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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해리스’ 이차전지株 기대↑...…LG엔솔 잠재력 주목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흐름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으로 기울며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차기 대통령직에 오를 경우 바이든 정부 정책을 승계하며 국내 이차전지 업종에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 내 배터리 조기 양산 등 사업 계획을 밝혀 눈길이 모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이차전지 관련주를 모아놓은 'TIGER 2차전지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2일 2만원 선을 다시 회복했다. 11일 하루에만 4.98%가 오르고, 그다음 날도 강세를 띤 것이 주요인이다.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나 ETF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13일엔 상승에 따른 차익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ETF를 비롯해 관련주들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9월 들어 약세를 보여왔던 이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반등에 나선 배경으로는 지난 10일(현지 시각)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이슈가 꼽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첫 TV 대선 토론회가 열렸으며, 해리스 부통령이 예상보다 우세한 모습을 보여서다. 당초 이번 토론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경험이 적어 불리하다는 예상이 다수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해리스 측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는 양상이 계속됐다. 실제로 토론 직후 CNN 뉴스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승리라고 답변한 비율이 63%에 달했으며, 금융시장에서도 해리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이다. 이후 아시아 대표 증시들이 대부분 부진했으나, 이차전지와 태양광과 같은 친환경 업종이 반등했다. '트럼프 수혜주'인 비트코인도 약세를 보여 '해리스 트레이딩'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이차전지가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트레이드는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중 전기차 보조금 지원책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해리스 당선 시 바이든 정부 임기 초반 주도주인 이차전지 등 업종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에너지 전시회 'RE+'에서 미국에서의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참이다. 내년부터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 리튬인산철(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인데, 당초 계획이었던 오는 2026년에서 한층 앞당겨진 것이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 미국 하원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예정대로 입법이 완료될 경우 오는 2028년부터 법안이 시행되며, 중국 업체가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ESS 점유율이 한국 업체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이차전지가 약세로 돌아선 것에는 중국산 배터리 유입에 의한 경쟁 강화도 한 가지 이유였는데, 이것이 해소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차전지 및 LG에너지솔루션 투자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아직 미국 대선이 마무리된 게 아닌 만큼 향후 이슈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수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단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6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회복되겠으나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 최근 동종업체 주가 회복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9만원으로 소폭 상향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항공株, 연휴 여행객 최다·저유가 행진에 수혜

항공주가 9∼10월 연휴 효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더해져 항공주 주가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5.9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0.95% 하락했다. 대형 항공사 대비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적었던 저비용항공사(LCC)도 상승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8월 16일부터 9월 13일까지 20.61% 급등했다. 이 기간 진에어와 제주항공도 각각 3.46%, 3.80% 상승했다. 이는 추석 연휴와 1월 징검다리 연휴 해외 여행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연휴는 휴가를 2~3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공항 이용객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집계한 올 추석 연휴 기간(13~18일) 해외 등으로 떠나는 출발편 여객은 약 65만명이다. 이 기간 도착편 여객까지 포함하면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만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하루 평균 20만671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2017년 18만7623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사들은 연휴 특수를 누리기 위해 항공편을 늘려 여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편 운행에 더해 지난 11일부터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 정기성 전세기를 주 3회 띄우고 있다. 오는 10월25일까지 이 항공편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 출발 △오사카 8편 △오키나와 8편 등 국제선 8개 노선 52편(편도기준)의 부정기편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추가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기존 주 7회에서 4회 추가 증편했다. 주 14회 운항한 인천~사이판 노선에도 6회 비행기를 추가했다. 진에어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지난 13일부터 일주일간 9편을 늘렸다. 인천~괌 노선은 지난 15일과 오는 18일 각 1편씩 증편했다. 저유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항공주에 긍정적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2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한창이었던 지난 2022년 6월 120달러선까지 치솟던 유가가 6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6달러(0.50%) 내린 배럴당 71.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10일(현지시간) 69.19달러를 기록해 2021년 12월 이후 2년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징검다리 연휴 효과로 항공·여행 업종의 반사 수혜가 전망된다"며 “2분기 항공사들의 영업비용 부담이 크게 확대됐으나 최근의 유가·환율 하락 추세로 우려 요인이 소폭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에도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은 633만 명으로 8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 실적 기대 증폭과 매크로 트레이딩 수요에 따라 항공주 투자 센티먼트(정서)가 점차 우호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외국인이 사들인다…화장품株 반등 시동걸까

