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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구속 소식에 20% 대 급락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전 대표이사의 구속 소식에 급락 중이다. 11일 오전 9시 15분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보다 21.21% 떨어진 208원에 거래 중이다.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약세는 라임 사태의 여파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핵심 피의자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함께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디에이테크놀로지의 이 전 대표를 체포해 조사 중인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인광 회장은 라임 자금 1300억원 상당을 동원해 디에이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 도피 중에 최근 프랑스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롯데케미칼, 1000억원대 적자로 컨센 부합 전망… 목표가 하향[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롯데케미칼이 100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11일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목표 PBR 변경(0.7배→0.5배)을 반영해 20만원에서 17만원으로 15% 하향한다"면서 “다운사이클 장기화로 동사 주가는 PBR 0.3배(역사적 저점)까지 하락한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중국의 높아진 수요 회복 가시성, 증설 물량 축소, 성장 사업(전지소재 등)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경우 방향성은 아래보다 위를 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마칼이 지난 1분기 매출액 4조9483억원, 영업이익 (-)1084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컨센서스 (-)1008억원과 유사한 수치다. 그는 “주요 제품 스프레드는 부진한 시황으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납사 상 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효과로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면서 “첨단소재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예상되며 LC USA는 에탄 가격 하락에 따른 MEG 스프레드 개선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 약세로 감익(-7%)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크래프톤, PUBG 이익 창출 활발…목표가 32만원으로 상향 [KB증권]

KB증권은 11일 크래프톤에 대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활발한 신작 출시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16.4% 상향했다. '매수' 의견과 게임 섹터 내 최선호주 전망도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출시 8년차에 접어든 PUBG의 IP 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7.7%, 10.3% 상향 조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목표주가도 16.4%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978억원으로 예상되며 컨센서스를 2526억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PUBG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이 돋보인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달 PUBG 7주년 업데이트를 단행해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77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신규 맵 론도 출시 이후 동접자 기록인 63만명보다 높은 수치"라며 “한국 게임산업이 파이프라인 확장의 과도기를 거치고 있는 와중에 크래프톤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작의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과 더불어 활발한 신작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PUBG는 F2P 전환 이후 트래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스킨 중심의 BM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어 한국 게임산업에서 독보적인 IP 가치를 입증했다"며 “향후 언리얼 엔진5 교체 및 UGC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충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자, 전세계 AI주식 중 가장 저렴…목표가 11만원 [KB증권]

KB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전세계 인공지능(AI) 주식 중 최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3 대량 양산을 통해 공급이 이미 개시됐고, HBM3E 품질 검증 절차와 HBM 공정과 수율이 작년 보다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분기 중 HBM3E 12단 최종 인증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HBM3E와 HBM3 동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해 하반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감산이 집중됐던 DDR4 공급 부족은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DDR5 가격 상승으로 DDR4와 가격 차이가 30%까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경쟁사인 마이크론(3.1배), SK하이닉스(2.1배) 대비 각각 52%, 29%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중“이라며 "연초 대비 주가는 엔비디아(75%), 마이크론(44%), SK하이닉스(29%)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는 6% 상승에 그쳐 글로벌 AI 주식 중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라인 증설이 HBM, DDR5에만 집중되면서 감산이 지속된 D램 라인이 2분기부터 풀 가동한다고 가정해도 레거시 제품의 총 생산능력은 지난 2022년 4분기 최대 생산능력의 75% 수준에 불과하다"며 “레거시 제품의 가격은 올해 하반기에는 상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GS리테일, 편의점 매출 기대 이하…목표주가↓[KB증권]

GS리테일의 주사업인 편의점 사업의 성장세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12% 하향한다"며 “수퍼 부문의 매출 호조와 기타 부문의 적자축소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편의점 부문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9% 하향조정한다"며 “편의점 영업이익을 9%(225억원) 하향한 영향이 가장 크고, 그 외에 개발 부문과 기타 부문 영업이익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소비경기, 타 채널과의 경쟁(퀵커머스, 수퍼 등), 시장 포화에 따른 점당 매출 정체 등이 복합적으로 편의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효성중공업, 1분기 실적 대비 매력적인 주가...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대한다"며 “작년 4분기 당시 지연된 고압전력기기 매출액이 1분기 인식될 것으로 예상하며, 미국법인 흑자전환으로 수익성까지 개선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 사업부문 역시 매출액 384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 부동산 PF발 리스크가 상존한 상황이지만, 효성중공업이 책임준공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타 건설사 대비 리스크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에 따르면 여전히 전력기기 업황이 긍정적이며 효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전력유틸리티 회사들의 CAPEX 확장 중이고, 장기 전력수요 전망치까지 상향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건선사업부를 영위하고 있어 HD현대일렉트릭에 대비해 저평가를 받는다"며 “현재 경쟁사 대비 주가가 매력적인 가격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22대 총선 ‘여소야대’… ‘금투세 과세 폐지’ 갈등 재점화 전망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자본시장 공약을 두고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하는 방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금투세를 폐지하고, 주식 양도세 체제를 유지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서다. 