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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신풍제약, 뇌졸중 치료제 3상 신청 소식에 20% 급등

신풍제약이 장 초반 20% 가까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경 신풍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83% 오른 1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급성 허혈성 뇌종중 치료제 '오탑리마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혈류가 감소, 뇌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이번 3상에서 신풍제약은 혈전용해제 표준치료를 받는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소닉, 미중갈등 따른 배터리 수요 반사이익 기대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2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소닉에 대한 적정주가 7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하이소닉은 2023년 재상장 후 현 경영진이 2차전지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SDI와 LG엔솔 출신의 경영진을 대거 영입했으며, 최근 160억원 가량을 미국 생산법인 구축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글로벌 톱 10 배터리 제조사인 AESC의 벤더사로 선정됐고, 올해 6월 MOU 체결로 6000억원 이상의 ESS 과제에 대한 우선 사업 협상권을 부여 받았다. 더불어 AESC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벤츠, BMW향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있어 미국 생산법인을 구축한 동사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까지 영업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수주 현황에 따라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어 대규모 수주를 앞두고 있는 지금이 투자적기라는 판단이다. AESC는 미중갈등 심화에 따라 하이소닉와 같이 미국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쉽 확대 중이다. 하이소닉은 올 초 미국 애틀란타에 법인 설립 및 대규모 투자 집행, 2차전지 CAN, CAP Assembly 사업뿐 아니라 자동차 부품 사업도 진행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은 2024년 약 100GWh에서 2028년 1037GWh으로 10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며, 미국 법인에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사 부품은 각형 배터리에 적용, 지난해 유럽 내 판매비중을 살펴보면 각형 50%, 파우치형 35%, 원통형 15% 순으로 각형비중 확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J대한통운, C커머스 성장률 둔화 우려에 목표가 14.3% 하향

대신증권은 12일 CJ대한통운에 대해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성장률 둔화 우려를 반영해 목표가를 15만원으로 14.3%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C커머스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반영된 상황으로 주가는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592억원, 1254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사업부문별로는 이커머스 부문이 일시적 정산 물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글로벌 및 포워딩 부문은 미국·인도 성장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 효과로 예상을 상회했고 계약물류(CL)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에서 G마켓 물량 유치와 성수기 효과 및 가동률 상승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CL부문도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두자릿수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한국콜마, 미국 법인 고성장 확인‥ 목표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지난 2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였다. 지난 2분기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매출액 6600억원과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 상승한 것이다. 특히 해외 ODM 중 (주문자위탁설계 방식의 위탁생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12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실적이고 어닝 서프라이즈"라면서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국내 법인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점, 미국 법인 고성장에 따른 손실 축소 등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K뷰티 카테고리 내 스킨케어와 선(Sun) 중심으로 수출이 강한데, 동사는 국내 ODM사 중 해당 카테고리 점유율 1위 기록, 수혜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선크림의 경우 국내 점유율 80%에 육박하고,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 다수가 미국 아마존 상위에 랭크 중"이라면서 “볼륨 확대, 믹스 개선. 신제품 비중 확대(단가 상승) 등의 흐름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으며,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금감원 “우리은행,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350억 부당대출”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최근 4년간 총 42건,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 중 28건, 350억원 규모의 대출은 대출심사와 사후관리 과정에서 통상의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이뤄졌으며, 269억원은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건에 대해 “지주,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 작동하지 않은 사안"이라며 “엄중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자체 검사 결과, 검사 대응과정에서 파악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부실여신 관련 취급인을 사문서 위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 우리은행은 부실대출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제도개선을 조속히 완료하고, 여신 사후관리 강화 등으로 부실규모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금감원이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 결과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4년간 모회사인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친인척이 실제 자금사용자로 의심되는 차주에게 총 20개 업체를 대상으로 42건, 616억원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 회장은 2017년 우리은행장에 취임했고,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다시 출범하면서 지주 회장과 은행장직을 겸직했다. 