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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테마주’ 인성정보, 채무변제 위한 300억 유증에 급락

인성정보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주 공시된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 이날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인성정보가 작년 끌어들인 150억원의 사채가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가운데, 이를 변제하기 위한 3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이하 주주배정 유증) 결정이 주가에 독이 된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인성정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0원(16.57%) 하락한 297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사 인성정보는 종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및 업무환경 서비스, 원격진료 헬스케어,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특히 올해 인성정보의 사업과 관련된 호재가 떠오르며 인성정보의 주가도 수 차례 급등했다. 연초 3000원대에 머물던 인성정보 주가는 1월 미국 오픈AI의 GPT스토어 출시, 2월 의료파업에 의한 비대면 원격의료 허용 기대감에 거듭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인성정보는 2월 19일 장중 52주 최고가이자 2014년 이후 최고치인 628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부터 인성정보 주가는 내리막길을 타기 시작했다. 과도하게 오른 주식에 대한 대규모 매물 출회와 더불어 좋지 않았던 작년 실적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매출은 3년 연속 증가(3652억원)했지만 영업이익(52억원)이 비중이 여전히 낮았으며, 당기순이익이 -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금융부채 및 금융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까지 인성정보가 보유한 사채는 하나도 없었지만, 작년에만 150억원에 달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사채가 한꺼번에 잡히며 비유동부채도 3배 가까이(137억원→361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도 40억원에서 72억원으로 약 두 배 커졌다. 실제로 P-CBO 발행 금리는 2020년 당시 1%대였지만 금리인상기였던 2022년 6%대로 급등했으며, 작년에도 4%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른 문제가 이달 5일에 다시 한번 터졌다. 인성정보가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 방안으로 주주배정 유증을 선택, 공시한 것이다. 공시를 보면 인성정보는 발행가액을 2660원으로 하는 신주를 1130만주 새로 상장한다고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300억원으로, 이날 기준 인성정보의 시가총액이 116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25%에 달하는 규모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 13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12일이다. 우리사주조합·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결과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서는 6월 25일~26일에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금조달 목적을 살펴보면 작년 9월 발행된 P-CBO 사채를 갚는데 신주 중 절반이 넘는 160억원이 예정됐다. 이에 회사가 써버린 사채를 갚기 위해 주주의 돈을 끌어들인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외에도 신사업 확대 등 운영자금 확보에 80억원, 자회사 아이넷뱅크 유증 참여에 60억원이 할당돼 있다. 이날 주가 급락도 갑작스러운 채무변제용 유상증자에 따른 투심악화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주주배정 유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분가치 희석에 따른 악재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HLB생명과학 역시 채무상환을 위한 주주배정 유증 여파로 주가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해 총 34.57% 빠졌다. 인성정보 측 관계자는 “작년 자금 경색 여파로 어쩔 수 없이 P-CBO 사채를 차입했지만 이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만기가 2026년임에도 조기 변제하려 한다"며 “채무변제 목적으로 할당된 액수가 크지만 헬스케어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인뱅 관심 없던 신한은행, ‘더존뱅크’엔 그린라이트…이유는

신한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낸 더존비즈온의 '더존뱅크(가칭)'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터넷은행에 관심이 없던 신한은행이 이번에는 더존비즈온의 기업데이터 등 특화 서비스를 색다르게 보고 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의 연장선에서 인터넷은행 출범까지 함께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의 인터넷은행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하나은행은 토스뱅크에 참여를 하고 있다. 4대 은행 중 신한은행만 참여를 하고 있지 않은데, 신한은행은 그동안 인터넷은행 투자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하지만 더존비즈온의 인터넷은행 설립에 관심을 가지며 신한은행의 인터넷은행 참여도 실현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의 사업자로, 방대한 양의 기업데이터와 기업솔루션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4일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은행인 더존뱅크를 설립하겠다며 인터넷은행 추진을 공식화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이 기업 부문에 강점을 가진 만큼 더존비즈온이 추구하는 특화 은행 설립이 가능하고,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강화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2021년부터 전략적 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신한은행과 더존비즈온은 2021년 6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 자사주 1.97%(당시 총 723억원 규모)를 취득하는 전략적 지분 투자계약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BaaS(Banking as a Service) 기반의 협력 상품 '더존 x 신한 쏠비즈 기업통장'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내 1호 기업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를 표방하는 '더존테크핀'을 합작 설립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더존비즈온과 협력을 통해 기업금융에 