외국인투자자가 이달(9월2일~9월13일)에도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주는 순매수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화장품 종목이 바닥을 다졌다며 수출 회복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1184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위의 기록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화장품 종목인 한국콜마 주식도 3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수 17위의 기록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실리콘투와 코스맥스도 각각 257억원, 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외국인이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820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810억원을 팔아치우며,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9개월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었다. 화장품주로 외국인이 몰린 이유는 하반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5월 31일 19만4200원을 기록한 뒤로 등락을 거듭하다, 8월 13일 11만6900원까지 추락했다. 이후 부진을 이어가다 이달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14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증권가에도 화장품주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들어 지속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매력적인 구간에 접어 구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기간 전후로 고점 대비 23% 하락하며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K뷰티의 비중국 수요 확대 및 기업의 비중국 외연 확장 기조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인 수준까지 도달한 만큼 비중을 확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이 여전히 되살아나지 않았지만, 그간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했던 만큼 향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적자 규모를 1150억원 수준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기업가치 하단은 7조 6000억원"이라며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바닥을 다진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화장품 종목의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리콘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선스(추정치)은 44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한국콜마도 75% 늘어난 54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코스맥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31% 증가한 438억원이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중소형 화장품 업종은 여전히 미국을 필두로 한 비중국 수출이 견조하고, 해외 진출 업체들의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 프라이데이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시즌 효과가 거론되면서 다시 업종 주가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시총 상위 종목 지각변동…금융바이오 ‘껑충’·이차전지 ‘미끌’

최근 3개월 사이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순위가 크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3개 종목이 3개월 전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로 3개월 전 24위에서 이달 19위로 5계단 뛰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14조180억원에서 17조7560억원으로 27% 급증했다. 삼성생명이 같은 기간 21위에서 17위로 4계단 오르며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신한지주(14위→11위)와 삼성물산(15위→12위)이 3계단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달 밸류업 지수 발표 등의 이벤트를 앞두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총 순위도 껑충 뛰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5위→4위), 셀트리온(8위→7위) 등 바이오주 순위도 금리 인하와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반사 이익 기대감에 일제히 올랐다. 반면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주가가 하락한 이차전지 종목들은 순위가 줄줄이 미끄러졌다. 삼성SDI(12위→14위), LG화학(13위→15위), 포스코퓨처엠(16위→18위) 등의 순위가 일제히 하락했다. 아울러 현대차(4위→5위)와 기아(7위→8위) 등 자동차주도 순위가 소폭 내렸으며 NAVER(11위→13위)도 내렸다. 한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우, KB금융, POSCO홀딩스, 하나금융지주 등 7개 종목은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종목은 의료기기주인 파마리서치로 3개월 전 39위에서 이달 17위로 22계단 치솟았다. 의료기기 및 화장품 수출 증가 기대감에 따른 호실적 전망에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3개월 새 1조4천340억원에서 1조9680억원으로 37% 불어났다. 바이오주인 에스티팜도 26위에서 16위로 10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으며 리가켐바이오(16위→7위)가 9계단 올라 세 번째로 오름폭이 컸다. 뒤이어 휴젤(13위→8위), 삼천당제약(12위→9위), 클래시스(8위→6위), 알테오젠(2위→1위)·HLB(4위→3위) 등 순이었다. 반면 AI(인공지능) 수요 둔화 우려에 주가가 내리면서 코스닥 반도체주 순위는 줄줄이 미끄러졌으며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렸다. 가장 순위가 많이 내린 종목은 반도체주인 HPSP로 3개월 사이 9위에서 15위로 6계단 내렸다. 또 다른 반도체주인 리노공업도 6위에서 11위로 5계단 내리며 하락폭이 두 번째로 컸다. 뒤이어 솔브레인(15위→19위), 레인보우로보틱스(10위→13위)·셀트리온제약(7위→10위) 순이다.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시총 1위 자리를 알테오젠에 빼앗기며 2위로 밀려났으며, 에코프로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이밖에 실리콘투(11위→12위)도 한 계단 내렸다. 엔켐, 펄어비스, JYP엔터테인먼트는 순위를 유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추석 연휴에는 해외주식 사볼까”…증권사, 해외주식 데스크 운영

