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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밸류업 기대감↑[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추진은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며 저평가를 벗어날 때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라다이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에서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임에도 나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며 “코스피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 연구원은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6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신규 상장 및 코스닥 상장 폐지 신청, 7월 신규상장 신청 승인 및 매매 개시 등 이전상장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작년에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오롯이 악재만 반영돼있는 만큼 저평가를 벗어날 때"라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이 지난달 초 이뤄졌으나 2월 숫자에는 악영향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호석유, 자사주 소각 발표… 목표가 상향 [키움증권]

금호석유화학이 주주환원의 일환인 자사주 소각을 공시하자 키움증권이 목표가를 19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최소 보유자사주 50%인 9.2%를 3 년간, 혹은 100%를 2 년간 소각하게 됐다"면서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라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전일 장 마감 후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약 262.4 만주, 종가기준 약 3790 억원 규모)를 2026 년까지 3 년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 억원 규모를 6 개월내 취득 △주주총회 개최(3 월 22 일) △현금 배당(보통주 기준 2,900 원, 전년 대비 50% 감소한 수준)을 공시했다. 주주총회 주요 의안으로는 다수의 사내·사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서 그는 “금호석화는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 지난해 약 3600 억의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사업 수익성을 시현했다"면서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기에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대비 앞설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 자본적 지출(CAPEX)이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되었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현대이지웰, 저평가 장기간 지속…  주가 하락에서 벗어날 때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현대이지웰에 대해 현대차 2교대몰 수주 등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900억원 규모의 현대차 2교대 몰 수주가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큰 폭의 이익 성장 기대된다"며 “해당 수주는 올해 영업이익에 약 25억원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인력 증원으로 이익률은 제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벤디스의 이익개선도 긍정적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흑자로 전환했고, 거래금액 150억원 달성 및 플랫폼 사업의 특성 고려 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교기업인 식신이 장외가 550억원에 거래되고 있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벤디스를 포함한 식권사업자들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자산주로써의 가치도 주목된다. 백 연구원은 “2023년 말 기준 보유 순현금은 790억원으로 파악되며 여기에 400억원 규모의 케이뱅크 지분 0.45%를 보유 중"이라며 “벤디스 지분가치(90%)까지 고려하면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컴투스, 실적 정상화 시점은 내년 [현대차증권]

지난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컴투스가 내년에야 이익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컴투스는 본사, 컴투버스, 위지윅 계열에 걸쳐 전방위적 구조조정을 시행함으로써, 연간 220억~230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적자를 모두 커버하기는 힘든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93억원으로 전년 보다 적자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연속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체 개발 신작들이 출시되는 내년부터 이익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10%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최소한 10% 이상의 게임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억원 매출 증가에 해당한다"며 “신작의 성과가 최소한 500억원을 기록해야 가이던스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세아제강, 부진한 내수에도 높은 이익률...투자의견 ‘매수’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7일 보고서를 통해 세아제강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작년 4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며 “영업이익 444억원을 거둬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의 올 1분기 마진율은 유지되겠지만, 판매량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율의 경우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이 1월부터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발표한 상황으로, 세아제강 또한 원재료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으로 전가를 위해 내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단 전방산업 수요 부진 여파로 1분기 강관 내수 판매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1분기 전체 강관 판매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제 유가가 반등했고 원유 시추지수 또한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미국 내 에너지용 강관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가격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해, 추후 수요 개선 시 가격 반등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금융, 선진국-동남아시아 투트랙...해외로 ‘KB’ 알린다

