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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신상품 美 테마가 점령…‘국내주식형’은 어디

자산운용업계에서 국내 주식에 대한 관심이 한층 식은 분위기다. 올해 신규 출시된 상장지수펀드(ETF) 중 국내주식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다. 시장 과반을 차지하는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한 종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875개 ETF의 순자산총액은 152조4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연말(121조657억원) 이후 약 6개월만에 30조원 급성장한 규모다. 이 기간 국내 증시에 새로 상장된 ETF는 총 69개다. 그런데 이 ETF 신상품 중 국내주식형 상품은 12개에 그쳤다. 대부분이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거나 채권형 상품들이다. ETF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상장한 총 10개 상품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는 없었다. 주식형 상품은 'KODEX 인도타타그룹' 외에는 모두 미국 기술주 투자상품이었다. 국내 상품은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나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등 대체투자·혼합형 ETF였다. 점유율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해 처음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을 출시한 후 '글로벌비만치료제', '미국30년국채' 등 8개 상품을 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 ETF 상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는 25일 상장되는 '미국나스닥100+초단기'도 미국 상위 기술주와 월 배당 상품을 결합한 ETF다. ETF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자산운용사 중 올해 가장 먼저 나온 국내주식형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K팝 열풍에 주목, 그와 관련한 엔터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러나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해당 상품 외 국내주식형 ETF를 추가 출시하지 않았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투심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임에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의문스러운 현상이다.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일시적이나마 2800선을 돌파했고, 밸류업·반도체·저출산 등 다양한 테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ETF 부흥기가 열린 지난 2021년~2022년 국내 종목을 대상으로 한 수많은 테마형 ETF가 쏟아져 나왔던 것과 대조적이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쥔 미국 증시의 영향력이 너무나 커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AI와 관련한 미국 빅테크, 반도체 위주로 투심 쏠림 현상이 나타나 ETF들도 그쪽 위주로 상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 규모는 846억8443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월 배당 쪽으로도 상장을 많이 했는데, 해외 주식들이 변동성이 높고 콜옵션 매도 시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준이 높다 보니 해외 쪽 상품 위주로 상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미 ETF 시장을 선점한 주요 운용사들의 국내주식형 상품 라인업이 갖춰져 당장 추가 상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례로 삼성·미래에셋운용과는 달리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올해 가장 많은 국내주식형 상품(3종)을 상장했다. NH아문디운용은 과거부터 ETF 상품을 취급해 왔지만,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점유율이 5위에서 10위까지 하락했다. 그러다가 작년부터 ETF투자본부를 신설해 뒤늦게 힘을 싣기 시작해 본격적인 라인업을 갖추는 중이다. 단 오는 하반기부터는 운용업계에서 더 많은 국내주식형 ETF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주식 ETF는 상반기에 집중 출시됐고, 다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국내주식형 상품이 더욱 투자매력을 가지리라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키움투자신탁운용이 내달 말 반도체·이차전지 관련 ETF 두 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상승행진에 개인 투자자들 ‘역주행 ETF’에 뭉칫돈

코스피 지수가 지난 주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점에 대한 심리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달러화 약세와 채권금리 하락 등으로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이후 2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로 나타났다. 순매수 금액은 4378억원으로 2위인 네이버(2809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는 F-KOSPI200 지수 일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기초지수인 F-KOSPI200 지수가 하루에 1%가 하락할 경우 2% 상승을 추구한다. 흔히 '곱버스(곱하기+인버스)' ETF로 잘 알려져 있다. 지수 흐름과 반대되는 인버스 ETF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이유는 지난 주 코스피가 28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에서 지난 20일에는 2년 5개월만에 2800선을 돌파한 2807.63까지 오르며 6.49%(171.11포인트)가 뛰었다. 이날 장중에는 2812포인트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반도체 붐을 타고 순매수세를 유지한 것이 이유다. 6월 들어 21일 현재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1000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6581억원, 1조10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실제 종목별로 보면 해당기간 외국인은 해당기간 삼성전자 주식 2조2919억원을, SK하이닉스 주식은 1조3322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지난 주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사상 첫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공지능(AI) 확산과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국내 시장에도 온기를 전달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CPI)와 소매판매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외국인들의 투심을 자극했다. 