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특징주] 웨이비스, 상장 첫날 6%대 상승

새내기주 웨이비스가 코스닥 상장 당일 6%대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웨이비스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6.60% 오른 1만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웨이비스는 이날 장 초반 14%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1만8500원까지 올랐다가 공모가를 하회한 1만43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6%대 오름세로 전환했다. 웨이비스가 하락하는 데는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수요가 대거 발현되면서 매도세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웨이비스는 질화갈륨(GaN) RF(Radio Frequency)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GaN RF 반도체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청약에서도 1126.51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약 3조1400억원을 모았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과열’ 고려아연, 이틀 연속 상한가 가나…21%↑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고려아연이 이날도 2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경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21.62% 오른 13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23일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된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 측과 최윤범 회장 측 모두 지분이 과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장내매수 경쟁이 치열해지리라는 기대감이 유입되며 전날 고려아연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 이날도 흐름이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이렘, 관계사 ESS용 바나듐 전지 양산 임박 소식에 17%대 강세

이렘이 전날에 이어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이렘은 오전 9시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6원(17.29%) 상승한 15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렘은 전날 상한가(29.9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이렘의 관계사인 엑스알비가 충북 음성에 연간 100㎿h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는 소식지 전해진 영향이다. 전지 전용 생산공장의 규모는 약 1500㎡으로 부품 준비와 스택 조립, 시스템 통합, 검수, 출하가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ESS는 안정적으로 대용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필요할 때 즉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많은 양의 배터리가 사용된다. 가장 적합한 배터리로는 바나듐 전지가 꼽힌다. 수계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이 없고 20년 이상의 장수명이 강점이기 때문이다. 최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라 ESS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회사 측은 바나듐 배터리 관련 시장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차, 연말 주주환원책에 단기 반등 가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5일 현대차에 대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갈 것을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황과 실적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하반기 주가가 20% 하락했다"면서 “다음 달 미국 대선 이후 배당, 연내 자사주 매입 가능성, 팰리세이드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연말 주가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조9000억원을, 영업이익은 1%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대신증권이 추정한 3조8000억원 대비 약 7% 하회한 수준"이라며 “자동차 부문에서 람다2 충당금과 인건비 증가, 주요국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주주환원책을 통해 주가 하방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안에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고 배당도 감안하면 연말로 갈수록 단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음 달 초 미 대선 이후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전자, 실적 부진에도 주주환원책 긍정적…목표가 13만원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은 7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줄어들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 부진한 수요와 운송비 상승 영향으로 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에도 비용 상승 가능성이 있어 연간 영업이익을 4.4% 하향했다"면서도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기보유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2025년 수요 개선 가능성 고려한다면 현재 주가는 적극 매수해야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년에는 실적 개선 기대된다"며 “최근 발표한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중공업,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 호실적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2조3229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0% 상회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일회성요인이 있다"며 “해양프로젝트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돼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이 510억원 발생했으며, 임금 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32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양부문의 풀 CAPA 가동을 위한 진행 상황은 원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 부문 생산 부하에 대한 일부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으나 오는 2025~2026년 컨테이너선 인도 스케쥴이 올해 대비 -25.0%, -45.0%씩 감소해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인접 조선소들과의 협약을 통해 생산 효율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증권, 3분기 누적 순익 5526억원…전년比 51%↑

