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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주춤’… SKIET는 올해 들어 ‘반토막’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실적 악화와 함께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발목이 잡히면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전 거래일 대비 2.27% 내린 4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8만900원) 대비 46.8% 폭락했다. 주가가 12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매일 갈아치우던 1년 전과 비교하면 64%가 떨어졌다. 대표적인 양극재 기업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0만원선이 무너졌다. 올 들어 하락폭만 32.4%에 달한다. EV(전기차)용 배터리를 제조·공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삼성SDI도 연초 대비 각각 22.9%, 19.7%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32만6000원까지 내려가며 지난 2022년 상장 이후 최저가를 갈아치운 바 있다. 이들 배터리 기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데는 낮은 업황 개선 기대감에 올해 실적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양극재, 전구체 등의 생산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 부진에 직격탄을 맞았다. SKIET는 지난 1분기 67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SKIET의 올해 연간 실적이 9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에는 3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2% 하락한 157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빠졌다. 미국 내 EV 침투율 둔화 및 리튬·코발트 가격 하락 등의 여파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판매 부진 등으로 설비의 전체 가동률이 60% 초반에 머물면서 EV 적자 확대로 올해 본업 부문은 66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미국에서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는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 중 하나다. IRA는 미국이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부품과 소재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당초 IRA 규정은 중국산 배터리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의 미국 내 수요 확대 및 점유율 상승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IRA 수혜를 확신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지원 규모 축소 등 IRA 변화가 가시화될 수 있다"며 “트럼프가 IRA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재집권시 전기차 보급 속도가 늦춰지면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가 전면 재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배터리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낮추면서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최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실제 주가인 19만원선에 현저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SKIET에 대해서도 한화투자증권은 사실상 '매도'에 해당하는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고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은 '매수' 의견은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정됐던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 신규 출하는 올 3분기로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방 수요 둔화로 하반기 신규 고객사향 출하도 축소되거나 연기되는 등 단기 모멘텀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휴센텍 개미 주식 1억원이 1687만원으로… RCPS 리픽싱 80% 할인

코스닥 상장법인 휴센텍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전환가액을 대폭 낮추는 결정을 내려 기존 주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주가 대비 저렴하게 진행된 유상증자와 더불어 주주가치의 상당한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센텍은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주주들이 대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를 확인한 결과 휴센텍은 지난 2021년 9월 제3자 유상증자로 발행된 RCPS의 전환가액을 기존 1130원에서 310원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환 가능한 주식수는 530만주에서 1935만주로 대폭 증가했다. 헤당 RCPS는 포트해밀턴조합 등을 대상으로 발행됐다가 지난해 10월 현 최대주주인 ㈜큰솔로 이전된 상태다. 문제는 이로 인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현재 휴센텍의 상장주식수는 8835만주다. 여기에 이번에 새롭게 전환 가능하게 된 1935만주까지 합산하면 총 주식수는 1억 77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결국 기존 주주 1주당 지분가치은 현재의 82.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 셈이다. 휴센텍의 주가는 현재 1505원에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조정된 RCPS 전환가액인 310원과는 약 5배 가량의 차이가 난다. 만약 거래가 재개돼 주가가 하락한다면 기존 주주들의 손실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앞서 휴센텍은 지난 3월 최대주주인 ㈜큰솔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신주 발행가는 310원으로, 유증 발표 직전 주가였던 1505원 대비 79.4%의 할인율이 적용돼 형평성 논란을 빚었다. 그런데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발행가로 대규모 RCPS 리픽싱을 단행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거래정지된 가격을 기준으로 1억원 어치의 휴센텍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주주가치는 주식의 추가 상장과 가격 리픽싱을 반영하면 약 1687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번에 가격이 조정된 RCPS가 발행된 지난 2021년 9원은 휴센텍의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다. 주가 급등 시기에 메자닌을 발행하는 것은 대상자에게 크게 유리한 결정이다. 