개인들은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코스피 우상향을 전망 중에 있어 이번 곱버스 투자가 개인들의 수익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심이다. 24일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00포인트 중반까지 밀리며 조정구간에 돌입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하락장이 펼펴질 경우 매수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망 보고서를 통해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 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까지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는 진정되고, 채권금리 하향안정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수 상승에 있어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그는 “미국 경제지표의 완만한 하향 안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연방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은 기업실적 호조 등 증시 랠리의 조건이 재차 성립됐다"며 “유럽의 정치 불안과 미국 대선을 둘러싼 정책 리스크 등 단기 변동성이 불거진다면 매수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개별종목이 강했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지수는 괜찮아도 종목은 덜 좋은 장세가 나타날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관련주 쏠림으로 지수가 상승한 반면, 앞으로 발생할 리스크로 인한 종목장세에 돌입할 경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지수는 2800포인트에 다다랐고 시원하게 상승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아 보이는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반기와는 다른 (미국 대선과 같은)정치라는 불확실성을 맞이하고 있다"며 “하반기는 방어에 힘써야 하는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접대비 통제 실패’ 비트나인, 빚 갚으려 대규모 유증… 오너는 절반만 참여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성장성이 주 포커스다. 이 중 제시한 성장 기준을 만족한다면 대부분 연착륙하게 된다. 하지만 비트나인은 그러지 못했다. 접대비, 복리후생비 등을 예상보다 2~3배 가량 사용했고, 곳간도 메말랐기 때문이다. 그 결과 비트나인은 시가총액 수준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소액주주들에게 손을 벌렸다. 이 가운데 오너는 유증에 적은 부분만 참여해 논란을 키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트나인은 채무상환자금 228억8000만원 마련 목적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신주 1.05주가 다음 달 24일 배정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트나인은 보통주 1주당 신주 0.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했다. 현재 발행주식 총수 규모로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존 주식 가치가 반토막 난다는 의미와 동일하기에 기존 주주들은 대규모 희석효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배경은 회사의 자금 사정과 주가 때문이다. 회사는 현재 28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 또한 주가가 2990원인데 주당 7905원에 전환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은 비트나인의 자금 사정이 나빠진 원인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비트나인은 매출액은 278억원, 영업손실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장 당시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 상장 당시 회사 측은 2023년 280억원의 매출액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비용이 급증했다. 지난해 비트나인은 413억원의 영업비용을 썼다. 비트나인의 영업비용을 보면 회사 측에 비용통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상장 당시 제시한 예상 영업비용과 비교해 볼 때 복리후생비와 접대비에서 큰 차이가 난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접대비로 1억원, 복리후생비로 3.5억원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 접대비로 2.5억원, 복리후생비로 9.8억원 지출했다. 각각 예상보다 2.5배 더 썼다. 아울러 항목에 열거되지 않은 기타 비용으로 전체 비용 411억원의 절반이 넘는 238억원을 썼다. 기타 비용이 어느 곳에 사용됐는지는 주석으로 설명이 하지 않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25가지 항목과 관련 없는 비용이 회사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비록 소액이라도 접대비와 복리후생비가 예상보다 더 크게 사용됐다면 적어도 회사가 비용 통제 의지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기타 비용이 상당한데 이를 주석으로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을 비춰볼 때 공시 의존도가 높은 소액주주들과 소통할 의지가 있는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10대 회계법인의 한 회계사는 “기타 비용이 이렇게 많은 것은 매우 드문 케이스"라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경우는 경험한 적 없다"고 전했다. 반면 경상연구개발비는 예상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경상연구개발비로 55억원을 쓸 것으로 2021년 예상했으나, 29.7억원에 그쳤다. 그렇다고 자산화되는 개발비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난해 기준 무형자산인 개발비는 계상되지 않았다. 즉, R&D 활동은 약속한 것보다 적었다. 그렇다고 최대주주가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며 고통을 분담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다. 최대주주는 이번 유상증자에 50% 청약 참여가 예정돼 있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은 구조적으로 수요자와 공급자 사이에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고, 또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이해상충을 초래하는 행위 같은 경우, 적어도 회사의 갑작스러운 가치이전으로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는 현상은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디엑스앤브이엑스, 베트남에 자사 오브맘 브랜드 제품 400만불 수출 계약 체결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베트남 옵메이社(Ofmeight)와 400만불 규모의 수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생산, 공급되는 제품들은 코리이태리 AAT연구소가 개발한 유럽특허 신터액트 테크놀로지(SynterAct Technology) 기반의 오브맘 브랜드 메이트(Mate)시리즈 제품들과 2030여성 헬스&뷰티 다이어트유산균 제품들로 기존 중국 중심으로 진행된 수출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을 확장해 나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메이社(Ofmeight)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에서 헬스&뷰티 제품을 직접 유통 