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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10% 폭락’ 삼성전자, 4%대 회복

삼성전자가 전날 10%대 폭락했지만, 4%때 회복을 기록 중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3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34%) 상승한 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10.3% 급락하며, 7만1400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전날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 24년간 (2000~2024년) 삼성전자 주가가 10% 이상 급락한 7차례의 경우 이후 3개월 주가는 평균 22% 상승했다"며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주가 급등…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유가증권시장(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16일 이후 1512일만이다. 한국거래소는 6일 오전 9시6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이상 상승한 것이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된다. 코스피200선물지수는 발동 당시 전날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을 기록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4년여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중단됐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지수가 기준일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코스닥150지수가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코스닥150지수는 발동 당시 전날보다 65.16포인트(5.64%)오른 1218.65를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센서뷰, 브로드컴향 공급 소식에 20%대 강세

센서뷰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경 24.60% 상승한 3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센서뷰는 장중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센서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에 고주파 RF 계측 및 측정용 케이블 조립체를 공급한다고 최근 밝혔다. 고주파 RF 계측 및 측정용 케이블 조립체는 통신용 반도체, 통신 장비, 통신 기기 등의 성능을 측정하는데 필수적인 핵심 부품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아시아 주요 증시, 공포 딛고 반등…코스피4%·日 닛케이 8% 급등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휩싸여 역대급 하락폭을 기록했던 아시아 주요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6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68포인트(4.33%) 오른 2,547.2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9포인트(3.76%) 오른 2,533.34로 출발해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300원(4.62%)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41%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가 급등하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00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6.75포인트(5.06%) 상승한 347.20이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2.64포인트(4.72%) 오른 723.92이다. 전날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던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28.5포인트(8.78%) 오른 33,806.50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녹십자, 미국 진출효과 확인할 시기…목표가 17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은 6일 녹십자에 대해 미국 진출효과를 확인할 시기가 도래한 만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독감 백신 경쟁 심화에 따른 수출 매출 감소, 자회사 지씨셀의 임상 진행으로 인한 R&D(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혈액제제 알리글로는 7월 미국에서 출시해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급여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며 “추가 등재가 진행 중으로 연내 미국 사보험 시장의 80%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전문약국(SP)와의 계약도 체결하고 있어 3분기부터 매출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헌터라제 매출 회복으로 3분기부터는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대비 약 6배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이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인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과매도 구간 진입…블랙웰 지연 따른 반사이익 전망 [KB증권]

KB증권이 6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또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는 반사이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 10월24일 금융위기 당시 13.6% 하락한 이후 16년 만에 최대 낙폭을 시현했다"며 “10% 넘게 하락한 것은 2000년 이후 8번째"라고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7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직전 고점(7월11일 8만8800원) 대비 25% 하락한 수준으로 과거 경기침체 없이 하락한 코스피의 최대 하락폭과 유사한 낙폭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미 연준이 시장의 금리 인하 요구에 부응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경기침체가 없다는 가정 하에 삼성전자 주가는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출시 지연이 삼성전자에게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채택하는 블랙웰 출시가 지연되면 HBM3를 주로 탑재하는 호퍼(H100·H200)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호퍼용 HBM3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며 “또 삼성전자는 3분기 중 엔비디아로부터 HBM3E 최종 승인을 받아 4분기부터 양산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과 과매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단기 반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코퍼레이션, 올해 역대 최대 이익 전망…투자의견 ‘매수’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6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7289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다. 철강 및 승용부품부문 마진율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사적 이익을 견인했고, 컨센서스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분기와 유사하게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철강부문과 승용부품부문의 높은 이익률이 이어지고 있고, 비중이 작은 부문들의 외형도 함께 성장했다"며 “호실적의 주요 배경으로는 안정적으로 실적에 기여하는 기존 거래선의 역할이 컸으며, 투르크메니스탄 등 지역에서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계약 등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은 배전변압기(상용에너지부문), 건설기계(기계인프라부문) 등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부문에서도 예년대비 큰 폭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증가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이다. 더불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국내외 금리차를 활용한 파이낸싱 마진도 증가했고, 트레이딩에서 발생하는 차입금 이자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발생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각 국가별 지사의 단독적 영업방식을 지양하고 국가간, 권역간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글로벌 시황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해당 전략의 결과가 작년부터 기록한 높은 이익률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된다. 각 부분의 이익률 수준은 한 동안 구조적으로 이어지며 동사의 연간 최대 이익 달성을 견인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여기에 하반기에는 씨티스퀘어 빌딩 매각을 통해 약 329억원의 매각차익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연결로 인식되고 있는 해당 부동산펀드의 청산 및 리츠로의 전환을 통해 연결 자산·부채 감소와 부채비율 하락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증시 종합] 공포의 외인 탈출…삼전·SK하닉,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셀트리온제약 등 주가↓

