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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피앤에스미캐닉스, 상장 둘째날 9.78% 급락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상장 둘째날 9%대 급락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전 9시1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50원(9.78%) 하락한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주가는 공모가(2만2000원) 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상장 첫날인 전날에는 13.86% 상승 마감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기관 수요예측에서 2216곳이 참여해 98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35만주의 공모주식수 중 25%에 해당하는 33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5억3524만9500주의 물량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약 5조8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대원전선 등 전선株, 구리 값 반등타고 일제히 강세

전선 관련주가 구리 시세 상승세를 타고 장 초반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대원전선 주가는 전일 대비 14.47% 오른 364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20.22% 올랐다. 이외에도 가온전선(10.73%), KBI메탈(16.56%), HD현대일렉트릭(5.00%), LS ELECTRIC(6.79%), 대한전선(3.84%) 등도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다. 이날 전선주들의 강세는 최근 구리 가격의 반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값은 전날 전일 대비 2.33% 오른 톤당 901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5월 20일 1만857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찍었던 구리는 이후 내리막을 거듭, 지난 7월 30일 8809달러로 52주 최저치까지 내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HDC현대산업개발, 하반기 성장 랠리 시작…목표주가 상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하반기 성장 랠리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0억원, 53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외주 주택의 원가율이 88%로 낮아지면서 예상보다 좋은 이익을 기록하는 등 매출 믹스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체주택 매출 상승의 신호탄이 될 광운대 H1 프로젝트는 분양 시점이 9월에서 11월로 연기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인근에 위치한 장위 푸르지오 청약이 흥행함에 따라 해당 사업지 역시 분양성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반기 성장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착공한 자체주택 사업들은 기존 인도 시점의 매출 인식이 아닌, 진행률에 맞춰 매출이 올라오는 형태로 변경됐기 때문에 올 하반기부터 매출 상승이 뚜렷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호조 기대…목표가 11만원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과 공급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3분기부터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1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조1000억원, 10조4000억원의 기록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4%, 1461% 증가한 규모로 영업이익률은 14.1%였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DS부문은 2분기에 6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그 중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이 6조6500억원, LSI·파운드리 사업 영업손실이 2600억원이었다"며 “ DX부문 영업이익은 2조7200억원으로 MX·NX사업이 2조2300억원, VD·CE사업이 4900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분기 D램 사업에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 D램과 낸드 가격 상승, 재고평가 손실 충당금 환입으로 낸드 이익률 확대가 나타나 호실적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사 그는 신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83조7000억원, 13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 , 29% 증가할 것"이라면서 “3분기 8단 HBM3E 양산 본격화와 12단 HBM3E 양산 준비 완료가 예정돼 공급 가능성이 높아져 D램 마진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넥센타이어, 하반기도 수익성 개선 지속…투자의견

메리츠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넥센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넥센타이어는 올 2분기 매출 7638억원, 영업이익 62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5%, 5%, 24% 상회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 능력을 넘어서는 높은 해외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한일등공신이"이라며 "유럽 2공장의 반등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유럽 2공장은 지난 1분기 초기 가동 손실 부담이 컸으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손익 부담이 줄었다. 전분기 대비 약 20%포인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1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실적 개선이 추정된다. 넥센타이어는 올 하반기 원재료 및 운송 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연말 50% 목표), 윈터타이어 매출 인식 확대, 우호적 환율 기조 유지를 통한 외형 성장과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당사 실적 추정치 기준 2024년 PER은 4.5배에 불과"라며 "공격적 증설과 신규 수요 확보를 통해 경쟁사 대비 비교 우위의 2024·2025년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예정이나, 밸류에이션은 -50% 가까이 낮게 거래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수요 증가로 지속 성장[하나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7860억원(전년 동기 대비 46.0% 증가, 전분기 대비 50.7% 증가), 영업이익 3588억원(전년 동기 대비 357.1% 증가, 전분기 대비 861.9% 증가, 영업이익률 12.9%)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위 연구원은 “외형 성장도 유의미하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돋보인다"며 “이번 2분기 고마진은 해외 수출 물량 증가 과정에서의 전사 수익성 개선, 그리고 한화시스템의 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를 전망한다"며 “수요 증가 과정에서 가격 경쟁력과 납기 경쟁력을 갖춘 국내 방산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높은 수출 비중 하에서 수주잔고를 지속 증가시켜 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성장 폭이 매우 가파를 것"이라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2024년 56.4%, 2025년 19.3%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서는 “2분기 실적은 수출 수익성을 증명했다"며 “향후 수출 물량의 매출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수익성 역시 높은 수준에서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분할을 고려하더라도, 즉 존속회사만으로도 목표주가 35만원에 대한 논거가 준비되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증시 종합] 삼성전자·화재·물산, SK하닉·HD현대중공업·HMM, 엔켐·HLB 등 주가↑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2.50p(1.19%) 오른 2770.6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7.39p(0.27%) 오른 2745.58로 출발해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곧장 상승 전환해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21억원, 