변화, 추가 수익 다각화를 통해 연간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헬로비전, 구조마진 하락 우려…목표가 3500원으로↓[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3일 LG헬로비전에 대해 구조적 마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9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836억원, 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46.8%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률도 2.6%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은 TV가 선전했지만 기타 사업들이 추정치에 못 미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인건비와 네트워크 비용 등이 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 매출이 7개 분기 만에 반등한 점은 고무적인데 헬로tv 프로 출시에 따른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케이블TV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스맥스, 2분기 시장 기대치 밑돌아…목표가 하향 [미래에셋증권]

코스맥스가 대손상각비, 인건비 등 비용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코스맥스의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분기 코스맥스는 5515억원의 매출과 46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와 2% 상승한 것이고,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이다. 13일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진 및 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이 거의 증가하지 못했다"면서 “국내 영업이익률이 9.9%에 그친 점이 특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대손상각비 97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면서 “일부 고객사 채권 회수가 지연되면서 경상적 수준보다 비용 인식이 컸다"고 풀이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엠씨넥스, 전장향 매출 증가…저평가 구간 판단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3일 엠씨넥스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엠씨넥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2258억원을, 영업이익은 76억5000만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비수기 대비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대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향 카메라모듈 및 중국향 구동계(액추에이터) 등 모바일 부품 매출이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며 “또 전장향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높게 집계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엠씨넥스의 올해 매출액이 2년 만에 1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전체 예상 매출은 1조원으로 2년 만에 1조원대로 회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145.6% 증가한 448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크래프톤, 대표작 롱런 전망...목표가 47만원 ‘상향’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3일 보고서를 통해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47만원으로 상향했다. 올 2분기 크래프톤의 실적은 매출 7070억원, 영업익 332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를 상회했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 상회의 주된 이유는 모바일"이라며 “모바일은 특히 중국에서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중국 게임 배급사 텐센트와의 계약을 통해 현지에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데, 정확한 계약구조를 알 수 없으나 사업성과가 좋고 향후에도 매출을 지속해서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3분기 실적도 중국발 훈풍을 타고 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도 출시 7년이 지났으나 PC 및 모바일 부무에서 최고매출을 갱신 중이다. 하반기 및 내년 업데이트 사항을 고려하면 이 흐름이 중장기 지속되리라는 것이 상상인증권 측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PUBG는 현재 초대형 슈팅 IP로 성장 중에 있어 리스크로 인한 절하보다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대형게임주 가운데 톱픽 의견도 유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증시 종합] 한미반도체, HD현대에너지·한화솔루션, 엔켐·리가켐바이오·대화제약 등 주가↑

12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9.87p(1.15%) 오른 2618.30로 마감해 지난 2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종가 2600을 회복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3.73p(0.53%) 오른 2602.1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1372.0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62억원, 기관은 147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0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경기침체 공포감이 누그러지면서 오른 미국 증시와 국내 수출 호조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 7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2.1% 늘었다. 이 소식에 TSMC 7월 매출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대형 반도체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오는 13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상존했다. 삼성전자(1.07%), SK하이닉스(3.21%), 한미반도체(5.25%)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SDI(3.06%), KB금융(0.73%)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2.04%)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복제약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신재생에너지 종목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3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해리스 수혜주'로 묶여 올랐다. 해당 종목은 HD현대에너지솔루션(8.86%), 한화솔루션(6.19%), 씨에스윈드(4.64%) 등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94%), 전기가스업(3.45%), 전기전자(1.63%) 등이 올랐고 통신업(-0.52%), 음식료품(-0.0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9p(1.08%) 뛴 772.7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p(0.36%) 상승한 767.2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724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553억원, 기관은 161억원 순매도했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0.45%), 알테오젠(0.33%), HLB(0.73%), 엔켐(6.92%), 리가켐바이오(6.43%), 셀트리온제약(3.00%) 등이 올랐다. 대화제약(13.83%), 큐라티스(12.02%), 시너지이노베이션(6.88%) 등 비만치료제 개발 제약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는 뉴욕증시에서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 매출 급증에 이틀 연속 오른 영향을 받았다. 반면 에코프로(-0.55%), 삼천당제약(-2.50%), 휴젤(-2.49%), 클래시스(-0.90%)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7조 4890억원, 코스닥시장 6조 7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셀트리온, 기아 꺾고 시총 7위 등극…삼성전자우도 위협