5일 코스피가 전장 대비 234.64p(8.77%) 내린 2,441.55에 마쳐 역대 최대 하락한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직전 최대는 종가 기준 2020년 3월 19일(133.56p 하락), 장중 기준 2011년 8월 9일(184.77p 하락)이었다. 하락률로는 2008년 10월 24일(-10.57%) 이후 16년 만에 최대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p(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웠다. 급기야 이날 오후 2시 14분께 8% 넘게 내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이로 인해 거래가 20분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거래 재개 직후에는 코스피 지수가 10% 넘게 내리면서 잠시 24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최저치는 282.23p(10.81%) 내린 2386.96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24개 종목이 내렸고, 11개 종목이 올랐다. 코스피 종목 중 98% 주가가 흘러내린 것이다. 이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 하락 종목 수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장 대비 88.05p(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77% 내린 765.57로 출발해 폭락을 거듭했다. 코스닥 시장에도 이날 오후 1시 56분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제도가 도입 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상 여섯 번째, 코스닥시장에서는 열 번째다.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시(사이드카)도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4개월여 만에 동시 발동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997조 7450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192조원이 증발했다. 시총 2000조원이 깨진 것은 2024년 1월 22일 이후 196일 만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38조 4265억원으로 하루 동안 약 43조원이 날아갔다. 양 시장 시총을 합치면 이날 주가 폭락으로 235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5282억원, 기관은 2696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조 6961억원 매수 우위였다. 이는 외국인 최대 순매도액으로, 2022년 1월 27일 1조 7141억원 순매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5472억원, 기관이 1178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6785억원 순매도를 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엑소더스'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중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에서 총 3조 55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관 순매도액인 1조 400억원 3배가 넘는 규모다. 개인이 4조 8380억원을 순매수했음에도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상승장도, 하락장도 외국인이 결정짓는 모양새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은 22조 9000억원이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8년 이후 최고치로, 이전 최대치인 2004년 상반기 12조 2400억원에 비해서도 2배 가까운 규모다. 매도세가 확대된 것은 유동성 환경이 악화되기 시작한 7월 중순 이후부터다. 구체적 요인으로는 미국 빅테크 주가 조정과 경기침체 우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이 꼽힌다. 아울러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악화일로인 중동 사태,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지분 축소, 엔비디아 신제품 설계 결함설 등 다수 악재가 한 번에 겹쳤다. 그러나 이런 외국인 투매가 악재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적 현상으로 장기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주 이틀 연속 급락한 뉴욕증시 흐름을 따라갔지만, 미국 상황과 비교하면 낙폭이 과대했다. 지난주 말(2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 나스닥지수는 2.43% 내렸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74.8원에 거래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위권 대형주는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3% 급락한 7만 1400원에 마감했다.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16년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SK하이닉스(-9.87%), LG에너지솔루션(-4.17%), 현대차(-8.2%), 기아(10.08%), KB금융(-7.69%), 신한지주(-7.53%), PSOCO홀딩스(-11.78%), HD현대중공업(-11.0%) 등이 맥없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1.85%), 기계(-11.1%), 화학(-10.67%), 철강및금속(-10.13%), 섬유의복(-10.07%), 제조업(-9.18%)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30%), 알테오젠(-11.36%), 에코프로(-11.07%), HLB(-4.69%), 삼천당제약(-14.99%), 엔켐(-11.03%), 셀트리온제약(-13.72%), 휴젤(-10.4%), 실리콘투(-13.79%) 등 시총 상위 종목이 10% 넘게 내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익 7109억원…“자산관리 부문 약진”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호실적에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7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9%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02.5% 증가한 342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던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2% 하락한 5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752억원으로 73.5%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위탁매매(BK), 투자은행(IB), 자산운용(Trading)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손익을 달성했다"며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반년 만에 10조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AM)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증시 거래대금이 늘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ECM·DCM 각 부문의 고른 실적과 함께, 부동산 파이낸싱(PF) 신규 딜이 증가하면서 IB 수익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산관리 부문도 약진했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6개월 만에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CLO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검은 월요일”…미국發 증시 충격에 코스피·코스닥도 ‘악’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에 외국인 이탈이 거세게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일시정지 제도)가 발동됐고,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외국인 수급 압박이 압도적으로 큰 만큼 당분간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89포인트(2.42%) 내린 2611.30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장중 한 때 10.8%가 급락, 지수는 2387.13까지 떨어져 2400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88.05포인트(11.30%) 하락한 691.28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로 발생한 팬데믹 폭락 이후 초유의 사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매도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20년 3월 23일 코로나19 팬데믹 충격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코스닥의 매도 사이드카는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3일과 19일 뿐이다. 매도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8.65포인트(5.08%) 하락한 348.05였다. 코스닥150선물은 6% 하락하고 코스닥 150 지수도 6.23% 하락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오후 1시56분에는 코스닥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됐다. 이후 오후 2시 14분 경 코스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6.97포인트(8.10%) 급락한 2459.22에서 거래를 멈추기도 했다. 발동된 서킷브레이커는 코스닥과 코스피에서 각각 오후 2시 16분, 오후 2시 34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서킷브레이커 해제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매매가 체결되고 이후 정상적으로 체결이 이뤄졌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할 경우 발동된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고,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과 엔캐리 자금 유출 우려가 겹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증시의 폭락은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 공포에 외국인 수급 압력이 커진 탓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5245억원, 273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700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 중 98%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10.30%나 급락했다. SK하이닉스(9.87%)와 LG에너지솔루션(4.17%), 삼성바이오로직스(2.31%), 현대차(8.20%), 셀트리온(5.73%), 기아(10.08%), KB금융(7.69%), 신한지주(6.5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도 나섰다. 이날 오전 기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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