이어 2020년 3월 지주 회장으로 연임했으며, 작년 3월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손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하기 전에는 해당 친인척 관련 차주 대상 대출 건은 5건, 4억5000만원에 그쳤다. 손 전 회장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지배력을 행사한 이후 대출액이 137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총 616억원 규모의 대출액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 또는 대주주로 등재된 사실이 있는 법인, 개인사업자 등 11개 차주에 23건, 454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줬다. 원리금 대납 사실 등을 고려할 때 해당 친인척이 대출금의 실제 자금 사용처로 의심되는 9개 차주를 대상으로 19건, 162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준 사실도 있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들 대출 건 가운데 다수는 모 지역본부장의 주도로 취급됐다. 해당 본부장은 이미 면직됐다. 특히 해당 대출 건 가운데 28건, 350억원 규모는 대출심사나 사후관리 과정에서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정적하게 이뤄진 부당대출이었다. 차주가 허위로 의심되는 서류를 제출했음에도 별도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실행했고, 담보가치가 없는 담보물을 담보로 설정하거나 보증여력이 없는 보증인 입보를 근거로 대출을 내주는 식이었다. 대출 취급 김사, 사후관리 과정에서 본점 승인을 거치지 않고 지점 전결로 임의 처리해 대출 심사 절차를 위반하거나 용도 외 유용 점검 시 증빙자료를 확인하지 않아 유용 사실을 적시에 적발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7월 19일 기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차주 전체 대출 건 가운데 대출 잔액은 16개 업체, 25건, 총 304억원이었다. 이 중 19건, 269억원 상당에서 기한이익 상실 등 불이익이 발생했거나 1개월 미만의 단기연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9일 현재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잔액은 총 303억원, 16개 업체, 25건이다. 단기연체 및 부실 대출 규모는 198억원(11개 업체, 17건)이다. 담보가용가 등 감안시 실제 손실예상액은 82억~158억원 규모다. 우리은행 측은 “해당 대출은 대부분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에 취급됐다"며 “작년 하반기 이후 올해 1월까지 취급된 여신은 기존 거래업체에 대한 추가여신이거나 담보부 여신"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번 대출 건을 두고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현행 체계에서 지주, 은행의 내부통제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을 엄중하고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금융관련법령 위반 소지, 대출 취급 시 이해 상충 여부 등에 대한 법률검토를 토대로 제재 절차를 엄정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검사과정에서 발견된 차주, 관련인의 허위 서류제출 관련 문서위조,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차 자체검사를 통해 부실 발생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 총 8명을 면직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 6월까지 1차 자체검사 과정 중 발견된 특이 자금거래 동향, 여신 감리 등을 기초로 친인척 관련 여신 전체를 대상으로 2차 자체검사를 실시했다. 우리은행 측은 “1, 2차 자체 검사 결과와 검사 대응과정에서 파악된 사실관계 등을 기초로 부실여신 취급 관련인은 사문서 위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당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대출을 취급할 때 손 전 회장 친인척이 전현직 대표, 대주주로 등재된 업체는 10개였다. 이밖에 업체는 대출취급 후 사후 점검과정에서 원리금 대납 및 자금거래 등이 밝혀진 경우다. 우리은행 측은 “특정인에 의한 지배관계를 대출 취급 전에 파악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이번 부당대출은 영업점장 전결여신을 이용한 분할대출 취급과 담당 본부장의 부당한 업무지시, 대출 차주의 위조서류 제출 등 여신심사 절차가 소홀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직위에 상관없이 임직원들이 부당한 업무지시에 대해 내부제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처리절차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미 취급된 여신의 회수 및 축소, 여신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한 부실규모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부실책임 규명을 위한 감독당국 및 수사당국의 조사 등에 적극 협조하고, 금감원 수시검사를 통해 추가로 발견된 위법·부당행위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검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5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로 확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025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본업경쟁력 강화,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증권사의 금융담당 애널리스트 26명을 초청해 '우리금융 애널리스트 데이'를 개최했다. 임종룡 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선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우리금융은 지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경영 전략을 비롯해 '우리금융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이 자리에서 우리금융은 △그룹 자본 활용 계획 및 인수합병(M&A) 전략 △새롭게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의 성장 로드맵 등 그룹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핵심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2025년까지 보통주자본비율 12.5%를 조기 달성하고, 보통주자본비율 13.0% 초과 시 총주주환원율 50%까지 확대하는 주주환원정책을 강조했다.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우리금융이 적극 동참해 한국 자본시장 체질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리금융은 최근 그룹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임종룡 회장은 애널리스트의 질문과 조언을 경청하고 막힘없는 대답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춰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날 행사를 “우리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방안) 실행 의지를 분명하게 공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본업경쟁력 강화 및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재무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시아, 미주지역에서 해외 IR을 실시하는 등 시장,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폭락장에 얼어붙은 투심…반대매매 공포에 ‘빚투’ 줄었다

