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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E&S 합병안 가결…향후 변수는 ‘주가’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안건이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결됐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SK이노베이션 주가로 향하고 있다. 향후 합병 무산까지도 가능하게 할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주가의 등락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 주총 결과 참석주주 85.75%의 찬성률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 2대주주(지분율 6.28%)인 국민연금을 비롯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36.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SK와 특수관계인이 찬성하면서 합병안은 가결됐다. 합병이 승인되면서 변수는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권만 남았다. 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한 주주들은 다음달 19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본인이 소유한 주식을 회사가 매수하도록 요구하는 권리다. 회사가 정한 매수예정가격보다 주가가 낮을 경우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손해라고 판단한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주식을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만약 국민연금이 보유 주식을 모두 매수청구하게 될 경우 그 규모만 6817억원이다. 여기에 반대표를 던진 주주들까지 모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반대표를 던진 주식 수 824만4399주에 매수예정가격(11만1943원)을 곱해 그 규모만 총 9229억원에 달한다. SK 측이 정한 매수예정금액 한도인 8000억원을 초과하는 것이다. 이 경우 합병 무산 또는 합병 조건 변경도 가능하다. 앞서 SK 측은 지난달 합병 결정 공시를 통해 '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매수해야 할 경우 계약을 해제하거나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주가와 매수예정가격의 괴리가 클수록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주가 추이가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1% 오른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합병 계획을 발표할 당시 주가인 11만9700원에 비해 8.4% 낮은 수준이다. 주식매수청구금액인 11만1943원도 밑돈다. 이처럼 합병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합병이 대주주인 SK에게만 유리할 뿐 오히려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추후 주가를 부양할 방안들을 모색해 주가 관련 논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주식매수청구권의) 금액이 지나치게 많으면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회사 내부에서 보유한 현금이 1조4000억원 이상이어서 감당 못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합병 승인으로 오는 11일1일 합병 법인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거래소 방문한 한동훈 “금투세 폐지, 여야 합의 이룰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관련, 여야 합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자본시장과 개미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 간담회를 열고 “공적 영역에서 증시 전체의 밸류업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은 세제개편"이라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상속세·배당소득 과세 문제,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금투세 폐지 문제 같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정치권에서 거래소를 방문하는 게 큰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된 후 첫 외부일정을 거래소로 잡은 것은 개인투자자를 응원하고,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밸류업은 기업들이 하는 것인데, 밸류업을 할 수 있는 기반과 토대를 만드는 것이 공적 영역에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저희 때는 주식 하는 사람이 드물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고 응원하는 것은 청년의 꿈과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동산에 돈이 유입되는 게 아니라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이라며 “외국인과의 차별 같은 것들을 최대한 개선할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금투세 폐지는 국내 주식시장의 수요 기반을 강화할 수 있는 상징적 시그널이 될 수 있겠다고 본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입장이 다른데 뜻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 자본시장이 양적으로는 성장했으나 질적 성장은 미흡한데, 코리아디스카운트는 국민기업 성장과 국민 자산 증식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금투세도 밸류업 정책을 고려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개편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너지X액트] 두산 구조개편, 액트가 ‘두산 사태’로 명명한 이유는?