높아진 주가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향후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이번처럼 리픽싱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큰솔은 지난해 회사 정상화를 천명하며 임시주총을 통해 이사진을 새로 꾸린 바 있다. 하지만 두번의 리픽싱으로 수혜를 집중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주주들의 소외감이 더 크다. 휴센텍은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거래가 정지된 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돼 있는 상황이다. 거래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가운데, 주주들은 대규모 감자나 RCPS 리픽싱 등으로 인한 지분가치 하락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거래 정지로 주식을 매도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리픽싱까지 단행한 것은 주주에 대한 배신으로 최대주주 위주의 편법적 지분 확대 행위"이라며 “최소한 거래가 재개돼 주주들이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을 때까지는 무리한 신주 발행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한국 찾은 외국인 급증했는데 미지근한 여행주 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여행 관련주(株)는 주춤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이에 따른 매도물량 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하반기 여행객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이 점쳐진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이날 오후 2시까지 여행 관련주인 그래디언트의 누적수익률은 -6.88%로 부진했고, 모두투어(-6.50%), 참좋은여행(-6.39%), 하나투어(-6.11%), 노랑풍선(-4.10%)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항공 관련주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진칼이 23.91% 급등한 가운데 에어부산(5.75%), 대한항공(3.82%)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진에어(-7.32%), 제주항공(-5.28%), 아시아나항공(-4.28%)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했다. 면세 관련주는 처참한 수준이다. 글로벌텍스프리가 -13.12%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백화점(-8.17%), 호텔신라(-6.71%), HDC(-6.50%), 신세계(-3.31%), JTC(-1.53%)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면세업종의 부진은 중국 매크로 부진 및 면세점에 대한 관광객 선호도 약화 등이 이유다. 여기에 2분기가 여행업 비수기 기간으로 여행 관련업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하반기 이익개선이 점쳐지는 만큼 여행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연초 이후 4월까지 486만5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60만3028명) 대비 86.92%가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방한 외국인 수는 100만명을 넘어서며 우상향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연초 이후 142만643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5만187명) 대비 470.14%(117만6245명)가 급증했다. 또 일본인 관광객 수도 48만1920명에서 89만5145명으로 85.74%(41만3225명)가 늘었다.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관광객 수도 연초 이후 4월까지 953만5921명으로 전년 동기 647만6491명) 대비 47.23%가 증가했다. 이에 여행사들도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월 하나투어 패키지 송출객수는 16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1%가 늘면서 코로나 이전 수요의 66% 회복률을 기록했다"며 “5월 모두투어 패키지 송출객수는 8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2%가 늘면서 코로나 이전 수요의 72% 회복률을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부진했던 면세업종에 대해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수요 회복에 힘입어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매크로 우려는 최근 발표된 물가, 수출 등 양호한 지표 발표 등으로 바닥을 지났다는 시각이 형성 중"이라며 “중국 소비자들의 화장품 재고 소진과 매크로 환경 개선이 맞물려 화장품 수요가 반등할 경우 면세점 부진의 주요 원인인 따이공의 재구매 수요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에 대한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구조적인 공급부족에 직면하면서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도 항공편이 부족해 미뤄야 하는 상황"이라며 “항공업종의 영업이익은 경기 사이클에 구애받지 않고 올해도 성장하는데, 주가는 여전히 환율이나 금리만 보고 움직이고 있어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컴투스, 실적 개선 의문에 신용등급도 ‘하향’…‘가라앉은’ 펀더멘털

게임기업 컴투스의 펀더멘털이 과거보다 하락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선행지표인 주가뿐만 아니라 후행 지표인 신용등급에서도 확인이 돼 컴투스를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기업평가는 컴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컴투스 같은 재무가 안정적인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40.1%, 차입금의존도 13.9% 등 재무상태가 양호하다는 지표가 확인되고 있다. 한기평은 컴투스의 등급하락 원인으로 실적 및 실적 전망을 지적했다. 달리 말하면 실적 하락세가 완연해 신용 등급까지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결 기준 컴투스의 매출액은 7396억원이었고 영업손실은 33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2년째 적자를 냈다. 컴투스는 2019년과 2020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실적이 나오는 기업이었다. 컴투스는 지난 3년간 자체개발 게임의 매출 비중이 평균 별도액 대비 97%를 차지할 만큼 자체 IP 비중이 높으며 5년 이상 장기 서비스 중인 게임라인업도 다수 확보했다. 특히 '서머너스 워' 라는 핵심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그럼에도 2년째 적자를 기록한 원인으로는 미디어·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고 풀이된다. 관련 조짐은 2021년 4분기부터 보였다. 당시 게임업계는 P2E(Play To Earn)란 신용어가 등장한 때였다. 