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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폐 앞둔 두산밥캣, 로보틱스와 동반 하락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중심에 놓인 두산밥캣의 주가가 하락 중이다. 15일 오전 9시 40분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06% 떨어진 5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도 떨어지는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0% 떨어진 9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밥캣의 자진상장폐지를 주요 내용 중 하나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3개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두산밥캣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비상장 완전자회사가 될 예정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산밥캣 100주는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로 교환된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특징주] 코오롱티슈진, 美 임상3상 투약 완료에 14%대 강세

코오롱티슈진이 강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9시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80원(14.24%) 상승한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2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4180원(29.99%) 상승한 1만812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무릎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코오롱티슈진은 10일(현지 시간) TG-C의 FDA 무릎 임상 3상 투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 간의 추적 관찰과 품목 허가 준비를 병행해 출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한양증권, “지분매각 추진 중” 공시에 장 초반 20%↑

한양증권 주가가 장 초반 20% 넘게 오르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경 한양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20.36% 오른 1만67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양증권은 최대주주 등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으로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최근 한양증권은 소유주인 한양학원이 매각을 준비 중이라는 풍문이 퍼지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해당 루머가 이번 공시로 인해 일부 사실로 드러나자 다시금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마트, 펀더멘털 개선에 매수구간 진입…목표가 7만원[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5일 이마트에 대해 구조 변화를 통한 펀더멘탈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주가 하락으로 매수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현재 사업부문에 대한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합리적인 전략"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과거 수준으로 회복 할거라 보기는 어렵지만, 전사적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는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켰다"며 “이마트 에브리데이 합병 및 구매통합을 진행하면서 채널과 상품군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마트는 적정 수준의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고 비효율적인 사업구조를 개선시켜 펀더멘탈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노브랜드의 경우 제품군의 채널망 확대 및 구매 고객층 펀더멘탈은 급격하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항공주, LCC 성수기 앞둬...티웨이항공·에어부산 ‘톱픽’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항공주 중에서도 티웨이항공·에어부산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국내 LCC들이 국제선 이용객 수에서 FSC를 추월했다"며 “코로나 이후 일본 및 동남아행 여객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도 LCC의 국제 여행객수(1526만명)가 FSC 여행객수(1416만명)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LCC 항공사들의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3분기는 최대 성수기로 지금이 투자 적기로 보여진다. 올 10월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돼 이후 LCC 시장 재편 향방이 주목된다.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 합병이 전망돼 현재 국내 1위 LCC인 제주항공을 뛰어 넘는 대형 LCC 탄생 예고된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운항하던 유럽(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운수권 일부를 이관받은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 추가로 고성장 예상"이라며 “에어부산은 LCC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풍산, 연내 구리 가격 추가 상승 예상…목표가 상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5일 풍산에 대해 연내 구리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2차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2000원 대비 15% 상향한 8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원, 11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동 분기 판매량이 약 2년 만에 4만9000톤대를 회복하는 등 판매 호조가 예상되고 분기 평균 LME 구리 가격이 13% 상승하는 등 가격 여건이 완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구리 수요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구리 가격은 5월 최고점 대비 10% 하락했지만 연내 재차 가격 상승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 상승을 전망한 배경에는 전력망 구축·친환경 발전 등 구리의 구조적 수요 성장이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증가 속도는 더딘 국면인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신규 투자 지연으로 공급 증가가 더디고 금리 인하 전환 시점이 다가오는 것을 감안하면 구리 가격은 상승이 전망되며 2차 주가 상승까지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항공우주, 실적은 기대 이하…수주는 긍정적[하나증권]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나, 수주 데이터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실적은 매출 8797억원(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 전분기 대비 18.9% 증가), 영업이익 480억원(전년 동기 대비 468.3% 증가, 전분기 대비 0.1% 감소)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대비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부문별로는 “국내 사업 매출이 5941억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완제기 수출 부문은 800억원, 기체부품 부문은 2008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4~6월 공시된 주요 수주를 감안할 때 약 4조1000억원, 수주 잔고는 24조300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통상 4분기에 수주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2분기 신규 수주 데이터는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기대 사업의 지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위 연구원은 “미 해군의 훈련기 사업인 UJTS 프로그램이 2026 회계연도에서 2028 회계연도로 2년 연기됐다"며 “주요 경쟁자인 보잉에게 준비할 시간이 확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2024년의 연간 매출 성장 폭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하나 2025년, 2026년 각각 전년 대비 10.4%, 11.2%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NH투자증권, 뚜렷한 실적 개선… 투자의견 매수 상향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의 핵심 근거는 실적 턴어라운드"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금융에서의 추가 손실은 제한적이고 자본시장 활성화로 투자은행(IB)과 운용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세는 뚜렷하다"며 “이에 올해 연간 순이익을 7491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하는데 이는 전년대비 35%를 증익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예상되는데 백 연구원은 “이는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주가치 제고 경영도 안착된 덕분"이라며 “내년 초에 있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감안한 올해 주주환원율은 48%로 국내 금융주 내에서 차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에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9%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NH투자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835억원으로 이는 시장전망치를 5% 상회하는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이 적고, IB와 운용 부문 실적이 양호한 결과다. 이에 올해 주주환원액은 3621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111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봤다.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 줄어서다. 반면 인수주선 및 채무보증 수수료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IB 수수료는 741억원으로 호조세였던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운용손익과 이자수지는 205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1% 감소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채권운용이 선방했고, 각종 보유자산들의 평가이익도 반영된 덕분이다.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규모는 제한적이다. 백 연구원은 “IB와 운용 부문 실적이 견조하게 늘어나면서,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로 전년대비 2.1%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주주환원 확대도 병행되면서 ROE 개선이 그대로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조선주 ‘슈퍼사이클’ 돌아왔다 “3년까지는 거뜬”