KB금융지주가 선진국과 신흥시장 간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은행, 비은행 간에 균형 잡힌 성장으로 금융지주 순이익 1위를 달성했는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때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다양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연내 동유럽 거점인 폴란드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거점이자 심장부로 불리며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코리아 데스크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연내 인도 첸나이, 푸네 두 곳에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9년 2월 인도에 구루그람 지점을 개설했는데, 이번에 지점을 추가로 개소하며 현지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글로벌 거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부코핀은행은 최근 브랜드명과 로고를 KB뱅크로 변경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8월 인수한 부코핀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9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통상 기업들은 해외 은행을 인수할 경우 초반에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기존 사명을 유지하고, 현지 영업 기반이 다져졌다고 판단됐을 때 모기업의 로고를 넣어 브랜딩을 강화하는 전략을 꾀한다. 국민은행이 부코핀은행 사명을 변경한 것은 KB라는 브랜드로도 충분히 현지 영업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 차기 회장 내정 직후 출근길에서 부코핀은행에 대해 “부실 회사를 저렴하게 인수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점포에 새로운 인력을 배치하고, IT 등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코핀은행의 정상화는 양 회장과 임직원들이 긴 호흡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취지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 'KB프라삭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KB프라삭은행은 2021년 인수한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2009년 설립된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이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4위 규모의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전 금융기관 중 이익 규모 2위에 해당한다. 특히 KB프라삭은행은 19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여명이 넘는 영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KB금융그룹 내부에서도 해당 은행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은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유럽 등 선진국 간에 투트랙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해외 12개 국가에 해외지점 9개, 해외법인 5개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리테일, SME(중소상공인)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선진국에는 투자은행(IB), 자본시장 등 홀세일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을 필두로 KB금융지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확장하는 것은 양종희 회장의 의지와 무관치 않다. 양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투자운용, 자산관리(WM), 보험, 글로벌 등 4대 영역에서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연초 조직개편에서 글로벌 사업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글로벌 부문을 금융지주 전담 조직으로 전환하고, 조직도상 맨 앞에 배치하기도 했다. 국내 금융지주사 순이익 1위라는 성과를 거둔 양 회장 입장에서는 경영 전략 확대 측면에서 글로벌을 강화하는 것이 중차대한 과제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KB금융 측은 “글로벌 시장은 계속해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성장, 수익뿐만 아니라 보수적인 기조 하에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게 (KB금융그룹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단독] [에너지X액트]‘뿔난’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주주연대 결성… ‘모자의 난’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주주 연대를 결성했다. 주주 연대는 법원에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며 첫 행동을 개시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는 지난 3일 주주 연대를 결성하고, 다음 날인 4일 대표를 선출했다. 그리고 지주사 전환을 반대하는 취지의 100장 이상의 탄원서를 수원지방법원에 6일 제출했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은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의 통합을 반대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통합 시 주주가치가 훼손된다"면서 “OCI와 통합될 경우, 한미사이언스가 중간지주사가 되는데 이 경우, 통상적으로 주가가 반토막 난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12일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는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각 사 이사회 결의를 거쳐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 대로 계약이 이행될 경우,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가 OCI홀딩스의 지분 10.4%를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구주 및 현물출자 통해 18.6%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으로 8.4%를 확보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신주 발행가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에 3만 7450원으로 신주를 발행하는데 이는 당일 종가인 3만 8450원보다 1000원 낮은 가격이다. 신주를 낮은 가격으로 발행한다는 것은 한미사이언스에 유입되는 자금이 예상보다 적어진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OCI에 발행하는 신주의 가격도 터무니 없이 낮다"면서 “경영권을 수반한 신주발행인데 발표 당일 주가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영권을 수반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통상적인 3자 배정과 다르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되어야 한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신규 유입 자금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에 배임 소지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6일 기준 0.4%의 지분을 모았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 지분이 21% 임을 고려할 때 소액주주 지분의 약 2%를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일에 모은 것이다. 주주연대는 우선 지분 결집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임주현 사장 등 최대주주와 임종윤 사장 등은 가처분 신청뿐만 아니라 추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이나 감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서 부닥칠 가능성이 상당하다. 현재 최대주주와 2대 주주 사이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다. 또 캐스팅보트로 예상되는 대주주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12.15%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고, 7.38%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연대 대표는 “빠른 시일 내로 지분을 모아 주주가치 제고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포스코홀딩스·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JYP 등 주가↓