자이언츠스텝, 맥스트 등 메타버스 주식은 10배 가까이 치솟았고 게임업계 역시 관련 수혜를 함께 누릴 것으로 전망되며 컴투스 역시 근 3년래 최고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컴투스는 매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하겠다고 선언, 컴투스의 주가는 18만 3300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가 근래 가장 높은 시점부터 컴투스의 실적은 예상과 크게 달라진다. 2021년 4분기 컴투스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크게 미달했는데 당시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1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감소하고 시장 전망치에도 대폭 미달한 것은 메타버스 등 신사업 관련 투자로 인건비, 외주용역비 등 비용이 급증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났지만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유의미한 실적을 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12일 컴투스의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미디어·콘텐츠 부문은 기업가치가 담기지 않았다. 위지윅스튜디오 등 자회사의 기업가치만 담겼을 뿐이다. 또한 컴투버스 서비스는 지난 3월 4일부터 잠정 중단된 상태다. 2021년 꿈꿨던 B2B 중심의 버츄얼 오피스는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주력 IP인 △서머너즈 워:크로니클 △MLB9이닝스:라이벌 △컴투스프로야구V23 등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또한 '스타시드' 등 3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주가 측면에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월 16일 3만 7750원으로 근 5년래 최저가를 기록한 컴투스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기보다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 17일 종가 역시 3만8000원으로 역대 최저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신용평가사에서는 유저들의 피로도 및 진부화 문제를 지적했다. 회계적으로 진부화는 유행이 지나감에 따라 보유 중인 재고의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박원우 한기평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빠른 하향 안정화 등 모바일 게임의 수명주기가 단축됐고, 유저들의 피로도가 상승했다"면서 “주력 IP 자연 진부화에 따라 기존 게임의 매출 성장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컴투스의 위지윅스튜디오 중심으로 종합콘텐츠 제작사로서 사업기반 확장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평가를 유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익성이 개선될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고 컴투스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BB등급으로 평가했다. BB등급은 전체 뒤에서 두 번째로 컴투스가 평가받은 여러 항목 중 가장 나쁜 성적표다. 증권업계에서도 비슷한 평가다. 특히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 실적으로 증명을 요구 중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콘텐츠 사업부문에 있어 단순 라인업 공개에 따른 손익 개선을 뛰어넘어 본질적으로 동 영역이 정상이익에 도달할 수 있는 내부적 경쟁우위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바, AI 및 솔루션 기반 등의 자체적인 경쟁 DNA 등을 통해 결과로 내재가치를 증명해 낼 필요가 명확하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토마토시스템, 美 현지 AI 원격의료 사업 내달 운영…美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본격화

“환자는 내 손안에 의사를 항상 데리고 다니고, 의사와 보험회사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데이터를 알 수 있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의 말이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18일 토마토시스템은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의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 추진 관련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와 사이버엠디케어의 주도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대상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진료와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은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와 같은 RPM 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해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이버엠디케어 미국 내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원격시장 내 올인원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는 사이버엠디케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 보험사의 의료지출 감소, 의사의 수익 증가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토마토시스템 측에 따르면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서비스 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 사이버엠티케어와는 향후 공동 영업 및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이사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FQHC 영업 등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산소 포화도 측정기 등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데이트레이딩 비중 1위’ 삼성공조, 장중 급등… 상한가 ‘터치’