두산그룹의 구조개편안이 금감원, 국민연금 등 전방위적인 반대에 부딪혔다. 소액주주도 마찬가지다. 소액주주의 대표 격인 '액트'는 두산의 구조개편안을 '두산 사태'로 명명했다. 액트는 구조개편안의 4가지 문제점을 지적했고, 그 결과 국제적인 망신과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26일 이상목 소액주주 연대 플랫폼 '액트' 대표는 “두산 사태로 명명한 이유는 두산그룹이 분할합병, 포괄적 교환 관련 공시 내용이 상법과 자본시장법을 극단적으로 악용한 사례이기 때문"이라면서 “만약 구조개편안이 통과된다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안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주주만 원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고, 그렇다면 소액주주는 설 자리가 없게된다"면서 “아직 통과되진 않았지만 계획을 밝힌 것 자체가 '사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1일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적분할하고, 두산밥캣 지분을 들고 있는 분할신설법인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후 두산밥캣지분을 포괄적 주식교환한다는 내용을 공시했다. 관련해 그는 “놀랍게도 이번 두산 사태는 안좋은 것은 모두 갖고 있는 종합병원"라고 평가했다. 액트는 두산그룹의 구조개편안에 4가지 문제점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포괄적 주식교환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활용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지주사로의 전환을 지원해 기업집단의 구조를 단순화시키기 위해 2001년 도입됐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취지와 다르게 자회사의 손자회사 완전지배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 대표는 “포괄적 주식교환은 계열사 간 회사를 떼었다 붙였다 하는데 쓰라고 있는 수단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가치평가 방식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법인을 설립해 기준시가 기준 평가 대신 본질가치 평가로 합병 비율을 산정했다. 그 결과, 기준시가 평가 기준 2조3000억원인 두산밥캣의 지분 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낮아졌다. 그는 “우리나라 법에서는 합병 시 가치산정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두산은 이용했다"면서 “그 결과 당사자인 밥캣 주주는 물론이고 모회사인 에너빌리티 주주에게도 심각한 재산권 침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조개편안에서 소액주주 설득 과정이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을 충분히 확보한 다음 구조개편안을 발표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트 측은 “커넥트웨이브의 경우 공개매수를 충분히 해 8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도 주식의 포괄적 교환 때문에 소액주주로부터 소송전이 벌어지는 중"이라면서 “두산은 겨우 46%밖에 없는 상태에서 공개매수 없이 본 분할합병 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불투명한 과정도 꼬집었다. 그리고 셀트리온 사례를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 찬반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기도 했다. 그리고 반대가 심하자 지난 14일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그는 “(두산의 경우) 주주들에게 사전 설명이 아예 전무했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의 외국인 기관투자가 션 브라운 테톤캐피탈 이사는 이번 개편안을 '날강도 짓'이라고 평가하며 “공시를 보고 너무 격분하고 실망해서 홧김에 지분을 대부분 장내에 매도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액트는 “이제는 '두산'만 붙어있으면 모두가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본 분할합병의 수혜자라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마저 하락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두산그룹 주주라면 지배주주에 의해 언젠가는 희생당할 것을 알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더 심각한 문제인데, 오히려 두산은 추후 상속이 용이해졌다며 박수를 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비꼬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스티큐브, 주주와의 약속 못 지켰지만 “미워도 다시 한 번”

에스티큐브가 900억원에 가까운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관리종목 지정 해제를 위해 쓸 예정이다. 하지만 연초 관리종목 지정 당시 자력으로 탈피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던 만큼, 주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전날 에스티큐브는 두 건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우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로부터 130억원을 수혈받는다는 계획이다. 뒤이어 공시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약 757억원 규모에 달한다. 자금조달 목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항암제 '넬마스토바트'의 임상비용으로 기재됐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에스티큐브는 2022년, 2023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해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받은 상태다.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로 끌어모은 자금으로 자본을 확충해 법차손 비율을 줄여 관리종목 지정요건에서 탈피하겠다는 의도다. 당초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의 기술이전을 연내 성공시켜 수익을 창출해 관리종목 지정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협상이 늦어지고 연말이 다가오자 결국 유증이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만 놓고 봤을 때도 발행되는 신주가 185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4669만4249주)의 약 40%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주가 희석이 예상된다. 이에 에스티큐브 측에서는 곧장 주주서한을 게시해 본격적인 '주주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회사는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문제일 뿐, 현금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회사의 영업이익·순이익 적자는 지속되고 있으나 올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는 아니며, 보유 현금성자산도 216억원이 모여있다. 부채비율은 30%대, 이자비용은 5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양호하다. 회사 측은 주주서한을 통해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넬마스토바트의 신약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한 전략적 투자자들로부터 상당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현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특수관계인 에스티사이언스는 배정주식수의 10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에스티큐브 개인주주들은 회사를 믿고 유증에 참여하느냐, 향후 주가 희석을 우려해 발을 빼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문제는 신뢰다. 올해 초 관리종목 지정 당시 에스티큐브 측은 “연내 가시적 성과로 관리종목 탈피", “임시방편식 대처 않겠다"고 자신했으나 결국 주주들의 돈으로 재무 문제를 해결하게 돼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에스티큐브가 2년 전 진행한 대규모 유상증자도 마음에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5월경 에스티큐브는 총액 476억원에 달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넬마스토바트의 연구개발비용 및 판관비로 계획했다. 해당 자금은 올해 하반기까지의 비용을 감안한 것이었다. 그러나 작년 예상치 못한 비용 집중으로 법차손 비율이 초과돼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회계적인 실책을 저질렀으니, 회사 측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손상된 것은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유증에 응한다 해도 넬마스토바트의 사업성이 확인돼야 이익을 볼 수 있는데, 아직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종목토론방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다. '760억의 주주 유증은 심하다'는 글을 비롯해 에스티큐브의 특기로 '고아원보내기 전에 짜장면 먹이기'라는 조롱섞인 글도 올라오는 상태다. 에스티큐브 측 관계자는 “대표이사까지 무보수로 일하며 노력했으나 결국 주주들에 대한 약속을 어긴 셈이 됐다"며 “이번 주주배정 유증은 최후까지 미뤄두고 있었으나,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아 관리종목 지정 해소를 우선하게 돼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8월 리츠 브랜드평판 1위 ‘SK리츠’…롯데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 뒤이어

