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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주식]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수장이 말하는 국내 증시 활성화 방안은?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가 활성화 되기 위해 주식시장 투자 관련 세제 감면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자금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서학개미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소수주주의 의결권 강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진단을 내놓았다. 2일 에너지경제는 '부진한 국내 증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을 주제로 한 설문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리서치센터장에게 진행했다. 국내 증시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는 원인에 관한 센터장들의 분석은 대체로 일치했다. 미국의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다. 박희찬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부족하고 이익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못 오르고 밸류에이션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당연하다"면서 “한국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줄 수 있는 지역으로 주식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괜찮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증시가 위험 대비 기대 수익률이 낮은 게 문제"라고 진단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테크 기업의 높은 주가 상승 매력에 미국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높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이 일방적으로 특정국가에 쏠리더라도 장기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에 수렴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기대 수익률이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희찬 센터장은 “경험적 수익률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그것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세제 혜택이 있다면 해외 자금의 국내 유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국내 기업의 주가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주식시장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이 진행된다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꼼수'로 인한 주주들의 피해가 컸다. 일례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대 초반에는 쪼개기 상장(모자회사 중복상장)과 같은 일이 빈번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한 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합병 등으로 인해 주주들은 큰 가치변화에 노출됐다. 두산그룹이 대표적이다. 취지에 어긋난 제도 활용 및 인적분할을 활용한 유리한 가치평가 기법 선택 등이 종합적으로 나타나며 기존 주주들은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두산밥캣의 외국인 기관투자가 션 브라운 테톤캐피탈 이사는 이번 개편안을 '날강도 짓'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태동 센터장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활성화하고, 무분별한 분할 상장을 막을 수 있는 제도를 개선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리서치센터장 모두 정부가 추진중인 기업 밸류업프로그램이 국내 증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모 센터장은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도록 독려하고, 실제로 많은 기업들의 행동을 이끌어내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고 판단했다. 유종우 본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식시장 가치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다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증시 유도를 위해선 상법 개정과 같은 세부 내용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소한 수급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시하는 의결권 및 소액주주의 감시 권한 강화가 주가에 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주주의 의결권 강화 등 주주권리 강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지 단정 짓기 어렵다"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국내 기업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종우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밸류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해당 제도는 기업의 성장 정책을 악화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면서 “양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찬 센터장은 “인위적 조치는 반드시 긍정적 영향만을 동반하지 않는다"면서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면서 기업의 유기적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변경이 모색돼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주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위기의 K주식] ‘新 아메리칸 드림’… ‘국장’ 떠나는 개미들

국내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아메리칸 드림'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개인들의 순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줄어드는 반면, 미국 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기업 밸류업 정책 등 국내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미국 주식에 비해 떨어지는 수익률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코스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규모는 10조64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8조8749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월(11조3343억원)을 시작으로 내내 11조원 수준을 유지하다 6월 최고점(12조9650억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주식 회전율도 8월에 올해 최저치(13.88%)를 찍었다. 줄어든 거래량만큼이나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개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3조501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6조7275억원 순매도)의 약 두 배에 이르며, 외국인 투자자(21조2484억원 순매수) 동향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을 지닌 투자자 예탁금도 8월 29일 기준 약 53조원으로 작년 말(약 52조7000억원) 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증시를 향한 국내 개미들의 관심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 8월 말 기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858억달러(한화 약 114조9720억원)로 집계됐다. 미국 경기 둔화 공포, 미국 주식 주간거래 정지 사태 등 이슈로 7월(882억달러)보다는 감소했으나, 1월(647억달러) 대비해서는 대폭 확대됐다. 국내 증시 부흥을 위해 밸류업 등 여러 가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은 미국 등 해외로 이탈중인 것이다. 원인으로는 우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간 수익률 격차가 지목된다.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0.17%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은 19.09%에 달한다. 기술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큰 나스닥 지수는 19.96%를 기록했다. 밸류업 등 이슈가 있을 때마다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여도 별다른 호재가 없을 때 곧장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등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재했던 것이다. 올 한 해 국내 증시를 이끌어갈 마땅한 테마가 없었다는 점도 지적된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지만, 미국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여 악재가 있을 때도 변동성이 컸다. 지난달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도 'AI 거품론'이 확산되며 국내 관련주 주가가 크게 빠졌다. 그나마 밸류업 수혜를 입는 금융·자동차 관련주가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지수를 이끌어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저평가 극복을 위해서는 개인 투자자를 위시한 국내 수급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저평가는 국내 수급 부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코스피 200의 주당순이익(EPS)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주가수익률(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역사적인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 밸류업 홍보차 중동·영국행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1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으로 출국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오는 5일 거래소와 CLSA코리아증권 공동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K 밸류업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및 투자은행(IB)의 한국 증시 담당자 30∼4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을 상세히 설명하며 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런던에 진출해있는 국내 증권사와 운용사 등과 간담회를 갖는다. 현지에서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서다. UAE에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투자자와 직접 일대일 미팅을 진행한다. 한국 증시의 밸류업 모멘텀과 상장기업의 투자 매력을 알리는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두바이상업거래소(DME) 이사장, 세계거래소연맹(WFE)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는다. 최근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 거래소의 안정적·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현안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 위함이다. 정 이사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증시 재평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기대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지원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도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세계 5대 부동산 운용사 “美 부동산 시장 반등 중”