힘을 쏟아왔는데, 이의 연장선으로 인터넷은행 출범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은행과 같은 모습의 인터넷은행이 또 나온다면 시중은행이 참여할 만한 유인이 크지 않다"며 “시중은행도 인터넷은행 참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있어야 하는데, 더존비즈온이 기업데이터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기업금융을 강화하는 은행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은행 3사는 개인사업자 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개인 상품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더존뱅크에 신한은행이 참여를 결정하면 제4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민 소소뱅크·KCD뱅크·유뱅크(U-Bank) 등 기존 컨소시엄보다 더욱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자본력을 갖추기 위해 대형은행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최소 250억원의 자본금이 필요한데,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을 보면 초기 자본금은 이의 최소 10배 이상이 필요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출범한 후에도 증자를 계속하기 때문에 증자를 따라올 수 있는 주주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대형은행이 참여해야 인터넷은행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끊임없는 외국인 매도세… 포스코·LG그룹株 바닥은 어디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가 지속적인 외국인의 매도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튬 가격의 변동성과 이차전지 업황 둔화 우려 등으로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3월8일부터 4월8일까지 POSCO홀딩스 주식을 4316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외국인 순매도 1위의 기록이다. 외국인은 1개월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스틸리온도 각각 364억원, 11억을 순매도했다. LG그룹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 LG화학 주식을 3518억원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LG, LG유플러스 주식도 각각 1197억원, 1028억원, 78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달간 6조1575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과 정반대의 흐름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주가도 하락세다. POSCO홀딩스는 3월8일부터 4월8일까지 9.56% 하락했다. 이 기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스틸리온도 각각 11.27%, 8.22% 떨어졌다. LG그룹주에서는 LG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LG 주가는 한 달 새 15.13% 급락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도 각각 10.84%, 6.96%, 4.41%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1.64%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보수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포스코홀딩스의 평균 증권사 목표주가는 61만2778원으로 작년 말(71만원) 대비 16%가량 낮아졌다. 최근엔 50만원대 목표주가도 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일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53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그룹주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기준 평균 목표주가(51만53원)도 작년 말(62만원) 대비 21% 떨어졌다. 올 들어 40만원대 목표주가도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낮췄다. LG화학은 목표주가 하향과 함께 투자의견 '중립'도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서 4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의 부진은 실적 저하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POSCO홀딩스는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컨센서스은 19조4000억원, 7114억원 수준이다.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줄어든 6조128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세제 혜택인 1889억원을 제외하면 316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포스코그룹주와 LG그룹주에 대해 주가 급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나, 상승 추세 전환은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희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전방 모두 부진한 상황으로, 실적 회복 속도 조절은 불가피한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을 추천한다"며 “이차전지 관련 리튬 및 니켈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너지X액트: 주총 리뷰④] 숫자로 본 주총… 주주제안 ‘감사·이사 선임’ 39건 최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감사나 이사의 선임과 해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순으로 주주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따르면 지난달 3월 정기 주총 시즌에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장사는 41개다. 이는 전년 72개(한국ESG연구소 기준)과 비교할 때 31개 줄어든 것이다. 주주들은 △감사의 선임과 해임 20건 △이사의 선임과 해임 19건 △자사주 매입과 소각 12건 △배당 관련 11건 △임원보수 7건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3건 △집중투표제 3건 순으로 안건을 상정했다. 감사의 선임과 해임 안건은 주주 입장에서 승산이 높고 기업에 영향력을 미치기 좋은 안건이기에 주주제안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법에선 주주총회에서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한다. 최대주주가 30%의 지분을 보유하더라도 감사 선임의 안건에서는 지분의 3%까지만 행사가 가능하기에 주주연대 입장에서는 다른 안건보다 승산이 있다. 또 감사는 상법 상 △업무 및 회계감사권 △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보고 요구 및 조사권 △주주총회 소집청구권 △이사회 출석 및 의견진술권 △위법행위 유지청구권 등의 권한을 갖기에 이사회의 활동을 유의미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관련 주주제안 안건이 통과된 주주총회는 △캐스텍코리아 △베뉴지 △삼목에스폼 등 총 3곳이다. 대유의 경우, 주주연대가 곽도환 상근감사 선임을 부결시켰다.