국내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한투자·대신·iM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가 증시가 거래 가능하다. 다만 국가별 휴장일에는 유의해야 한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16일 휴장이며 중추절 연휴로 중국은 16~18일, 홍콩은 18일 휴장한다. 증권가에서는 연휴 기간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만큼 해외주식을 매매하는 서학개미들을 유입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은 △배당락 임박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랭킹 △투자 대가의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해외주식 콘텐츠를 홈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을 개선해 해외주식 투자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의 광고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발행어음 거래 서비스도 연휴 중 24시간 운영된다. 대신증권도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 미국주식 원화주문서비스도 연휴기간에 이용 가능하다. 연휴 기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일본, 홍콩 3개 국가와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 국가 증시 거래가 가능하다. 해외주식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 13개국이다. iM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고객 유입을 위해 연휴 기간 해외 주식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최대 1년 혜택과 미국달러 환전 95% 우대율을 제공한다. 아울러 다른 증권사의 해외주식을 신한투자증권으로 옮긴 고객에게 최대 700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 대체로 상승…올해도 오를까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 지수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도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한국거래소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코스피 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는 17회에 달했다. 하락 연도 수는 7회에 그쳤다. 24년간 코스피는 추석 연휴 직후 5거래일간 평균 0.81% 상승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연도는 2004년으로 6.27% 올랐다. 뒤이어 2008년(5.23%), 2011년(5.08%), 2007년(3.00%) 등 순이었다. 반면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간 코스피는 평균 0.4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 수는 13회였으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연도수는 11회였다. 미국 등 주요국 증시는 정상 운영되는데 국내 증시는 휴장해 대외적인 이슈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연휴 전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춰 리스크를 줄이려 하기 때문이다. 반면 연휴 직후에는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앞서의 낙폭을 만회하려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 간 1.56% 올랐다. 지난주 초반 코스피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는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했다. 여기에 연휴 기간과 직후엔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됐다. 연휴 기간인 17일 소매판매 등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발표되며, 연휴 직후인 19일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고, 20일은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다.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입장과 시장의 기대 사이에 괴리가 클 경우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BOJ 회의 이후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바이오보안법 통과 ‘초읽기’, K바이오 주가에 영향은?

미국 바이오보안법이 미 하원을 통과하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효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하원은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들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제재하는 바이오 보안법(Biosecure Act)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통과됐으며, 이제 연방 상원을 통과하고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발효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올해 초 발의되었으며, 중국의 주요 바이오 기업들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과 미국 연방 기관 간의 거래를 금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에 따라 중국 바이오 기업들과의 계약 및 대출 제공 등이 금지된다. 법안에는 또한, 제재 대상 기업의 장비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른 업체들에 대해서도 연방 기관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이 담겨 있다. 제재 명단에는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기업인 BGI그룹, 우시바이오로직스, 임상시험수탁기관인 우시앱텍, BGI 자회사인 MGI와 컴플리트지노믹스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지난해 170억 위안(약 3조 1,556억 원)의 매출 중 47.4%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바이오 보안법이 실제로 발효될 경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약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법안 통과는 국내 바이오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된 모습이다. 중국 바이오 기업 우시(WuXi)가 바이오 보안법 대상 기업에 포함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국내 위탁개발생산(이하 CDMO)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심리로 인해 해당 기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후발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9일자로 장래사업,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4, 25년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다음날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중장기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탁개발(CDO)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금번 법안은 약 8년의 유예 기간을 가지기에 이러한 수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매출액 비중은 아직 10% 미만에 불과하나, 중장기적으로 비중확대가 기대된다"면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생산 기술, 글로벌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추석 전 상승장…코스닥도↑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32p(0.13%) 오른 2575.41로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 대비 0.28p(0.01%) 내린 2571.81로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4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4294억원, 개인은 42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추석 연휴 직후인 19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준 금리 결정이라는 거대 이벤트가 예정돼있는 만큼 관망 심리가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내린 1329.5원에 거래됐다. 