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옵메이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영유아용품 전문점 꼰꿍(Con Cung) 전국 1000여 매장을 비롯하여 현재 협력하고 있는 전국 H&B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하는 한편, 3분기 이내에 베트남 Top3 온라인 쇼핑몰 틱톡(TicTalk), 쇼피(Shopee), 라자다(Lazada)에 Ofmom과 Dx&Vx 브랜드몰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문화가 변화시키는 베트남 젊은 소비층 구매습관에 맞춰 소셜미디어(SNS) 중심으로 한국, 이탈리아, 베트남을 잇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엑스앤브이엑스 온라인사업본부장 박성락 이사는 “이번 베트남 수출 계약은 전체 동남아 시장을 여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미국, 일본, 기타 국가의 다수의 현지 헬스앤뷰티 전문 유통기업과도 수출 공급 협의가 추가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Ofmom과 Dx&Vx 브랜드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시켜, 회사 전체 헬스케어 실적의 30%는 해외시장에서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메이社 도티홍다우 대표는 “Ofmom 제품들은 백신과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에서 직접 개발하고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품질에 대한 신뢰가 더 높다"면서 “우리 옵메이는 베트남 여성 대상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통 판매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협력을 통해 고성장 하는 베트남 분유시장과 헬스케어 시장에서 양사가 같이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 인구는 2023년에 1억명을 넘어섰다. 30세 이하 인구 점유율 45%, 신생아 출산율 2명(한국 0.7명), 도시화와 더불어 최근 중산층은 40%까지 확대되면서 유아동 제품 및 여성관련 헬스앤뷰티 제품이 고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노동참여율이 남성대비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여성이 차지하는 고소득 일자리와 함께 가계 구매 결정에서도 발언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XVX 자사 브랜드Ofmom의 베트남 진출과 헬스케어 브랜드로 포지셔닝 강화는 전체 동남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평가했다. 한편, Ofmom과 Dx&Vx치료보조제 제품 시리즈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코리그룹 이탈리아 AAT연구소와 DXVX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가 공동연구와 함께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생산은 한국 자회사 한국바이오팜에서 진행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 유통판매도 DXVX사업부문에서 직접 진행함으로써 완성된 밸류체인으로 실적과 수익율 또한 개선되고 있다. 2022년 300만불 수출탑과 지난해 7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올해는 800만불 수출 실적이 전망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운용, ‘나스닥100 추종 월배당 ETF’ 25일 출시…“월 분배형의 종지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에서 'TIGER ETF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5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를 소개했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미국 대표 지수인 나스닥1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연 1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초단기(Daily)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 90% 내외는 나스닥100지수 상승에 참여하도록 설계됐다. 모두발언을 맡은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나스닥100을 추종하면서 동시에 매도하는 옵션도 나스닥100 관련 상품이라 리스크가 현저히 줄었다"며 “월 분배형 상품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하며, 투자자들께 수익으로써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초단기옵션과 옵션 매도 비중 최소화를 통해 주가가 상승할 때 오르지 못하고 하락할 때는 똑같이 내리는 커버드콜 상품의 손익 비대칭성 한계를 보완했고, 동시에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타겟프리미엄 전략을 활용했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광범위한 섹터의 혁신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나스닥100의 성장성을 누리면서 꾸준한 배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상품은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투자자 부담 비용을 줄였다. 총보수는 0.25%로 월배당 ETF 중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커버드콜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옵션을 거래하는 실물형과 증권사와 장외파생상품(스와프) 계약을 통해 위탁 운용하는 합성형으로 분류된다. 실물형은 추가 비용이 없지만 합성형은 증권사에 별도 비용을 지급해야 하고 이는 투자자가 부담한다. 실물형은 합성형이 가진 파생상품 활용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대신증권, ‘대신으로 주식 옮기기’ 이벤트…투자지원금 지급

대신증권은 타 증권사에 보유한 국내 및 해외 주식을 대신증권 계좌로 옮기고 거래하면 최대 360만원의 상금을 제공하는 '대신으로 주식 옮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타 증권사에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주식을 대신증권 계좌로 옮겨와 1000만원 이상 거래하면 투자지원금을 제공한다. 국내주식은 입고금액에 따라 △1000만원(상금 1만원) △5000만원(상금 3만원) △1억원(상금 5만원) △3억원(상금 10만원) △5억원(상금 15만원) △10억원(상금 20만원) △30억원(상금 50만원)이다.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구간별 상금을 두 배 적용해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용융자를 이용하면 거래금액을 두 배 인정받는다. 해외주식은 입고금액에 따른 상금을 국내주식의 두 배로 적용된다.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면 구간별 상금을 두 배 적용해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내외 주식을 5억원 이상 거래하면 각각 30만원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이벤트는 오는 8월30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과 크레온 거래매체(HTS·MTS) 및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뒤 주식을 옮기고 거래하면 된다. 안석준 대신증권 리테일솔루션부장은 “대신증권에서는 신규 고객에게 무료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로 상금과 함께 여러 혜택도 받고 대신증권의 편리한 금융서비스도 이용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교보증권, 세전 연 6.9% 월지급식 ELB 공모