6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7.91p(0.30%) 내린 2641.49로 마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0.56p(0.40%) 내린 2638.84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하락세였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8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순매수했지만, 이날 3775억원을 팔아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7일(9055억원) 이후 약 50일 만이다. 기관도 211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대로 개인은 53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334.5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약세는 전날 미국 증시 조정폭이 깊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빅테크)'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중국 출하량 감소와 독일 공장 가동 중단 등 영향으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종목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경우 종목별로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75%)가 나란히 하락했고 POSCO홀딩스(-1.68%), LG화학(-2.43%), 포스코퓨처엠(-2.21%)도 낙폭이 컸다. 반면 기아(3.25%), 셀트리온(2.73%), 신한지주(3.52%), LG전자(1.3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31%), 운수창고(-1.73%), 철감금속(-1.32%), 보험(-1.08%), 전기전자(-1.01%), 화학(-0.90%)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2.85%), 기계(2.75%), 운수장비(1.84%), 의약품(1.37%), 전기가스업(0.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p(0.50%) 오른 870.67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4.70p(0.54%) 내린 861.67로 출발해 장중 상승 전환, 이틀 만에 다시 870선을 탈환했다. 기관이 1144억원, 외국인이 11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1279억원 순매수세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신성델타테크(5.23%), 셀트리온제약(4.44%), HPSP(4.13%), 레인보우로보틱스(3.12%) 솔브레인(3.06%)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이차전지 대표주인 에코프로비엠(-2.35%), 에코프로(-1.16%)와 JYP Ent.(-2.12%)는 약세였다. 이날 전일대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2조 1716억원 감소한 10조 355억원, 코스닥시장 5380억원 줄어든 11조 2030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직원이 과잉 대출” NH농협은행 110억 배임 사고 발생…형사 고발

NH농협은행에서 110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전날 109억4733만7000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농협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했다. 이 과정에서 담보가 되는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실제보다 많은 금액으로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은행 자체 감사를 통해 이 직원의 비위를 발견했다. 이후 농협은행은 이 직원을 대기 발령시키고 형사 고발했으며,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농협은행은 또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배임 사고로 공시된 금액 중 정상 대출도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감사와 경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남은 곳은 NH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의중은

4대 금융지주사들이 주주총회 일정과 안건을 공시하며 사외이사 선임 계획을 밝힌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 중 아직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NH농협금융지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이달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 회장 취임에 따라 농협금융 임원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사외이사 변화에도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의 사외이사가 이달 31일 임기를 마친다. 남병호, 함유근, 서은숙, 하경자 사외이사가 대상이다. 비상임이사 자리도 비어있다. 지난 2월 임기를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안용승 전 비상임이사가 물러난 후 아직 새로운 인물이 선임되지 않았다. 농협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회장·부사장), 비상임이사 1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0명으로 이뤄진다. 농협금융의 경우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라 사외이사는 6년 이상 재직할 수 없다. 또 지주와 계열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간을 합해 9년 이상 재직이 불가능하다. 아직 최장 임기는 많이 남았지만 농협금융이 그동안 사외이사에 2+1 임기를 적용해 최장 3년의 임기를 부여해 왔던 만큼 남병호, 함유근 사외이사는 교체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2년 임기 후 1년 임기를 부여받아 이달 총 3년의 임기를 채운다. 서은숙, 하경자 사외이사는 2년의 임기만 수행했다. 이번 농협금융 이사회의 관건은 농협중앙회장 교체에 따른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농협중앙회 제25대 회장에 강호동 당시 경남 합천군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새로운 중앙회장의 등장은 농협금융에도 영향을 미친다.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의 독립 경영을 보장해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농협중앙회장과 가까운 조합장이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임이사는 형식적으로는 농협금융 회장의 추천을 받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앙회장의 의견이 반영되는 셈이다. 새로운 비상임이사에 강호동 회장 측근이 내정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비상임이사 후보로 추천을 받으면 농협금융 이사회에서 자격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선임된다. 특히 비상임이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최고경영자(CEO), 사외이사 등 임원진 선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실상 농협금융 이사회 구성에 농협중앙회장의 의중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사외이사 수를 늘리고 여성 사외이사를 증원하는 등의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도 금감원의 모범관행을 참고해야 하는 상황인데, 당장 신임 중앙회장 취임에 따른 이사회 변화가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농협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개최된다. 단 올해는 3월 말일인 31일이 일요일이라 29일에 열릴 것이란 예상이다. 비상임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은 주주총회에 앞서 이뤄질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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