기관은 49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01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376.5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3일(1373.9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증시는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을 소화하면서 1일 새벽에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주는 초반 약세를 딛고 장 후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삼성전자(3.58%), SK하이닉스(3.02%)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3.18%), 삼성화재(3.47%), 삼성물산(3.33%), HMM(3.70%), 메리츠금융지주(2.06%), 한미반도체(1.94%)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HBM 5세대인 HBM3E 8단 제품을 3분기 내에 양산하고 12단 제품도 하반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향 HBM3E가 곧 퀄(품질)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반면 삼성SDI(-3.33%), LG에너지솔루션(-2.70%), POSCO홀딩스(-2.23%), 포스코퓨처엠(-1.86%) 등 이차전지 관련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일제히 약세였다. 이는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율촌화학(-18.77%)과 맺었던 1조 4000억원대 규모 알루미늄 파우츠 공급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0%), 유통업(2.62%), 전기전자(2.22%), 보험(2.16%), 비금속광물(2.05%), 운수창고(1.76%), 전기가스업(1.69%) 등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02%), 철강금속(-0.98%), 운수장비(-0.42%)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3p(0.08%) 내린 803.15로 마쳤다. 지수는 1.78p(0.22%) 내린 802.00으로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여 약보합 마감햇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5%), 에코프로(-3.95%), 에코프로에이치엔(-2.45%)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6%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 둔화와 변동성을 반영해 중장기적으로 양극재 생산능력(캐파) 조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클래시스(-6.50%), 리가켐바이오(-5.38%), 펄어비스(-4.18%), 알테오젠(-1.72%), 실리콘투(-1.34%) 등 시총 상위주 다수가 약세였다. 엔켐(4.80%), HLB(3.99%), 리노공업(1.73%)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2조 381억원, 코스닥시장 6조 6407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피혁 업체 유니켐, 인터넷 신사업 추가… 소액주주들은 ‘아리송’

지난해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진을 교체하고 경영 정상화를 선언했던 유니켐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가 30% 넘게 하락하자 주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유니켐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사업과 무관한 인터넷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켐은 지난 2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에 인터넷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주주들은 자동차 가죽 시트 등에 들어가는 피혁을 제조하는 기업에서 왜 인터넷 사업에 뛰어드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종목토론방에서는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지 않고 매출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기존 사업과 관련 없는 사업으로 확장하려고 한다"며 “신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없다"고 성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유니켐은 피혁 제조·공급 업체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등에 자동차시트용과 핸들커버용 원단을 납품하고 있다. 투미, 코치 등 핸드백 업체에도 가죽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새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도 논란이다. 유니켐은 임시 주총을 통해 사업 목적 추가와 함께 정재형·박지호·김진환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유니켐은 기존 정재형 대표이사 1인 체제에서 공동 대표로 전환한 이유에 대해 경영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주들은 정 대표가 전문경영인인 만큼 공동 대표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정 대표는 주거용 건물 개발·공급업을 하는 햇발의 대표이사로 지난해 유니켐 지분을 사들이면서 주주행동을 주도했다. 소액주주들을 설득해 지분을 확보한 이후 주주제안을 통해 이장원 전 대표를 몰아내면서 지난해 11월 유니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니켐의 대표이사 변경은 1년 새 벌써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가 바뀐 이후 8개월여 만에 대표이사가 또 다시 변경된 것이다. 이번에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지호·김진환 대표는 햇발과 특수관계인인 제이에이치사람들의 대표이사다. 제이에이치사람들은 유니켐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유니켐의 주식과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사들였고 유니켐의 골프장 지분 인수에도 앞장섰던 주축이다. 주주들은 회사 매출과 이익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새 경영진이 경영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의결권대리행사권유를 통해 “주주 여러분의 권익을 지키고 앞으로 회사가 우량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위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주주님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회사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적이 전년 대비 반토막나면서 주주들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유니켐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2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328억7000만원) 대비 50.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14억원에서 4300만원으로 급감했다. 이를 방증하듯 유니켐 주가도 주총 이후 하락세다. 지난해 11월 경영진 교체 이후 17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상승세를 그리며 지난 1월 2260원대로 올라섰다. 신규 경영진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임시 주총 이후 8개월가량 지난 현재 주가는 1550원대로 떨어졌다. 연초 대비 31.6%가 하락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정 대표 등 새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한 후 매각해 단기차익을 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경영권 변동에 따라 사업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인 지난 4월 유니켐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영 조정 과정에서 골프장 사업 운영업체인 유니원을 매각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긴 했으나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대에서 50%로 개선하는 등 경영 정상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원피가공업 시장 내 신규 경쟁자 진입이 제한됨에 따라 회사는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영권 변동 이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골프장 사업 관련 차입금 이전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BTS·블랙핑크 완전체 언제쯤… 엔터주 산 개미들 ‘한숨’