자동차 부품 회사인 삼성공조가 오후에 상한가를 터치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공조는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630원(29.98%)오른 1만57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2시 전까지 보합세였던 삼성공조는 12시 10분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해 1시간 반 뒤인 오후 1시 35분에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공조(84%)였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80%) △동일고무벨트(79%) △비상교육(78%) △제주은행(78%) △한국석유(78%) △광전자(77%) △하이스틸(77%) △대영포장(76%) 등이 뒤를 이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NH투자증권,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계약당 1달러 이벤트 실시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미국주식옵션 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계약당 1달러' 혜택을 자동 적용 받을 수 있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미래 특정한 시점에 사전에 약속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 또는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말하며, '미국주식옵션'은 미국상장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이다.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의 하락을 대비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해당 주식의 풋옵션을 매수함으로써 주가 하락 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미국주식옵션 거래를 통해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레버리지 효과)할 수 있으며,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여 상승 및 하락에 모두 투자할 수 있다. 만기가 가까울수록 거래량이 많아지는 미국주식옵션 거래 특성을 감안하여 모든 종목에 대해 월물(monthly) 옵션뿐 아니라 위클리(weekly) 옵션에 대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주식옵션 실시간 시세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023년 12월 미국주식옵션 온라인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개인투자자의 서비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실시간 시세 포착 주문 기능과 원화로도 주문이 가능한 원화대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순자산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종가 기준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순자산은 1150억원이다. 4월 16일 상장 이후 2개월여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일부터 17일까지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27억원에 달한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온디바이스AI 기술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유일 ETF다. 온디바이스AI란 사용자의 기기(디바이스)에서 인공지능 연산이 바로 수행되는 것이다. 해당 ETF는 기기에서 AI를 연산하기 위한 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17일 기준 'ARM'과 '퀄컴'이 각각 17%, '애플'이 9%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애플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일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생성형 AI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는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 기기에 새롭게 적용되는 AI 기능의 통칭으로, 외부 서버로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 사용자의 이메일과 메시지, 캘린더, 사진 등을 AI가 학습하고 답변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AI 기술이다. AI 연산을 위해 애플은 자사의 반도체 라인업 '애플 실리콘'을 탑재하고 있으며,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는 '퀄컴'의 제품을 사용한다. '애플'과 '퀄컴' 모두 회로 설계 과정에서의 지적재산권(IP)은 'ARM'을 기반으로 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AI가 일상화되며 앞으로는 누가 더 실용적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애플이 완성도 높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선보이며 전세계 20억명의 애플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주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돼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대신자산운용,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ETF’ 출시

대신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지수에 투자하는 'DAISHIN343 AI반도체&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ETF는 AI 관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전력 인프라 관련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ETF로 총 보수는 연 0.36%다. 운용자산의 70% 이상은 '에프앤가이드(FnGuide) AI반도체&인프라지수'를 복제한다. 이 지수는 대신자산운용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직접 개발했다. GPU 반도체와 AI 소프트웨어, 전력 인프라 종목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테마의 투자 범위를 넓혀 변동성을 줄이면서 메가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30% 이내의 자산은 주가 수익률 예측 모델에 따라 추종 지수를 조정한다. 기존 포트폴리오에 종목을 추가, 제외 또는 비중 조절을 실행한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그룹장은 “추종 지수는 2019년 산출 이후부터 코스피 대비 200%가 넘는 초과 성과를 보였다"며 “인공지능 관련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돼 이번 ETF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리얼 ZERO 이벤트’ 실시

KB증권은 '마블(M-able) 미니' 또는 '마블(M-able) 와이드'를 통해 주식 거래하는 고객(비대면·은행연계 계좌) 대상으로 국내주식 수수료가 완전히 면제되는 '리얼 ZERO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8월31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체결되는 국내주식 수수료는 유관기관제비용까지 전부 제거한 무료 수수료가 적용된다. 별도의 이벤트 신청은 없으며 무료 수수료 혜택은 주식 거래 체결 시 자동으로 적용된다. 고객이 보유한 계좌가 이벤트 대상인지 여부는 이벤트 페이지의 'REAL ZERO 확인하러 가기' 버튼을 클릭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주식 매수·매도 주문 화면 하단에 '수수료 0원 혜택 적용'이 표시돼 고객이 주문할 때도 무료수수료 혜택 여부를 알 수 있다. 단 기존 협의수수료 적용 계좌 등 일부 대상에서 제외되는 계좌가 있으며 이번 이벤트의 자세한 조건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일 마블 랜드 트라이브장은 “최근 국내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객들의 주식거래 부담을 덜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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