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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中전기자 ETF, 지금 들어가도 될까

작년까지 부진하던 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중국 전기차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 중국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올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ETF'은 3개월 새 48.23%나 상승했다. 해당 ETF는 중국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2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레버리지형 상품은 기초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위험이 큰 대신 수익도 크다는 평가다. 'TIGER 차이나 전기차 솔랙티브(SOLACTIVE) ETF'이 3개월 수익률은 24.16%, 해당 ETF는 중국 전기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추종지수는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Index'다. 해당 지수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및 관련 공급체인(Supply Chain) 기업들 20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중국 내 2위 리튬 생산 기업 'Ganfeng Lithium'와 중국 전기차 1위, 세계 2위 기업이자 중국 배터리 시장 2위 기업 'BYD', 'CATL' 등이 지수에 포함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중전기차(합성) ETF와 TIGER 한중전기차 ETF의 3개월 수익률은 동일하게 15.06%다. 이들 ETF는 한국거래소가 상해증권거래소와 합작해 만든 'KRX CSI 한·중 공동지수'를 기초로 한다. 'KRX CSI 한·중 반도체지수'와 'KRX CSI 한중 전기차지수'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 산업의 시가총액 상위 기업 15개씩 총 30개로 구성돼 있다. 전기차 지수는 완성차와 2차전지 등 부품 기업 등을 담고 있다. 중국 전기차 종목은 작년부터 전기차 제조업체 간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와 중국 경기 침체 등 각종 리스크가 떠오르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 감소에도 중국 전기차 업종의 판매량과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받기 시작했다. 실제 올해 1~3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58.8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0% 확대됐다. 이 가운데 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9%(60.1GWh) 성장률을 기록했다. BYD의 경우 11.9%(22.7GWh)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BYD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3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중국 중앙정부 주도의 중국판 밸류업 정책과 경기 회복세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2일 '신(新) 국9조(자본시장 활성화 9대 조치)'를 발표했다. 기업가치 제고와 배당 강제 등 전향적인 증시 부양책을 꺼내든 것이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월 5일(2702.19)부터 현재까지 16.3% 급등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상장기업은 잉여현금이 많은 편이어서 배당금을 늘릴 여력이 있는데, 관련 수혜주를 발굴해 추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지난달 외국인이 중국 증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업체인 CATL를 가장 많이 매수했는데 흐름이 상반기동안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 증시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만큼 추가 반등 여력도 충분하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에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0배 가까이 갔지만 이제는 15배 수준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면서 “유럽과 미국지역에서 1분기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높아지고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한 상황"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알리 공세에도 선방했네”… 네이버 기관·외인 매수 행진

올 1분기 호실적에 네이버 주가가 오름세를 그리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공세에도 선방했다는 점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증권가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19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지난달 5일 이후 다시 19만원대로 올라섰고 20만원 돌파에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실적 부진이 예상되면서 올 들어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지난해 12월 말 22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2월29일 19만5000원을 기록하며 20만원선이 무너진 바 있다. 20만원 붕괴 이후 계속된 하락세에 최근 주가는 18만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네이버 주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데는 지난 3일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 2조5260억원, 영업이익 43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32.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 상회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숏폼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광고 매출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였으며 커머스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특히 서치플랫폼 사업 부문은 5개 분기 연속 역성장 이후 올 1분기에 순성장으로 전환하면서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네이버의 실적 호조에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5거래일 누적 순매수 규모만 987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역시 순매도 행렬을 중단하고 지난 3일부터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 3일 하루 만에 911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역시 312억원을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성장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네이버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올해 매 분기마다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약 8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네이버제트가 지난 3월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올 2분기부터 매분기 약 200억원 이상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광고·커머스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상황 속에서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와 숏폼 중심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광고 매출 성장률 회복은 연내 지속될 전망이며 멤버십 강화로 커머스 매출 역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MBK의 수상한 커넥트웨이브 공개매수… 낮은 매수가 빌드업 ‘흔적’