“현재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저점을 통과했다. 운용 자산을 인수하기 좋은 시기로 본다." 대체투자 전문 글로벌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부동산 투자 확대를 주장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안정화되며 부동산 시세도 저점을 찍고 반등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다. 2일 누빈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에서 '세계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자산 시장의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연사로는 장재호 한국 기관 총괄 전무, 애비게일 딘 리얼에셋 전략 인사이트 글로벌 헤드, 숀 리스 리얼이스테이트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나섰다. 부동산 부문 발표를 맡은 리스 CIO는 “지난 2년 동안 부동산 시장 밸류에이션에 충격을 가한 첫번째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의 국가의 인플레이션이 많이 둔화됐으며, 한국·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이 2%대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리스 CIO는 금리 안정화도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지적했다. 지난 2022년의 경우 급격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36bp(1bp=0.01%포인트) 오르는 등 부동산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이 됐다. 그러나 2023년부터 올해까지는 시장 금리가 소폭 하락하거나 거의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각국의 부동산 가치 하락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금리 쇼크가 있던 2022년에는 손실폭이 컸지만, 2023년부터는 폭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한국은 오히려 상승했다"고 밝혔다. 리스 CI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2023년 말을 기점으로 가격이 반등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물류 창고, 리테일 등 부동산 가격 지수를 보면 손실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미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했으며, 가장 손실이 컸던 도심 지역 오피스 부동산도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투자자들도 산업용·다가구 등 공실률이 적고 우량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리스 CIO는 “조만간 있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도 부동산 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겠지만, 단지 그것 때문에 반등을 점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가 인하돼도 과거와 같은 저금리 시대로는 당분간 돌아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해당 부동산이 가진 실제 가치며, 향후 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우량 자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스 CIO는 11월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각 지역에 적용되는 관련 제도들이 지방 정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연방정부보다 지방정부의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한국 내 해외 부동산 펀드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리스 CIO는 “한국 운용사들은 가장 시세 낙폭이 컸던 미국 도심 지역 오피스에 주로 투자했던 것 같다"며 “노후화 된 건물일 경우 시세가 회복되려면 7~8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 매물이 2019년 이후 완공된 A클래스 건물이라면 공실률도 적고, 임대료도 높은 수준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정이 낫다"며 “리테일이나 헬스케어 분야 등 상업용 부동산 매물이라면 시세 회복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누빈자산운용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1조200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영 중인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등 세계 10대 연기금 중 7곳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 세계 1위의 농지 투자 운용사로 평가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美 SEC 상임위원 면담…가상자산 규제 등 논의

금융위원회는 2일 김소영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마크 우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상임위원과 만나 '비은행금융기관(NBFI) 건전성 규제(안)'이 자본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예다 상임위원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가상자산 규제동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기술혁신과 이용자 보호 및 금융안정 간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경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양 측면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금융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과 산업육성을 노력하고 있고 지난 7월부터 '가산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통해 이용자 보호와 시장질서 유지에 힘쓰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새로운 금융시장 질서에 대한 수요에 발맞춰 시장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양국이 활발히 소통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아이에스이커머스, 친환경 기업 인수 및 사명 변경 효과…주가 급등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5분 현재 아이에스이커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19.70%) 상승한 2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구조적인 변화의 효과로 풀이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8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엑시온그룹'으로 변경하고, 기존의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벗어나 친환경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업의 정체성과 비전 재정립을 사명 변경으로 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엑시온그룹은 이번 사명 변경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을 추가했다. 합성 친환경 수지 원재료 제조, 석유화학 제품 가공 및 판매,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CCUS) 등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게다가 CCUS 기술을 보유한 카본코리아의 영업권을 확보하며,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카본코리아는 노르웨이의 탄소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회사로, CCUS 기술 분야에서 100여건 이상의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조 전 수석은 현재 카본코리아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엑시온그룹의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오전 9시31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800원(5.23%) 상승한 17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시총은 17조3304억원으로 코스닥 1위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4거래일 만에 코스닥 시총 1위를 되찾았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알테오젠에 밀려 코스닥 시총 2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알테오젠의 시총은 16조 9278억원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LS일렉트릭, MSCI 한국지수 편입 시작일에 주가↓

LS일렉트릭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경 LS일렉트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99% 하락한 15만69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8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LS일렉트릭을 편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날이 실제 지수 변경 유효 시작일이다. 보통 MSCI 지수 편입은 중장기적인 호재로 여겨지나 이날 약세는 재료 소멸에 의한 단기적인 부진으로 풀이 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넥슨, 주가 낙폭 과대…비중확대 기회 삼아야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일 넥슨게임즈에 대해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면서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매출 감소세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 게임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시즌1 업데이트가 지난달 29일 진행됐지만, 부정적 평가와 함께 일간 최고동접자는 5만~6만명대로 상승했다"며 “넥슨게임즈는 유저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추가 업데이트를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퍼스트 디센던트의 하루 매출 가정치를 기존 23억원에서 19억원으로, 내년은 14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퍼스트 디센던트가 최저 트래픽(3만5000명~4만명)을 기록할 때도 하루 매출 10억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올해 하반기 예상 매출 규모가 최상위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을 웃돌 것으로 보이고 넥슨 게임즈의 흥행 성공률(Hit Ratio)이 국내 최상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봐야한다"며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와 멀티 플랫폼, 세계 시장에서 입증한 개발력을 고려할 때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멀티플(PER)을 부여할 수 있어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로템, 4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할 것 [iM증권]

iM증권은 2일 현대로템에 대해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3분기 매출 1조1185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향 K2 전차의 진행률 반영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더불어 공정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또 올 4분기에는 하반기에 출고되는 38대뿐만 아니라 내년에 출고될 96대 등도 진행률 매출로 가세됨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K2 전차 수주 확대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폴란드와 K2 전차 수출 2차 실행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2 전차의 가격과 납기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루마니아로부터의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이 K2 전차의 폴란드 추가분 확대와 루마니아 수출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지역 확대 등은 현대로템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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