교보증권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1종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ELB 354회는 포스코퓨처엠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월지급식 수익을 추구하는 원금지급형 상품이다. 만기는 3년으로 매월 수익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월수익 평가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월마다 세전 0.575%(연 6.90%) 수익을 지급한다. 만약 월수익 평가일에 최초기준가격의 85% 미만이면 수익을 지급하지 않는다. 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부여해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자동조기상환평가가격이 102% 이상이면 원금을 지급하고 조기상환한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102% 미만일 경우에도 원금이 지급되며 중도상환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상품의 최소청약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0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법무법인 YK, 배성범 전 고검장 영입…형사총괄그룹 출범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사건 수사를 총괄했던 배성범 전 고검장(사업연수원 23기)이 법무법인 YK에 합류한다. 법무법인 YK는 배 전 고검장을 새로 출범한 '형사총괄그룹'의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배 전 고검장은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에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법무연수원장(고검장급)을 지냈다. 배 전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 장관) 사건,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또 세월호 참사 직후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장으로 해운 비리를 수사해 공공해양기관의 전 회장, 해수부 공무원 등 다수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광주지검장을 지낼 당시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출석하게 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평검사 시절에는 '인권보호수사준칙'의 초안을 작성해 수사기관이 지켜야 할 사항을 처음으로 준칙을 통해 집대성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한 YK 형사총괄그룹은 △경찰형사부 △마약·조직범죄형사부 △성·강력범죄형사부 △노동중대재해형사부 △송무부 등 기존 5개의 형사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이기석(22기), 한상진(24기), 최인호(24기), 양호산(25기), 유병두(26기), 김홍태(27기), 최영운(27기), 정규영(28기), 이영재(28기), 김성문(29기), 이진호(30기), 김도형(30기), 천기홍(32기) 대표변호사 등 3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배 전 고검장은 “최근 사법제도 변화와 변호사 수 증가로 재야 법조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법무법인 YK는 신속하고 능동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형사총괄 대표변호사로서 본사무소와 분사무소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일반 형사사건과 기업 형사사건 전반에 변론 접근성과 퀄리티를 높여 YK의 위상과 신뢰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YK는 지난해 매출 803억원을 거두면서 1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290여명의 변호사 등 66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9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연내 경기 성남·동탄 등 10개 분사무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화투자증권,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화투자증권은 ESG 성과와 지속가능성 정보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고객 정보 및 데이터 보안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윤리경영 및 컴플라이언스 △지속 가능한 금융 등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결과 상위에 위치한 ESG 성과를 자세히 다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ESG 이슈가 기업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과 기업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평가 방식을 뜻한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및 체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정보 공개를 강화해, 주요 사업장의 온실가스 직접배출(Scope1), 간접배출(Scope2) 및 기타 간접배출(Scope3)에 해당하는 금융배출량을 공개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한화투자증권은 ESG정보 공시 의무화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사회의 내일을 위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적 아래 다양한 ESG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업비트 대학생 서포터즈 ‘업투’ 3기 모집

두나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업비트 서포터즈 '업투' 3기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업비트(Upbit)와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의 업투는 'Build Your Own Block(너만의 블록을 만들어라)'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예컨대 △디지털자산·블록체인·투자자 보호 콘텐츠 제작 △업비트 서비스 관련 아이디어 제안 △각종 업비트 주최 행사 참석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업투 3기 인원은 총 50명으로 2기 인원보다 확대됐다. 오는 8월 2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활동하며, 소정의 활동비와 함께 디지털자산 교육을 받는다. 이번 3기 프로그램에는 업비트 현직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멘티 시스템' 도 추가됐다. 우수 참가자 및 우수 참가팀에게는 총 115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업비트 체험형 인턴 기회도 주어진다.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에 관심 있는 국내·외 대학생(2025년 2월 졸업예정자 제외)이라면 7월 19일까지 '업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서류 전형과 온라인 면접 과정을 거쳐 8월 14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업투는 디지털자산 업계에서 아이디어 제안부터 홍보까지 실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라며 “업비트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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