빅컷 가능성을 언급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장중 전해지면서 달러를 약세로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 완화에도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3.55%) 등 대형 반도체주는 동반 급락했다. BNP파리바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사실상 '매도'에 해당하는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의견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 우려를 제기했다. 이외에는 LG에너지솔루션(-3.50%), 포스코퓨처엠(-0.85%), 셀트리온(-0.20%) 정도가 약세였다. 이달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밸류업 기대감에 KB금융(4.74%), 신한지주(3.71%), 하나금융지주(4.12%), 메리츠금융지주(3.10%) 등은 이번 주 급락분을 상당히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포괄적 협력 호재에 현대차(2.16%)는 물론 현대모비스(4.68%), 기아(1.41%) 등이 함께 올랐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영풍과 손잡고 지분 인수를 위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영풍(29.97%)과 고려아연(19.78%)이 급등했다. 이날 고려아연 종가는 66만 6000원으로 공개매수가 66만원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6.31%), 증권(2.47%), 운수장비(2.44%), 건설업(1.76%), 전기가스업(1.52%), 운수창고(1.48%), 보험(1.46%) 등이 크게 올랐다. 반대로 전기전자(-2.48%), 화학(-0.47%), 의료정밀(-0.25%)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3p(0.32%) 오른 733.36으로 출발해 2.17p(0.30%) 상승한 733.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302억원, 기관은 2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33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5.01%), HPSP(4.22%), 에스티팜(2.93%), 파마리서치(2.51%), 휴젤(2.62%), 클래시스(2.23%), 에코프로비엠(1.14%), HLB(1.13%), 알테오젠(1.11%) 등 대부분이 올랐다. 반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1.32%), 리노공업(-1.43%), 삼천당제약(-0.45%), 에코프로(-0.39%) 등은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3394억원, 코스닥시장 5조 1635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MBK의 고려아연·영풍정밀 기습 공개매수…경영권 분쟁 서막 열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풍그룹과 협력해 고려아연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하기 위해 고려아연 지분 일부를 보유한 영풍정밀도 함께 공개매수한다. 특히 영풍정밀은 공개매수 발표 전과 비교해 두 배가 넘는 매수가격을 제시, 고려아연 인수전에 임하는 MBK의 의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지난 12일 MBK파트너스는 영풍 및 장형진 고문과 함께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고려아연의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66만으로, 이는 12일 종가에 18.7%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MBK는 최소 7%에서 최대 14.6% 지분을 공개매수할 계획이며, 총 투입 자금은 9537억에서 최대 1조9964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국내 공개매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MBK와 장씨 일가의 지분율은 기존 33.13%에서 최소 40.13%, 최대 47.73%로 증가한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제외하면 MBK와 장씨 일가는 최대 52%의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고려아연은 최종적으로 MBK파트너스가 인수하게 된다. 영풍그룹은 MBK파트너스가 향후 고려아연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MBK는 사실상 최대주주 자리를 예약해놓은 셈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자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6분 기준 영풍정밀은 가격제한폭(29.99%, 2810원)까지 오르며 1만2180원을 기록중이고, 고려아연은 20.68%(11만5000원) 급등한 6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BK의 고려아연 인수 의지는 상당하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드러난다. 우선, MBK는 같은 기간 동안 영풍정밀 주식도 주당 2만원에 최대 43.43%까지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주당 9370원이 발표 전날 종가임을 감안할 때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즉, MBK는 2% 남짓한 고려아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주가에 두 배가 넘는 가격을 영풍정밀 주주에게 제시한 것이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영풍으로부터 고려아연의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받은 후, 영풍과 함께 공개매수에 나섰다. 경영권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게 맡겼지만, 기업 지배구조상 고려아연이 영풍그룹 소속이라는 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는 영풍의 주요 지분을 보유한 특별관계자로 묶여 있으며, 이들이 같은 그룹 내에서 공개매수에 대응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지시하는 것이 자본시장법상 제한된다는 점을 MBK가 공략한 것이다. 이는 MBK가 이번 고려아연 인수를 철저히 준비해왔음을 보여준다. 증권가는 이번 지분률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자금력을 고려아연 측에서 앞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연금 보유 지분의 매물 출회 가능성이 낮다고 가정하면, 영풍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고려아연 측은 우선적으로 유통물량 22.92% 중 6.05%(약 6965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반대로 고려아연 측이 지분율 과반을 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영풍 측은 6.90%(약 7943억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공개매수를 통한 추가 지분 확보가 예상되며, 고려아연 측은 백기사의 추가 지분매입이 유력하다. 지분율 경쟁 재점화로 인하여 단기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지분 구조 상 유통 가능 물량이 23%에 불과하기에 공개 매수 기대감에 공개 매수가 이상에서도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오가닉티코스메틱, 주식병합 결정 공시에 장 초반 ‘상한가’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경 오가닉티코스메틱 주가는 전일 대비 29.85% 오른 87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주가 안정화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으로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액은 492원에서 4922원으로, 발행주식 총 수는 4억8809만2427주에서 4880만9242주로 줄어든다. 신주권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 23일이며,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 단수주는 신주 상장일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될 예정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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