올 8월 리츠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 1위는 SK리츠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1개 리츠 브랜드에 대해 지난 7월 27일부터 이날까지의 리츠 브랜드 빅데이터 730만3020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리츠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로 분석했다.​ 8월 리츠 브랜드평판 순위는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KB스타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이리츠코크렙, 케이탑리츠, NH올원리츠, 스타에스엠리츠, 이지스밸류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프라임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에이리츠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기록한 SK리츠 브랜드는 참여지수 29만5169, 미디어지수 19만7609, 소통지수 34만1130, 커뮤니티지수 28만6884, 시장지수 20만924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33만40으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160만1405와 비교해보면 16.95% 하락했다.​ 2위 롯데리츠 브랜드의 브랜드평판지수는 128만559, 3위 제이알글로벌리츠는 82만4518로 각각 나타났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휴스틸, 사우디 투자 호재에 11% 급등

휴스틸이 27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휴스틸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11.62%) 오른 4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휴스틸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데는 휴스틸이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 파이프 업체 '사우디스틸파이프(SSP)의 지분 가치가 2000억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휴스틸이 보유한 SSP 지분 16.37%의 가치가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SP는 지난 2009년 8월 사우디 증시에 상장했는데 출범 당시 휴스틸이 12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SSP 주가가 상승하면서 휴스틸의 SSP 지분 가치도 지난해 말 1042억원에서 증가하는 양상이다. 휴스틸은 강관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주요 제품으로는 배관용 강관, 구조용 강관, 전선관 등이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가능성↑…유비케어, 인성정보 등 원격의료株 강세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사를 제외한 의료종사자가 소속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오는 2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원격의료주가 강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유비케어는 전일 대비 515원(11.68%) 오른 4915원에 거래되고 있다.인성정보는 8.27% 오른 2815원에, 비트컴퓨터는 5.52% 상승한 612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케어랩스는 2.23%, 인피니트헬스케어는 3.10% 오르고 있다. 원격의료 관련주가 상승하는 배경은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29일부터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예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결렬되면서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했고, 15일간의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조정에 실패할 경우, 오는 29일 오전 7시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병원이 어렵다면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강제 연차와 무급휴가를 사용하게 하면서 의료 공백의 책임을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우리에게 덮어씌우고 있다"면서 “현재 전공의 업무의 60%를 간호사들이 하고 있지만 그 어떤 법적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미래산업, 40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22% 급락

미래산업이 급락 중이다. 40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산업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재비 387원(22.47%) 오른 13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산업은 전날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증자를 공시했다. 규모는 408억원이다. 미래산업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시설 자금으로 335억7000만원, 운영 자금으로 72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격은 1073원이다. 구주주 청약은 11월 6~7일, 일반 공모 청약은 11월 11~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27일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제주맥주, 거래재개 첫 날 14% 약세

제주맥주가 거래재개 첫 날 장 초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경 제주맥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67% 내린 4275원에 거래 중이다. 한때 자본잠식 위기에 빠졌던 제주맥주는 결손금 누적 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무상감자를 실시, 전날까지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감자에 따라 발행주식 총 수는 5943만3025주에서 1188만6605주로, 자본금은 297억원에서 59억원으로 감소했다. 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감자비율은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80%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파트론, 올해 역대 최대 매출 전망 [iM증권]

iM증권은 27일 파트론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만500원을 유지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은 모바일 카메라모듈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지만 스마트폰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장부품·센서·ODM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최대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파트론은 올 상반기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1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전장카메라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가 성장했다. 고 연구원은 “전장카메라 부문은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와 ADAS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인상적으로 성장했다"며 “2분기에도 성장세가 유효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전장 카메라 매출은 134% 성장한 2172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전장용 LED 역시 전년 대비 11% 성장할 것"이라며 “전장카메라와 전장LED를 합친 전체 전장 부품 매출은 올해 2573억원, 내년 31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1%, 29%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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