현재 일부 주식 투자자들은 금투세는 자본시장 성장을 저해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한 상속세 인하에 대해서도 민주당 측은 강력반대 입장을 내놓은 반면, 국민의힘은 찬성 의견을 유지해온 만큼 이 역시도 대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주당이 내놓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내년부토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투세는 주식으로 5000만원 또는 채권과 펀드, 파생상품 등 기타 금융상품으로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 시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금투세는 지난해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주식시장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로 시행이 유예된 상태다.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면서 오는 2025년부터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왔으나 민주당 측으로부터 '부자감세'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민주당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조세정책에 위반된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금투세 폐지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도 반대 입장을 확실시 한 상태다. 지난 1월 3일 낸 성명서를 보면 “정부가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대상 축소에 이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면서 “조세의 형평성 제고나 금융소득 과세의 합리화라는 취지는 전혀 달성하지 못한 채, 결국 고액 투자자들의 세 부담만 덜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금투세 도입을 두고 일부 고액 투자자들의 반발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정부가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반면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오히려 금투세 도입으로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상속세 완화 문제도 화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에 따르면 상속·증여세 세율을 현행보다 낮춰야 한다는 정책 입장에 민주당은 반대를, 국민의힘은 찬성의견을 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상속세 완화 논의는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 현재 세수 감소로 인해 국정 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이뤄질 정부의 세법 개정안 개편 논의에서 상속세 완화는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상속세가 과도한 할증과세라는 데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며 상속세 완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유동수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선거용 감세 남발이 점입가경"이라며 “역대급 세수 펑크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과 국가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이 삭감됐는데도 자산가를 위한 감세만 외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주식양도소득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에 이어 상속세 완화는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감세 시리즈 마지막 퍼즐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초부자감세 그랜드슬램"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 및 상장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공약으로 내건 만큼 도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하반기 공론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 만큼, 올해부터 자본시장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고 내년부터 상품을 만드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 및 상장·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의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 공약'을 공개한 바 있다. 가상자산 ETF를 ISA에 넣어 비과세 혜택을 강화하고, 가상자산 매매수익 공제한도를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5년간 손익통산·손실 이월공제하는 안도 담겼다. 국민의힘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 및 상장을 허용하고, 가상자산 소득세 도입을 오는 2025년에서 추가로 연장하는 등의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다만 현물 ETF가 도입된다 해도 성공 여부에는 의문이 따른다. 직접 투자와 다를 게 없다는 거다. 한 가상화폐거래소 관계자는 “코인의 경우 직접투자가 활성화 된 상황에서 비트코인 1개 종목만 투자하는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빙그레, 이른 더위에 매출 상승 긍정적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이른 더위에 따른 빙과 판매 상승과 수출증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11일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시작됐음을 고려하면 성수기 빙과 판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올해도 20% 수준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의 수익성 개선 기조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이 전망한 1분기 빙그레 매출액과 영업익은 기저 부담에도 전년 동기 대비 6.3%, 2.8% 늘어난 3119억원, 131억원이다. 이는 시장 전망치(3187억원, 133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치다. 냉장과 냉동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도 설탕, 원유 등 원가 상승 부담이 컸다. 하지만 판관비 축소로 상쇄된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냉장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1520억원이 예상된다. 냉동류 매출은 1254억원으로 5.4%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내장류는 바나나맛우유의 국내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중국, 북미 중심의 수출도 양호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요플레 판매가 개선되며 발효유 판매가 늘고 냉장 커피 매출은 5% 수준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냉동류에 대해 “메로나, 비비빅, 붕어싸만코 등 주력 제품 판매가 견조했고, 빙과 수출액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온커피와 더단백 제품 판매 도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올해 연간 4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22대 총선-민주 ‘압승’] 소상공인 대출부담 완화...