최근 바이오주가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대표 기업인 셀트리온이 기아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7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미국 내 신약 점유율 상승과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시총 6위인 삼성전자 우선주와도 시총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2.04% 오른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에는 2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하면서 시총도 43조3986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 8위인 기아(40조8255억원), 9위 KB금융(33조2897억원)과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 5일과 6일 폭락장에 주가가 18만2000원까지 하락하며 시총 40조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지난 7일 곧바로 8%대로 상승하면서 시총 40조원선을 회복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기아가 44조8241억원, 셀트리온이 43조3986억원으로 기아가 코스피 시총 7위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기아는 지난 5일 폭락장 이후 주가를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시총이 4조원 넘게 줄어들었고 셀트리온은 시총 규모를 유지하면서 기아를 추월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 6일 대비 9.78% 상승한 반면 기아는 0.97% 하락했다. 지난주 검은 월요일 여파로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셀트리온 시총은 빠르게 불어나면서 시총 6위인 삼성전자우도 위협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우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6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49조4555억원을 기록했다. 만약 셀트리온 주가가 23만원까지 오르면 시총은 49조9084억원으로 불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 시총 순위 6위인 삼성전자우를 앞지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셀트리온의 질주에는 2분기 실적 호조와 신약 매출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매출 874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103.6% 성장하면서 매출 호조에 기여했다. 또 후속 제품인 짐펜트라가 최근 미국에서 신약으로 승인되면서 향후 매출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약가가 높고 마진률이 높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경우 셀트리온의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의 미국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임상계획 승인에 따라 추후 임상 3상에 돌입하게 되면 기존 표적항암제 위주에서 면역항암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승인으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총 606명 대상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셀트리온-시밀러 전쟁 최후의 승자'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KB증권도 지난 8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7만원으로 4% 상향 조정했고 iM증권(구 하이투자증권)도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밖에 교보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이달 들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스카이레이크, 비즈니스온 공개매수…자진상폐 나서는 기업들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아직 여름이 다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페목적 공개매수가 지난해의 2배에 다다르고 있다. 최대주주들은 잠재력 있는 기업들의 정보를 숨기고, 자본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비지니스온의 최대주주이자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자세금계산서 플랫폼 비즈니스온의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28.94%에 해당하는 657만9452주를 1주당 1만5849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처럼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사례가 올해 들어 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날 스카이레이크가 비즈니스온을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반영한 것이다. 대상 주식을 모두 매수하게 됐을 때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율은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99.59%(2263만8049주)가 된다. 이 경우, 자진 상폐 요건인 대주주의 지분 95% 이상 보유 요건을 만족하게 된다. 앞서 △신성통상 △쌍용C&E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티엘아이 등 6개 기업에 대한 공개매수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자유로운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자진 상장 폐지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공시 등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소액주주 운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즉 이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회사 행위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지목받는 공개매수는 신성통상과 커넥트웨이브다. 의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22년간 일반주주에겐 21억원만 배당했는데 이익잉여금은 3096억원에 달한다. 또한 현금과 현금성자산도 745억에 달해 배당 여력이 상당히 높다. 이는 곧 상장폐지 후 가족끼리 '배당잔치'를 벌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다나와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는 공개 매수 가격이 낮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시아 1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9년간 이어오던 배당은 없애고 주가 부양에 대한 기업소개(IR), 증권사 리포트 발간 등의 노력은 사라졌다. 당연히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커넥트웨이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매수가격은 1만8000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지난 2021년 11월 26일 다나와(현 커넥트웨이브)를 인수한 가액인 1주 당 5만9331원의 30% 수준이다. 반면 커넥트웨이브의 실적은 순항 중이다. 사실상 인수 첫 해인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했고, 지난해 역시 2022년과 비교할 때 12.7% 상승했다. 매출은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다. 2022년 코리아센터와의 합병 등 동종업계 기업 및 전후방 관련 기업을 인수, 시장지배력을 확장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하며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IB 업계에서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급작스런 가치 이전으로 피해를 받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매수 과정에서 소액주주가 가치 이전으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한 제도적 조치 및 시장의 추가적인 신호 발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올해 ‘1조 클럽’ 증권사 재등장할까…업계 양극화도 심화

자취를 감췄던 '영업익 1조 클럽' 증권사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 상반기 증시가 회복세를 타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서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크면서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비중이 작아 증시 수혜를 얻기 힘든 중소형사의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중 메리츠증권을 제외한 9개 증권사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상황이다. 이들 9개사의 영업이익 총합은 4조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가량 증가했다. 이에 올 연말쯤 다시 '영업익 1조원' 증권사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실적이 개선된 만큼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선 증권사가 과반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만 7752억원이며, 삼성증권도 670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키움증권(6501억원), NH투자증권(5457억원), 미래에셋증권(5438억원) 등 총 5개사가 5000억원을 넘겼다. 영업익 4967억원으로 거의 근접한 KB증권도 하반기 사업 여부에 따라 연말 1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점쳐진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순이익도 증가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7109억원에 달해 증권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64.9%가 증가한 수치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5110억원으로 26.4% 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키움증권 4770억원(12.0%), NH투자증권이 4227억원(15.0%), KB증권이 3761억원(50.7%)으로 집계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한 보수적 관리를 주문하면서 대형사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올해 증시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자산관리(WM) 부문 수익성 개선 영향이 더욱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곧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해지며 대형사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은 상태다. 수수료뿐 아니라 채권 평가 손익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에서 증권사들의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양호했다"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에 선행해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증권사는 기준금리 인하 전부터 채권평가손익 개선 효과를 향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밝은 전망이 그려지는 대형사와는 다르게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위탁매매 비중이 적어 증시 개선 혜택은 적다. 반면 그동안 실적을 책임져왔던 PF 부문에서 여전히 큰 충당금을 쌓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대형사에 비해 낮은 신용도로 중·후순위 위주 대출이 대부분인 것이 원인이다. 실제로 현재까지 잠정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사 대부분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부진을 겪으면서 전년 대비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BNK투자증권이 2분기 414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7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상반기 영업익 326억원, 순이익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5%, -42.4%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중소형사를 둘러싼 PF 충당금 등 악재가 해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희망했던 것과는 달리 하반기에도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산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하락하며 장기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이겠지만, 당장 중소형사들이 급격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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