'아시아 1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커넥트웨이브 공개 매수가격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법적 산식의 문제가 아니다. 주가가 크게 빠졌음에도 19년간 이어오던 배당은 없애고 주가 부양에 대한 IR, 증권사 리포트 발간 등의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3일 MBK파트너스는 다나와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를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하기로 발표했다. 대상 주식은 2187만4333주로 최대주주 및 자기주식을 제외한 잔여주식 전량이다. 매수가격은 1만8000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지난 2021년 11월 26일 다나와(현 커넥트웨이브)를 인수한 가액인 1주 당 5만9331원의 30% 수준이다. MBK가 인수한 이후 커넥트웨이브의 실적은 순항 중이다. 사실상 인수 첫 해인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했고, 지난해 역시 2022년과 비교할 때 12.7% 상승했다. 매출은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다. 2022년 코리아센터와의 합병 등 동종업계 기업 및 전후방 관련 기업을 인수, 시장지배력을 확장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하며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알리, 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직구 플랫폼 고속 성장으로 이커머스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비교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네이버에 이은 국내 2위 가격 비교 서비스 사업자인 커넥트웨이브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기술 개발을 게을리하지도 않는다. 지난해 11월 다나와는 최대 50가지 제품을 자동 비교할 수 있는 Vs검색을 도입했고, 올 2분기 프라이빗 언어모델 플레이(PLAi)를 도입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월부터는 경량화된 프라이빗 언어모델 '플레이'를 다나와, 에누리 플랫폼 안에 적용해 더욱 강력한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라면서 “다나와, 에누리뿐만 아니라 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몰테일 등에도 플레이를 도입해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커넥트웨이브의 기업가치는 상승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인수 발표 당시(2021년 11월 26일) 2만84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지난해 972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3분의 1토막 난 것이다. 공개매수 모멘텀이 작용하기 전인 지난달 25일 종가인 1만3100원 역시 절반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억눌린 배경으로 공개매수를 위한 준비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MBK는 인수 이후 19년간 이어오던 커넥트웨이브의 배당 기조를 없앴다. 사모펀드는 펀드 출자자들의 배당 지급을 위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배당을 재원으로 사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색다른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는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되었다. 또한 증권사들의 커넥트웨이브 관련 리포트 발간 수 역시 급감했다. MBK가 경영권을 확보한 22년 3월 이후 26개월 간 나온 보고서는 7개(와이즈리포트 기준)에 불과했다. 21년 26개와 비교할 때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23년 이후 발간된 보고서는 3개에 불과했다. '질'적 측면에서도 달라졌다. 우선 23년 이후부터는 목표주가도 사라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유안타증권 권명준 연구원의 보고서의 경우, 장래 실적에 대한 전망이 담겨 있지 않았다. 증권사 보고서는 기업의 미래 성장세를 수치화시키는데 과거 수치만 담겨있어 분석을 제대로 했는지도 의심스러운 보고서다. 기업설명회(IR) 역시 1차례에 불과했다. 공개매수는 상당한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작업이다. MBK가 잔여 지분을 인수하는데 들어갈 자금은 3960억원으로 4000억원에 육박한다. 자체 자금으로 충당하지 못해 NH투자증권에 607억원을 최소고정금리 6.5% 조건으로 차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2022년에도 합병을 진행했기에 반대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즉, 인수 이후 2년 반 사이 MBK는 기업 구조 조정을 위해 두 차례나 대규모 현금 유출이 필요한 의사결정을 내렸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할 때 자주 활용하는 방법"이라면서 “MBK는 의도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는 갑작스러운 기업가치의 이전으로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공개매수를 제한하는 특별한 장치가 없기에 제도 개선을 통해 소액주주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엔저 1년’ 후폭풍... 일학개미 ‘1·2픽’도 불안

일본 여행 가기는 좋아졌지만 '일학개미(국내 일본주식 투자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엔화 약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돼 투자 성과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일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는 달러·엔 환율 고조로 투자손실이 심화되고 있다. 보유 규모 2위 일본제철도 US스틸 인수합병 전망이 불투명하다. 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원·엔 환율은 전일 대비 3%가량 하락한 870원대 후반에 복귀했다. 지난 4월 12일 잠시 900원대로 올라서며 환율 회복 기대감이 모였지만, 같은달 26일 871.32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후 현재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학개미들의 한숨도 깊어지는 중이다. 990원~1000원대를 오가던 원·엔 환율이 작년 5월 중 급락한 후 국내 일학개미 인구는 크게 증가한 상태였다. 당시만 해도 힘을 못 썼던 일본 증시의 성장 잠재력, 미래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린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년 5월경 30억달러(한화 약 4조500억원)를 밑돌던 국내 일본주식 보관금액 규모는 이달 현재 41조원(약 5조5350억원)까지 3분의 1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대표 증시 니케이225지수가 올 3월 사상 최고치(4만888.43)를 찍는 등 호황을 겪는 동안 원·엔 환율은 하락세가 계속돼 환차손을 걱정해야 할 판이 됐다. 