증시 대폭락 후폭풍이 거세다. 폭락 여파로 투심이 얼어붙으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1조원 넘게 급감했다. 반면 기존에 신용거래를 통해 매입한 주식이 하락하면서 이를 갚지 못하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7조12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19조554억원에서 7일 17조7191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원 넘게 급감한 데 이어 또 다시 6000억원 넘게 감소하면서 신용융자 잔액이 17조원 초반으로 내려갔다. 연초 이후 증시 상승세에 꾸준히 19~20조원대를 기록했던 신용융자 잔액은 이틀 만에 10.1%가 감소하면서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지난 2022년 6월27일 하루 만에 신용융자 잔액이 약 8500억원(-4.49%)이 줄어든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신용융자 규모가 17조원대를 기록한 것 또한 지난 2월16일 이후 반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신용융자 잔액도 9조8132억원으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1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대출 받은 뒤 갚지 않고 남은 금액을 뜻한다. 이 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증시 상승에 베팅해 빚을 내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빚투 규모가 이례적으로 단기간 1조원 넘게 급감한 것은 지난 5일 국내외 증시 폭락에 놀란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역대급 증시 대폭락에 놀란 투자자들이 다음날 장이 반등하자마자 신용 청산에 나서면서 신용융자 잔고 자체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 미국 경기 침체 공포와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8% 넘게 급락하면서 동시에 매도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으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증시가 급락한 탓에 반대매매 규모는 급증하는 양상이다. 지난 8일 위탁매매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규모는 130억원으로 100억원을 웃돌았다. 반대매매 규모가 433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최대치를 경신한 지난 6일보다는 감소했지만 증시 급락 전인 지난 2일 반대매매 규모가 4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누적 반대매매 규모는 약 780억원에 육박한다. 반대매매는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빌린 돈을 갚지 못했거나 신용거래 후 주가가 담보비율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들이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강제 처분해 이 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지수가 하락할 경우 자금을 갚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반대매매 규모는 불어나게 된다. 이번 경우 역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하루 만에 8% 넘게 급락하면서 반대매매 규모도 역대급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폭락 이후 증시가 여전히 등락을 오가고 있는 상황도 투자자들이 증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국내 증시는 지난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소폭 반등하며 지난 9일 코스피가 2588선까지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꾸준한 우상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변동성이 확대됐을 때 단기 반등 이후에도 주가는 재차 둔화했기 때문에 이번 반등에 안도하기 어렵다"며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과 코스피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달 말 예정인 잭슨홀 미팅, 다음 달 19일 FOMC 회의 전까지 경제지표 결과와 시장의 해석 과정에서 증시의 등락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부동산PF 재평가 여파...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 ‘후퇴’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이에 맞춰 사업성을 재평가하라고 주문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의 2분기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 쳤다. 타행과 달리 기업여신보다 리테일 비중이 높은 신한저축은행은 2분기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하면서 상반기 총 1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가운데 신한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각각 상반기 순이익 125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 각각 280억원, 36억원의 적자를 냈다. 1분기만 해도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이 모두 흑자를 냈지만, 2분기에는 신한저축은행을 제외하고 3사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신한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억원, 2분기 55억원이었다. 경기침체로 자산이 줄어들면서 2분기 순이익이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햇살론이나 보증부대출 상품을 꾸준히 취급하면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냈다. 특히 타사와 달리 기업여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비중이 적고, 리테일 비중이 높아 PF 시장 침체에 따른 타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다. 실제 신한저축은행은 1분기 대출금 2조6693억원 가운데 가계자금대출이 77.20%를 차지했고, 기업자금대출은 22.8%에 불과했다. 신한저축은행의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총 292억원, 충당금 잔액은 1294억원이다. KB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13억원에서 2분기 81억원 순손실로 적자 전환하면서 상반기 32억원의 흑자를 냈다. 1분기에는 부실자산을 매각하면서 일시적으로 매각이익이 발생했지만, 2분기에는 가계와 기업에서 각각 150억원, 89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다. 다만 6월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2%로 1분기(12.12%) 대비 개선됐다. 