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한 한미사이언스 역시 향후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임원의 선임과 해임 안건을 제외하면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을 다음으로 많이 요구했다. 특히 액트를 통해 주주제안한 경우만으로 한정한다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제안은 총 9건으로 이사 및 감사의 선임과 해임의 11건과 대동소이했다. 액트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관한 주주제안이 배당의 주주제안 안건보다 많았다"면서 “자사주 관련 주주제안 횟수가 많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을 논의해 보자고 주주제안한 것이 보다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간 주주들은 이사회가 자사주를 소각해 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자사주의 소각 또한 주주총회에서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후 자사주 소각 안건을 논의하도록 주주제안하거나 이사회가 자사주를 소각하도록 권고하는 권고적 주주제안이 많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액주주의 연대가 액트를 중심으로 활발해지며 대주주와의 표대결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회사가 아닌 자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도 총 58건에 달했다. 이 중 30건은 액트를 통해 이뤄졌다. 의결권 대리 행사 등은 표대결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다. 의결권 대리 행사가 50건이 넘었다는 점은 주총 표대결이 상당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표대결이란 직접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코나아이, 포인트모바일이다. 2곳의 상장사는 주주제안을 적극 수용해 이사회 및 경영방침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도 회사의 의사결정기관과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행력 행사 및 견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주주와 회사 의사결정기관 간에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대리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주들의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카톡 오픈채팅 리딩방’ 정식 투자자문업자만 운영 가능해진다

앞으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과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와 같은 양방향 채널에서의 유료 영업이 금융감독원에 정식 등록된 투자자문업자만 가능해진다. 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유사투자자문업자의 투자자문업 전환 등록신청 안내' 자료를 배포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8월 14일부터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양방향 채널을 활용한 영업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업자로의 전환을 희망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대상으로 일괄 등록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일부터 1대1 상담이 가능한 양방향 영업 등을 희망하는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오는 5월 13일까지 금감원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문업 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는 그간 연예인이나 대학 교수, 기업 경영인 등의 특정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리딩방이 판을 치면서 피해자가 늘자 꺼내놓은 고육지책으로 평가된다. 자본시장법 시행일 이후에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 행위는 유사투자자문업영위가 가능해 투자자문업 등록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다만 오픈채팅방 등 온라인양방향채널에서 유료회원 각각에게 개별적 투자조언을 제공하거나, 유료회원 모두에게 동일한 투자조언을 제공하더라도 실시간 질문답변(Q&A) 등의 방식으로 개별 회원에게 상담이나 설명이 추가되는 경우에는 투자자문업 등록을 해야 된다. 또한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만 발생하거나, 간헐적인 시청자의 자발적 후원을 받은 경우라면 직접적인 대가를 받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양방향 유료영업 제한 외에도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일정 수익을 보장한다거나 손실을 보전해주겠다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제한하며, 사실과 다른 수익률을 제시하거나, 금융회사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는 등의 표시나 광고도 금지된다. 아울러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결격사유 및 직권말소 사유도 확대되며 재진입 제한도 기존 대표이사에서 임원까지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금융관련법령 및 소비자보호법령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아도 진입이 제한되며 방문판매법·전자상거래법에 따른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최근 5년내 2회 이상 과태료 및 벌금형 이상을 받을 경우 직권말소가 가능토록 기준이 강화됐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자산운용,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총 설정액 5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전용 펀드의 총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제로인에 따르면 5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O클래스) 총 설정액은 5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디폴트옵션이란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지난해 7월 도입 이후 현재 국내 디폴트옵션 시장은 총 1조4467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이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디폴트옵션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운용사 가운데 설정액이 5000억원 이상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표 연금 펀드인 TDF(Target date fund)를 중심으로 디폴트옵션 시장을 이끌고 있다. TDF란 가입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 주는 펀드로, 은퇴가 먼 초기 시점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이다가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 방식을 활용한다. 2011년 6월 국내 최초 TDF를 출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국내 TDF 시장 점유율 1위(3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는 5일 기준 설정액 1163억원으로,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85개 중 최대 규모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5.2%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 시리즈는 시장 국면별로 유연하게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에 분산투자한다. 