국내 조선주가 주가와 실적 모두 상승하는 '슈퍼사이클'이 3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지는 선박가격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의 성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6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각각 31.41%, 19.29%, 9.51%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9.29%)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조선주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주도했다. 외국인은 6월 14일부터 7월 12일까지 현대미포조선과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을 각각 112억원, 1234억원, 718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선박 수출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데다, 고환율 환경까지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의 합산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3969억원이다. 해당 컨센선스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다. 3사는 지난 1분기 모두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주도주로 조선주를 꼽으면서 하반기에는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내 연간 수주 목표액을 채우고, 선가 협상에서 공급자 우위를 이어갈 수 있는 만큼 무난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HD현대미포조선은 현재 약 42억달러의 수주를 한 상황으로 연간 수주목표(32억달러)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이에 공정 개선으로 손익분기점을 조기에 달성할 가능성이 높단 관측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액화천연가스(LNG)선 잔여발주계약 컨테이너선의 운임 고공행진과 상위 해운사의 친환경 투자 지속, 액화석유가스(LPG)선 호황, 암모니아선 조기 투자로 수주 호황 지속될 것"이라면서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시황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선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방산(군함·잠수함) 계약과 투자, 업무협약(MOU)도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2040년까지 조선 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10대 핵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민간과 함께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이다. 또, 중형 조선사들이 정부지원으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전체적인 국내 조선업황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합의한 바와 같이 국내 9개 은행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경남·광주·부산‧기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중형 조선사를 대상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을 공급한다. 시중은행도 중형 조선사 RG 발급을 재개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넘기지 못할 경우 발주처에서 이미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이다. RG 발급이 돼야 수주가 성사된다. 조선주 슈퍼사이클은 향후 3년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규수주 호조로 3~4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만큼 글로벌 경기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조선기업들은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확보해 글로벌 경기 악화나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에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조선기업들에게는 이산화탄소운반선이라는 새로운 먹거리 기회도 찾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전 매출 TSMC 추월 가능성… 9만전자·25만닉스에 재도전

'삼천피(코스피 3000)' 시대 도래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9만전자와 25만닉스 돌파 재도전에 나섰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종목의 호실적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꾸준히 상향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미국 대형 기술주 하락세에 9만전자와 25만닉스 문턱에서 좌절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5% 하락한 8만4400원에, SK하이닉스는 3.32% 하락한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던 뉴욕 증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도 상승 탄력이 붙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2% 오른 4만.9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55%, 0.63% 올랐다. 하루 전인 지난 11일 대형 기술주 위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나스닥이 급락했으나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가능성도 되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둔화하는 등 변동폭이 클 수 있지만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분석에서다. 역대급 실적을 감안하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24% 증가한 10조400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1% 늘어난 74조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은 이달 말 2분기 확정 실적과 함께 공개될 예정인데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이 8분기 만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 매출을 뛰어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내 우위를 점하고 있어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1500억원, 5조1600억원으로 전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렇듯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만전자·25만닉스를 향해 질주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단숨에 8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외국인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지난 11일에는 장중 52주 최고가인 8만8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2조98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 11일 52주 최고가인 장중 24만8500원까지 치솟으며 25만닉스 기대감을 고조시킨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 12일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상승 동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12만원을 제시했다. 하나증권도 10만6000원에서 11만7000원으로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도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현대차증권, 대신증권 등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원 등으로 눈높이를 높였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의 호실적과 온디바이스 AI 모멘텀으로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차 해소될 수 있다"며 “최근 뉴욕 증시에서 애플이 1위로 재차 복귀한 것 또한 온디바이스 AI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삼성전자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상상인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35만원으로 높이며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신한투자증권도 31만원으로 상향했고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도 30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현대차증권(27만→29만원), 하나증권(24만→28만원) 등도 상향 조정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200조원이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경쟁력을 갖췄으며 하반기에도 D램 가격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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