올해 하반기들어 국내 연예기획사 종목(이하 엔터주)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7월과 8월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통령 선거 등으로 주목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엔터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달 들어 12.22%% 하락했다. 이달 초 20만원대에 머물던 하이브 주가는 현재 17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에스엠도 12.67% 하락했다. 다른 엔터주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들어 4.8% 떨어졌다. 이달 부진하던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49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0.3%대로 상승 전환에 그쳤다. 이에 엔터주를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이다. 개인은 이달 들어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1152억원, 198억원, 47억원, 31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하이브와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각각 458억원, 20억원, 123억원, 26억원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당분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아티스트의 부재와 중국 내수 경기 부진 등으로 엔터주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완전체 활동을 멈춘 상태인데, 현재 이들의 부재를 상쇄할 만한 아티스트가 부재한 상태인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4곳의 주요 엔터사(하이브, 에스엠, JYP엔터, 와이지엔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 총액은 1410억원이었다. 이는 한 달 전 총액 컨센선스(1747억원)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엔터주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과 LS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 27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이달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증권사는 8곳이었다. JYP엔터에 대해서는 이달에만 하나증권과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5곳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와이지엔터는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업황이 어두운 이유는 실적에 있는데, 에스엠을 제외한 주요 3사의 연간 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면서 “게임 퍼블리싱 비용과 컴백 프로모션 및 제작 비용 충격이 상당한데다,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 지연과 완전체 활동 중단 등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파리올림픽과 미국 대선도 엔터주의 반등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미 올림픽으로 인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대부분 4분기로 미뤄진 상태인 만큼 확실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어 엔터주 반등 기대 시점도 늦춰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엔터주의 반등은 올해 4분기 이후에나 기대해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의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없으며,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 점진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이 돼야 투심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내년까지 금리인하 6회 예상…헬스케어株 투자 유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총 6회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올 하반기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은 의견을 냈다. 주식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되면서 실적이 뒷받침하는 우량 성장주를 돌아봐야 한다며,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했다. 지난 1967년 미국에서 설립된 AB자산운용은 현재 27개국 54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운용자산 규모는 약 1011조원에 달한다. 31일 AB운용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올해 글로벌 주식·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연사로는 유재흥·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나섰다. 유재흥 매니저는 “앞서 연내 4~5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가 도래하자 그런 기대가 많이 사라졌다"며 “하반기 들어 다시 기대감이 올라오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매니저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안정됐으나 미 연준의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해, 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오랜 기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주거비용 증가에 따라 서비스 물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는 “연준이 분기마다 금리 인하를 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2회, 내년 4회 정도를 예상할 수 있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7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발표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의 정확한 시점이 아니라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유 매니저는 채권 투자 시 △현금 대신 채권 보유량 확대 △단기채보다 장기채 △크레딧 채권을 보유하면서 국채와 분산 투자하는 것이 현 시장 상황상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주식 파트를 담당한 이재욱 매니저는 가장 먼저 '소수 종목 집중 현상의 정상화'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그니피센트 7' 등 빅테크 종목에 자금이 몰렸지만, 이들 기업의 펀더멘털이 고평가된 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가장 핫한 종목으로 꼽혔던 엔비디아의 경우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주가가 급락, 투자자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매니저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 의한 주가 움직임을 보면 상반기 주가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의 조정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소수 종목 쏠림 현상 뒤 정상화 움직임은 역사적으로 반복됐으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거시경제에서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라고 언급했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의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거싱라는 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량한 펀더멘털적을 가진 종목에 집중하라는 의견이다. 이 매니저는 “결국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지 않으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고령화 수혜를 받으면서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헬스케어 업종에 여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매니저는 지난 상반기에도 투자자들에게 헬스케어 관련주 투자를 권한 바 있다. 단 최근 제시되고 있는 'AI 버블' 우려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이 매니저는 “과거 인터넷 버블과는 달리 AI는 다수 기업들이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건강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AI 관련 기업의 펀더멘털에 의해 주가가 고평가 됐기에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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