빈티지(목표 시점) 2025년부터 5년 단위로 2050년까지 총 6종이 출시됐으며, 다른 TDF와 달리 모자형 구조가 특징이다. 모자형 구조란 여러 개의 개별펀드(자펀드)를 통해 자금을 모아 1개 이상의 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모펀드와 자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가 동일해 이중 보수가 발생하지 않는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피투자 집합투자기구 보수는 0.17%로, 디폴트옵션 클래스를 운용하는 TDF2035 기준 업계 평균 약 0.2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부문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대 퇴직연금 펀드 운용사로 장기 수익률의 관점에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를 통해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거나 개별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가입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KB국민카드도 ‘해외결제’ 경쟁 가세…“신용카드 최초 자동 수수료면제”

카드업계가 해외 여행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 속속 나서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도 경쟁구도에 합류했다. KB국민카드는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이하 위시 트래블)'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위시 트래블은 KB국민카드의 대표 상품 라인업 '위시(WE:SH)' 시리즈의 해외 특화 상품으로 조건과 한도 없이 해외 이용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 전월 국내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신용카드를 해외에서 이용하면 국제브랜드 이용 수수료,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되고, 소정의 환전 수수료가 더해진 환율(전신환매도율)이 적용돼 원화 청구금액이 계산되지만 위시 트래블은 이런 수수료 부담없이 해외에서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 이용한 만큼만 우대환율을 적용해 결제일에 청구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 잔액을 원화로 다시 환전 할 필요가 없어 재환전 절차의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 해외겸용인 마스터 브랜드로 실물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비접촉결제) 결제가 지원돼 해외에서도 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2일 새로운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카드업계는 최근 외화 환전과 해외 결제, 출금 수수료 할인이나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해외여행 특화카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는 흥행 몰이에 나서면서 가입자 수가 지난 2월 4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은 지난 2월 40%를 돌파했다. 하나카드는 이달부터 트래블로그 이용 가능 통화를 종전 26종에서 남아공·브라질·이집트 등 통화 15종을 추가해 41종으로 확대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출시한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가 출시 한 달 만인 지난달 15일 발급 30만장을 돌파했다. 해당 카드는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등 통화 30종에 대해 수수료 없는 환전을 제공하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1200여곳을 상·하반기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KB국민카드도 해외여행 서비스 주력 카드를 앞세우면서 카드업계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시선이 모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위시 트래블 카드는 신용카드 최초로 별도의 환전절차 없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똑같이 사용만 하면, 자동으로 수수료 면제와 우대환율을 적용해주는 획기적인 상품"이라며 “일상생활 및 국내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과 함께 해외 이용 고객들의 소비여정을 심도있게 고민해 개발한 KB국민카드의 대표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 전망…“물가 경로 불안”

한국은행이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한은 목표 수준(2%)까지 떨어지지 않는 데다, 가계부채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오는 6~7월께 정책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한은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달 12일 열리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연 3.5%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물가 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유가도 최근 상승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로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는데, 농산물 가격 상승 등에 따라 2월(3.1%)과 3월(3.1%) 두 달 째 3%대로 반등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중동 정세 불안에 공급 차질 우려가 나오며 지난 5일 5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 선을 돌파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유가가 다시 오르고 환율도 높은 수준이라 물가 상승률이 쉽게 내려오지 않을 것 같다고 전예상한다. 가계부채 증가 우려도 남아 있다. 