은행권 금리 ‘손질’ 예고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면서 고금리 기조 속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금융 정책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상공인전문은행과 금융 전문 연구기관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이 내놓은 금융 공약은 대체로 가계와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완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민주당은 가계의 대출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산금리 산정 시 소비자에게 부당 전가되고 있는 가산금리항목을 제외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은 불필요한 가산금리항목으로 교육세, 기금출연료 등을 꼽았다. 은행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은행들의 금리인하요구권 주기적 고지를 의무화하고, 법정 최고금리 초과 계약에 대해 이자계약 전부를 무효화하겠다고 했다. 만일 해당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은행은 앞으로 반기별로 1회 이상 대출자에 대한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는 자에게 관련 내용 의무를 안내해야 한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책자금을 2배 이상 확대 추진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및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등 금융정책을 기존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특화된 장기·분할상환(10~20년)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정책자금 대출을 받은 차주가 금융기관에서 금리 인상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소상공인의 목돈 마련과 경제적 자립을 돕고자 '소상공인전문은행'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소상공인전문은행은 저신용, 창업, 청년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소상공인전문은행 산하에는 소상공인 금융 전문 연구기관을 운영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도입으로 자산형성도 지원한다.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년 동안 매월 저축하는 일정 금액만큼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는 대출금 상환, 영업자금 등 용도 제한 및 압류가 금지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어느덧 지분율 10% 육박...OK저축은행, DGB금융지주 지분 모으는 속내는

OK저축은행이 빠른 속도로 DGB금융지주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약 10%까지 확대했는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동일인 주식 보유 한도인 10%를 모두 채운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OK저축은행이 1금융권 진출을 노리고 지분을 매입하기에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은행권 규제 등이 만만치 않은 만큼 배당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DGB금융지주 주식을 사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OK저축은행이 3개월도 되지 않은 시기에 DGB금융지주 지분을 3%포인트(p) 넘게 늘린 점에 비춰보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기존 8%에서 9.55%로 확대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공단은 DGB금융지주 지분율을 기존 8.78%에서 7.78%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국민연금을 제치고 DGB금융지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 매입은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OK저축은행은 9월 말 주주명부 기준 DGB금융지주 지분을 7.53% 보유했지만, 2월 29일 기준 8.49%로 확대했다. DGB금융지주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율은 6.63%, 국민연금공단은 8% 수준이었다. 단순 계산시 OK저축은행은 불과 3개월도 안된 시기에 DGB금융지주 지분을 3%포인트 확대한 셈이다. 실제 세부내역을 보면 OK저축은행은 2월 28일과 29일 DGB금융 주식을 각각 40만주, 23만6000주 매입했다. 3월 4일과 5일, 6일, 7일, 8일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12만5100주~23만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3월 11일부터는 매입 규모가 10만주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3월 11일에는 DGB금융지주 주식 9만9866주를 사들였고, 12일부터 15일까지 보면 매입 규모를 3만3500~5만1000주로 축소했다. OK저축은행이 갈수록 매입 규모를 축소한 것은 금융당국의 동일인 주식보유한도 규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대주주의 사금고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를 배제하기 위해 원칙적으로 동일인(본인 및 특수관계인)은 은행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10%(비금융주력자의 경우 4%)를 초과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동일인 주식보유 한도는 시중은행 10%, 지방은행은 15%다. 원칙적으로 보면 OK저축은행은 현재 DGB금융지주 지분을 15%까지 보유할 수 있지만, 대구은행이 현재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주식보유한도는 10%로 줄어든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측은 “DGB금융지주 지분 매입은 유가증권 투자를 통해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상 유가증권(주식) 보유 한도는 저축은행 자기자본의 50%로 제한돼 있어 자기자본이 늘면 투자 한도도 확대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OK저축은행은 JB금융지주 지분도 9.65% 보유 중이다. OK저축은행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지난해 배당금 수익으로만 32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257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특히나 금융권에서는 만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꾸고 1금융권 진출을 노릴 경우 상황은 OK금융에 불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경우 저축은행보다 규제가 더욱 까다롭고,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한층 까다롭게 평가하기 때문에 O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1금융권 진출로 인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서 OK저축은행의 DGB금융지주 지분 확대를 '단순 투자'로만 보지 않는 것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행보와 관계가 있다. 최윤 회장은 OK금융그룹이 지난해 10월 대부업 라이선스를 반납한 것을 기점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새로운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윤 회장의 꿈이 '대부업 철수'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OK금융은 OK저축은행의 DGB금융 지분 확대 외에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OK금융은 과거에도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유력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OK금융은 해당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았다"며 “OK금융이 1금융권에 진출할 경우 감당해야 할 규제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은행권 진출, 예대마진, 이자마진보다는 증권사 인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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