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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실적 발표 앞두고 은행株 강세

은행주가 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강세다. 22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7.06%) 오른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은행(6.37%), KB금융(6.28%), 신한지주(4.91%), 우리금융지주(3.40%), JB금융지주(3.01%) 등도 오름세다. JB금융지주가 이날 오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은행·금융지주들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KB금융이, 26일 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이미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홍콩 ELS 자율배상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외에는 일회성 요인이 거의 없고 부동산 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우려가 컸지만 대규모 적립은 1분기 이후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체코 원자력 발전 수주 기대감에 관련주 강세

체코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중인 가운데 관련주가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원전 관련 테마인 지투파워가 8.96% 올랐고, 우진엔텍(5.88%), 에이프로젠(5.20%), 한전기술(5.11%), DL이앤씨(4.73%), 우리기술(4.42%), 한신기계(4.10%), 한국전력(3.72%) 등도 상승세다. 체코전력공사(CEZ)는 이달 말까지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전력공사(EDF)로부터 원전 4기 건설 방안을 담은 수정 입찰서를 받는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 1.2GW(기가와트) 이하 규모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을 위한 입찰서를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EDF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하지만 탈탄소 확대를 위해 지난 2월 각각 1.2GW규모의 원전을 두코바니에 2기, 테멜린에 2기 등 총 4기의 원전을 짓는 것으로 수정했다. 현재 웨스팅하우스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서를 제시하지 못해 입찰 요청 대상에서 배제되면서 수주전은 한수원과 EDF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특징주] 신한제13호스팩, IT 합병 기대감 업고 상장 첫날 160%↑

신한제13호스팩이 코스닥 상장 첫날 주가가 160%가량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신한제13호스팩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161% 오른 5220원에 거래 중이다. 스팩(SPAC)은 기업의 인수와 합병만을 목적으로 설립한 명목상 회사다. 약 100억~1000억원 사이의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합병 상장 시키며, 3년 내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 폐지된다. 신한제13호스팩은 IT 기업 합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가는 2000원, 공모액은 60억원이었다.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337.88대 1, 공모청약 경쟁률은 1724.63대 1을 기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HLB제약, 리보세라닙 中서 난소암 치료제 획득에 ‘강세’

HLB제약이 강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HLB제약은 오전 9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50원(7.11%) 상승한 3만3900원에 거래중이다. 이는 HLB가 이날 특허 및 개발권을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새롭게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영향이다. HLB는 다음달 간암 1차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경우 후속 글로벌 3상 파이프라인의 확장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현재까지 중국에서 위암 3차(2014년), 간암 2차(2020년), 간암 1차(2023년) 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누적매출 2조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난소암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으면서 리보세라닙의 매출규모는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건설, 업황 대비 실적 견조…해외 수주 초과 달성 전망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2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의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지만 현대건설의 실적과 재무 상태는 견조하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역시 수익성은 더디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해외 수주 부문은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올 1분기 현대건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8조5000억원을,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25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추정치를 각각 29%, 23% 상회했다"며 “건축·주택 부문은 '디에이치 방배' 등 주요 후분양 현장의 매출 기여가 커지고 있고 플랜트 부문도 대형 현장의 공정률이 상승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정적인 실적 달성도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현대건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조1000억원, 906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주택·건축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하고 플랜트 부문 매출이 23.8% 증가하는 등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분기 수주가 9조5000억원으로 올해 가이던스인 29조원 대비 33%를 달성했다"며 “수주 추이를 감안할 때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성전기, MLCC 믹스 개선…목표가 20만원으로↑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증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MLCC 믹스 개선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8%. 25% 상향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조8400억원, 9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4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2조3800억원, 178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 안에서 갤럭시 S24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했고, MLCC 믹스가 양호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 PC 등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기의 실적을 상향 조정한 것은 유의미하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로 인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던 만큼 연간 눈높이도 상향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AI 등으로 인해 패키지기판부문도 기존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이익률이 시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전반적인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회복 기조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MLCC 믹스 개선을 통해 실적 상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과 중장기 AI 관련 비중 확대라는 측면에서 연중 추천이 가능한 종목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더네이쳐홀딩스, 뚜렷한 모멘텀은 아직...목표가 ‘하향’ [SK증권]

SK증권이 22일 보고서를 통해 더네이쳐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SK증권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의 1분기 매출은 1254억원, 영업익은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62% 감소한 수치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작년 1분기 내수 소비 기저가 높았고 라이선스 브랜드의 의류사업 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런칭과 해외 확장에 따라 판관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실적 반전을 위해서는 내수 의류 소비 회복, 브랜드 경쟁력 회복, 해외 사업의 성장기 진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당장 2분기부터 내수 의류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더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형 연구원은 “당장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며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중국 대리상 사업 전개가 예정돼 해외 사업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클리오, 日 화장품업체 인수 효과 ‘긍정적’ [KB증권]