법규정상 요구되는 비율은 8% 이상인데, 이를 상회했다. 해당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우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은 PF 사업장 재평가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하나저축은행은 1분기 순이익 18억원에서 2분기 5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분기 1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상반기 당기순손실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할 때 2분기 적자 폭은 대략 290억원대로 추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기존 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하고, 한층 강화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라고 했다. 특히나 4대 금융지주사들은 저축은행에 금융당국의 기준에 맞춰 한층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충당금을 최대한 많이 적립하고 있다. 게다가 고금리,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업황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기업이나 부동산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은 향후 부실이 발생하지 않으면 다시 환입돼 수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최대한 선제적으로 쌓자는 기조"라며 “그나마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지주사가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어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은 대주주의 상황이 여유롭지 못한 곳들이 많고, 충당금을 적립하면 손실 규모가 커질 수 있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폭증하는 가계대출…5대 은행 가계대출 8일 만에 2.5조↑

은행권 가계대출 급증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이 3조원 넘게 줄었고,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이렇게 마련된 돈은 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몰리는 모습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개인 요구불예금은 8일 현재 모두 358조9219억원으로, 7월 말(362조1979억원)과 비교해 불과 8일 사이 3조2760억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아직 뚜렷한 용도나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대기 중인 시중자금으로, 최근 빠진 예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증시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5일 코스피 지수가 8.77%나 떨어진 이른바 '블랙 먼데이' 당시 하루 만에 2조366억원(360조1539억원→358조1173억원)의 요구불예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증가 속도를 늦추기 위해 은행들이 아무리 잇달아 대출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 열기가 더 뜨겁기 때문이다. 8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2130억원으로, 7월 말(715조7383억원) 이후 8일간 2조4747억원 더 늘었다. 주택매매 회복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이 1조6404억원 늘어난 데다 신용대출까지 8288억원 급했다. 신용대출을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 대출)으로 나눠보면 마이너스통장의 증가 폭(5874억원)이 더 크다. 블랙 먼데이 당일 5대 은행의 신용대출(108조3933억원)은 전월 말(102조6068억원)보다 5조7865억원이나 뛰었다. 특히 같은 날 4031억원 늘어난 마이너스통장 잔액(39조6666억원)은 8일 현재까지 비슷한 규모(39조6678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다시 급락 등 투자 기회를 노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주식 시장 주변으로는 계속 돈이 흘러드는 추세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블랙 먼데이 하루에만 5조6197억원(53조8679억원→59조4876억원)이 증가했다. 이후 다소 줄었지만 8일 현재(55조1217억원) 여전히 7월 말(54조2994억원)보다 8223억원 많은 상태다. 개인투자자들은 대출 등으로 마련한 자금을 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채 시작되기도 전에 다시 부는 이런 '영끌', '빚투' 열풍은 최근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코픽스 기준)는 연 4.290∼6.514% 수준으로, 약 1주일 전인 지난 2일(연 4.030∼6.548%)보다 하단이 0.260%포인트(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연 3.280∼5.290%) 하단 역시 같은 기간 0.250%p 뛰었다. 오름폭이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0.020%p)의 12배를 웃도는 셈이다. 연합뉴스

금감원, 이번주 캐피탈사 10여곳 현장점검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최근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더욱 치솟고 유동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캐피탈사 10여곳에 대해 전반적인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전체 캐피탈사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반적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일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굉장히 높고 유동성 상황이 좋지 않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소형사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6월 말 기준 30% 내지 50%까지 치솟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경영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리스, 할부금융 등을 하는 51개 캐피탈사 중 11곳은 연체율이 3월 말 기준 10%를 넘어섰다. 자산규모 하위 업체들은 연체율이 20%대(2곳), 30%(1곳)를 넘어 88.9%까지 치솟았다. 나이스신용평가가 앞서 발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보면 부동산 PF 관련 예상 최대 손실액은 캐피탈사가 5조원으로 제2금융권 중 가장 크다.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에서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과 유동성 부문 등에 대해 종합평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면 적기시정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취약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캐피탈사에 대해서도 현장점검 결과, 심각한 자산건전성 악화가 확인되면, 연체율이나 유동성 등 경영관리계획을 제출받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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