현재까지도 일본은행(BOJ)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환율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선택한 종목은 일본 증시 호황 수혜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달 3일 기준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이하 ISIN) 보유 규모는 7억2618만달러로 전체 일학개미의 약 20%가 들고 있다. 이는 일본시장에서 미국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엔화 차익과 더불어 미 국채 이자 수익 및 향후 달러·엔 환율 하락에서 오는 채권가격 상승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작년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일본의 통화정책과 함께 미국 금리 인하 예상 시점도 불투명해 ISIN에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곧 하락할 것으로 기대됐던 달러·엔 환율도 이달 3일 157.66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쳤다. 이 영향으로 니케이225가 올해 16% 오를 동안 ISIN 주가는 10%가량 내렸다. 이에 박탈감을 느낀 일학개미들은 ISIN에 대한 장기 투자를 포기하고 타 종목으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인다. ISIN은 현재 일학개미 보유 규모 1위인 동시에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매도결제 규모 1억4416만달러)이기도 하다. 일학개미 보유 규모 2위 종목은 일본제철(3억6530만달러)이다. 일본제철은 세계 4위 철강사로 평가받으면서 작년 12월 미국의 US스틸 인수합병을 발표해 일학개미의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합병안을 승인하면서 미 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미 정치권 및 노조가 모두 합병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대선 후보들도 모두 US스틸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미 일본제철도 US스틸 인수 목표 시기를 올 상반기에서 하반기 이후로 미뤘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지난 4월 금리를 인상했을 때도 큰 효과가 없어서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를 확인한 후 매파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B 매직’ 티에스넥스젠… CB 찍어 빌딩 사고 회사도 산다

코스닥 상장법인 티에스넥스젠이 전환사채(CB)를 찍어 마련한 자금으로 다른 상장사의 자회사를 인수한다. 최근에는 CB 발행을 통해 사옥을 인수하기도 했다. 뚜렷한 시너지가 보이지 않는 기업인수와 유형자산 취득이 이어진 것을 통해 향후 주가 부양에 따른 수익을 특정 세력이 독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우려다. ◇뉴로소나 인수·빌딩 매입 등…CB 찍어 진행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확인한 결과 티에스넥스젠은 다른 코스닥 상장법인 에스유홀딩스의 자회사 뉴로소나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에스유홀딩스가 보유 중인 뉴로소나의 구주 208만2785주(73.43%)며 취득금액은 총 60억5000만원이다. 이는 티에스넥스젠의 자기자본 대비 10.48% 수준이다. 대금 지급은 현금이 아니라 티에스넥스젠이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해 발행할 예정인 제12회차 CB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CB는 전환가액은 887원에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이 없이 발행될 예정으로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기는 2027년 5월이다. 최근 티에스넥스젠은 CB발행을 통해 부동산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케이알엠빌딩을 인수한 것이다. 양수금액은 총 200억원이며 자금은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제11회차 CB를 발행해 마련했다. 전환가액은 1119원이며 만기는 2027년 4월이다. ◇최대주주 교체 맞물려 CB 투자자 유입 티에스넥스젠이 이처럼 CB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투자를 집행하고 나선 것은 최근 진행된 최대주주 교체와 맞물려 시작됐다. 티에스넥스젠은 지난 3월 기존 최대주주였던 티에스제1호조합이 해산되면서 최대주주가 티에스바이로로 변경됐다. 이후 지난 4월 3일 시스코바이오투자조합을 대상으로 6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다시 최대주주를 바꿨다. 이후 티에스넥스젠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기전환사채(제10회차 CB)를 외부에 매각하는 작업부터 진행했다. 총 150억원 규모의 CB를 하일랜드투자조합과 시온투자목적조합에 각각 54억원, 112억원을 받고 팔았다. 해당 CB의 전환청구권 행사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결국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이번 뉴로소나 인수와 부동산 양수, 자기전환사채 매도 등으로 티에스넥스젠의 주식 전환청구권을 가진 주체가 4곳 이상이 추가된 것이다. ◇증권가 “뉴로소나 이용해 주가 부양 예상"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이해하기 힘든 딜이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특히 뉴로소나 인수는 회사 입장에서 별다른 시너지가 보이지 않는 곳이다. 뉴로소나는 초음파를 이용한 뇌질환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발전업 관련 기계를 만드는 티에스넥스젠과 사업적인 시너지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티에스넥스젠이 지난 2021년부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CB로 마련하는 돈을 운영자금이 아니라 인수자금으로 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대규모 CB 발행으로 향후 오버행에 대한 우려까지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최근 인수를 결정한 뉴로소나가 해당 CB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펄'(pearl)이라고 보고 있다. 펄이란 코스닥 시장에서 쓰이는 은어로 주가 부양 등에 사용되는 사업이나 법인 등을 말하며, 이와 함께 쓰이는 '셸'(shell)은 펄 덕분에 주가가 오르는 상장사를 말한다. 결국 이번 거래를 통해 뉴로소나가 펄, 티에스넥스젠이 셸이 되는 구조라 됐다는 얘기다. 향후 해당 구조를 활용해 티에스넥스젠의 주가가 오르면 최대주주인 시스코바이오투자조합과 함께 에스유홀딩스, 상상인, 하일랜드투자조합, 시온투자목적조합 등이 CB의 주식전환을 통해 수익을 거둘수 있는 구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민법상 조합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상장사는 본업이 아니라 주가 부양 자체가 사업인 경우가 많다"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장사에 여러 조합이 CB를 인수하는 등 향후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얼어붙은 스팩’… 고평가 논란·금융당국 제재에 합병 취소 줄이어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SPAC)의 합병취소 공시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의 고평가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과 더불어 금융당국의 규제가 한층 더 깐깐해진 점이 이유로 꼽힌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기업인수목적회사관련합병취소·부인사실발생 공시 건수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특히 작년 전체 공시 건수는 13건인 만큼, 이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스팩합병 무산 공시 건수는 지난해 수준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스팩 합병이 무산된 이유는 기업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면서 기존 주주 및 금융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25호스팩은 지난 4월 12일 2차전지 비전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PIE)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피아이이와의 합병을 위해 개최됐던 임시주주총회가 의사 정족수 부족으로 합병 안건이 폐기됐기 때문이다. 