최근 일본 화장품시장 채널 확장을 위한 M&A를 진행한 클리오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2일 “클리오는 일본 화장품 판매업체 '두원'과 수입대행업체 '키와미' 지분 100%를 8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며 “글로벌 3위 화장품 시장인 일본에서 보다 적시에 마케팅을 전개하고, 채널별 차별화된 영업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일본 매출의 48%가 두원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며 “클리오는 2023년 하반기에 '스기약국'과 '로프트'에 입점한데 이어, 올해 초에는 '세븐일레븐'에 입점하는 등 일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클리오 일본 매출이 향후 3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클리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위기의 투비소프트]①투비소프트, 법원도 인정한 주총 하자

지난달 투비소프트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감자 승인의 건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법원에서 주총 결의 취소의 사유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투비소프트의 정기 주총 진행 과정의 논란은 경영권 분쟁 상황과 맞물려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투비소프트 주총결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주총에서 통과된 자본금 감소에 관한 안건 통과 효력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투비소프트 주총에서는 2대 주주인 벨에어조합 2호의 주식과 3대 주주는 카발로블란코 지분의 의결권이 인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3월 22일에 검사인선임 신청건 및 3월 27일에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신청건과 관련해 법원이 민법상 비법인 사단에 해당 '당사자 적격'이 없다고 판시를 내렸기에 주주총회에서도 의결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대조합(벨에어조합2호)은 3월 25일 자 내용증명 등을 통해 이미 의결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원은 회사 측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검사인선임 및 주주명부열람등사가처분 소에 관한 당사자와 주주총회 의결권은 별개의 건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건은 독립적이라는 것이다. 법원은 “이른바 조합대리에 있어서는 본인에 해당하는 모든 조합원을 위한 것임을 표시해야 하나, 반드시 조합원 전원의 성명을 제시할 필요는 없고, 상대방이 알 수 있을 정도로 조합을 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 카발로블란코 조합(3대 주주)와 벨에어조합2호(2대 주주)의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관한 의결권의 대리행사가 적법하지 않다는 이유로 그 의결권의 행사를 허용하지 않은 겻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주총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주총 의결권과 소송 당사자 요건은 완벽히 별개"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에 정통한 한 관계자 역시 “내용증명 자체로 의결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합이 주총 의결권 인정 여부를 갖고 법원까지 간 이유는 투비소프트가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리얼인베스트먼트와 2·3대 주주는 이경찬 대표의 부인인 김모란희 이사의 이사회 진입 건을 두고 지난해부터 다퉈왔다. 김 이사는 투비소프트의 주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플랫폼 제공과 무관하다. 김 이사는 그간 보건복지부 행정사무관로 근무해 왔을 뿐이다. 이를 두고 2·3대 주주 측은 이경찬 대표의 '사법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이사진 하나가 전용됨을 우려했다. 이 대표가 김봉겸 와이퀸텟 대표에 21억 대여금 미지급 등으로 사기죄로 고소당하면서 이에 관한 심문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2·3대 주주 측은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터라 최대주주와 협조할 이유가 특별히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경영권을 쥔 이후 투비소프트의 주가는 내리막길이다. 2021년 6월 25일 29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월 29일 289원을 기록, 10분의 1토막이 난 상태다. 19일 현재 주가는 302원이고, 시가총액은 237억원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김 이사선임을 관철했다. 또한 2·3대 주주 측은 주주총회에서 최대주주 측을 진지하게 이기려 했다. 그리고 승산도 있었다. 2·3대 주주는 602만주(7.70%)를 보유, 최대주주의 677만주(8.6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아울러 2·3대 주주는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업체 시장에서 이름값있는 KDM메가홀딩스를 선임했다. 이는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 투입도 마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재판부는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에 관한 의결권의 대리행사가 허용됐다면 자본금 감소 안건에 반대한 의결권의 수가 찬성한 의결권의 수보다 많게 돼 자본금 감소 안건은 부결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감자 결의와 관련해 '투비소프트는 결손금 보전 목적을 웃도는 자본금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기준 투비소프트는 78억원의 부분자본잠식이 있었지만, 감자 규모는 314억원에 달한 것. 자본금 감소의 결의는 결손금 보전의 목적일 경우에는 주총 보통결의로 통과되지만, 일반적인 경우는 주총 특별결의 사항이다. 즉, 특별결의사항 안건을 통과시켜야 할 부분이 상당한데 이를 모두 보통결의로 부의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법원은 주총 결의 취소 사유가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법원은 “결의취소의 사유가 있음에도 이 사건 자본금 감소에 관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채무자 회사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총회의 소집절차 또는 결의방법이 법령 또는 정관에 위반하거나 현저하게 불공정했다는 의미이다. 주총 결의 취소의 소는 소급효가 있기에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난 3월에 있던 김 이사 선임 역시 취소될 수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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