KB증권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5526억원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18% 증가한 수치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746억원, 영업이익은 73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31% 늘었지만 매출은 7.2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당기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2조3411억원, 2388억원, 1731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1.88%)과 순이익(-4.13%)은 소폭 감소했다. KB증권은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이며 3분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부문에서는 자산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섰으며, 관련 수익도 200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채권발행시장(DCM)이 업계 1위를 수성 중이다. 주식발행시장(ECM)에서는 대어급 기업공개(IPO) 딜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성사시키는 등 7건을 성공시켰다. 유상증자도 7건을 주관했다. 4분기에는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MNC솔루션 등 대형 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수합병(M&A)은 동남아시아 소재 전략적투자자(SI)의 국내 기업 인수 자문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 딜을 중심으로 트랙레코드를 쌓아나가고 있다. KB증권 측은 “프로젝트파이낸스(PF)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대형 딜 추진과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 통해 시장 안정화 기여했다"며 “국내외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 수익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113만8000원’ 고려아연 상한가 직행…장내매수 경쟁 불붙나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 종료 직후 열린 첫 장에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잔여 지분을 매수하기 위해 장내에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1%)까지 상승하며 11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은 이날 개장 당시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 강세로 전환하며 오전 9시 40분경 상한가에 도달했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기 전인 9월 중순까지만 해도 고려아연 주가는 50만원선 내외를 오가고 있었다. 이후 분쟁이 시작되며 공격과 방어 측간 공개매수 경쟁이 시작되자 주가가 급등, 불과 한달 사이 두 배 가까이 올라 80만원선까지 상승했다. 이후 공개매수가 인근에서 주가가 형성되며 상승세가 가라앉나 싶었지만 공개매수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급등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상한가인 현재 시점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약 23조5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14위다. 이는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월 12일(37위)에서 무려 23계단 상승한 것이다. 영풍-MBK 연합과 최 회장 모두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으나 둘 모두 과반 지분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이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최대 20%의 주주가 응했더라도 지분은 약 36%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연합은 기존 지분에 공개매수를 통해 5.34%를 추가하며 약 38.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측의 지분보다는 많지만 과반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양측 모두 앞으로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필수다. 이에 시장에서는 양측이 장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최 회장이 영풍과 MBK파트너스 간 경영협력계약 이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며 방어 전략 중 하나가 사라졌다는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의 결과는 최종 결제일인 오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최 회장 측이 의결권 있는 지분을 얼마나 추가 확보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바닥 뚫고 지하로”…이차전지株 하락 끝은?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1년이 넘는 조정기를 거친 후 일부 회복했지만, 재차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일정이 진행 중인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POSCO홀딩스는 지난 9월 24일부터 전날까지 11.28% 떨어졌다. 9월 6일 33만3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같은 달 27일 38만65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내 하락하면서 최근 33만원 후반~34만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지난 9월 24일부터 전날까지 11.30%, 9.98%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도 같은기간 2.42% 하락했다. 10월 8일 43만6500원까지 회복했으나, 전날 40만30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 엘앤에프도 한 달간 7.7%, 5.49%, 5.25% 떨어졌다. 이차전지주 부진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부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 ETF는 1개월 간 14.96% 하락했다. 해당 종목의 구성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전지산업 레버리지'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도 한 달간 각각 11.20%, 8.94% 떨어졌다. 'TIGER 2차전지테마'와 KODEX '2차전지산업' ETF도 각각 -5.26%, -5.01%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테슬라의 호실적에 국내 이차전지주의 반등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산업 불확실성이 남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어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72센트로 월가의 예상치(0.58달러)를 웃돌았다. 실적과 관계없이 테슬라가 공개한 로보택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수익 전망이 없었다는 점은 국내 이차전지 종목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에서 '모델 2'를 중심으로 한 저가 전기차 계획이 부족하단 평가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차전지 종목 주가는 당분간 부침을 겪을 수 있다"며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제조업체 입장에서 내년과 내후년 실적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지만 관련된 부분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차전지 종목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차전지에 대한 시각이 엇갈린 영향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주장하고 있다. IRA에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내용이 포함됐다.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데, 보조금까지 중단되면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그린뉴딜(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을 승계하겠단 의지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자동차와 배터리 산업의 수혜가 전망된다.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회복은 2026년에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전기차 배터리 평균 가격은 지난해 킬로와트시(kWh)당 149달러지만, 올해 말 111달러 수준까지 낮아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26년에 전기차 배터리 평균 가격이 킬로와트시당 82달러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전기차 캐즘 현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2026년 배터리 소재 가격 하락으로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전기차 수요는 이 시기에나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서학개미 최애는 어디?…테슬라·엔비디아 엎치락뒤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서학개미 보관금액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달에만 벌써 두 번이나 순위가 바뀐 데다 실적 발표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순위 변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은 엔비디아로 보관금액은 134억1556만달러(약 18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어 테슬라가 128억1881만달러(약 17조6784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약 4년간 서학개미 보관금액 부동의 1위였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힘을 잃으면서 올 들어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수차례 내줬다. 이달에는 순위 변동이 더 잦았다. 지난 10일 서학개미 보관금액은 테슬라(137억7914만달러)가 엔비디아(129억4616만달러)보다 많았지만 다음날인 11일 엔비디아가 128억9744만달러, 테슬라가 125억5992만달러로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섰다. 이후 지난 15일 테슬라가 다시 엔비디아를 앞서 보관금액 1위를 차지했다가 18일 다시 엔비디아에 재역전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로 이달 들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보관금액 규모를 키워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일주일 후인 지난 21일 또 한 번 신고가를 갈아치우면서 시가총액도 3조5000억달러(약 4829조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도 엔비디아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목표가를 기존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높였다. 이렇듯 엔비디아의 질주에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보관금액 격차는 지난 22일 기준 6억달러 넘게 벌어졌다. 하지만 테슬라가 이날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살아나는 양상이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3분기 주당순이익이 0.72달러로 월가의 평균 예상치인 0.58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은 251억8200만달러(약 34조781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27억1700만달러(약 3조7527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증가한 10.8%로 집계됐다. 호실적에 힘입어 테슬라는 이날 새벽 5시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10% 급등했다. 호실적 기대감에 서학개미들의 투심 역시 테슬라로 이동하고 있다. 이달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 1위와 2위는 각각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2X 셰어즈'와 테슬라로 모두 테슬라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테슬라 상승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희승 iM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2년간의 신제품 타임라인을 공개했다"며 “재무적 성과와 기술 발전 속도, 내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