스팩 투자자들은 피아이이의 실적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었고, 주주들이 주총에 불참한 바 있다. 지난 2월 21일 NH스팩20호는 크리에이츠와의 합병이 철회됐다고 밝혔다. NH스팩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이를 고려해 양사 상호합의 하에 합병계약을 해지했다고 스팩측은 설명했다. 크리에이츠 역시도 몸값이 고평가 됐다는 지적을 받아오면서 스팩 주주들이 주식을 매도, 이에 따라 주가는 공모가인 1만원을 밑돈 바 있다. 아울러 NH스팩25호 역시 지난 3월 11일 삼프로티비 운영사인 이브로드캐스팅과의 합병이 취소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측이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이유로 상장을 허가하지 않으면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플러스제2호스팩도 지난 4월 30일 씨엔티테크와의 합병이 취소됐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의 합병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은 IPO와 달리 기업대 기업 간 합병으로 기업공개(IPO)보다 쉽고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회사 고평가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강화로 스팩 합병 또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스팩을 통해 상장한 기업 139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매출액 추정치는 571억원이지만 실제로는 469억원에 불과, 추정치에 비해 17.8%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평균 106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44억원에 그쳐 58.7%가 미달했다. 이처럼 스팩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 '뻥튀기'가 이어지면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스팩상장 기업에 대해 영업실적 사후정보가 충실히 공시되도록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매출 예측액과 실제액수의 차이 등을 공시토록 한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무산되는 건수도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당국의 깐깐한 심사와 투자자들의 높아진 눈높이 등을 고려할 때 묻지마 스팩 상장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도 한층 건전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미래에셋운용,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AI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AI기술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되며 'AI의 일상화'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자 이에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집중 투자한다. 온디바이스AI란 스마트폰 같은 기기(디바이스) 내부에서 AI가 연산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얼굴인식, 카메라의 야간 모드 등 제한적으로 활용됐지만,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AI 탑재가 가능해졌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의 경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번역과 문서 작성, 사진 편집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카메라 성능만 개선되어오던 스마트폰이 'AI폰'으로 교체된 것이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을 넘어 PC와 TV, 심지어 자동차 등까지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에 NPU(신경망 연산 장치)을 주목했다. 이전까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AI를 학습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NPU를 통한 AI 추론의 시대가 열릴 전망이기 때문이다. AI가 일상화됨에 따라 사람들의 요청에 답변을 생성하는 '추론 연산'의 비중이 '학습 연산'의 수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NPU란 반도체 회사와 AI 기업이 협력해 만든 추론 연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칩이다. 대량의 데이터 입력보다 빠른 답변 계산 능력이 우선되며,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크기도 작고 전력 효율성도 좋은 것이 특징이다. NPU 시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IP(지적 재산권) 업체들도 부상하고 있다. 맞춤형 반도체인 NPU를 빠르게 설계하려면 IP 업체들이 제공하는 검증된 회로 설계를 활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ARM이다. 현재 퀄컴과 애플 등 전세계 모바일 프로세서의 99%는 ARM의 명령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달 16일 전 세계 최초로 NPU와 IP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를 출시했다. 기존 반도체나 AI ETF들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면 이 상품은 AI의 일상화와 함께 확산될 NPU 시장에 주목한다. 갤럭시 S24에 탑재된 NPU를 설계한 퀄컴과 인텔 그리고 애플 등에 투자하며, IP 업체인 ARM, 시놉시스, 케이던스에도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2022년 챗(Chat) GPT의 출시로 시작된 AI 개발 경쟁이 폭발적인 GPU 수요를 가져왔다면, 올해부터는 AI를 일상에서 활용하기 위한 NPU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AI시대에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제2의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카사,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공모 개시…오는 10일까지 신청