지난 2월 금통위 회의에서 한 위원은 “높은 (수준의) 가계대출은 국내 경제에 큰 부담 요인으로, 최근 그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기준금리의 피벗(전환) 시점 결정에 있어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금리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물가 지표가 최근 2개월간 예상을 웃돈 것을 두고 일시적으로 튀어 오른(bump) 것인지 아닌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1월 상승률(3.1%)을 웃돌고, 예상(3.1%)보다도 더 높았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기대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6~7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횟수는 연내 2회 인하(총 0.5%포인트(p))를 예상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은의 첫 인하 시점은 7월부터 4분기까지 의견이 나뉘었고, 연내 인하 횟수에 대한 견해는 1회부터 4회까지 다양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베스트투자증권, 여의도 벚꽃 축제서 ‘플로깅’ 봉사 활동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지난 3일 여의도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와 임직원 50여명은 벚꽃 축제가 한창인 지난 3일 여의도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나섰다. 이날 2시간여 동안 도로변에서 약 60킬로그램가량의 쓰레기를 수집하는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Plogging)은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와 '뛰다'라는 뜻의 영어 'Jogging'을 합친 말로, 걷고 뛰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임직원들은 “꽃구경 오신 많은 분들이 좋은 일 한다며 응원도 해주시고 우리 임직원들이 그분들을 더 기분 좋게 해드린 것 같아 보람 있었다", “좋은 날씨에 꽃구경도 하면서 다른 팀 사람들을 만나고 환경에 기여하는 일석삼조였다" 등 소감을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플로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김복덕 국민의힘 부천갑 후보 소룩스 지분, 소액주주엔 ‘오버행 리스크’

국민의힘 부천시 갑 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복덕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중 최고 자산가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자산 형성에 크게 기여한 그의 소룩스 지분은 소룩스 주주들에겐 '오버행 리스크'다. 또 그가 회사를 매각할 당시 정재준 대표가 현물출자한 아리바이오는 고평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데, 선거 과정에서 김 후보가 아리바이오 지분을 3% 이상 보유했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복덕 국민의힘 후보는 △1월 5일 36만9000주 △1월 9일 25만주 △1월 10일 20만주 △1월 12일 20만주 △1월 16일 75만주 △2월 19일 151만6000주 △2월 21일 25만주 △2월 22일 10만주 △2월 27일 30만주 △3월 11일 40만주 △3월 12일 80만주 등 총 10회에 걸쳐 소룩스 주식을 매도했다. 소룩스 지분 매도를 통해 김 후보는 160억7344만원을 현금화했다. 김복덕 후보가 소룩스 지분 대량 매도는 예견된 상황이었다. 지난해 그가 정재준 소룩스 대표에 경영권을 매각할 당시 구주를 거의 매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30일 정 대표는 김 후보의 구주 100만주(무증 전 기준)와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 150만9207주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김 후보는 본인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했던 41%의 지분 중 17.5%가량만 매각, 23.5%를 보유한 채 소룩스의 경영권을 놓아버린다. 인수합병(M&A)이 신주 중심으로 이뤄진 탓에 김 후보가 보유한 지분은 소액주주들 입장에서는 오버행 리스크로 다가오게 됐다. 오버행이란 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통상적으로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려는 현실화됐다. 매각 이후 김 후보는 올해만 10차례 매각하는 등 소룩스의 주식을 연속해서 시장에 내다 팔았다. 지난해 말 2653만주였던 그의 주식은 이제 1860만주만 남았다. 지난해 6월 30일과 7월 7일 소룩스는 아리바이오 지분 11.5%를 총 621억원에 인수, '사실상' 자전거래인 내부거래를 단행했다. 법인의 특수관계자인 대표이사와 법인 사이의 거래이기 때문이다. 또한 소룩스의 의사결정권을 사실상 확보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전거래의 모습도 나타난다. 현금은 '정 대표→소룩스→정 대표' 순으로 흘렀다. 정 대표는 소룩스에 100억원의 3자 배정 유상증자와 2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투자를 통해 300억원을 투입했고, 아리바이오 지분 매각을 통해 266.7억원을 확보했다. 그 결과 현금흐름 상으로는 입금 후 환급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 구조를 막을 사람은 없었다. 김 후보 역시 아리바이오 주식을 74만5094주(3.2%)를 보유 중이기 때문이다. 구주 매각보다 신주 발행 규모가 더 큰 M&A가 반드시 나쁜건 아니다. 회사 내에 자산이 들어와 회사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주 발행하며 정 대표가 출자한 아리바이오 역시 상당한 고평가 논란이 있다. 소룩스는 아리바이오의 기업가치로 7619억원을 인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삼진제약과의 3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주식 스왑)당시 인정받았던 6258억원의 기업가치에서 20% 이상 오른 것이다. 외부평가를 담당한 이촌회계법인은 현재가치할인법(DCF)에 근거해 아리바이오의 지분가치를 평가했다. DCF란 향후 벌어들일 미래현금흐름을 추정해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법이다. 이촌회계법인은 아리바이오가 제시한 기술가치투자보고서에 근거해 아리바이오의 미래를 추정했다. 아리바이오의 기술평가보고서는 △간테네루맙 △레카데맙 △도나네맙 등을 포함해 2028년에 총 17개의 치매 원인조절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관련 보고서를 기초로 한 기술 평가에서 아리바이오는 A등급을 받지 못했다.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기술평가를 진행했으나 지난 3월 기술 평가를 진행한 한국발명진흥회, 이크레더블 모두 아리바이오에 BBB등급을 내렸다.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다. 유철현 특허법인 BLT 대표 변리사는 “바이오 기업들의 평가는 기술성 비중이 거의 70%에 육박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BBB를 세 번이나 받았다면 기술에 대한 챌린지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대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 3월 있었던 삼진제약과의 라이센스 아웃 계약이 추정의 근거다. 그런데 삼진제약은 아리바이오의 대주주다. 삼진제약은 지난해 9월 지분 스왑을 통해 아리바이오 지분 5.38%를 확보한 아리바이오의 2대 주주다. 이촌회계법인은 2대 주주가 지급한 100억원의 계약금(Upfront fee)를 기초로, 한국과 미국 및 유럽의 인구수 차이를 반영해 내년 1917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대주주와 거래란 변수는 가정에 반영되지 않았다. 4대 회계법인의 밸류에이션 임원은 “내부 거래를 바탕으로 매출을 추정한다는 게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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