국내 최초 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가 여덟번째 공모 건물로 대왕쿠키의 시초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을 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카사의 8호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총 21억원 규모로 서울 신촌역 및 연세대, 이화여대와 맞닿아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공모 물건이 위치한 신촌은 주변에 다수 포진한 창업 센터와 맞물려 스타트업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대 상권의 도시 구획 정비 움직임과 함께 업무지구 진출에도 용이한 직장인들의 거주 수요도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주변 셰어하우스 공급 역시 증가세하는 추세다. 지난해 서울시 상가 임대차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탄탄해진 소비층을 보유한 신촌의 1㎡당 월평균 매출액은 95만77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북창동(84만원)이나 명동(61만원)보다 높은 거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 건물인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의 경우 인근 시세 대비 최소 17% 저렴한 금액으로 공모가 진행돼 추후 매각에 따른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공모는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나흘간 카사 앱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에 투자하는 회원들에게는 20댑스(DABS) 이상 보유 시 그레인바운더리 신촌점에서 연내 상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8번째 공모를 기념하여 40댑스(20만원) 이상 공모에 참여하는 선착순 888명에게는 투자지원금 2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카사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처음으로 대신증권 조각투자계좌를 연결하면 투자지원금 1만원 또한 별도로 받을 수 있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명문 대학가와 탄탄한 배후세대, 편리한 업무지구 접근성 등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신촌에 위치한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을 통해 카사의 입지 선별 역량을 투자자들이 함께 누리길 바란다"며 “카사는 앞선 세 번의 건물 매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만큼 이번 공모 역시 건물 가치의 상승부터 매각까지의 전 과정을 투자자들과 함께 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사는 지난 2019년 조각투자업체 최초로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에 대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현재까지 총 7건의 공모를 진행해 두 건의 매각을 완료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앰플리파이 CEO “한국은 이머징마켓 아냐…근시안적 시각”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에서 한국 시장을 이머징마켓으로 분류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평가입니다." 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의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CEO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마군 CEO는 “북한과 미국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이 디스카운트돼 있지만 이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MSCI 지수를 보면 한국을 이머징 마켓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근시안적이고 부정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한국에 와서 직접 한국의 기업들을 본다면 한국을 이머징마켓 섹터로 분류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군 CEO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군 CEO는 “올해는 대선의 해로 이 기간 주식 시장의 퍼포먼스는 달라지는데 현재 시점이 주식 시장이 대선을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대선이 치러지는 해에는 S&P500이나 채권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올해 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선이 있는 해의 주가 평균 상승률은 S&P500 11.6%을 기록했다. 평년 상승률이 8%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10년 만기 채권도 평년 상승률은 7%였으나 대선이 있는 해에는 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에 따른 대비도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금리 상태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어서다. 마군 CEO는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은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꾸준한 배당을 지급하면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고배당 주식들로 구성된 ETF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를 포함한 'M7(Magnificent7)'의 분기별 전년대비 EPS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정점(63%)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M7 주식에 대한 쏠림 투자는 지양하고 기술주식을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며 협업해왔다.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BLOK ETF'와 '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출시했다. 지난 2022년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으며 2022년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상품구조를 복제해 미국 뉴욕 거래소에 '앰플리파이 삼성 SOFR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마군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는 물론 ETF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PC 버전 거래 서비스 사전 신청 개시

토스증권이 PC 버전 트레이딩 시스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토스증권 PC는 기존의 앱 기반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으로 확장한 서비스다. 토스증권 MTS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날부터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이달 말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다. 토스증권 PC는 MTS의 강점인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살려 PC 환경에 최적화된 투자 환경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큰 화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초보 투자자는 물론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토스증권 측의 설명이다. 윈도우(Windows)와 맥(mac) 운영체제의 PC에서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달리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PC와 휴대폰의 연동으로 PC에서 저장한 개인 맞춤 설정을 휴대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 PC는 2021년 출시된 토스증권 MTS와 함께 성장하며 더 많고 자세한 정보와 기능을 원하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어려운 투자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가치를 토스증권 PC를 통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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